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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하늘(창녀촌의 하늘) - 3부

관리자 0 4968
3부 오빠 소식



한동안 웃던 그녀가 내 손을 잡고 있던 손을 떼더니 부풀어 오른 기둥을 쥐어온다.

가슴이 쿵쾅거린다.

여자와 한두 번 자본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떨리는 건지 알 수가 없다.

그녀의 손이 환자복의 바지 사이로 들어가 꺼덕거리는 육봉을 쥐어 잡고 서서히 움직이자 온몸에 힘이 들어가 꿰맨 곳에 통증이 느껴온다.



“우~욱.”



미연이 놀라 손을 멈춘다.



“괜찮아?”



“어?... 어... 괘않다.”



그러자 다시 손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내게 말을 해 온다.



“나 입으론 아직 한번도 안 해봐서 서툴 거야.”



그녀의 말에 잠시 공황상태에 빠져 든다.

그런 나를 한번 바라보더니 이불을 걷어 제치곤 바지를 끌어 내린다.

병실이 1인실인 것이 참 고마웠다.

그녀가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더니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내 육봉을 잡아 쥔다.

그녀의 숨결이 내 육봉에 느껴지고 이내 촉촉한 혀의 느낌이 전달된다.

나는 그런 와중에 그녀의 행동을 생각해 봤다.

아마도 내가 부산에서 무슨 일을 당할까 싶어 이런 식으로라도 묶어 두려는 듯 했다.

다행이다. 이제 더 이상 미연을 걱정 시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육봉에 느껴지는 느낌이 더욱 흥분이 됐다.

그녀의 말대로 무척이나 서툰 입놀림이다.

그래도 딴엔 매우 열심히 하는 듯 했다.

조심스럽게 그 끝을 혀로 핥는가 하면 겁도 없이 그 커다란 육봉을 목젖까지 밀어 넣고는 힘에 겨워 겨우 토악질을 참아 낸다.

손으로는 고환을 만져가며 꽤나 정성스럽게 빨고 있다.

서서히 그녀의 정성에 내 몸도 반응을 한다.

그녀가 꽤나 힘든 듯 입을 때더니 잠시 손으로 육봉을 쥐고는 아래위로 흔들며 숨을 몰아 내쉰다.



“이거 꽤나 힘드네.”



“이제 됐다. 고마 해라.”



그 말에 그녀가 나를 한번 올려다보더니 이내 입을 가져다 댄다.

그녀의 서툰 입놀림이 오히려 내게 커다란 자극으로 다가온다.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강열한 울림이 전해온다.

성급히 그녀의 머리를 밀어 내려 하자 그녀는 그런 내손을 막아선다.



“미연아... 나올라 한다. 고마 때라.”



그녀는 한사코 입으로 받아 내려 한다.

더 이상 참아내기가 힘이 든다.

육봉에서 거대한 분출이 시작된다.

그녀의 두 눈이 부릅떠지며 볼이 부풀어 오른다. 한동안 그렇게 입을 떼지 않고 받아내던 미연이 육봉의 분출이 멈추자 성급히 입을 떼곤 휴지를 들고 병실 밖으로 뛰쳐나간다.

잠시 후 병실 문이 열리고 미연이 수줍은 듯 입을 훔치며 들어선다.

누가 지금의 그녀를 보고 숫한 남자를 상대하는 창녀라고 보겠는가?

그렇게 미연과 나의 두 번째 밤이 지나 갔다.



다음날 아침 재민이 놈이 병실을 찾아 왔다.

병실 문을 열고 지은 죄가 있어 선뜻 들어오지 않고 문을 열고 머리만 넣은 체 나를 쳐다본다.



“자슥이 왔으문 들어오지 뭐하고 서있노?”



“헤헤... 몸은 좀 괘않나?”



“재민이 삼촌 왔어?”



“어... 미연이 누나는 여서 잤는가 베?”



“미친놈 실없는 소리 할라 문 고마 가라.”



“헤헤.. 아이다. 근데 몸은 정말 괘않나?”



“이정도로 안 죽는다.”



재민이 놈이 여전히 히죽거린다.



“허파에 바람 들 갔나? 왜 자꾸 히죽 거리노?”



“키키... 보기 좋아서 안글나... 이참에 아예 같이 살지?”



재민이의 말에 미연이 그릇을 들고 밖으로 나간다.

민망 했던 모양이다.

미연이 밖으로 나가자 재민이 놈이 내게 다가와 조심스럽게 묻는다.



“칠성파에선 우찌됐노?”



“뭘?”



시큰둥하게 대답을 하자 재민이 놈이 더욱 조급하게 물어온다.



“그일 계속 하끼가?”



“..........”



“아씨 답답하구로. 속 시원히 대답좀 해봐라.”



“손 씻었다.”



“어? 정말?”



“그래. 어제 철호형님이랑 기택이 형님한테 야그 했다.”



“하하. 잘했다. 진짜 잘됐다.”



재민이 놈이 진심으로 좋은 모양이다.

나 역시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고작 이정도 대가로 조직을 떠날 수 있는게 어떻게 보면 행운 이랄 수 있다.

나는 삼일 후 퇴원을 했다. 병원에선 아직 퇴원은 무리라고 했으나 매일 통원 치료를 받겠다고 약속을 하고 마산으로 올라왔다.

가계에 들어가자 다들 내 퇴원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다.

나는 그 후로 당분간 하는 일 없이 몸을 추슬렀다.

그저 미연이 일을 끝내기만 기다리다 아침이 되어 일이 끝나면 그녀와 함께 그녀의 집에 가서 잠을 잤다.

그녀는 가끔 병원에서처럼 입으로 내 성욕을 해결해 주었지만 아직 정식으로 섹스를 하진 않았다.

말로는 아직 아물지 않은 내 상처 때문이라고 하지만 미연은 자신의 몸이 나를 받아들이기엔 더럽다고 생각 하는 듯 했다.

그런 그녀를 보며 그녀가 일을 나가지 못하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 경찰서로부터 연락이 왔다.

[신원 확인 조회 바람]



간단한 문구의 내용 이었다.

그녀와 나는 함께 경찰서로 향하였다.

도착하니 경찰관이 미연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녀의 오빠에 대해 물었다.



“오빠의 성함이 김성철이 맞죠?”



“네...”



“나이가 81년 생인 24살 이구요?”



“네. 맞아요. 그런데 무슨 일이죠?”



미연이 초조한 듯 경찰관에게 물었다.

그러자 경찰관이 무표정한 얼굴로 미연에게 말했다.



“일단 마산 OO 병원에서 시신 확인을 해주셔야 갰습니다.”



“네? 시신이라구요?”



그녀가 놀라며 되물었다.



“아직 확실한건 아닙니다. 일단 함께 가셔서 확인 좀 해 주세요.”



경찰차에 오른 그녀와 나는 병원을 향해 갔다.

가는 동안 그녀는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대곤 연신 중얼 거렸다.



“아닐 거야... 그치? 아니겠지? 그럴 리 없어.”



그녀의 어깨를 감싸 주었다.

병원이 가까워지자 그녀의 다리가 더욱 덜려와 제대로 걸음도 걷지 못했다.

겨우 그녀를 부축하여 병원의 영안실로 향했다.

그리곤 시체실로 가서는 시체를 보관해 두는 서랍 모양의 커다란 쇠통을 끌어당기자 희 천으로 덮어놓은 한 구의 시체가 딸려 나왔다.

미연이 내손을 꼭 잡은 체 천을 걷어 내린다.

그녀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천이 걷어지며 시체의 머리가 보였다.

그녀는 잠시 천을 걷어 내리던 손을 멈추고 떨리는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그리곤 다시 천을 걷어 내리자 시신의 얼굴이 보인다.

순간 그녀가 무너져 내렸다.



“흐흑~”



그러자 경찰관이 미연에게 묻는다.



“오빠인 김성철씨가 맞나요?”



이런 젠장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 상황에서 그게 중요한가 말이다.



“아씨팔, 지금 그게 궁금하요? 니미랄. 미연아 괘않나?”



경찰관이 이내 머쓱한 표정으로 자리를 비켜 뒤쪽에서 기다린다.

미연이 주저앉아 오열을 터뜨리고 그런 그녀를 그저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 체 그녀를 품에 안아준다.

그녀의 오열이 더욱 심해지더니 이내 쓰러지고 만다.

놀란 나는 그녀를 들쳐 없고 응급실로 달렸다.



‘이런 시팔. 뭐하는 놈은 뭐해도 뭐된다고... 니미. 시팔... 젖같은 세상...’



욕밖에 나오는 게 없었다.

세상을 향해 나를 향해 그리고 저렇게 뒤져버린 미연의 오빠를 향해....



미연은 세시간만에 깨어났다.



“미연아....”



불러놓고 마땅히 할 말이 없다.

그녀의 창백한 얼굴이 내가 부르는 소리에 다시금 눈에 눈물이 고인다.



“흑~ 꿈이 아니었구나... 흑흑...”



또다시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



‘빙신새끼 뒤질라 문 어디 모르는 곳에 짱 박혀 뒤지던가... 개새끼... ’



오빠의 시신은 화장을 시키기로 했다.

없는 놈은 죽어서도 한 칸의 땅덩이도 차지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죽어서도 그렇게 없는 놈으로 가야 하는 것이다.

연락을 받고 지연이 병원으로 찾아왔다.



“언니...”



“지연아...”



또 다시 두 자매가 부둥켜 않고 오열을 터뜨린다.

그렇게 화장을 하고 한줌의 뼛가루를 받아 들고 우린 마산 앞바다로 향했다.

미연이 힘없는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이 곳에 뿌려주면 오빠가 좋아 할까?”



‘젠장 뭐 해준 게 있다고 그놈이 좋아 할 곳을 찾는단 말이고.’



그저 속으로 불평을 해본다. 그러나 입밖에 나온 말은 전혀 다른 말이 튀어 나온다.



“아마 좋아 할끼다.”



그렇게 말한 나도 참으로 한심 했다.

내가 그놈에 대해 뭘 안다고 그리 말을 하는 건지...

그렇게 뼛가루를 뿌리고 세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미연은 이내 알아 누웠다.



“성현아...”



“어?”



“나 좀 안아 줄래?”



내가 망설이자 지연이 알아서 자리를 피해 준다.

지연이 나가자 난 그녀의 옆에 누워 그녀를 품에 안아 주었다.

또 다시 눈물이 흐른다.

미연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녀의 입에 입을 맞추자 그녀가 입을 벌려 혀를 받아들인다.

그녀와의 첫 키스다.

그녀의 입에서 단내가 내 코를 자극하고 그녀의 흐른 눈물이 내 볼을 적신다.

더욱 깊숙이 혀를 밀어 넣었다.

우린 아니 미연은 슬픔을 몰아 내기위해 내 혀를 찾아 헤매는 듯 했다.

내 손이 그녀의 옷을 벗기자 이번엔 그녀가 거부하지 않고 몸을 들어 동조해 온다.

한올한올 그녀의 옷이 벗겨지고 나 역시 태초의 몸으로 돌아간다.

어떤 애무 동작도 없이 오로지 그녀를 느끼기 위해 아니 그녀에게 나를 느껴주기 위해 그녀의 몸 위에 내 몸을 포갠다.

내 육봉이 그녀의 둔부를 압박하자 그녀가 촉촉이 젖은 눈으로 나를 보며 말을 한다.



“미안해. 이런 몸밖에 줄게 없어서.”



“뭐라하노. 내겐 최고의 선물이다. 미연아 사랑한다.”



왜 자꾸 눈물이 흐르려는지 그 말을 하고는 고개를 돌려 버렸다.

그녀의 눈을 계속 해서 바라보면 이내 눈물이 떨어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몸을 움직여 육봉을 그녀의 은밀한 곳에 밀어 넣었다.

그녀가 몸을 맞추어 내게 협조를 하자 이내 육봉이 그녀의 몸 안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입에서 낮은 탄식소리가 베어 나왔다.

내가 움직이려 하자 그녀가 이내 내 목에 손을 감고는 속삭인다.



“잠시만 이렇게 있어줘.”



움직이려던 허리를 세우던 나는 이내 그녀의 몸 위에 다시 엎어졌다.

그녀의 손이 내 머리를 쓰다듬고 내 귀에 작은 목소리로 말을 했다.



“고마워. 사랑 받을 자격도 없는 날 사랑해 줘서. 그리고 미안해.”



“와 니가 사랑 받을 자격이 없노. 미연이 니는 이 세상 어떤 여자보다도 사랑스러운 여자다. 글고 뭣이 미안하노. 다시는 그런 말 하지 마라.”



그 말에 피식 웃고는 다시 말을 한다.



“이제 움직여도 돼.”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자 미연의 입에서 신음 소리가 흘러 나왔다.

몸을 파는 여자답지 않게 무척이나 민감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

내 몸이 더욱 격하게 움직이자 그녀는 신음 소리를 참기위해 애를 쓰는 듯 했다.

난생 처음으로 여자를 품은 듯 내 몸은 한없이 쾌감의 나락으로 떨어져 내렸다.

사랑이란 그런 건가 보다. 무엇을 해도 사랑이란 단어가 붙으면 그것이 최고가 되는 것을,,,

미연이 절정을 느끼는 듯 더욱 내목을 쌔게 감아온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 역시 그녀의 몸 안에 분출의 욕구를 터뜨리고 그녀의 몸 위에 포개져 쓰러진다.

헐떡거리던 숨이 조금씩 잦아지고 이내 고른 숨소릴 내뱉을 때 그녀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미연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서 맴돈다.

그렇게 그녀와의 잊지 못할 첫 섹스를 치렀다.

잠시 후 지연이 돌아왔다.

나는 왠지 더 이상 그곳에 있지 못하고 나왔다.



“어디 갈려구?”



“응... 재민이 한테 잠깐 갔다 올게.”



그렇게 한마디 던져 놓고 방을 나왔다.

이제 초겨울이라 날씨가 제법 쌀쌀했다.



‘젠장. 갈 곳도 없고마...’



속으로 내심 나온 걸 후회하고 터벅거리며 재민이 가계로 향했다.

그 곳에 가봐야 마땅히 할일도 없지만 그래도 밖에서 떨고 있는 것 보다 낳을 것이다.

재민이 놈은 룸에서 일을 한다.

아직 낮이기 때문에 손님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재민이 놈이 반갑게 맞아준다.



“어서온나. 미현이 누난 좀 괘않나?”



“어... 야~ 돈좀 도라.”



“무신돈?”



“무슨돈은... 돈이 돈이지.”



“얼마나?”



“있는거 다....”



말없이 지갑을 꺼내더니 십만원권 수표 세장을 건네준다.



“됐다. 고마 넣어라.”



“와? 큰돈이 필요하나?”



“어~”



“뭐에 쓰게?”



“미연이랑 같이 살라문 방 두개짜린 얻어야지.”



“글쿠나... 내 통장에 한 오백정도는 있는데. 그거라도 줄까?”



안 쓰고 모은 돈을 그냥 성큼 준단다.

참으로 멍청한 놈이다. 없는 놈은 항상 멍청하다. 또한 멍청한 놈들끼리... 없는 놈들끼리 그렇게 뭉쳐 산다...



‘젠장....’



“됐다. 내가 구해보지머...”



“기다리 바라.”



그러곤 안으로 들어간다.

아마 통장을 가지고 오려나보다.

기다리지 않고 그냥 나온다.

유독 올 겨울은 바람이 쌔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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