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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아내 - 4부

관리자 0 4590
바람난 아내





윤 설 아





제 4 부





사람의 욕망이란 끝이 없는 걸까?



낚시터에서 돌아온 전경석이는 새로운 계획을 짜서 실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박씨의 그 얄미운 짓거리에 화가 난 전경석이는 박씨의 아내에게 자기

아내와 박씨의 불륜의 현장을 목격하도록 해서 박씨가 이번에 자기 아내

에게 한 번 혼이 나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경석이가 박씨 아내를 찾아가니 동네에서 조그만 채소 가게를 차려

놓고서 장사를 하던 박씨 아내가 반갑게 맞았다.



가끔씩 박씨를 따라서 그 집에 갔을 때 본, 박씨의 아내는 생활력이

강한 평범한 여자였다.

박씨의 아내도 남편을 따라서 가끔씩 자기 집에 찾아오는 전경석이를

잘 알고 있었다.



“아이구, 전 사장님께서 오늘은 무슨 일로 저를 다 찾아오시고 너무나

놀라운 일이네요”



“오늘은 부인께 긴밀히 드릴 이야기가 있어서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아, 그래요, 그럼 어서 들어오세요.”



전경석이는 박씨 아내가 안내하는 대로 방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박씨의 사는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못하여 방안에는 변변찮은 가구

하나도 없었다.



“전 사장님, 이제 이야기 해 보세요, 무슨 이야기인지 무척이나

궁금해 지네요.”



“아, 네,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사실 이 이야기를 부인께 해야 할까,

말까, 엄청나게 망설이다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이렇게 부인을 찾아 왔습니다.”



그러자 박씨 아내는 약간 얼굴에 어두운 표정을 지으며 전경석이를

바라보았다.



박씨의 아내는 박씨의 말대로 외모는 그리 뛰어나지를 못하고 약간

검은 피부의 얼굴에 몸매는 실하고 튼튼하게 생겼다.



“저어, 부인과 저만 알고 있어야 하는 비밀입니다. 사실은 댁의 남편과

제 아내가 몰래 불륜의 관계를 계속 맺고 있습니다.”



“네? 제 남편이요? 전 사장님의 사모님과 바람을 피운다고 방금

말씀을 하셨나요.”



“네에, 그렇습니다. 부인”



“이런 나쁜 놈의 새끼가..............

자기 여편네는 배추 무를 팔아서 가정생활 뒷바라지를 하는데 남편

이란 새끼는 바람을 피우고 다녀..............”



박씨 아내는 전경석이의 말에 얼굴이 발갛게 상기된 채로 열을 내며

자기 남편을 향하여 욕을 퍼붓고 있었다.



박씨의 아내가 엄청나게 화를 내며 자기 남편을 향하여 욕설을 퍼붓는

모습을 보면서 전경석이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일요일이 되자 전경석이는 박씨 아내와 미리 짠 계획대로 자기 아내를

데리고 해남 저수지로 낚시를 갔다.



박씨도 자기 아내를 데리고 함께 낚시를 왔다.



자기 아내와 박씨는 전경석이가 자기들의 불륜을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두 부부가 함께 저녁을 먹고는 세상적인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박씨의 아내가 피곤하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텐트 속으로 들어가 누웠다.



“아이고, 우리 집 사람은 덩치 값을 못해요, 그냥 집에 있으라고 해도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꼭 따라 오겠다고 하도

졸라서 데리고 왔더니만 저렇습니다.”



박씨가 불만이 섞인 음성으로 텐트 속으로 들어간 자기 아내를

바라 보며 말했다.



“아, 피곤할 수 있지요, 갑자기 오늘 처음오니 아무래도 피곤한 것

같습니다”



전경석이가 자기 아내를 힐끔 쳐다보면서 말했다.



자기 아내는 두 사람의 말에 아무런 동요도 없이 잠자코 있었다.



밤바람이 시원하게 불자 버드나무 가지가 흔들리며 가벼운 소리

를 냈다.



어둠이 내려 깔린 뚝 길을 저 번처럼 자기 아내와 박씨가 산책을

하고 있었다.



전경석이는 잠시 그들이 사라진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텐트 속에서 누워 있던 박씨의 아내가 슬며시 나와 전경석이

옆으로 다가왔다.



“전 사장님, 이제 우리도 몰래 저들을 따라가도록 해요, 어서요”



“아, 그럴까요.”



박씨 아내의 말에 전경석이도 대답을 하며 앉아 있던 낚시터에서

일어섰다.



어둠 속으로 전경석이와 박씨 아내가 뚝 길을 올라 앞서간 박씨와

자기 아내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길이라 그런지 박씨의 아내가 전경석이의 곁에 바싹

붙어서 걸었다.



한참을 앞서서 걸어가던 자기 아내와 박씨가 갑자기 저수지 제방

뚝 길 위에서 감쪽같이 사라졌다.



멀찍이서 따라가던 전경석이와 박씨의 아내는 무척이나 당황하여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잠시 그대로 있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발소리를 죽이며 제방 뚝 아래로 조심스럽게

걸어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박씨의 아내가 자연스럽게 전경석씨의 손을 잡고 있었다.



전경석이는 박씨의 아내가 자기의 손을 잡고 함께 걷는 것이

무척이나 흥분이 되었다.



둘이서 얼마나 걸었을까?



갑자기 들려오는 남녀의 신음 소리가 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아~`음~~`음~~`음~~~아~~~음~~`음~~~음~~~~”



“아~ 학~`학~`학~`흡~`흡~~~흡~~~`읍~~~`읍~~`~”



분명히 자기 아내와 박씨의 거친 신음 소리였다.



두 사람은 가만히 발소리를 죽이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살금살금

다가갔다.



제방 중간에 평평한 분지가 있는데 바로 그 곳에서 소리가 흘러서

나오고 있었다.



제방 분지에 이르러 전경석이와 박씨의 아내가 몸을 엎드려 어둠

속에서 앞을 가만히 쳐다보니 자기 아내와 박씨가 하나로 달라붙어

풀밭에서 뒹굴고 있었다.



“아~~ 우~~ 우~~ 음~~ 음~~ 음~~ 우~~ 우~~ 우~~”



“아~~ 음~~ 음~~ 으~~ 헉~~ 헉~~ 음~~ 음~~ 음~~”



어둠 속에서 전경석이와 박씨의 아내는 두 사람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뒹굴며 내는 쾌감의 신음 소리를 듣고 있었다.



“으~~으~~으~~~ 좋~아~요~~~ 사~~모~~님~~~”



“아~~네~~너~~무~~~ 좋~~아~~~요~~~~~~~~”`



“으~~으~~으~~사~~모~~님~~은~~내~~껏~~~~”



“아~~`음~~~`좀~~`더~~~`더~~`더~~```더~~``음~~”



박씨와 자기 아내의 입에서 기분 좋은 흥분의 쾌감 소리가

흘러서 나왔다.



“역~~~시~~~~사~모~`님~~~이~~`~최~~고~~야~~~~”



“아~~음~~~음~~음~~~~~아~~욱~~~~”



박씨의 소리에 호응하여 자기 아내의 흥분된 신음 소리도 들렸다.



어둠 속에서 전경석이와 박씨의 아내는 두 사람의 불륜을 훔쳐보면서

아무런 말도 없이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으~~~욱~~~ 음~~~음~~~음~~~음~~~~~”



“아~~욱~~~욱~~아~~~아~~~욱~~~~욱~~~”



이제 자기 아내와 박씨가 절정에 달했는지 온 사방이 떠나갈듯이 씩씩

거리며 헐떡거렸다.



“아~우~`우~`욱~~~~아~흑~흑~흑~~~`아~~아~~아~~~”



“으~~으~`으~~~~ 아~~~우~~~우~~~`욱~~~~욱~~~”



점점 자기 아내의 흐느끼며 울부짖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려서

왔다.



“아!~~아! ~~~못~~~ 참~~~ 겠~~~~~어!~~~~”



이어서 박씨의 흥분이 고조된 목소리도 들렸다.



“아~~욱~~욱~~~욱~~~ 사~~모~~`님~~~~아~~욱~~~”



아내의 조급한 목소리가 또 다시 이어서 들렸다.



“좀~~~더~``더~`더~~ 깊~~이~~~~좀~~``더~~~~~”



그러자 박씨의 숨찬 소리가 똑똑히 들렸다.



“이~~렇~~게~~~~사~~~모~~~님~~~~~~”



“네~~~그~~렇~~~게~~~~좀~~~더~~~~요~~~~~”



“아~~~욱~~~~아~~~~흑~~~~~흡~~~~~~~”



“아~~~좋~~~아~~~~음~ 음~ 음~ 아~~~~ 좋~~ 아~~~”



어둠 속에서 전경석이와 박씨의 아내는 풀밭에서 뒹굴며 내는 흥분

된 신음 소리와 두 사람의 헐떡거림을 들으며 그저 말없이 지켜만

보고 있었다.



박씨의 아내는 전경석이의 말대로 자기가 눈으로 직접 확인을 하게

되자 속으로 화가 머리 꼭대기 까지 차서 올랐지만 전경석이가 자기

옆에서 함께 지켜보고 있는 터이라 애써 참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자기 아내와 박씨의 헐떡거림과 신음 소리가 주위를

크게 울리고 있었다.



점점 신음 소리의 고조가 높아지더니 급기야 절정의 최고조에 달한

박씨와 자기 아내가 맘껏 소리를 내며 헐떡거렸다.



“아~~욱~~~사~~ 모~~ 님~~~ 아~~~욱~ 욱~~ 욱~~~”



“얼~~른~~~~싸~~~요~~~ 음~~ 음~~ 음~ 얼~른~~~”



“으~~ 으~~ 사~~모~~~님~~ 싸~~ 요~~~ 흡~~흡~~”



“아~~음~~~좋~~~아~~~ 아~~~~음~~~~음~~~~~~”



“이~~훅~~~~훅~~~~훅~~~~~~사~~모~~님~~~~~”



자기 아내와 박씨가 절정의 고지에 다다라 마음껏 외치고 있었다.



어둠 속에서 흥분의 쾌감으로 소리치는 그들의 외침은 전경석이와

박씨 아내에게 이상야릇한 흥분의 세계로 이끌어 갔다.



얼마 후,



한참 동안 달라붙어서 헐떡거리던 자기 아내와 박씨는 제방의 분지

에서 나와 왔던 길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엎드려서 그들의 불륜을 지켜보던 전경석이와 박씨의 아내는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고 그대로 엎드려 있었다.







5부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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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변함이 없이 설아의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도 무더위가 기성을 부리고 있는가 봐요.



** 식구 여러분!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 윤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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