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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회원투고] 언제까지나 - 7

관리자 0 31490

잘 댔 네... 예. 안 그래도, 어 무이 코 구멍에 바람 한 번 넣고 싶다고 했다. 와야 겠 다 꼬 카 시디 마 잘 댔 심 더. 아마 할머니는 이번에 이모할머니와 같이 부산에서 며칠 쉬었다가 돌아 올 모양이다. 어른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아침을 다 먹은 종 현은 어른들이 숱 가락을 놓았다.

자신도 얼른 숟가락을 내리곤 일어나 상을 챙겨들고 부엌으로 내간다.

엄마가 매일하던 일이었지만 오늘은 왠지 거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종 현이 챙겨든 것이다.

부엌에서 멍하게 앉아있던 엄마가 종 현이 상을 들고 나오자 얼른 받아든다.

그런데 종 현을 보는 눈이 심상찮다.

어딘가 모르게 불안해하고 종 현의 눈치를 살피는 기색이 역력하다.아직 남의 눈치를 잘 알아채지 못하는 종 현은 엄마의 그런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염소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짚단을 가지러간다.

종 현이 던져주는 짚단을 염소들은 너무나 맛있게 먹는다.

엄마~ 와 카는 데? 양철 물동이를 들고 가려다가 아버지가 울러 매고 다니던 물지게로 바꾸어 매곤 엄마의 뒤를 따라 나섰다.

쫄 래 쫄 래 빨래터까지 따라온 종 현은 엄마가 이리저리 주위를 살피자 묻는다.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한 엄마가 얼른 종 현의 손을 잡아당겨 바닥에 앉힌다.종 현아... 저.... 엄마하고.. 어젯밤에... 자면서 아 인 나... 엄마 몸에... 응.. 좀 크게 말해바라.


무슨 말인 동 하나도 모르겠다.. 종 현은 점점 옹알거리는 소리로 바뀌어가는 엄마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자 크게 말하라고 했다.

하지만, 엄마의 목소리는 오히려 더 작아지다가 종 현은 휴~ 하는 한숨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아이다.. 아이다.. 아무 것도 아이다.

그래 종 현 이 니 가 원하면 뭔들 못해 주 겠 노.. 휴~ 종 현아! 엄마가 우리 종 현이 한번 안아보자.

종 현의 얼굴을 만지며 안 쓰 런 표정을 짓던 엄마는 종 현을 안고 한참을 그러고 있었다.

벙 찐 기분이 된 종 현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엄마 품에 안겨 있을 뿐이다.엄마.. 우나? 엄마.. 와 우는데?...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아이다.. 엄마 안 운다.

우리 종 현이 안고 있 으 이 끼네 좋아서 칸 다 아이가..싱 겁 구로.. 그래도 엄마가 안아 주이 끼 네 너무 좋 테 이~그래.. 앞으론 우리 종 현이 자주 안아 주 꾸 마~종 현은 엄마의 품속이 너무나 따뜻하게 느껴져 한참을 안겨있었다.

그런 종 현의 머리를 엄마의 부드러운 손길이 훑어 내린다.들고 갈 수 있겠냐며 걱정하는 엄마의 말을 한 귀로 흘러들은 탓에 자신이 감당하기엔 벅찬 물지게를 바 둥 거리며 매고 갈 때에도 종 현은 몰랐다.

엄마가 말 하려고 했던 말이 무엇인지 몰랐다.


조금의 세월이 흐른 후에야 종 현은 엄마가 그때 하고자 한 말의 뜻을 알게 되었다.그 날 밤에도 엄마와 같은 이불을 덮고 자게 된 종 현은 버릇처럼 엄마의 치맛단 아래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엄마의 치 맛 속은 속바지로 허벅지까지 보호된 탓에 보지의 흔적만을 만지는 선에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새벽녘에 누가 자신의 자지를 훑는 듯 느낌에 잠이 깨었으나 눈을 떠보니 옆에서 곤히 자고 있는 엄마의 모습밖엔 확인 할 수 없었다.

동네 형들이 말하던 몽정이라도 하려나 생각하곤 다시 한숨을 붙였다.

종 현은 미처 자지에서 겉물이 흥건히 흘러나왔다는 것을 알아채진 못하고 있었다. 할머니가 부산에 이모할머니와 같이 내려갔다가 돌아온 날 종 현은 새 옷을 선물 받을 수 있었다.

그 것 외엔... 특별할 것이 없는 시골 산 꼴 짜기 마을의 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갔다.

3월에 들어섰다. 엄마는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해 아기가 엄마의 몸속에 자라고 있음을 알렸다.

집안 어른들이 모두 기뻐했고, 종 현 역시 동생이 생긴다는 사실에 마음이 설레 였다.아마 그때부터였을 것이다. 엄마가 하염없이 종 현을 바라보기 시작했던 때였다.

어떨 땐 착 찹 한 표정으로 어떨 땐 체념한 표정으로 그러다...


어느 정도 배가 부른 후부터 종 현에게 아기가 자라고 있는 자신의 아랫배를 만져보라고 했다. 바로 아랫동생인 태 희 때는 없었던 일이었지만, 종 현은 너무 신기하게만 여겨져 엄마의 배에 귀를 가져다 대 보았다.

아기의 움직임을 들어 보기도하고 아기가 발을 차는 것을 느껴보기도 했다.10월에 또 한 번의 산고를 겪으며 엄마는 아주 예쁜 딸을 낳았다.

아버지나 할머니는 또 한 번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종 현은 동생이 자기를 많이 닮았다고 제일 신이 났다.또 여식 애라고 한동안 이름을 짓지 않으시던 아버지가 종 현에게 아기의 이름을 지어보라고 하셨다.

아랫동생인 태 희처럼 순둥이로 자라서 부모님 걱정시키지 말라고 순 희라고 지어 붙였다.아버지는 그 이름이 좋다 싫다가 없었지만 엄마는 오빠가 동생 이름을 지어주었다며 아주 기뻐했다.


그렇게 아기의 이름은 순 희로 불려 지게 되었다.바깥세상이 경부고속도로니 독재니 이야기가 있던 말 던 산골마을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 그렇게 크게 변하지 않았다.

풍파를 비키고 변화도 비껴가면서 그렇게 시간은 흘러갔다.

71년 말.

그러니까 종 현이 오학년말에 아버지가 상이군인인 탓에 정부에서 생활여건 개선이란 명목으로 지원된 돈으로...


큼지막한 방 겸 곡물저장 창고 겸해서 슬레이트로 된 지붕을 올린 별채가 하나 지어졌다. 담도 그 참에 기존의 싸리 담을 없애고 벽돌로 바꾸었다.

후방에 있던 가까운 군부대 장병들이 지원을 해 준 덕분에 수월하게 지을 수 있었다.그때부터 종 현은 할머니의 품에서 벗어나 자신의 방에서 독립생활을 시작했다.


종 현의 자리는 아랫동생인 이제 네 살이 된 태 희가 차지했다.그 동안 할머니의 보지 탐험이 한 순간에 멈춘 것은 아니지만 종 현이 자라면서 그것이 좋지 않은 짓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였다.

서서히 횟수가 줄다가 어느 순간 담배를 끊듯이 끊었다.

물론 담배도 그렇듯이 어쩌다가 한번 씩은 넘나들긴 했다.

하지만, 한 가지 깨달은 것은 할머니가 자신이 하는 행위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 여자가 보지 물을 흘린다는 것은 어느 정돈 흥분한 것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종 현이 이 모든 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할머니는 나이 때문인지 보지물이 많이 줄은 뒤였다.

그러나 여전히 촉촉한 느낌은 계속 느낄 수 있었다.차마 할머니를 상대로 그 짓을 할 순 없었던 종 현은 자지의 표피가 다 까지도록 딸딸이를 치면서 성욕을 달랬다.

그럴 땐 옆에 누운 할머니의 가슴의 기복이 오 르 락 내리 락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 쨌던 할머니와의 그런 행위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던 종 현 에겐 새로운 방이 생겼다는 것은...

한편으론 아쉽고 또 다른 한편으론 더 이상 시험에 들지 않게 하는 고마운 일이었다.72년도에 육 학년에 올라가면서 종 현은 학교 선생들을 상대로 물고기를 잡아주고 용돈을 버는 일을 시작했다.

그게 차츰 국민 학교와 이웃한 중학교 교사들에게도 알려져 그 중학교 선생님들에게도 가져다 팔았다.

국민 학교 선생들이 처음엔 상이군인인 아버지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부터 종 현의 가정형편을 딱하게 여겨 고기를 사주기 시작했다.그러다 종 현이 가져오는 미꾸라지와 메기, 붕어 등이 깨끗한 물에서 살던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가격도 시중에 비하면 삼분의 이 정도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웃에도 사다준다며 자주 이용을 하자 덩달아 중학교 선생까지 종 현이 잡아오는 물고기를 애용하게 되었다.

덕분에 마을 애들도 종 현에게 고용 아닌 고용인이 되어 마을 도랑은 흙탕물이 아닌 도랑이 없을 지경이었다. 종 현은 좀 더 나아가 선생님들이 미꾸라지를 삶아서 추려내야 하는 번 거 러 움이 없도록 했다.

집에서 그 일을 대신해주고 가격은 시중 가격으로 받아 챙겨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그래도 선생님 입장에서 보자면 아주 좋은 흥정이었기에 흔쾌히 돈을 지불해 주었다.

지방에 따라 추어탕이 조금씩 다르니깐 경상도 식으로 미꾸라지를 삶아서 채에 걸러 뼈를 추리는 방식이다.처음엔 공부나 하라며 나무라시던 부모님들도 경제관념을 가지는 것도 괜찮다고 느꼈는지 가만히 두고 보기로 결정하셨다.종 현은 자신이 하고 있는 미꾸라지 판매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 면사무소와 농협 직원에게도 지서의 순경에게도 팔면서 차츰 돈을 모아갔다. 마을 애들도 종 현이 덕분에 용돈 벌 수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거들어주었다.


당시에 장사꾼에게 미꾸라지를 가져다주면 시중 가격에 사분의 일 정도만 주는 반면 종 현은 시중 가격의 절반을 주니깐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돈을 모으는 사이 종 현의 국민 학교 육학년 마지막 겨울 방학이 다가왔다.

가족 모두에게 아픔과 종 현을 이렇게 살도록 한 분기점이 되었던 그 겨울 방학이.. 연장하고 다 잘 챙 깃 제? 예~ 퍼뜩 가입시더..뒷산의 개인소유 임야의 산지기일도 해 주고 있는 아버지가 오늘은 종 현에게 지게를 울러 매 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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