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지옥 - 30부
관리자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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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2 00:06
30. 그 남자의 천국, 그녀들의 지옥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서울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그녀들은 알지 못했다.
"하으음~. 주인님의 이 향기~."
창석의 짐을 정리하며, 그가 입었던 팬티에 얼굴을 부벼대는 혜린도, 그저 어서 빨리 서울로 올라가 주인님의
빨래를 깨끗이 해드려야겠다는 생각 밖에 하지 못했다.
서울로 올라가는 차안에서, 웬일로 자신에게 자지를 물려주지 않는 주인님 옆에 앉은 이슬도, 그저 주인님께서
조금 피곤하신가보다하는 생각 밖에 하지 못했다.
집에 가기 전에 들를 곳이 있다며, 창석이 지시하는 곳으로 운전을 하는 소희도, 그저 주인님께서 중요한 볼일이
있으신가보다하는 생각 밖에 하지 못했다.
그녀들이 무언가 조금 이상하고 불안하다는 걸 느낀 건, 자신들이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을
때 부터였다.
"알지? 아름이."
"네, 주인님."
납골당 구석, 아름의 사진을 바라보며 묻는 창석에게, 그녀들이 살짝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주인님께서 여길 자주 오셨던걸까?"
아직 완전히 시들지 않은 꽃을 바라보며 혜린이 속으로 생각했다.
"아름이 한테 뭐 하고 싶은 말 없어?"
불안함과 어색함에 쭈뼛거리기만 하는 그녀들에게 창석이 물었다.
"네? 저....그게...."
그녀들 중 누구도 감히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분명 자신들이 지은 죄가 있고, 아름에게 미안한건 사실이었지만, 주변에 사람들도 있는 상황에서 쉽게 입을
열기가 어려운 그녀들이었다.
"흠....뭐, 딱히 할말이 없나 보구나. 그래, 그렇겠지."
창석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도대체 주인님께서 왜그러시는 걸까?"
그녀들은 아침부터 지금까지 창석의 행동들을 곰곰히 되새겨보며 두려움을 구체화시키고 있었다.
"자,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야겠지?"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던 창석은, 공손하게 아름의 사진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녀들도 말없이 창석을 따라 아름에게 인사를 건넸다.
"가자. 피곤하다."
인사를 마친 창석은 차갑다기 보다는 덤덤한 말투로 말했다.
그 말을 마지막으로 집에 도착할 때까지 창석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어떤 욕설보다도 두려운 그 침묵에, 그녀들은 조금씩 입이 말라가고 있었다.
"가서 좀 씻고 있어. 한 시간 동안 이 방에 아무도 들어오지 말고."
집에 도착하고 나서, 안방에 들어서는 창석이 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네, 주인님."
당연하다는 듯 오자마자 알몸으로 개목걸이를 찬 그녀들은 공손히 대답할 뿐이었다.
이유는 알수 없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두렵기도 했지만, 그래도 주인님의 말씀이라면 따를 수 밖에 없는
그녀들이었다.
"야, 오늘 주인님께서 좀 이상하신거 같지 않냐?"
바닷가 다녀온 티를 내는 비키니자국을 훑어보며 이슬이 물었다.
"그러게, 뭔가 좀 안좋은 일이 있으신거 같기는 한데......"
"뽀드득-" "뽀드득-" 허벅지를 닦아내며 소희가 대답했다.
"좀 피곤하신가보지...우리가 여행동안 좀 귀찮게 해드렸냐?"
창석의 팬티를 꼼꼼하게 손으로 문질러 빠는 혜린은, 애써 침착하게 대답했지만, 분명 그 목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딱히 서로가 티를 내지는 않았지만, 그녀들 모두 알 수 없는 두려움에 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깔끔하게 목욕을 마친 그녀들은 안방 문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아직 창석이 말한 한 시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문을 두드릴 생각조차 못하고 마냥 기다리는 그녀들이었다.
"대체, 무슨일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그녀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져 갈때, "덜컥-" 안방문이 열렸다.
"주, 주인님. 어디 가십니까?"
커다란 가방을 들고 나오는 창석을 보며, 혜린이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따라와."
떨고 있는 그녀들을 내려다보는 창석은 차갑기만 했다.
거실의 커다란 쇼파에 창석이 앉자, 그녀들은 그 앞에 공손히 꿇어 엎드렸다.
"이제 너희들도 슬슬 내가 지겹지 않니?"
한참을 아무말없이 있던 창석이 조용히 입을 열었다.
"그,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주인님. 저희는 주인님의 영원한 암캐이며, 주인님께서는 저희의 영원한 주인님이
십니다. 주인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소희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후우-. 나는 이제 슬슬 너희들이 지겨워져서 말이야......"
창석은 그녀들의 머리를 차례로 쓰다듬어 주었다.
"나는, 그래도 너희들이, 최소한의 죄책감은 가지고 있을 줄 알았어. 근데, 끝까지 아무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를 안하더라. 크크크크. 아름이가...아름이가....너희들 처럼 천박하고 더러운 암캐년들보다 훨씬더 우아하고
아름다운 아름이가....크크크크크."
마치 유리 긁는 소리같은 창석의 웃음이, 그녀들의 가슴을 옥죄어 갔다.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는 이슬의 눈에는 어느새 눈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너희들이 그렇게 잘났다며? 응? 예쁘고 아름다운 여신이라며? 그래서 아름이를 그렇게 가지고 놀고, 괴롭히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렇게.....크크크크크."
누구랄 것 없이 부르르 몸을 떨고 있는 그녀들을 내려다보며 창석은 미친사람처럼 웃었다.
"크크크크크. 난 너희들 처럼 도저히 구제불능인 것들이랑은 더이상 같이 있을수가 없을것 같아. 크크크크.
그러니까, 앞으로 그냥 너희들끼리 잘살아. 알았지? 후후후-."
그녀들이 그토록 두려워했던, 제발 그 말만은 하지 말아달라고 빌고 있었던, 그 말이 결국 창석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아, 안됩니다. 주인님. 저희를 두시고 어디를 가십니까. 주인님."
혜린은 다급하게 창석의 오른쪽 다리를 꽉 붙잡으며 애원했다.
"저희가,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주인님. 말도 더 잘 듣고, 더 정성껏 봉사해 드리겠습니다. 주인님."
소희가 창석의 왼쪽다리에 엉겨 붙었다.
"주, 주인님. 안됩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 없이는 못 삽니다. 주인님. 흑흑-."
이슬이 울먹이며 창석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풋-. 천박한 것들...크크크크. 고작 이렇게 울며 불며 매달릴 것들이....뭐가 그리 잘났다고....푸훗-."
창석은 우스워 죽겠다는 듯, 킥킥 거렸다.
"아닙니다. 주인님. 저희는 그저 천박하고 더러운 암캐입니다. 발정난 개보지에서 암내나 풍기는 구제불능의 걸레
같은 년들입니다. 주인님. 제발, 제발 저희를 버리지 마세요.... 흑흑흑-."
어느듯 소희도 눈물을 터트리며 애처롭게 창석에게 빌고 있었다.
이미 자신의 모든 것이 된 주인님이, 단 하루라도 그 은혜를 받지 않으며 못 살것 같은 주인님이, 자기를 버리려
한다는 사실에 소희는 미칠 것만 같았다.
"저희가, 저희가 다 잘못했습니다. 주인님. 저희가 아름이, 아니 아름이 아가씨에게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주인님. 앞으로 매일같이 아름이 아가씨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살겠습니다. 주인님. 제발, 제발....."
창석을 올려다보는 혜린의 눈빛은 진정으로 사죄하는 듯 보였다.
주인님의 마음을 돌릴 수만 있다면, 주인님과 계속 함께 할 수만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사죄하고 또 사죄할
수 있는 그녀였다.
"엉엉~. 맞습니다. 주인님. 저희가, 저희가 나쁜년이고 개같은 년이고 죽일 년들입니다. 엉엉~. 그러니 제발,
한 번만 한번만 용서해 주세요....엉엉엉~."
이슬은 이제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크크크크크. 내가....내가...너무 웃겨서....크크크크크크."
자기의 발밑에 꿇어 엎드려, 스스로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구하는 그녀들을 보는 창석은 웃음이 멈춰지지
않았다.
"크크크크. 아름아, 보고있지? 다...보고있지? 크크큭큭큭."
너무 웃어서 일까?
창석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뜨거운 눈물이 조금씩 차올랐다.
아름이를 그렇게 보내고, 3일을 방안에서 울기만 하면서 속으로 다짐했던 일을, 마침내 그는 이룰 수 있었다.
예쁘고 잘났다고, 남을 무시하고 모욕하던 그녀들에게, 똑같은 무시와 모멸감을 그는 줄 수 있었다.
어찌보면 그건 아름이에 대한 복수인 동시에, 그동안 평생을 외톨이로, 찌질이로 살았던 자기 자신에 대한 보상인
지도 몰랐다.
"엉엉엉~. 주인님. 엉엉엉~."
이제는 울먹이느라 뭐라고 하는지도 잘 알아 듣지 못할 말들을 쏟아내며, 그녀들은 빌고 또 빌고 있었다.
분명, 자신들이 얼마나 나쁜년들이며, 아름이 아가씨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했었으며, 또, 창석이 얼마나 소중하
고 존경스러운 분인지에 대한 말들인 것 같았다.
"후우-. 그래. 너희들도 이제는 알 수 있겠지?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 따위가 얼마나 부질없는 건지 말이야. 너희들
이 그토록 역겨워 하던 내가, 이렇게 너희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말이야. 사람은
그렇게 누구나 다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걸 말이야. 후우-."
창석은 길게 숨을 고르며 애써 떨어지려는 눈물을 잡았다.
여기서 그녀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없는 그였다.
"후후-. 천한 것들. 걱정하지마. 어차피 너네들 정도되면, 암캐로 부려줄 남자들이 넘쳐 날테니까. 그냥 아무
남자나 붙들고 한 번만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구걸하면 되잖아? 크크크크."
일부러 더욱 매정하게 쏘아 붙이며, 창석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엉엉~. 가지마세요~. 주인님~. 엉엉엉~."
천천히 현관으로 걸어가는 창석의 바지자락을 붙든 그녀들은 그의 걸음에 질질 끌려다녔다.
학교 3대 여신으로 불리던 그녀들이, 그 누구도 거들떠 안보던 창석에게 매달려 울고불고 애원하는 모습은
참혹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런 참혹함이나 비참함따위는 그녀들에게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지금 당장 그녀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주인님의 마음을 돌리고, 다시 한 번 주인님의 사랑안에서 살아가는 것
뿐이었다.
평생 개처럼 짖고만 살라해도 그럴 수 있을 거 같았고,
평생 주인님의 밑만 닦고 살라해도 그럴 수 있을 거 같았다.
이미 창석에게 모든 몸과 마음을 주고,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 그녀들에게, 창석이 없는 삶이란 지옥 그
자체일 것 같았다.
"크크크크. 너희들이 이런다고, 내 마음은 바뀌지 않아. 애초에 난 너희들은 전혀 좋아하지 않았거든? 너희들의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겐 얼마나 역겹고 구역질이 났는지 알아? 크크크크."
신발을 신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창석은 그녀들의 가슴을 갈갈이 찢어 놓고 있었다.
"엉엉~. 괜찮습니다. 주인님. 엉엉엉~. 저희가, 저희가 주인님을 사랑합니다. 주인님. 저희를 죽어라고 때리셔도
좋고, 그 어떤 욕설을 퍼부으셔도 좋습니다. 주인님. 엉엉~. 그저, 그저 저희곁에 있어만 주세요...주인님...
엉엉엉~."
눈물에 퉁퉁 부은 눈으로, 애써 창석을 올려다보며 혜린이 대답했다.
눈물에 콧물까지 범벅이 된 소희와, 이제는 울다 지치는 듯한 이슬도 마찬가지 마음이었다.
주인님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주인님이 평생 자신을 모욕하고 괴롭혀도, 그녀들은 견딜 수 있었다.
이제 그녀들에게 중요한 건, "내가 죽고 못 살만큼 주인님을 원한다." 는 사실이었다.
그런 자신들의 순수한 사랑을 짓밟히면서 그녀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짓밟았던 그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못생긴 주제에 꼴값한다며 남들 앞에서 면박을 줬던 그 남자아이의 고백도,
제발 자기 애인에게서 떨어져 달라며 울던 그 여자아이의 애원도,
결국 다 그녀들이 짓밟고 상처줬던 사랑이자 마음이었다.
남의 마음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던 그녀들이, 이제 자신들의 마음을 처절히 짓밟히며, 그 모든 과거에 대한
뜨거운 반성을 하고 있었다.
창석이 그녀들에게 내리는 진정한 벌이 비로소 완성된 것이다.
"후후-. 근데, 너희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안방 컴퓨터에 올려놓은 파일들이 지금쯤이면
아마 미친듯이 퍼지고 있을텐데 말이야. 크크크크."
실성한 사람처럼 울부 짖는 그녀들에게 차가운 마지막 한마디를 던지며, 창석은 현관문을 나섰다.
"후우-. 잘한 거겠지?"
그녀들에게 모든 벌을 주고, 집으로 향하는 창석의 발걸음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아 보였다.
의자에 올라선 창석은 잠시 옛생각에 잠겼다.
이 모든 일을 계획했던 그 날과,
완벽함을 위해 병원에서 정관수술을 받았던 일과,
과거의 자신을 버리기 위해, 한달을 넘게 거울을 보며 발음과 표정을 연습했던 것까지, 차례차례 창석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후우-."
그 모든 과거를 한숨으로 털어내는 창석의 눈앞에 아름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미안해....정말 미안해 아름아. 다, 다 나 때문이야. 흑흑-."
아름이가 그렇게 되던 날 밤.
창석은 막을 수 있었다.
창석은 아름이가 차가운 돌뿌리에 그 아름다운 생명을 잃지 않게 할 수 있었다.
"그래, 이번 기회에 선호 선배에 대한 아름이의 마음이 완전히 정리 돼야 하는 거야."
그런 생각만 하지 않았더라도,
추위에 벌벌떠는 아름이를 끝까지 바라보던, 욕망에 가득찬 자신의 그 더러운 마음만 아니었더라도,
아름이는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따뜻하게 아름이에게 다가가 안아 주었어야 했는데,
이제 선호 선배는 그만 잊고 자기를 받아 달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그러면 혹시 아름이에게 미련이 남을까봐, 선호 선배에 대한 마음을 미처 정리하지 못할까봐,
창석은 그러지 못했다.
아니, 창석은 그러지 않았다.
아름이를 가지고 싶다는 그 순간의 욕정에 창석은, 한겨울 밤 매서운 바람 속에서 비참하게 서있는 아름을 지켜
보았다.
그날 밤 창석은, 자기의 욕심때문에 아름의 절망을 방관하고 즐기고 있었다.
나도 그녀들과 똑같다.
아니, 나는 그녀들보다 더한 놈이다.
아름이를 가슴에 묻은 그날부터, 의자위에 올라선 오늘까지, 창석은 매일밤 그 악몽속을 버텨 왔었다.
이 모든게 결국 자기 때문이라는 씻을 수 없는 죄책감의 굴레가 만들어낸 그 악몽속을 견뎌 왔었다.
오직 이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이제 창석에게는 그 악몽을 끊고 아름에게 가는 일만 남아 있었다.
"내가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목에 닿는 밧줄을 느끼며 문득 창석은 생각했다.
"훗-. 뭐, 어때. 네가 없는 이 지옥이 아니라면, 그게 곧 천국이겠지."
"쿵-"
의자가 쓰러지고 창석은 날아올랐다.
훨훨- 날아올랐다.
* 하아-. 드디어 제 두번째 작품인 "그녀들의 지옥" 이 끝이 났습니다.
줄곧 말씀드렸다시피 처음부터 이런 결말이 나와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말에 대한 말씀들을 해주셔서, 솔직히 조금 고심한 적도 있지만, 처음부터 뿌려놓은 복선들도
있기에 그냥 원래 결말로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즐기면서 썼던 첫작품에 비해 확실히 많이 힘들었지만, 또 그만큼 묘한 매력이 있기도 한 작품
이었습니다.
앞으로 또다시 SM 계열을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쓰게 된다면, 섹스신이 거의 다인 장르의 특성상 내공을
좀더 쌓은 뒤가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직은 제가 휴지끈이 많이 짧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의 점수는 83점을 주고 싶습니다.
도중에 연재를 빼먹은 날도 있고 해서, 보너스 점수도 없이 그냥 83점 매겨보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저를 주목할 신인작가로 만들어준 작품이니, 80점 밑으로 줄 순 없겠지요. 흠흠.
그게 다 아직 부족한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신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늘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다음 작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어설픈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