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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설 회원투고] 죽일 놈 1편

관리자 0 58559

"나는 관사병이었다" 를 올렸던 배불뚜기bj입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죽일놈" 이라는 제목으로 옛날 어디서 감명깊게 읽었던 퍼온글을 올리겠습니다. 근친 관련 내용이니 거부감을 가지신 분은 안 보셔도 됩니다..





80년 광주 사 태 진압직후의 이야기다.아내는 임신9개월이라 몸이 무거워 처남 면회를 가지 못가고 나만 가기로 했다.처가 집은 대구고 내가 생활고를 해결하는 곳은 경남 울산이다.인 철은 아침 일찍 버스에 몸을 싣고 처가댁으로 향했다.한,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장모님 저 왔습니다. 어서와, 일찍 왔네. 자네 왔는가..



방문을 열며 장인이 오늘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가니 자네가 장모 모시고 승일이 면회 좀 갔다 와야 되겠다고 하셨다.장인어른께서 못 가신다구요? 아! 글쎄 부산세관에서 물건을 잡고 안 놓아 주고 있잖아..


돈 달라는 거지 뭐.. 가서 몇 푼 찔러 주고 와야지...


자식들 상납을 주기적으로 안하면 꼭 이래요.차를 마시며 쳐다보니 장모님은 처남에게 가져다 줄 떡과 음식들을 챙기고 있었다.



저 양반은 일 처리해야 된다니 할 수 없고 그만 출발하지..


내 자동차는 자네가 가지고 가게 나는 대중교통 이용 할 태니 라며 차 키를 건네 주셨다.승일이 부대가 멀어서 서둘러 가게 운전 조심하고...


예...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가져갈 보따리를 트렁크에 싣고 장모님은 뒤 자석에 앉았다.


차를 출발 시켰다.



가다가 한번 씩 백미러를 통해 장모님을 보니 미색 한복을 입은 얼굴이 곱상해 보였다.


차는 추풍령고개를 막 넘고 있었다. 장인은 자영업을 하는데 재산을 꽤 축적하고 있었다.결혼승낙 받으러 처갓집에 처음방문 했을 때 꾀 어려움을 격기도 했다.난, 허우대만 멀 쩡 했지 내 세울만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


장인장모 첫 대면 때 장모는 굉장히 호감을 갔고 이것저것 물어 오셨다.그런데, 장인은 못 마땅한 얼굴로 꿍하고 처다만 보고 있었다.첫 인상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뿐이었다.


시간 나는 대로 처갓집을 뻔질나게 들락거렸다장인의 반대가 심했다. 나 한태는 직접 적으로 말은 없지만 내 주위의 배경 이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다.


농사꾼의 아들이 무슨 배경이 있겠는가... 어느 날인가 장모와 처가 있는 자리에서 고민을 털어놓았다.


처와 사전에 말을 맞추었지만, 장모님의 지원을 요청 해 보기로 했다.


장모님은 걱정 하지 말고 마음 푹 놓고 기다리고 있으라며 오히려 나를 설득한다.



결혼 후에 들었지만 장모는 나를 첫 대면에서 부터 장모마음에 쏙 든다는 것 이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처가 집에서 오라고 해 가보니 장인이 결혼 승낙 을 해주었다.


장모에게 지원요청 한 것이 요술 부린 것 같이 장인의 입을 열게 했다우여곡절은 겪었지만 나의 결혼을 간략하게 소개 한다.후에 알았지만 장인이 장모한태 꼼짝 못하는 공처가 이였던 것이다.



그런 내색은 않았지만 처가 집에 들일 때마다 느끼고 두 분이 이야기 할 때 슬쩍 들어서 감으로 알았다.조용한 성격의 장모는 전혀 그럴 분이 아닌 것 같은데 장인은 고양이 앞에 쥐 꼴이었다.장모님 조금만 더 가면 휴게소인데 좀 쉬었다 갈까요?그래.. 날도 더운데 자네도 힘들 테니 시원한 것 뭘 좀 마시고 가지..


음료수를 손에 들고 테이블에 앉으며 다음 달이 딸아이 해산달인데 준비는 다 되가나? 예...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 장모님이 점검을 좀 해 주세요.


무엇을 준비해야 될지 이것저것 필요한대로 사기는 했는데 무엇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그래 내가 가서 한번 봐야 되겠네... 지금 살고 있는 전세 독채도 장모님의 도움을 받아 살고 있다.


내 처지가 자꾸 장모를 의지 하게 된다.


쑥 쓰러 워 머리를 극적 거리니 첫 애 때는 다 그런 거야...



한참 재미있을 때지 우리 적에는 그런 재미도 없었어...


시부모 모시고 살면서 신혼이 다 무어야 먹고살기 힘들어 애들 시부모에게 맞기고 안 해 본 것 없이 참 고생도 많이 했지...


지금 이만큼 사는 것도.. 지난번 장인어른하고 술 한 잔 하면서 들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요.


두 분이 젊은 시절 꽤 고생하셨다고 들었는데요.응.. 그 양반한태 들었다고?


원, 무슨 자랑거리라고 사위 붙들고 그런 이야기를 해...그만 가지요 아직 파주 적성까지 갈려면 갈 길이 멀어 서요. 그래 가자구나...


자식이 무엇인지 품안에 자식이라고 하는데 막내 군대 보내고 잘 있는지 잠을 설 칠 때가 많아...


차에 타자마자 장모는 잠이 들었다.


주무시는 모습이 고생 하였다는 것이 거짓말 같이 얼굴이 너무 깨끗하다.


160의 아담한 키에 피부가 나이답지 않게 참 고왔다.


올해 마흔일곱 스물둘에 결혼해 스물셋에 내 아내를 낳고 4년 터울로 처남을 낳았다.


나이를 거구로 먹나 잠든 보습을 보니 아내와 많이도 닳았다.


엄마와 딸 사이니 그 핏줄이 어디 가겠는가..


장모님! 부대에 다 왔으니 일어나세요. 으~음 벌써.. 벌써 라니 요..


피곤 하셔나 봐요... 잠을 참 맛있게 주무시는 것이... 아~ 잘 잤다.



어제 밤에 이것저것 준비한 다고 잠을 설쳤더니 나도 모르게 깊이 잠이 들었네... 자는 모습이 흉하지?장모님 주무시는 모습이 흉하면 예쁘게 자는 모습은 대체 어떤 모습인지 보고 싶네요.장모님은 눈을 하얗게 흘기며 나이 쉰 바라보는 사람에게 예쁘게 잔다는 소리 들으니 싫지는 않네....


비록 사위이지만 장모님이 예쁘게 주무시는 모습을 보고 장인어른이 복 받은 분이라고 생각 했는데요.


장모는 눈을 흘기며... 자네 나를 놀이는 건가... 괜히 비행기 태우지 마 추락 할 때는 비참해지니까..제가 없는 말만 들었나요? 있는 그대로 느낀 그대로 표현 했을 뿐인데 장모님이 자신을 가져요.제가 보기에는 장모님 나이에 장모님처럼 곱게 간직한 사람 몇 없어요.


마음을 젊게 사세요. 장모님 처음 보았을 때 깜짝 놀랐어요.


너무 젊으셨어요.



싫지는 않은데 사위한데 이런 소리 들으니 하지만, 너무 아부는 하지 마..아니 장인어른도 종종 그런 말씀하시던데요.그 양반이 그런 소리를 해? 별일이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번도 못 들었는데 참 오래살고 볼일이네...


애들 앞에서 그런 소리도 하고 장 여사는 속으로 붕 뜬 기분이다.


살아오면서 남편한데 애정 표현의 말을 한 번도 없이 살아왔는데... 그 양반은 참 주책이야.


​애들 앞에서 그런 소리 들으니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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