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경험 회상 - 1부
관리자
경험담
0
5740
2018.12.23 13:44
첫 작품입니다. 일부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해 보았습니다.
동수는 대학 재수를 위해 서울 친척집으로 올라왔다. 집을 떠나본 적이 없는지라 외로움과 대입 낙방에 따른 의기소침의 연속이었다. 그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 건 학원친구 창혁이었다. 창혁이는 소위 놀만큼 놀던 아이였고 흡연과 여자친구를 항상 달고 다녔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우리 둘은 교실에서 앞 뒤로 앉은게 인연이 되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첫 모의 고사후 이미 대학생이 된 친구들에게 세금(?)을 걷으려 신촌으로 향했다. 그 당시는 술집에서 춤도추는 뭐 요새 콜라텍 같은 업소들이 한창 인기를 끌던 때였다. 소주와 맥주로 이미 불콰해진 우리들은 잘 나가는 대학생 친구들의 미팅이며 MT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마 말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무언가 뜨거운 것이 치밀고 있었다. 부러움, 시기, 아니 재수생이라는 어정쩡한 신분에 대한 자괴감 뭐 그 따위 감정들로 기분이 점점 더러워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친구 녀석들과 헤어지고 학원 근처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혁이 내게 제안을 했다. “동수야, 씨발 기분도 더러운데 내가 재미난데 데려가 줄까?”. “뭐 재미난 건데?” 내가 물었다. 창혁이 씨익 웃으며 “너 빠구리 해봤냐?”. 난 그 의미가 뭔지 알고 있었지만 경험도 없고 왠지 입에 담기 거북한 말이어서 그저 머뭇머뭇 거렸다. 창혁인 뭐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내 그럴줄 알았다. 기분도 꿀꿀한데 너 총각딱지 떼주마, 오늘”. 그리고 난 엉겁결에 창혁을 따라 서울역 근처에 있는 어느 후미진 뒷골목으로 갔다. “창혁아, 집에 가자. 여기 좀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창혁인 계속 괜찮다면서 지리에 익숙한 듯 비탈길을 올라 가고 있었다. 그때 저 앞 조그마한 구멍가게 앞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 한분이 “ 총각, 놀다 가게?” 라며 창혁이 소매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사창가구나 하는 생각에 두려움과 동시에 야릇한 느낌 또한 지울 수 없었다.
첫 글이라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네요. 등업해 주시면 계속 써볼랍니다. 다음편 기대하세요
동수는 대학 재수를 위해 서울 친척집으로 올라왔다. 집을 떠나본 적이 없는지라 외로움과 대입 낙방에 따른 의기소침의 연속이었다. 그때 한줄기 빛으로 다가온 건 학원친구 창혁이었다. 창혁이는 소위 놀만큼 놀던 아이였고 흡연과 여자친구를 항상 달고 다녔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우리 둘은 교실에서 앞 뒤로 앉은게 인연이 되어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첫 모의 고사후 이미 대학생이 된 친구들에게 세금(?)을 걷으려 신촌으로 향했다. 그 당시는 술집에서 춤도추는 뭐 요새 콜라텍 같은 업소들이 한창 인기를 끌던 때였다. 소주와 맥주로 이미 불콰해진 우리들은 잘 나가는 대학생 친구들의 미팅이며 MT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마 말은 안 했지만 속으로는 무언가 뜨거운 것이 치밀고 있었다. 부러움, 시기, 아니 재수생이라는 어정쩡한 신분에 대한 자괴감 뭐 그 따위 감정들로 기분이 점점 더러워지고 있었던 것 같았다. 친구 녀석들과 헤어지고 학원 근처 하숙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창혁이 내게 제안을 했다. “동수야, 씨발 기분도 더러운데 내가 재미난데 데려가 줄까?”. “뭐 재미난 건데?” 내가 물었다. 창혁이 씨익 웃으며 “너 빠구리 해봤냐?”. 난 그 의미가 뭔지 알고 있었지만 경험도 없고 왠지 입에 담기 거북한 말이어서 그저 머뭇머뭇 거렸다. 창혁인 뭐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내 그럴줄 알았다. 기분도 꿀꿀한데 너 총각딱지 떼주마, 오늘”. 그리고 난 엉겁결에 창혁을 따라 서울역 근처에 있는 어느 후미진 뒷골목으로 갔다. “창혁아, 집에 가자. 여기 좀 분위기가 으스스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창혁인 계속 괜찮다면서 지리에 익숙한 듯 비탈길을 올라 가고 있었다. 그때 저 앞 조그마한 구멍가게 앞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 한분이 “ 총각, 놀다 가게?” 라며 창혁이 소매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사창가구나 하는 생각에 두려움과 동시에 야릇한 느낌 또한 지울 수 없었다.
첫 글이라 생각보다 진도가 나가지 않네요. 등업해 주시면 계속 써볼랍니다. 다음편 기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