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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 1부 4장

관리자 0 23980
졸려서 눈을 뜨기도 귀찮은데 오줌보가 터질 것 같아서 억지로 몸을 일으켰다.

낯선 느낌.

"맞아. 여관이지."

옆을 보니 엄마가 곤히 자고 있다.

비몽사몽간에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니 시원하다 못해 쾌감까지 느껴진다.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이내 잠이 들었다.



넓은 들판에 커다란 나무가 있다.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나무로 가서 그늘에서 더위를 식혔다.

좀 시원해지자 나무를 살폈다.

아래서 올려다보니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빛이 너무나도 찬란하다.

나뭇잎과 가지 사이로 열매가 보인다.

"복숭아다."

제법 큼지막한게 먹음직스럽다.

입에 침이 고인다.

꽤 높은 곳에 매달려 있어서 따먹을까 말까를 두고 잠시 망설인다.

포기하기엔 복숭아가 너무 맛있게 보인다.

나무를 오르기로 결정한다.

나무에 오르는데 너무 잘 올라가진다.

손과 발에 접착제를 바른 듯 척척 붙어서 미끌어지지 않는다.

복숭아가 나무의 꼭대기에 있어 한참을 올르다보니 땀이 나기 시작한다.

복숭아가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까지 다 올랐다.

나무에서 팔을 벌린 가지에 매달려 있는 복숭아가 아래서 보는 것보다 더 크고 탐스럽게 달려있었다.

가지에 엎드려 조금씩 조금씩 몸을 앞으로 이동한다.

아래는 땅바닥이 보인다.

땅과 높이가 제법 되다보니 이제서야 두려움이 들기 시작한다.

심호흡을 하고 다시 앞으로 다가 갈수록 복숭아에서 나오는 이상한 열기가 느껴진다.

복숭아가 바로 코앞에 있다.

이제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가 되었다.

손을 뻗으며 가지하래에 매달린 복숭아를 잡았다 싶은데 가지위에 엎드려있던 몸의 균형이 한쪽으로 쏠리며 가지에서 떨어진다.

떨어지면 복숭아를 쳐다보니 아직 거기에 매달려 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열매인 듯...



누군가를 안고 있다.

"누구지?"

등돌리고 애기처럼 구부리고 누운 엄마를 내가 꼬옥 안고 있는 자세다.

꿈으로 인해 긴장을 해서 몸에 땀이 흥건하다.

그리고 엄마의 몸과 붙어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몸을 돌려 바로 눕는다.

좀 시원해졌다.

문득 현실이 느껴진다.

면회, 여관, 술 그리고 엄마.

창을 보니 여명이 시작된 듯 하다.

"이런 젠장. 엄마 잠들면 여자 사러 간다는 게 피곤해서 그냥 누워버린게 여태까지 잠들어 버렸네."

이젠 시간이 너무 지나버려 끝났을 시간이다.

옆을 보니 어둠속에서 엄마 몸의 윤곽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제 울다 잠이 든 엄마가 안스럽게 느껴진다.

몸을 돌려 엄마를 꼭 껴안는다.

엄마가 흠칫한다.

그러다가 이내 고른 숨을 쉰다.

껴안은 팔이 허리를 둘렀는데 가는 허리가 느껴진다.

그러고 보믄 엄마는 아줌마이다 보니 엉덩이는 좀 퍼졌지만 허리가 가늘다.

엄마의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어제 노래방에서의 일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가슴.

엄마의 가슴.

의식하지 않던 여자의 몸을 느낀 것이다.

문득 여자로 다시 느껴지자 허리에 두른 팔이 어색해지기 시작한다.

팔을 치울까하다 멈춘다.

가슴의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도 조금씩 거칠어진다.

숨소리가 들리까봐 억누른다.

손을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입에 침이 고여 목구멍으로 삼키는데 그 소리가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

손바닥에 가슴이 살짝 닿았다.

나의 심장은 이제 미칠 듯 폭주하기 시작한다.

나쁜짓을 할 때의 긴장과 걱정의 산물이리라.

조심스럽게 손으로 가슴을 감싼다.

짜릿짜릿한 쾌감이 몸을 휘돈다.

억제하던 숨소리도 이젠 코로 쉴 수 없는 상황이다.

아랫도리가 언제인지 모르지만 벌써 껄떡거리기 시작했다.

몸에서 열기를 뿜기 시작했다.

손에 약간의 힘을 주어 엄마의 가슴을 그러쥔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자의 가슴인가?"

비록 옷 위로 느껴지는 것지만 생각보다 묵직하고 탄력적인 가슴에 놀랐다.

"엄마의 가슴이 이렇게 좋을 수가?"

전에 만났던 여자들은 그저 평범한 사이즈라 그런 걸 못 느꼈었다.

나의 몸을 위로 조금 밀어 올린다.

팽팽한 아랫도리가 엄마의 엉덩이께에 닿았다.

"으..."

나도 모르게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억누르지를 못했다.

아랫도리가 히프 사이에 대고 허리를 슬슬 움직였다.

한참을 부벼대는대도 엄마에게서는 아무런 동요도 없다.

흥분은 흥분을 부른다.

몰래 진행되는 나의 도둑질이 빠른 진행을 가져오고 말았다.

"읍..."

순간 허리에 힘이 들어갔다.

뒤에서 엄마를 꼬옥 끌어안았다.

사정...

간만에 진한 쾌감이 몸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사정의 쾌감이 잦아들자 곧 걱정과 후회가 밀려들었다.

"내가 왜 이러지? 지금 무슨 행동을 한거지? 외롭고 지쳐서 아들 앞에서 펑펑 울다 잠든 엄마에게

아들이란 놈은 욕정을 해결하고 있으니..."

밀려오는 죄책감에 엄마에게서 몸을 떼고 일어섰다.

곤히 잠든 엄마를 뒤로 하고 방을 나와 밖으로 나왔다.

해는 뜨지 않았지만 어두움은 거의 가신 상태다.

도로는 텅빈 듯 다니는 사람없이 조용했다.

주머니에서 담배 하나를 꺼내 물고 불을 붙혔다.

담배연기가 몸에 흡수되자 머리가 어질하다.

멀리서 기상나팔 소리가 들린다.

조금 뒤에 군인들의 함성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아침 점호가 시작되었으리라.

힘찬 군가소리와 구령이 어지러이 아침 공기를 가른다.

"어떡하지?"

다시 엄마에 대한 걱정이 들기 시작한다.

"엄마가 깨지 않았을까? 아냐 잠에 들어있었을꺼야."

혹시나 엄마가 잠에서 깨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끼지만 애써 부정한다.

엄마에게 들키든 안 들키든 내 행위에 죄책감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넌 개새끼야. 그것도 아주 더러운."

도로가의 한쪽에 머리를 감싸고 주저앉았다.

그렇끼 한참을 괴로워하다 조금 안정이 되자 생각을 전환한다.

"그래 이번 일은 오직 나만 아는 일이야. 엄마도 모를꺼야. 그래 아무일 없었던거야. 아무일도..."

담배를 하나 더 피우고 여관으로 돌아왔다.

엄마는 아직 자고 있었다.

내심 다행이다 싶다.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려 팬티를 내리니 아까 방출했던 정액이 끈적인다.

정액 특유의 냄새가 진동한다.

휴지로 닦아내고 소변을 보고 나왔다

아직 잠들어 있는 엄마의 옆으로 조심스럽게 뒤돌아 누웠다.

잠을 자려고 누웠으나 잠이 오질 않는다.

한참을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가족 군대 제대 ...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등뒤로 엄마의 기척이 느껴진다.

나는 질끈 눈을 감고 자는 척 했다.

곧이어 엄마가 몸을 일으키는 기척이 느껴진다.

갑작스레 내 어깨에 손을 대시고는 얼굴을 내 머리에 대시고는 살짝 부벼댄다.

내가 자는 줄 알고 가벼운 애정표현을 하시는가보다.

그러고나서 엄마는 화장실로 들어가셨다.

나는 한숨을 내쉬고는 잠시 눈을 뜬다.

"다행이야. 엄마는 잠들어 계셨던게 분명해."

이제사 한시름을 놓았다.

엄마의 씻는 소리가 그치더니 곧이어 문을 열고 나오신다.

화장대에서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화장품 내음이 향긋하게 코를 자극한다.

화장이 다 끝났는지 벽에 걸린 옷을 내리는 소리가 들린다.

"설마?"

입에 침이 고여 목구멍으로 넘기고 말았다.

슬며시 눈을 떴다.

엄마는 침대를 등지고 서 있었다.

웃옷을 벗었다.

브래지어를 하고있는 엄마의 상체가 들어나는 순간이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엄마의 몸은 마치 빛이나는 듯 했다.

그 순간 나는 느꼈다.

"아름답다."

걸어두었던 웃옷을 입으시고는 이번에는 반바지를 벗으셨다.

바지나 치마에 가려졌던 엄마의 엉덩이가 드러났다.

또 침을 삼켰다.

"와우..."

펑퍼짐하고 쳐졌을거란 생각했던 엄마의 엉덩이는 예상을 깨고 젊은 여자와 비교해도

좋을만큼 탄력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곧 치마를 입는 바람에 나는 다시 눈을 감고 말았다.

우리 엄마가 정말 마흔 중반을 넘어가는 아줌마가 맞나?

아빠가 부러워졌다.

중년의 나이에 이런 아내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아인 것이다.

"그런 엄마를 갖고 있는 나도 행운아인가? 크크크"

속으로 그렇게 웃었다.

가방을 정리하고 어제 먹었던 맥주와 안주를 대충 치운 엄마는 마지막으로 깨우셨다.

"잠꾸러기 군바리 아저씨 어서 일어나요."

그러면서 엉덩이를 툭 친다.

나는 마치 자다가 일어난 사람처럼 하품과 기지개를 켠다.

"벌써 일어나셨어요?"

"일어난지 얼마 안 되었어. 일어나서 얼른 씻고 나가자. 아침 먹어야지..."

"네. 알았어요."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었다.

화장실에 나오는 날 보면서 엄마가 한마디 하신다.

"뭐가 창피하다고 옷을 화장실에서 갈아입냐?"

"엄마는 맨날 애취급이셔. 저두 다 큰 어른인데 어떻게 엄마앞에서 옷 갈아입어요?"

엄마는 웃으시며 눈을 흘기신다.

"하기사 너도 이제 어른이지. 다 큰 어른..."

"나가요. 엄마."

여관을 나와 근처 해장국집을 찾아들어갔다.

콩나물국밥으로 어제 마신 술로 쓰린 속을 달랬다.

아침을 먹고 나와 근처 개천을 찾았다.

둑방에 차를 세우고 개천을 따라 걸으며 시간을 보냈다.

시간이 흘러 점심을 먹고 그래도 시간이 남았다.

복귀시간이 남았지만 가서 할 일도 있고 무엇보다도 밤새 일도 자꾸 뇌리에서 떠나질않아 어색했다.

"엄마 근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일찍 돌아가세요."

"시간도 많은데 천천히 엄마랑 놀다가 들어가면 되지 뭘 그렇게 서두르니?"

"서두른다기보다 엄마 집에 갈 거리도 있고 저두 복귀해서 밀린 빨래같은거 해야되요. 저야 엄마랑 더 있고싶죠. 그리고 두달뒤면 휴가 나가잖아요."

"나야 우리 아들이랑 1분이라도 더 있고 싶어서 그러지."

"헤헤헤. 휴가나오면 집에서 실컷 보세요."

"그래라 그럼. 오늘은 일찍가도록 할께."

근처 가게에서 캔커피를 사가지고 와서 차안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나서 부대로 차를 이동했다.

차에서 내려 엄마에게 인사를 했다.

"엄마! 조심해서 올라가세요."

"그래 몸건강하고 휴가나오면 그때 보자꾸나."

"네. 엄마. 아빠랑 누나에게도 안부 전해주세요."

"그래. 집안 걱정은 말구 군생활이나 충실히 해."

"네. 알았어요. 얼른 출발하세요."

"그래. 그럼 엄마 간다."

차에 타서 손을 흔들고는 차가 출발했다.

부대로 복귀하면서 휴가가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포를 덮고 엄마를 떠올렸다.

외박을 통해 많은 것이 나에게 다가왔다.

"엄마."

그동안 엄마의 존재를 이렇게 많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고마우신 엄마.

엄마의 면회는 새로운 친구를 갖게한 것 같다.

또한 엄마도 힘들 때는 술한잔에 엉엉 울며 나약함을 보이는 한 여자란 것도...

아침햇살에 비친 엄마의 뒷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리고 말랑말랑하면서도 탄력적인 엄마의 가슴.

"또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주먹으로 머리를 쥐어박는다.

"그런 생각하지 말아라. 이 나쁜 놈아. 엄마는 엄마란 말이야."

하지만 가슴 뛰는 것은 통제가 되질않는다.

그래도 짜릿한 경험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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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야기의 전개가 천천히 진행됩니다.

훑어 볼때마다 오타와 맞지않는 구문이나 전개가 눈에 보이네요...

에혀...

작가분들이 대단하심을 느껴봅니다....



2부도 지금 작업중인데 지하철에서 작업하는지라...ㅋㅋㅋ

되도록 빠른 시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모자의 관계가 어케 진행되는 기대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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