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인터넷..그 문명의 ... - 2부 1장
관리자
경험담
0
5214
2018.12.09 00:28
PC방 헌터...
오늘부터 2부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밑에 글에도 잠깐 남기긴 했지만.....헤어짐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못하는부분 이해 바랍니다..^^;
미희와 사귀면서...물론 미희를 많이 아끼고 좋아했었습니다...하지만...채팅은 하게 되더군요....^^;
다만 제 변호를 한다면.....
미희를 사귈땐 정말로 다른 여자분들과 잠자리를 한적은 없습니다....이점은 알아주시길..^^;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님들중..분명히 앞으로 이 방법을 해보시는 분들이 계실거같습니다..
물론 지금 현재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 **님들도 계실꺼구요....
다만 제가 지금부터 쓰는 2부 [PC방 헌터]...의 경험담이....
많은 외로운 **님들께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당시 채팅의 유혹이란 정말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했습니다..
바로 밑에 올렸던 글처럼 한번의 방팅으로 그날 나왔던 여자 5명중 4명과 섹스를 나눈것도 그랬지만..
퇴근한후 집에 오면...딱히 다른일을 할게 없었습니다..
어쩌다 친구들과 술 약속이나...뭐 이런 등드으이 약속들만 없으면...정말 할일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TV를 자주 보는편도 아니고...(지금도 TV는 잘 보지 않습니다....^^;)
거의 퇴근후 집에서 채팅을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PC방에서 직접 채팅을 하게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군데가 아닌...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하루는 퇴근이 조금 늦어져서 집으로 오는 길에 PC방에 들른적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더군요....한군데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왼쪽엔 고교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가 "star크래프트"를 하고 있었고....
오른쪽엔.....호~ 상당히 귀여운 여자가 앉아서 뭔가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네요...
곁눈질로 힐끔힐끔 쳐다봤더니.....
오호~ 그 여자도 [Sky사랑] 에서 채팅 중이네요.....
게다가 그여자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음악....Def Leppard의...Let"s get rocked....
힐끔힐끔 눈치 못채게 그여자가 사용하는 대화명을 봤습니다...
"딸기조아"...훔~ 대명도 귀엽네요,...^^*
저역시 서둘러 [Sky사랑]에 접속을 했습니다...
"딸기조아"란 대명이 어디 무슨방에 있는지 찾고..그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번개방이나....방팅방이 아니고 음악 방이네요....
하지만 다행스럽게 Heavy Metal 음악 방이었습니다...
"하이여~~^^*"
"안냐세여...." "하이..." "하이루~~"
다들 반갑게 맞아주시네여....^^*
대화에 참여 했습니다...일단 분위기 파악 할겸..가만 보고만 있었습니다....
훔~지금 음악이 나오는....Def Leppard란 밴드에 대해서 한참을 토론 중이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잘 아는 밴드라..다행스럽네요....^^*
고교때 음악할당시....가장 존경하던 드러머 한명.......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물론 테크닉이 상당히 뛰어 난 드러머는 아니지만..... 사고로 팔이 하나 잘렸는데.....
그걸 현실로 받아드리고 열심히 연습(정말 피나는 연습으로)해서 다시 드럼을 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훨씬더 잘 칩니다.....그 드러머가...바로 이밴드에 있거든요......
**님들이 지루하게 느끼시지 않는다면....짧게나마 이밴드를 소개하고 넘어 가겠습니다...죄송..^^;
------------------------------------------------ ♡ ------------------------------------------------
AC/DC 의 프로듀서가 참여해 멋지게 만들어낸...
앨범 "Pyromania"(미국에서만 6백만장이 팔려나갔습니다..^^*)로...한참 잘나가던 Def Leppard....
84년의 마지막....
12월 31일 밤에 드러머 Rick Allen 이 교통사고를 당했었습니다....
왼팔 절단......
드러머로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죠.....
한팔로 어떻게 드럼을 치란 말인가.....
Rick 의 사고 이후....Def Leppard는 한참동안 쉬게됩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새앨범이 나오지않자 매스컴과 팬들사이에선....
Def Leppard 해체설....드러머 교체설....등등 헛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구요....
사고 당사자인 Rick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85년 한해를 병원에서 보내게 됩니다...
어쩔수 없이 팔을 절단하고 퇴원을 한 Rick은......
주치의가 퇴원하고도 최소한 6개월은 집에서 요양해야한다 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원한지 28일만에 동료들이 있는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스튜디오로 향하면서 동료들이 "도저히 이상태론 않된다" 라고하면 포기하고 돌아설 생각까지 했었답니다..
스튜디오에서 동료들이 조금더 쉰후 연습하자라고 했는데.....차분하게 딱 한마디 했었답니다...
"차라리 날 죽이든지......그게 아니라면 날 믿고 새로운 작품을 연습하자!!" 라고.....
그러곤 서럽게 울먹였다네요.......(ㅠ.ㅜ)
그날 멤버 모두가 Rick의 남은 한손을 붙잡고 펑펑 울었답니다......(ㅠ.ㅠ)
한손으로 칠 방법을 찾다가 멤버들과 스튜디오 스텝들이 고안해 낸것이....
"Simmons Electronic Drums" Set 를 위시하여....
Shark Foot Pedals...와 Zildjian Cymbals..등 내노라는 드럼 메이커에 의뢰하여....
Rick의 핸디캡을 감안해 만든 특수 Drum Set을 만들게 됩니다...
이 Drum Set가 도착되는 날부터 Rick은.....
매일.....하루도 빠지지않고.....하루 8시간의 연습을 하게됩니다...
이모습에 또 멤버들이 펑펑 울었다네요.......흑~ (ㅠ.ㅜ)
Rick의 드럼은 페달이 조금 많습니다...
원래 기본 Drum Set의 페달은 베이스드럼 하나나 둘..글구 하이햇 페달이 하나일 뿐인데....
Rick의 Drum은 페달을 밟으면 실제드럼소리를 셈플링해서 만든 소리가 전자 장치로 나오게 됩니다..
86년 한해동안 피땀어린 연습으로 마침내 오팔이 드러머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망의 1987년에 한팔로 녹음해서 발표한 이들의 4집인 초초초초...초대박앨범 [Hysteria]........
앨범 대부분의 곡들이 Top 20 에 들었고...4곡의 빌보드 싱글 No.1곡이 나옵니다...
전세계적으로 1천500만장 이란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립니다...
Armageddon It.....Animal....Women....Love Bites....등등 뭐한곡 고를수 없을정도로....
빼어난 곡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제 추천곡은.......Pour Some Sugar On Me.....
빌보드 싱글차트 2위까지 올라간 곡으로.....시원시원한 곡 전개와...야시시한 노랫말이 정말 ..짜릿합니다...^^;
이 Def Leppard란 밴드 자체가 하나의 인간승리였고.....한편의 휴먼 드라마였습니다....
88년 잡지사와 인터뷰할때...보컬 Joe Elliott 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린 밴드멤버이기 이전에 형제이다.."
"당신의 형제가 팔 한쪽을 잃었다 해서 집에서 나가라 하겠는가..?" 아~ 감동이어라~~(ㅠ.ㅜ)
"그리고 Rick은 두 팔이 멀쩡할 때보다도 더욱 훌륭한 드러머가 되었다."
제가.....한참 감수성 예민(^^;)하던 고교 시절에 이 앨범을 접하고.....
드러머의 인간승리와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에 감동 받아 처음 드럼을 배우게 된겁니다..
이 앨범 [Hysteria] 는 한마디로....
집념의 사나이 Rick Allen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명반중의 명반입니다....
아직도 제가 손꼽는 최고의 명반 Top 10에 끼구요.....^^*
[불가능.....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 Rick Allen 이 한말입니다...^^*
------------------------------------------------ ♡ ------------------------------------------------
죄송합니다....말이 잠깐 옆으로 빠졌네요..^^;
암튼 그렇게 밴드 이야기를하며...사람들과 그방의 분위기 파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주는 방장님이나...음악을 듣는분들 모두가 저보고 많이 놀라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아시냐고...^^;
당연하져...고교때부터 외국잡지까지...제가 좋아하는 밴드에 관한건 모두 모을 정도 였으니까요...
바로 옆에 앉아서 같은방 채팅중인 그 귀여운 여자도 많이 좋아하시네요...
음악을 들으며 일상적인 대화로 옮겼습니다..
나 : "근데 다들 어디 사세연..? 전 Heavy Metal의 메카...인천 사는데..."
다들...서울이네....대전이네....속초네..등등 자기 사시는곳을 씁니다..
제 옆에 앉아있는 그여자가 놀란듯 글을 씁니다..
"어머~ 저도 인천 사는데....방가여..^^*"
나 : "헉~ 정말여..? 방가염..^^*"
"저도 방가여...정말...근데 인천 어디사세여...?"
먼저 물어보네요....제가 물어보려 했구만....^^;
어쩔까 생각하다...그냥 사는곳과..지금은 겜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 "네..집은 XX동인데여...지금은..XX역 북광장 겜방이예여..."
"퇴근하다 잠깐 들렀어여....할것도 있구....음악도 들을겸...^^*"
"허걱~ 진짜염..? 저두 XX역 북광장에 있는 겜방에서 하는건데..와~신기하다.."
나 : "헉~진짜여..? 와~ 이런 우연이(^^;)"
다른 님들이 더 난립니다....
서로 같은 동네 겜방이면 혹시 같은 겜방에 있는거 아니냐고...서로 어딘지 말해보라네요..^^;
나 : "딸기님 계신 겜방 이름이 머예여...? 여기는...[PC왕국]이라고 써있는데..."
"어머머머머머머머머~~~~~왠일이니.....저도 [PC왕국]인데...."
나 : "커걱~ 이럴수가.....저...혹시..제 옆에 분..? 아까부터 같은 음악 나오던데...."
절 살며시 바라보네요....
그리곤 화면을 힐끔 쳐다 봅니다....그리곤 꾹꾹~웃으며...글을 씁니다....
"ㅋ ㅋ ㅋ 방가여~~ 제 바로 옆에 계셨네염..? ㅋㅋ "
다른분들이...이런 엄청난 우연은 필연이네..뭐네..하면서 난립니다..
다행이 웃는걸 보니까..제게 거부감 느끼는거 같진 않았습니다...^^*
어떤분들은 음악보다 저희둘이 만난것도 인연이라며..술한잔하라고 부추기는 님들까지 계시네요..
그렇게 즐겁게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제가 잠깐 일어나서 카운터 쪽으로 갔습니다..
음료수를 건네주는 센스가 필요함을 느꼈지요...
역시나 많이 고마워하며...얼굴까지 살짝 붉히며 감사히 받아주네요..^^*
그렇게 한참동안 로 말은 없이 글로만 대화를 했습니다..
한시간쯤 지나서 였을까요....그여자분이 먼저 쪽지를 보냅니다...
"언제쯤 가실꺼예염..?"
"아~ 딸기님은 지금 나가셔야 하나연..?"
"아녀...그건 아니구...그냥염.."
"전 그냥 딸기님 가실때 같이 일어나려구염..."
"이것도 인연인데...실례가 않된다면...제가 집까지 모셔다 드릴께염..."
"허걱~ 정말염..?"
"넹넹~"
"솔직히 말하면..그냥...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건 아닌데...그건 정말 실례일꺼 같아서염.."
잠깐 동안 대답이 없다가 다시 쪽지를 보냅니다...
"음~ 그럼 술한잔 할까염..?"
"정말여...? 그럼 저야 좋져..아직 밥도 않먹었거덩염.."
"저두 아직 밥 않먹었어염...짐 배고파염...ㅠ.ㅠ"
"그럼...우리 나갈까염..지금..?"
"그래염...^^*"
오늘부터 2부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밑에 글에도 잠깐 남기긴 했지만.....헤어짐까지 구체적으로 서술하지 못하는부분 이해 바랍니다..^^;
미희와 사귀면서...물론 미희를 많이 아끼고 좋아했었습니다...하지만...채팅은 하게 되더군요....^^;
다만 제 변호를 한다면.....
미희를 사귈땐 정말로 다른 여자분들과 잠자리를 한적은 없습니다....이점은 알아주시길..^^;
이 글을 읽으시는 많은 **님들중..분명히 앞으로 이 방법을 해보시는 분들이 계실거같습니다..
물론 지금 현재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 **님들도 계실꺼구요....
다만 제가 지금부터 쓰는 2부 [PC방 헌터]...의 경험담이....
많은 외로운 **님들께 자그마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당시 채팅의 유혹이란 정말 마약처럼 중독성이 강했습니다..
바로 밑에 올렸던 글처럼 한번의 방팅으로 그날 나왔던 여자 5명중 4명과 섹스를 나눈것도 그랬지만..
퇴근한후 집에 오면...딱히 다른일을 할게 없었습니다..
어쩌다 친구들과 술 약속이나...뭐 이런 등드으이 약속들만 없으면...정말 할일이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TV를 자주 보는편도 아니고...(지금도 TV는 잘 보지 않습니다....^^;)
거의 퇴근후 집에서 채팅을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PC방에서 직접 채팅을 하게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한군데가 아닌...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하루는 퇴근이 조금 늦어져서 집으로 오는 길에 PC방에 들른적이 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더군요....한군데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왼쪽엔 고교생으로 보이는 남자아이 하나가 "star크래프트"를 하고 있었고....
오른쪽엔.....호~ 상당히 귀여운 여자가 앉아서 뭔가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네요...
곁눈질로 힐끔힐끔 쳐다봤더니.....
오호~ 그 여자도 [Sky사랑] 에서 채팅 중이네요.....
게다가 그여자자리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음악....Def Leppard의...Let"s get rocked....
힐끔힐끔 눈치 못채게 그여자가 사용하는 대화명을 봤습니다...
"딸기조아"...훔~ 대명도 귀엽네요,...^^*
저역시 서둘러 [Sky사랑]에 접속을 했습니다...
"딸기조아"란 대명이 어디 무슨방에 있는지 찾고..그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런~번개방이나....방팅방이 아니고 음악 방이네요....
하지만 다행스럽게 Heavy Metal 음악 방이었습니다...
"하이여~~^^*"
"안냐세여...." "하이..." "하이루~~"
다들 반갑게 맞아주시네여....^^*
대화에 참여 했습니다...일단 분위기 파악 할겸..가만 보고만 있었습니다....
훔~지금 음악이 나오는....Def Leppard란 밴드에 대해서 한참을 토론 중이네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고..잘 아는 밴드라..다행스럽네요....^^*
고교때 음악할당시....가장 존경하던 드러머 한명.......팔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물론 테크닉이 상당히 뛰어 난 드러머는 아니지만..... 사고로 팔이 하나 잘렸는데.....
그걸 현실로 받아드리고 열심히 연습(정말 피나는 연습으로)해서 다시 드럼을 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훨씬더 잘 칩니다.....그 드러머가...바로 이밴드에 있거든요......
**님들이 지루하게 느끼시지 않는다면....짧게나마 이밴드를 소개하고 넘어 가겠습니다...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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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DC 의 프로듀서가 참여해 멋지게 만들어낸...
앨범 "Pyromania"(미국에서만 6백만장이 팔려나갔습니다..^^*)로...한참 잘나가던 Def Leppard....
84년의 마지막....
12월 31일 밤에 드러머 Rick Allen 이 교통사고를 당했었습니다....
왼팔 절단......
드러머로서는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죠.....
한팔로 어떻게 드럼을 치란 말인가.....
Rick 의 사고 이후....Def Leppard는 한참동안 쉬게됩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새앨범이 나오지않자 매스컴과 팬들사이에선....
Def Leppard 해체설....드러머 교체설....등등 헛소문이 나돌기 시작했구요....
사고 당사자인 Rick은 아무런 대답도 없이 85년 한해를 병원에서 보내게 됩니다...
어쩔수 없이 팔을 절단하고 퇴원을 한 Rick은......
주치의가 퇴원하고도 최소한 6개월은 집에서 요양해야한다 라고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퇴원한지 28일만에 동료들이 있는 스튜디오로 향합니다...
스튜디오로 향하면서 동료들이 "도저히 이상태론 않된다" 라고하면 포기하고 돌아설 생각까지 했었답니다..
스튜디오에서 동료들이 조금더 쉰후 연습하자라고 했는데.....차분하게 딱 한마디 했었답니다...
"차라리 날 죽이든지......그게 아니라면 날 믿고 새로운 작품을 연습하자!!" 라고.....
그러곤 서럽게 울먹였다네요.......(ㅠ.ㅜ)
그날 멤버 모두가 Rick의 남은 한손을 붙잡고 펑펑 울었답니다......(ㅠ.ㅠ)
한손으로 칠 방법을 찾다가 멤버들과 스튜디오 스텝들이 고안해 낸것이....
"Simmons Electronic Drums" Set 를 위시하여....
Shark Foot Pedals...와 Zildjian Cymbals..등 내노라는 드럼 메이커에 의뢰하여....
Rick의 핸디캡을 감안해 만든 특수 Drum Set을 만들게 됩니다...
이 Drum Set가 도착되는 날부터 Rick은.....
매일.....하루도 빠지지않고.....하루 8시간의 연습을 하게됩니다...
이모습에 또 멤버들이 펑펑 울었다네요.......흑~ (ㅠ.ㅜ)
Rick의 드럼은 페달이 조금 많습니다...
원래 기본 Drum Set의 페달은 베이스드럼 하나나 둘..글구 하이햇 페달이 하나일 뿐인데....
Rick의 Drum은 페달을 밟으면 실제드럼소리를 셈플링해서 만든 소리가 전자 장치로 나오게 됩니다..
86년 한해동안 피땀어린 연습으로 마침내 오팔이 드러머란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망의 1987년에 한팔로 녹음해서 발표한 이들의 4집인 초초초초...초대박앨범 [Hysteria]........
앨범 대부분의 곡들이 Top 20 에 들었고...4곡의 빌보드 싱글 No.1곡이 나옵니다...
전세계적으로 1천500만장 이란 어마어마한 판매고를 올립니다...
Armageddon It.....Animal....Women....Love Bites....등등 뭐한곡 고를수 없을정도로....
빼어난 곡들로 가득차있습니다.....
제 추천곡은.......Pour Some Sugar On Me.....
빌보드 싱글차트 2위까지 올라간 곡으로.....시원시원한 곡 전개와...야시시한 노랫말이 정말 ..짜릿합니다...^^;
이 Def Leppard란 밴드 자체가 하나의 인간승리였고.....한편의 휴먼 드라마였습니다....
88년 잡지사와 인터뷰할때...보컬 Joe Elliott 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린 밴드멤버이기 이전에 형제이다.."
"당신의 형제가 팔 한쪽을 잃었다 해서 집에서 나가라 하겠는가..?" 아~ 감동이어라~~(ㅠ.ㅜ)
"그리고 Rick은 두 팔이 멀쩡할 때보다도 더욱 훌륭한 드러머가 되었다."
제가.....한참 감수성 예민(^^;)하던 고교 시절에 이 앨범을 접하고.....
드러머의 인간승리와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에 감동 받아 처음 드럼을 배우게 된겁니다..
이 앨범 [Hysteria] 는 한마디로....
집념의 사나이 Rick Allen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멤버들의 끈끈한 우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명반중의 명반입니다....
아직도 제가 손꼽는 최고의 명반 Top 10에 끼구요.....^^*
[불가능.....그것은 나약한 사람들의 핑계거리에 불과하다...] ━▶ Rick Allen 이 한말입니다...^^*
------------------------------------------------ ♡ ------------------------------------------------
죄송합니다....말이 잠깐 옆으로 빠졌네요..^^;
암튼 그렇게 밴드 이야기를하며...사람들과 그방의 분위기 파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음악을 선곡해서 틀어주는 방장님이나...음악을 듣는분들 모두가 저보고 많이 놀라시네요..
어떻게 그렇게 자세히 아시냐고...^^;
당연하져...고교때부터 외국잡지까지...제가 좋아하는 밴드에 관한건 모두 모을 정도 였으니까요...
바로 옆에 앉아서 같은방 채팅중인 그 귀여운 여자도 많이 좋아하시네요...
음악을 들으며 일상적인 대화로 옮겼습니다..
나 : "근데 다들 어디 사세연..? 전 Heavy Metal의 메카...인천 사는데..."
다들...서울이네....대전이네....속초네..등등 자기 사시는곳을 씁니다..
제 옆에 앉아있는 그여자가 놀란듯 글을 씁니다..
"어머~ 저도 인천 사는데....방가여..^^*"
나 : "헉~ 정말여..? 방가염..^^*"
"저도 방가여...정말...근데 인천 어디사세여...?"
먼저 물어보네요....제가 물어보려 했구만....^^;
어쩔까 생각하다...그냥 사는곳과..지금은 겜방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 "네..집은 XX동인데여...지금은..XX역 북광장 겜방이예여..."
"퇴근하다 잠깐 들렀어여....할것도 있구....음악도 들을겸...^^*"
"허걱~ 진짜염..? 저두 XX역 북광장에 있는 겜방에서 하는건데..와~신기하다.."
나 : "헉~진짜여..? 와~ 이런 우연이(^^;)"
다른 님들이 더 난립니다....
서로 같은 동네 겜방이면 혹시 같은 겜방에 있는거 아니냐고...서로 어딘지 말해보라네요..^^;
나 : "딸기님 계신 겜방 이름이 머예여...? 여기는...[PC왕국]이라고 써있는데..."
"어머머머머머머머머~~~~~왠일이니.....저도 [PC왕국]인데...."
나 : "커걱~ 이럴수가.....저...혹시..제 옆에 분..? 아까부터 같은 음악 나오던데...."
절 살며시 바라보네요....
그리곤 화면을 힐끔 쳐다 봅니다....그리곤 꾹꾹~웃으며...글을 씁니다....
"ㅋ ㅋ ㅋ 방가여~~ 제 바로 옆에 계셨네염..? ㅋㅋ "
다른분들이...이런 엄청난 우연은 필연이네..뭐네..하면서 난립니다..
다행이 웃는걸 보니까..제게 거부감 느끼는거 같진 않았습니다...^^*
어떤분들은 음악보다 저희둘이 만난것도 인연이라며..술한잔하라고 부추기는 님들까지 계시네요..
그렇게 즐겁게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제가 잠깐 일어나서 카운터 쪽으로 갔습니다..
음료수를 건네주는 센스가 필요함을 느꼈지요...
역시나 많이 고마워하며...얼굴까지 살짝 붉히며 감사히 받아주네요..^^*
그렇게 한참동안 로 말은 없이 글로만 대화를 했습니다..
한시간쯤 지나서 였을까요....그여자분이 먼저 쪽지를 보냅니다...
"언제쯤 가실꺼예염..?"
"아~ 딸기님은 지금 나가셔야 하나연..?"
"아녀...그건 아니구...그냥염.."
"전 그냥 딸기님 가실때 같이 일어나려구염..."
"이것도 인연인데...실례가 않된다면...제가 집까지 모셔다 드릴께염..."
"허걱~ 정말염..?"
"넹넹~"
"솔직히 말하면..그냥...한잔 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건 아닌데...그건 정말 실례일꺼 같아서염.."
잠깐 동안 대답이 없다가 다시 쪽지를 보냅니다...
"음~ 그럼 술한잔 할까염..?"
"정말여...? 그럼 저야 좋져..아직 밥도 않먹었거덩염.."
"저두 아직 밥 않먹었어염...짐 배고파염...ㅠ.ㅠ"
"그럼...우리 나갈까염..지금..?"
"그래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