나의 아름다운 두 노예 - 5부
관리자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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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1
2018.12.09 00:50
하늘은 이미 쾌락의 늪에 빠져 흐느적거리는 연진의 허리를 살짝 안아서 들어 올렸다. 그러자 정훈이 그녀의 허리를 잡고 자신의 무릎 위로 그녀를 옮겼고 하늘이 옆에서 그것을 도와주었다.
경험이 서툰지라 하늘이 정훈의 자지를 잡아 연진의 보지에 끼워맞춰 주었고… 침대 위에서의 두 남녀의 방아찧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정훈이 침대에 걸터앉고 연진의 무릎 위에서 위아래로 삽입하는 방식의 방아찧기. 하늘의 도움으로 결합이 성공하자 연진은 주저없이 자신의 엉덩이를 찍어내렸다.
쫄깃한 무언가가 자신의 자지를 쭈욱 당겨서 조이기 시작하는 느낌을 받은 정훈과 자신의 질구가 좌우로 쫙 갈라지는 느낌을 받은 연진. 두 남녀는 동시에 숨 막히는 소릴 내었다.
"어흑!"
"허헉!"
둘이 첫 삽입이 성공할 때, 하늘은 주인의 보물을 먼저 차지한 연진에게 복수라도 하듯 그녀의 항문을 좌우로 벌리고 하아, 하고 뜨거운 바람을 분다. 몸을 부르르떨며 전율하는 연진. 하지만 그것으로는 성이 덜 차는 듯 검지손가락을 푹 집어넣는 하늘.
교육원에서 충분히 훈련 받았지만 항문이 갈리는 아픔은 굉장히 고통스럽다. 연진의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처음으로 여자맛을 보게 된 정훈의 허리질이 시작 되었다. 요령을 모르는 그는 그저 최고의 쾌감을 얻기 위해서 허리를 거칠게 위로 올려붙였고 연진을 위로 퍽하고 팅기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그 때마다 연진의 비소가 쩍쩍거리며 갈라졌고 그 사이로 흘러내린 그녀의 애액이 정훈의 남근을 타고 흘렀다. 게다가 하늘도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혔다. 정훈의 자지가 들어오면 항문에 틀어박힌 하늘의 검지손가락이 빠져나갔고 정훈의 자지가 나가면 하늘의 손가락이 다시 틀어박혔다. 앞뒤로 쑤셔오는 느낌에 그녀는 이미 축 늘어져서 정훈의 목을 껴앉았다.
"아으… 하앙… 아아…"
힘없이 벌려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듯 끈쩍한 신음만이 나온다. 철썩거리며 박아넣은 자신의 하물을 박아넣던 정훈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는 듯 약간은 고통스러움이 가미된 숨을 내뱉는다.
"큭, 우욱…"
이를 악물고 참아가던 정훈. 그는 한계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는 듯 더욱 거칠게 그녀를 위아래로 그녀를 튕겼던 정훈의 요도구에서 허연 정액이 퓨슈슈 분출했다.
지친듯 연진의 몸에서 떨어져서 그 옆에 털썩 누워버린 정훈의 옆으로 다가온 하늘이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그의 남근과 음낭 근처를 혀로 핥아서 청소한다. 정훈은 그렇게 처음으로 여자와 섹스를 경험했다.
자신이 양 옆에 여자를 끼고 자는 호사를 누릴지 누가 알았겠는가. 정훈의 양 팔을 베개 삼아서 곱게 잠들어 있는 두 노예. 이제 겨우 이주일 정도 지났는데 자꾸 이곳도 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일 뿐 그의 두 노예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맞다, 내가 가고나면 그녀들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떠날 때, 그녀들은 또다시 버림받게 되는걸까. 오만가지 상상히 떠올랐지만 애써 그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지웠다. 아마도 그녀들은 또 불행해지리라. 그것이 확실한데 더 생각할 수록 부담되기만 했다.
"잠이나 더 잘까."
벌써 오후 10시지만 조금 더 잠을 자도 되겠다는 생각에 양 팔에 있는 여체들을 더 꼭 끌어안고 잠을 청하려 눈을 감는 정훈. 그런데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쾅쾅쾅!
"음? 뭐야. 누가 무식하게 남의 방 문을 저렇게 두들겨."
그의 두 노예도 깨어난 듯 몸을 일으켰다. 하늘이 졸린 눈을 비비면서 쪼르르 달라나가 문을 철컥 여는데 누군가에게 뺨을 얻어맞고 저만치 날라갔다.
"헉, 주인님…"
쓰러진 하늘은 문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그렇게 말했고 순간 정훈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도 남자였다. 지배욕과 소유욕이 본능에 가까운 남자.
"네 주인은 나야!"
스스로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소리치는 하늘. 그녀는 양 쪽 주인 사이에서 안절부절하다가 정훈의 뒤로 가서 숨어버렸다. 그것을 본 그녀의 전 주인 김만현은 더더욱 화가났다. 어차피 버린 노예지만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너 이 새끼. 네가 저년 데려갔다며?"
정훈보다 나이가 많긴 했지만 그래도 초면인데 그는 개의치 않고 반말을 짓껄였다. 고아로 자란 탓에 결코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고 이런 경우도 많이 당했던 정훈이다. 게다가 하늘이 저 대머리 자식에게 주인이라 불렀던 게 언짢았던 탓에 그의 말도 거칠게 나왔다.
"어디서 이 새끼 저새끼야. 보니까 나보다 10살밖에 안 많아 보이는데. 내가 니 새끼면 너는 10살 때 애를 처 낳았냐, 이 또라이야."
"허허, 나 이런 씨발 것을 봤나. 단명하고 싶냐?"
"칼 주고 찌르라고 해도 못 지를 놈이 꼴에 남자라고 허풍은…"
남자가 저래서 어따 쓰나 싶은 착한 성정을 가진 정훈이지만 일단 화가 나면 물불을 안 가렸다. 게다가 그냥 넘어가긴 글렀고 어차피 한판해야 될 것 같으니 말 가릴 필요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너 이 새낀 오늘 뒤졌어. 결투다. 따라나와."
"그래, 말로만 지껄이지 말고 한판 해보자."
옆에서 연진이가 계속 해서 울듯한 표정으로 "주인님 안되요"를 속삭였지만 그는 피할 생각이 없었다. 하늘이를 잔인하게 폭행할 때부터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였다. 반쯤 죽여놓으리라, 그는 마음 먹었다.
둘은 결투장을 향해 가면서도 끝없이 으으렁거렸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을 누른 그들.
건물 지하에 결투장이 위치했다.
김만현이라는 강자와 새로온 애송이가 결투한다는 입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기에 관중들이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었다. 10분 정도 관중들을 받은 다음에 결투장의 입구를 폐쇄했다.
정훈이 수많은 관중들이 자신에게 시선을 주는 게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는데 전광판에 6214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이번 결투에 총 6214 포인트가 걸려 있다는 소리였다. 보통 5000포인트가 넘으면 대박 경기로 취급하니 대단한 관심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SM 월드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강자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은 큰 이슈가 되고도 남았다.
결투장은 규모가 작을 뿐 형식이나 생김새가 콜로세움(월드컵 운동장과 비슷)과 상당히 흡사 했기에 정훈은 자신이 마치 로마 시대의 글레디에이터(노예 검투사)가 듯한 착각을 느꼈다. 글레디에이터들은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웠는데 자신도 그 꼴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단단히 긴장하는 정훈이였다.
사회자인 듯한 40대의 깔끔한 인상의 남자가 단상에 올라서서 뭐라뭐라 지껄였다. 알몸을 한 주인들과 그들을 따르는 노예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띵~ 하고 큰 종소리가 울렸다. 그것과 동시에 김만현이란 사내가 움직이기 시작 했으니 경기가 시작된 듯 했다.
정훈은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펴고 또 다리를 풀었다. 만현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거들먹거리면서 그에게 접근했다. 만현은 딱 벌어진 어깨와 탄탄한 가슴 근육, 여느 여자 허리만한 허벅지, 무슨 접시짝만한 손 등을 가진 거인이였기에 그리 작지않은 키와 몸매를 가진 정훈이 왜소해 보일 지경이였다.
"날 원망하지 마라. 뭣도 모르고 짖어댄 건 너니까!"
그 말과 동시에 만현의 오른쪽 다리가 그의 옆구리로 노리고 들어왔다. 저 거대한 다리에 박히면 퍽 소리와 함께 어디 한 군데 뿌러지며 나가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는 뒤로 두 발자국 빠르게 물러서서 피했다. 등 뒤로 식은 땀이 흘렀다. 워낙에 인상이 험하고 체격조건이 좋아서 솔직히 그도 무섭긴 했다.
"하지만 나도 갖은 고생을 하며 자라온 놈이라 이런 류의 막싸움은 자신있다."
그는 각오를 다지며 주먹을 꽉 쥐고 만현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뻑!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지만 만현은 인상을 쓰며 위아래로 턱을 움직이면 고통을 달랠 뿐이였다. 인간이란 생물은 발휘할 수 있는 파괴력에 비해서 맷찝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선빵을 허용하면 굉장히 불리해진다. 그런데… 저런 괴물같은 맷찝이라니… 그가 당황하는 사이 만현도 주먹을 날렸고 그는 그것을 미쳐 피하지 못했다.
빠각 소리와 함께 나가 떨어진 정훈.
턱이 부숴진 듯 무감각해졌고 귀에서 씨이이이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정신도 어질어질한 것이 제대로 한 대 맞은 것이다. 단번에 나가떨어진 정훈을 보며 피식 웃으며 만현이 다가왔다.
"이대로는 안 돼… 저놈이랑 정면으로 붙으면 뼈가 부러져 나갈꺼야."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그가 다시 두 발로 서기가 무섭게 그의 시야에 커다란 만현의 주먹이 들어왔다. 기겁하며 고개를 숙인 정훈.
피하려고 한 행동이였지만 훤히 비어있는 만현의 복부가 보이자 찬스다 싶어서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퍽 소리와 함께 만연의 허리가 구부러졌다. 복부는 맷찝이 세더라도 내장이 있는 부위라서 참아서 되는 게 아니다. 숨이 턱 막힌 만현을 보고 기회라고 생각한 정훈이 돌진했지만 어느새 곰처럼 굽혔던 상체를 펴버리는 만현이였다. 그 바람에 정훈은 다시 뒤로 물러났다.
이런 놈이 다 있는가. 무슨 복싱 선수도 아니고 어떻게 저런 초인적인 맷찝을… 힘껏 후려친 주먹에 복부를 맞았으면 스르르 무너져서 끙끙거리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이 아닌가.
퉤하고 침을 뱉은 만현은 히죽 웃으며 다시 그에게 접근했다. 만현의 오른발이 훽하며 올라가 정훈의 얼굴을 타격하려 했다. 정훈은 몸을 옆으로 틀어서 만현의 공격을 피했지만 그에 이어서 만현의 주먹이 너도 당해보라는 듯 정훈의 복부를 향해 날아간다.
정훈은 권투선수처럼 상체를 숙이고 두 손을 가슴앞에 세웠다.
두 손으로 만현의 주먹을 막았지만 막은 게 아니였다. 엄청난 고통이 팔에 몰려왔다. 그 엄청난 파괴력 덕분에 팔로 막았는데도 큰 고통을 준 것이다. 만현은 이번 기회에 아예 끝짱을 보겠다는 듯 크게 주먹을 휘둘렀다.
"맷찝이 아무리 세도 어쩔 수없는 부위를 노려야 해."
순간 저놈의 "그곳"을 노릴까 생각했지만 그곳의 고통을 잘 아는 같은 남자로써 차마 그럴 순 없었다. 결국 그는 만현의의 주먹을 고개숙여 피하며 그대로 그의 발목을 두 손으로 잡고 위로 확 들어버렸다. 만현은 중심을 잃고 쿵하고 쓰러졌고 정훈은 재빨리 만현의 위로 올라탄 다음 그의 얼굴을 향해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퍼퍼퍼퍽, 뻐벅! 퍼퍽!
양 손이 번갈아가며 만현의 험상궂은 얼굴에 작렬했다. 코와 찢겨진 입술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이대로 가면 이긴다 싶었다. 그런데……. 만현의 주먹 하나가 올라와 그의 얼굴을 뻑하고 가격했다. 단번에 정훈의 몸이 만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저 자식은 인간이 아니야. 그렇게까지 맞고 있는 상태에서 반격을 하다니…"
만현은 끙끙거리며 일어서려 했다. 위기감은 느낀 정훈은 그가 일어서지 못하도록 그의 옆구리를 냅따 걷어찼다.
"으윽!"
처음으로 비명을 지르며 만현이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허둥대며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정훈이 계속해서 그의 옆구리만을 공격했다. 그저 저 자식이 일어나면 불리해지겠다 싶어서 한 행동이지만 머릿 속에서 번뜩하고 이 상황의 해법이 떠올랐다.
"맞아. 바로 이거야. 저 자식은 몸이 곰같이 둔해서 못 일어나도록 발길질하면 되는거야."
그의 예상을 맞아 떨어졌다. 3분동안 정훈의 발길질에 차이면서도 버티던 만현은 마침내 정훈이 힘을 가득실어 타격한 발차기에 게거품을 물며 기절했다. 누가 그를 보고 비겁하다면 비겁하달 수도 있는 싸움이였지만 그야말로 주먹이 날아다니고 피가 튀기는 막싸움이니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정후닝였다.
사회자가 나와서 흥분된 목소리로 새로운 강자가 탄생 했느니 어쩌니 하고 떠들었지만 그는 긴장이 풀리는 듯 철퍼덕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턱과 얼굴에 아직도 묵직한 느낌이 남아 있었고 눈에 땀이 들어가서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관객들은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축 늘어진 만현 옆에 앉아있는 정훈. 그 둘의 체격차이가 워낙 많이 나는지라 마치 곰을 잡은 사냥꾼 같은 모습이였다.
관객들이 조용한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이 경기의 배당은 7:93이였다. 물론 정훈이 7이고 만현이 93이다. 당연히 만현이 이기겠지 싶어서 가지고 있는 전 포인트를 만현에게 건 사람도 있었다. 정훈에게 돈을 건 몇 안되는 사람은 대박 난 것이다.
사회자는 정훈에게 걸어오더니 동화속에 나오는 금화와 같은 동전을 정훈에게 가득 안겨주었다. 10P, 혹은 100P라고 적혀있는 동전들. 바로 이곳에서 화폐로 대용되는 포인트였다. 승리자에겐 배당 된 돈의 일부를 그에게 쥐어주는데 배당이 워낙 만현쪽으로 몰려 있어서 정훈은 거의 500포인트 정도를 건질 수 있었다. A급 노예 다섯을 구입할 수 있는 큰 돈이였다.
그런 사정은 모르지만 그는 그냥 포인트를 챙겨두었다. 주는데 안 받을 이유가 없었으니.
그는 터벅터벅 걸었고 그의 두 노예가 달려 나와서 정훈을 부축했다. 셋은 그렇게 결투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사회자의 말대로 SM 월드의 새로운 강자 탄생하는 순간이였다.
경험이 서툰지라 하늘이 정훈의 자지를 잡아 연진의 보지에 끼워맞춰 주었고… 침대 위에서의 두 남녀의 방아찧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정훈이 침대에 걸터앉고 연진의 무릎 위에서 위아래로 삽입하는 방식의 방아찧기. 하늘의 도움으로 결합이 성공하자 연진은 주저없이 자신의 엉덩이를 찍어내렸다.
쫄깃한 무언가가 자신의 자지를 쭈욱 당겨서 조이기 시작하는 느낌을 받은 정훈과 자신의 질구가 좌우로 쫙 갈라지는 느낌을 받은 연진. 두 남녀는 동시에 숨 막히는 소릴 내었다.
"어흑!"
"허헉!"
둘이 첫 삽입이 성공할 때, 하늘은 주인의 보물을 먼저 차지한 연진에게 복수라도 하듯 그녀의 항문을 좌우로 벌리고 하아, 하고 뜨거운 바람을 분다. 몸을 부르르떨며 전율하는 연진. 하지만 그것으로는 성이 덜 차는 듯 검지손가락을 푹 집어넣는 하늘.
교육원에서 충분히 훈련 받았지만 항문이 갈리는 아픔은 굉장히 고통스럽다. 연진의 일그러진 표정과 함께 처음으로 여자맛을 보게 된 정훈의 허리질이 시작 되었다. 요령을 모르는 그는 그저 최고의 쾌감을 얻기 위해서 허리를 거칠게 위로 올려붙였고 연진을 위로 퍽하고 팅기다가 아래로 떨어졌다.
그 때마다 연진의 비소가 쩍쩍거리며 갈라졌고 그 사이로 흘러내린 그녀의 애액이 정훈의 남근을 타고 흘렀다. 게다가 하늘도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혔다. 정훈의 자지가 들어오면 항문에 틀어박힌 하늘의 검지손가락이 빠져나갔고 정훈의 자지가 나가면 하늘의 손가락이 다시 틀어박혔다. 앞뒤로 쑤셔오는 느낌에 그녀는 이미 축 늘어져서 정훈의 목을 껴앉았다.
"아으… 하앙… 아아…"
힘없이 벌려진 그녀의 입술 사이로 새어나오듯 끈쩍한 신음만이 나온다. 철썩거리며 박아넣은 자신의 하물을 박아넣던 정훈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는 듯 약간은 고통스러움이 가미된 숨을 내뱉는다.
"큭, 우욱…"
이를 악물고 참아가던 정훈. 그는 한계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는 듯 더욱 거칠게 그녀를 위아래로 그녀를 튕겼던 정훈의 요도구에서 허연 정액이 퓨슈슈 분출했다.
지친듯 연진의 몸에서 떨어져서 그 옆에 털썩 누워버린 정훈의 옆으로 다가온 하늘이 애액과 정액으로 범벅이 된 그의 남근과 음낭 근처를 혀로 핥아서 청소한다. 정훈은 그렇게 처음으로 여자와 섹스를 경험했다.
자신이 양 옆에 여자를 끼고 자는 호사를 누릴지 누가 알았겠는가. 정훈의 양 팔을 베개 삼아서 곱게 잠들어 있는 두 노예. 이제 겨우 이주일 정도 지났는데 자꾸 이곳도 살만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걱정일 뿐 그의 두 노예는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맞다, 내가 가고나면 그녀들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떠날 때, 그녀들은 또다시 버림받게 되는걸까. 오만가지 상상히 떠올랐지만 애써 그 생각을 머릿 속에서 지웠다. 아마도 그녀들은 또 불행해지리라. 그것이 확실한데 더 생각할 수록 부담되기만 했다.
"잠이나 더 잘까."
벌써 오후 10시지만 조금 더 잠을 자도 되겠다는 생각에 양 팔에 있는 여체들을 더 꼭 끌어안고 잠을 청하려 눈을 감는 정훈. 그런데 그것을 방해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쾅쾅쾅!
"음? 뭐야. 누가 무식하게 남의 방 문을 저렇게 두들겨."
그의 두 노예도 깨어난 듯 몸을 일으켰다. 하늘이 졸린 눈을 비비면서 쪼르르 달라나가 문을 철컥 여는데 누군가에게 뺨을 얻어맞고 저만치 날라갔다.
"헉, 주인님…"
쓰러진 하늘은 문 밖으로 고개를 돌렸다가 그렇게 말했고 순간 정훈의 눈썹이 꿈틀했다. 그도 남자였다. 지배욕과 소유욕이 본능에 가까운 남자.
"네 주인은 나야!"
스스로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크게 소리치는 하늘. 그녀는 양 쪽 주인 사이에서 안절부절하다가 정훈의 뒤로 가서 숨어버렸다. 그것을 본 그녀의 전 주인 김만현은 더더욱 화가났다. 어차피 버린 노예지만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너 이 새끼. 네가 저년 데려갔다며?"
정훈보다 나이가 많긴 했지만 그래도 초면인데 그는 개의치 않고 반말을 짓껄였다. 고아로 자란 탓에 결코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고 이런 경우도 많이 당했던 정훈이다. 게다가 하늘이 저 대머리 자식에게 주인이라 불렀던 게 언짢았던 탓에 그의 말도 거칠게 나왔다.
"어디서 이 새끼 저새끼야. 보니까 나보다 10살밖에 안 많아 보이는데. 내가 니 새끼면 너는 10살 때 애를 처 낳았냐, 이 또라이야."
"허허, 나 이런 씨발 것을 봤나. 단명하고 싶냐?"
"칼 주고 찌르라고 해도 못 지를 놈이 꼴에 남자라고 허풍은…"
남자가 저래서 어따 쓰나 싶은 착한 성정을 가진 정훈이지만 일단 화가 나면 물불을 안 가렸다. 게다가 그냥 넘어가긴 글렀고 어차피 한판해야 될 것 같으니 말 가릴 필요가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너 이 새낀 오늘 뒤졌어. 결투다. 따라나와."
"그래, 말로만 지껄이지 말고 한판 해보자."
옆에서 연진이가 계속 해서 울듯한 표정으로 "주인님 안되요"를 속삭였지만 그는 피할 생각이 없었다. 하늘이를 잔인하게 폭행할 때부터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였다. 반쯤 죽여놓으리라, 그는 마음 먹었다.
둘은 결투장을 향해 가면서도 끝없이 으으렁거렸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을 누른 그들.
건물 지하에 결투장이 위치했다.
김만현이라는 강자와 새로온 애송이가 결투한다는 입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기에 관중들이 계속해서 몰려오고 있었다. 10분 정도 관중들을 받은 다음에 결투장의 입구를 폐쇄했다.
정훈이 수많은 관중들이 자신에게 시선을 주는 게 부담스러운 듯 고개를 이리저리 돌렸는데 전광판에 6214라는 숫자가 적혀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이번 결투에 총 6214 포인트가 걸려 있다는 소리였다. 보통 5000포인트가 넘으면 대박 경기로 취급하니 대단한 관심이 아닐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SM 월드에서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강자에게 도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은 큰 이슈가 되고도 남았다.
결투장은 규모가 작을 뿐 형식이나 생김새가 콜로세움(월드컵 운동장과 비슷)과 상당히 흡사 했기에 정훈은 자신이 마치 로마 시대의 글레디에이터(노예 검투사)가 듯한 착각을 느꼈다. 글레디에이터들은 한 쪽이 죽을 때까지 싸웠는데 자신도 그 꼴 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단단히 긴장하는 정훈이였다.
사회자인 듯한 40대의 깔끔한 인상의 남자가 단상에 올라서서 뭐라뭐라 지껄였다. 알몸을 한 주인들과 그들을 따르는 노예들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띵~ 하고 큰 종소리가 울렸다. 그것과 동시에 김만현이란 사내가 움직이기 시작 했으니 경기가 시작된 듯 했다.
정훈은 가볍게 주먹을 쥐었다 펴고 또 다리를 풀었다. 만현은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며 거들먹거리면서 그에게 접근했다. 만현은 딱 벌어진 어깨와 탄탄한 가슴 근육, 여느 여자 허리만한 허벅지, 무슨 접시짝만한 손 등을 가진 거인이였기에 그리 작지않은 키와 몸매를 가진 정훈이 왜소해 보일 지경이였다.
"날 원망하지 마라. 뭣도 모르고 짖어댄 건 너니까!"
그 말과 동시에 만현의 오른쪽 다리가 그의 옆구리로 노리고 들어왔다. 저 거대한 다리에 박히면 퍽 소리와 함께 어디 한 군데 뿌러지며 나가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는 뒤로 두 발자국 빠르게 물러서서 피했다. 등 뒤로 식은 땀이 흘렀다. 워낙에 인상이 험하고 체격조건이 좋아서 솔직히 그도 무섭긴 했다.
"하지만 나도 갖은 고생을 하며 자라온 놈이라 이런 류의 막싸움은 자신있다."
그는 각오를 다지며 주먹을 꽉 쥐고 만현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뻑!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지만 만현은 인상을 쓰며 위아래로 턱을 움직이면 고통을 달랠 뿐이였다. 인간이란 생물은 발휘할 수 있는 파괴력에 비해서 맷찝이 굉장히 약하기 때문에 선빵을 허용하면 굉장히 불리해진다. 그런데… 저런 괴물같은 맷찝이라니… 그가 당황하는 사이 만현도 주먹을 날렸고 그는 그것을 미쳐 피하지 못했다.
빠각 소리와 함께 나가 떨어진 정훈.
턱이 부숴진 듯 무감각해졌고 귀에서 씨이이이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정신도 어질어질한 것이 제대로 한 대 맞은 것이다. 단번에 나가떨어진 정훈을 보며 피식 웃으며 만현이 다가왔다.
"이대로는 안 돼… 저놈이랑 정면으로 붙으면 뼈가 부러져 나갈꺼야."
그는 그렇게 생각하며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그가 다시 두 발로 서기가 무섭게 그의 시야에 커다란 만현의 주먹이 들어왔다. 기겁하며 고개를 숙인 정훈.
피하려고 한 행동이였지만 훤히 비어있는 만현의 복부가 보이자 찬스다 싶어서 그대로 주먹을 날렸다. 퍽 소리와 함께 만연의 허리가 구부러졌다. 복부는 맷찝이 세더라도 내장이 있는 부위라서 참아서 되는 게 아니다. 숨이 턱 막힌 만현을 보고 기회라고 생각한 정훈이 돌진했지만 어느새 곰처럼 굽혔던 상체를 펴버리는 만현이였다. 그 바람에 정훈은 다시 뒤로 물러났다.
이런 놈이 다 있는가. 무슨 복싱 선수도 아니고 어떻게 저런 초인적인 맷찝을… 힘껏 후려친 주먹에 복부를 맞았으면 스르르 무너져서 끙끙거리는 게 정상적인 인간의 반응이 아닌가.
퉤하고 침을 뱉은 만현은 히죽 웃으며 다시 그에게 접근했다. 만현의 오른발이 훽하며 올라가 정훈의 얼굴을 타격하려 했다. 정훈은 몸을 옆으로 틀어서 만현의 공격을 피했지만 그에 이어서 만현의 주먹이 너도 당해보라는 듯 정훈의 복부를 향해 날아간다.
정훈은 권투선수처럼 상체를 숙이고 두 손을 가슴앞에 세웠다.
두 손으로 만현의 주먹을 막았지만 막은 게 아니였다. 엄청난 고통이 팔에 몰려왔다. 그 엄청난 파괴력 덕분에 팔로 막았는데도 큰 고통을 준 것이다. 만현은 이번 기회에 아예 끝짱을 보겠다는 듯 크게 주먹을 휘둘렀다.
"맷찝이 아무리 세도 어쩔 수없는 부위를 노려야 해."
순간 저놈의 "그곳"을 노릴까 생각했지만 그곳의 고통을 잘 아는 같은 남자로써 차마 그럴 순 없었다. 결국 그는 만현의의 주먹을 고개숙여 피하며 그대로 그의 발목을 두 손으로 잡고 위로 확 들어버렸다. 만현은 중심을 잃고 쿵하고 쓰러졌고 정훈은 재빨리 만현의 위로 올라탄 다음 그의 얼굴을 향해 마구 주먹을 휘둘렀다.
퍼퍼퍼퍽, 뻐벅! 퍼퍽!
양 손이 번갈아가며 만현의 험상궂은 얼굴에 작렬했다. 코와 찢겨진 입술에서 피가 줄줄 흘렀다. 이대로 가면 이긴다 싶었다. 그런데……. 만현의 주먹 하나가 올라와 그의 얼굴을 뻑하고 가격했다. 단번에 정훈의 몸이 만현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
"저 자식은 인간이 아니야. 그렇게까지 맞고 있는 상태에서 반격을 하다니…"
만현은 끙끙거리며 일어서려 했다. 위기감은 느낀 정훈은 그가 일어서지 못하도록 그의 옆구리를 냅따 걷어찼다.
"으윽!"
처음으로 비명을 지르며 만현이 고통스러워했다. 그는 허둥대며 몸을 일으키려 했지만 정훈이 계속해서 그의 옆구리만을 공격했다. 그저 저 자식이 일어나면 불리해지겠다 싶어서 한 행동이지만 머릿 속에서 번뜩하고 이 상황의 해법이 떠올랐다.
"맞아. 바로 이거야. 저 자식은 몸이 곰같이 둔해서 못 일어나도록 발길질하면 되는거야."
그의 예상을 맞아 떨어졌다. 3분동안 정훈의 발길질에 차이면서도 버티던 만현은 마침내 정훈이 힘을 가득실어 타격한 발차기에 게거품을 물며 기절했다. 누가 그를 보고 비겁하다면 비겁하달 수도 있는 싸움이였지만 그야말로 주먹이 날아다니고 피가 튀기는 막싸움이니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정후닝였다.
사회자가 나와서 흥분된 목소리로 새로운 강자가 탄생 했느니 어쩌니 하고 떠들었지만 그는 긴장이 풀리는 듯 철퍼덕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턱과 얼굴에 아직도 묵직한 느낌이 남아 있었고 눈에 땀이 들어가서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
관객들은 이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할 말을 잃어버렸다. 축 늘어진 만현 옆에 앉아있는 정훈. 그 둘의 체격차이가 워낙 많이 나는지라 마치 곰을 잡은 사냥꾼 같은 모습이였다.
관객들이 조용한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이 경기의 배당은 7:93이였다. 물론 정훈이 7이고 만현이 93이다. 당연히 만현이 이기겠지 싶어서 가지고 있는 전 포인트를 만현에게 건 사람도 있었다. 정훈에게 돈을 건 몇 안되는 사람은 대박 난 것이다.
사회자는 정훈에게 걸어오더니 동화속에 나오는 금화와 같은 동전을 정훈에게 가득 안겨주었다. 10P, 혹은 100P라고 적혀있는 동전들. 바로 이곳에서 화폐로 대용되는 포인트였다. 승리자에겐 배당 된 돈의 일부를 그에게 쥐어주는데 배당이 워낙 만현쪽으로 몰려 있어서 정훈은 거의 500포인트 정도를 건질 수 있었다. A급 노예 다섯을 구입할 수 있는 큰 돈이였다.
그런 사정은 모르지만 그는 그냥 포인트를 챙겨두었다. 주는데 안 받을 이유가 없었으니.
그는 터벅터벅 걸었고 그의 두 노예가 달려 나와서 정훈을 부축했다. 셋은 그렇게 결투장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사회자의 말대로 SM 월드의 새로운 강자 탄생하는 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