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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인터넷..그 문명의 ... - 3부 6장

관리자 0 4150
KO란도 동호회....



















그렇게 다시 누나의 적극적인 리드로 또 한번의 섹스를 나눴습니다..

비록 단 두번의 섹스였지만...

정말 오랜만의 섹스였고...또 제가 누나를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날...아니...그날 새벽에 일찍 출발하여..다행이 둘다 회사에 늦지는 않았습니다..

그날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책상에 엎드려 잠만 잤습니다...^^;



퇴근 시간이 다되어서 영란이에게 전화가 오네요...



"여보세요..."



"오빠~ 저요...."



"응..영란아..왜..?"



"오빠 지금 퇴근시간 다됬져..? 저랑 술한잔 하실래여..?"



"오늘..? 저기..오빠 오늘은 많이 피곤한데...낼 마시면 않될까..?"



"집 근처에서 조금만 마시져 뭐...."



더이상 거절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퇴근길에 영란이를 만났습니다...



아마도 그날 누나를 애인이라고 통화까지한것때문에 그랬던것 같았습니다..

약속한 호프집에 갔더니 먼저 기다리고 있더군요...



"울 꼬마아가씨 일찍 왔네....미안..오빠가 조금 늦었지..?"



"아녜여...저도 방금 온걸요..."



안주와 소주한병을 시켰습니다....

영란이....말없이 연구퍼 세잔을 마셔버리네요....

세번쨰 비운 잔에 술을 따라주며 제가 한마디합니다.....



"임마~ 천천히 마셔..취하겠다.....무슨일 있어..?"



잠깐 절 물끄럼 바라보더니 다시 잔을 비워버리네요....^^;



"너..정말 무슨일 있는거야..?"



그때 전화가 옵니다....누나네요....



"여보세요....아~ 누나...지금 집 근처...한잔하고있어...누난..?"



"응~ 난 집에 지금 왔어..? 근데 누구랑 술 마셔..?"



짧은 시간동안 고민했습니다..

영란이와 마시고 있다면 분명히 뭐라 할것같은데....

하지만 거짓말하는건 더 싫었습니다....



"으응~ 지금 영란이,..랑 같이있어...."



"뭐..? 영란이..?"



"응~ 뭐 않좋은 일있나봐~~"



".............."



잠깐동안 누나가 말이 없었습니다..

아마 조금 화가 난듯한거 같네요,,,..



"누나....화....났어..?"



"아니....아냐...조금 기분이 그래서...."

"영란이 걔는 왜 자꾸 자기한테 치근덕대는건데.....?"



"누나,,그런거 아냐....정말 뭐 않좋은일 있나봐...."



"후우~ 알았어...언제 들어 갈꺼야...?"



"일찍 들어갈께....걱정하지마....."



어렵사리 누나를 달래서 전화를 귾고 영란이를 보니까...

이미 소주한병이 거의 바닥을 보이고 있네요......

그러곤 절 바라보지도 않고 다시 한병을 주문합니다....



소주가 오자..다시 자기 잔에 따르려하네요...제가 그 팔을 붙잡았습니다..



"영란아~"



"이거 놔여...."



제 손을 뿌리치고 다시 잔에 술을 따라 한입에 털어넣습니다..



"너 임마 이게 무슨 짓이야..?"



"오빠는여......그러는 오빠는여.......?"



".................내가 뭘..?"



절 바라보더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여..영란아....."



"흑~ 오빠는 뭐가 잘나서..........흑~~"



"................."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한참동안 훌쩍되던 영란이가 절 바라보며 말합니다...



"나...오빠....좋아해여..................오빠 좋아한다구여...."



"뭐..? 너...너 방금 뭐...라고 했니..?"



"왜여....나 오빠 좋아한다구여...흑~"



다시또 훌쩍입니다....

솔직히 영란이가 절 마음에 두고 있다는걸 모르는건 아니었지만...

그래서 누나를 애인이라고 속이지않고 직접 통화까지 하게 한건데.....



"후우~ 영란아....오빠 애인있는거 알지...? 너 통화 했잖아..."



"알아여....나도 안다구여.....근데..오빠 먼저 안건 저였어여...."



"영란아.........영란이 넌 오빠 예전 여자친구의 친구야...."

"글구 지금은 그때보다 많이 가까워진,.......오빠한테 친동생같은 존재야.....알겠니..?"



한참을 가만있다 영란이가 대답을 합니다....



"........................."

"오빠....내가 그렇게 매력 없어여..? 정말 난 여자로 않보이는거예여..?"



할말이 없습니다..

지금와서 뭘 어쩌자고 그러는지......

영란이가 다시 말을 시작합니다....



"오빠~ "



"그래...말해..."



"전.........저는..........저는 정말 않되겠어요?"



"..........................."



"저......오빠가 미희(가명/예전여친/영란의친구/1부에 있습니다..)..랑 만날때도 오빠 좋아했었어요,......"

"미희가 친구이기때문에 말하지 않고 내색하지 않았던것뿐이예요...."



"..........................."



제가 대답이 없자 다시 말을 이어갑니다.....



"절 나쁘다고 욕할지도 모르겠지만....저 솔직히 말하면 오빠랑 미희 헤어졌을때.........."

"....그때 정말 솔직히 말하면.....기쁘기까지 했어요....오빠를 친구 애인이 아닌 남자로 볼수 있어서요...."

"이런 제가 밉다고 욕을 하셔도 어쩔수 없어요....전부터 말하고 싶었어요.......흑흑~~~"



말을 끝낸 영란이가 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머리속이 정말 복잡해져왔습니다....



아주 짧지만.....그순간 영란이와 자고싶다는 생각을 솔직히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정도로 여자에 미쳐있던것도 아니었고...누나를 진심으로 좋아했기때문에...

어떻게든 이상황을 벗어나고싶단 생각뿐이었습니다.....



"영란아 오늘 많이 취한거 같다....그만 일어나고...내일 다시만나서 맑은 정신으로 얘기하자...."



"저 않취했어요."



짧지만 분명한 어조로 영란이가 말했습니다...



"아니..더 들었다간 오빠가 취할거 같아서 그래....이제 일어나자..오빠 부탁이야...."



"아직 대답 안했어요...오빠.....한마디만 해주세요....저.....전 정말 않되는 거예요..?"



"후우~ 영란아.."



"말씀하세요...."



"그래..그럼 지금와서 어쩌자는거니..? 오빠가 영란이가 여자로 보이고 좋다고하자..."

"그럼 지금 만나는 누나랑 헤어지고 영란이 어한테 가길 바라는거니..? 정말 그래..?"



"......................."



영란이가 급작스러웠는지 곧바로 대답을 못합니다....

그러다가 뭔가 말을 하려는걸 자르고 제가 다시 말을 했습니다..



".......................저..........전...."



"영란아....너가 정말 오빠를 좋아한다면...."

"지금 이런식의 고백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하지않니..?"



"......................"



"오빠도........그래....정말 솔직히 말할께......."

"오빠...너 처음 본날...미희랑 함꼐 술마신날....솔직히 그날 미희만 없었다면.."

"미희가 오빠한테 먼저 관심 주지 않았으면 영란이 너랑 함꼐 가고 싶었어...."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어차피 집도 같은 방향이었지만........솔직히 너처럼 착해보이는.......아니다..좀더 솔직히 말할께...."

"어려보이는 미희보단....좀더 성숙해보이고...매력적인 너랑 함께 가고싶었던게 오빠 진짜 심정이었어.."

"왜 그때 말하지 않았니..? 그리고 미희랑 헤어지고도 말할수 있었을꺼 아냐...? "

"지금....하필이면 오빠가 여자친구 생긴 지금에서야 왜 이런말을 하는건데.....?"



"....오....오빠......"



제가 영란이를 다그치듯 말을 계속 이어가자 영란이도 좀전의 기세가 누그러졌는지....

더이상 말을 이어가질 못했습니다....

이쯤에서 상황을 끝내고 싶었습니다......



"일어나자......이러다가 나..머리 돌아버릴거 같다......."



하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영란이 역시 다급하게 일어나며 제 팔을 붙잡았지만....

제 팔을 붙잡은 영란의 손을 벗어나 그대로 카운터로가 계산을 했습니다..



영란이 역시 어쩔수 없이 다급히 핸드백을 들고 따라 나왔습니다...

계산을 하고 먼저 밖으로 나왔습니다....



시원한 밤바람이 얼굴을 스쳤지만...답답한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진 못했습니다..

담배를 하나 베어 물고 불을 붙이니까 영란이 뒤따라 나왔습니다....



왜일까요....?

그때까지 두눈의 눈물을 훔치며 따라나오는 영란이가 측은하게 느껴졌던건....





"내가 뭐 길래...."



"내가 뭐 잘나서...."



"내가 뭐 대단한 놈이라고..."





영란에게 측은한 마음이.....아니.....영란에게 미안한 마음이......

절 겉잡을수 없을정도로 자학하게 만드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장 그자리가 부담스럽고 빨리 피해야겠단 생각에 급히 나왔지만....너무 일찍 나온거 같았습니다..

술이 마시고 싶었습니다....아니...이 복잡한 마음을 술로라도 씻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영란에겐 아무말도 하지않고.....바로앞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편의점 한쪽의 냉장고에 보이는 여러종류의 술들이 보입니다....

소주가 마시고 싶단생각이었는데.....무언가 갈증을 느꼈던걸까요..?

어느순간 제 품안에는 한쪽팔을 구부려 맥주를 5캔이나 들고 있었습니다..





그때 편의점 안으로 영란이 들어옵니다....

영란을 돌아 봤습니다....

두눈이 빨갛게 충혈되었고.....조금 부은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잠시라도 영란이 예전의 밝은 웃음을 보고 싶었습니다.....



"영란아....오징어 먹을까..? 아니면..쥐포 먹을까..?"



영란이가 충혈된 두눈을 동그랗게 뜨며 절 바라봅니다...



"아~ 맞다 울 이쁜 꼬맹이..전에 첨봤을때 이빨 부실하다고 오징어 못먹었지..?"

"음~ 그럼 울 꼬마 아가씨는....과자 먹을래..?"



그제서야 조금 웃어보이며 놀란듯 말을 합니다..



"어..어머~ 오빠 제가 언제여.....?"



"앗~ 아니었나..? 아하하~ 미안...."



"치~괜히 그러고 있어.........저 이거 먹을래요...."



영란이가 기분이 조금 괜찮아진듯 진열장으로 다가오더니 과자 한봉지를 집습니다..

계산을 하고 둘다 편의 점을 나왔습니다.....



"가자~"



"저..오빠.....어디가서 마실꺼예여..?"



"음~ 오빠가 울 동내...아니..인천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 함께 갈래..?"

"그리고 아직 아무도 데려가지 않은곳인데....영란이를 첫 손님으로 데려가고 싶구.."



"저..정말여..? 어딘데여..?"



"가자..가보면 알아...."



영란이를 데리고 저희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제가 저희 아파트로 들어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자 영란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절 부릅니다..



"오..오빠......"



"응..? 왜...?"



"지..지금...오..오빠 집에...가..가는 거예여..?"





















에고~ 손님도 별로 없구 한가해서 아예 매장에서 글을 남깁니다...^^;



예전엔 매장 창고에 짱박혀 글을 많이 올렸는데....

노트북이 박살난 이후론 매장에선 글을 쓰기가 쫌~ 힘들었는데....

오늘은 아예 카운터에 앉아 카운터에 있는 컴터로 글쓰는 중입니다....



그저께 올린 "피로연"도 오랜만이었지만.....이글은 정말 오랜만에 연재를 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ㅠ.ㅠ



그래도 오늘 몇편 더올리고 퇴근할께여....^^*





참!! 조오기~ ↑ 위에글 맘에 드네요....^^*



[수고하신 작가에게 댓글 한마디 남기는 센스!!]



캬~ 정말 좋은 말이네여.................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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