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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인터넷..그 문명의 ... - 3부 2장

관리자 0 4507
KO란도 동호회....

















솔직한 심정은 집에 곧바로 들어가 누나랑 밤새도록 통화 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누나에게 전화를 했지요....



"누나....어디까지 왔어요..?"



"응~서울에 거의 다오긴 했는데.. 나 아직 고속도로야..지금 차 많이 막히네.....도착했니..?"



"난 방금 도착했어요....누나 힘들겠다....."

"담에 어디갈땐 누나가 차 않가져 오고 내가 델러가면 좋겠다...누나 너무 힘들어보여..."



"응....그러면 고맙지....정말 그래줄래..?"



"하하~ 누나...내가 더 고맙지...누나같은 미녀를 모시고 드라이브하는데...영광이지.."



누나가 차가 많이 막힌다고해서 한참동안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암튼 누나...집에 도착하자마자 꼭 전화 해....알았지..?"



"응~ 그럴꼐.....민호두 집에 들어갈꺼지..?"



"그..그럼..누나랑 통화 끝나면 집에 들어갈꺼야...."



누나랑 통화가 끝나고....얼마지나지 않아서 영란이 한테 전화가 오네요...



"오빠..왠통화를 이리 길게해요...?"



"어..? 전화 했었니..?"



"씨잉~ 전화 10번도 넘게 했는데....."



"아~ 그랬어..? 어디야..? 도착한거야..?"



"네....방금 도착했는데....오빠가 계속 통화중이라.....오빠는요..?"



"어~ 오빠도 방금 도착했어...집앞이야...."



"치~ 도착하면 전화 하랬더만.....암튼 오빠....뒷풀이 해야져...둘이서..."



아~ 어쩌나....?

그냥 집에 들어 가야 하는데...누나한테 전화 올텐데.....



"저..저기 영란아....뒷풀이 담에 하면 않될까..? 오빠가 조금 피곤한데..."



"씨~ 뭐예요...오빠......."

"아~ 그럼...술 사들고 오빠 집에서 마시면 되겠다...오빠 혼자 산다고 했져..?"



헉~ 그건 않되지...?

이녀석이 아예 대놓고 유혹하는구만......



"뭐..? 않되 임마....지금 집안도 엉망이고..어떻게 남자 혼자사는 집에 여잘 델꾸오냐(^^;) 않되..."



"그니까 밖에서 딱 한잔만 해요.....나..오빠랑 한잔 하고 싶었단 말예여..."

"글구 오빠랑 하고싶은 말도 있구....."



일단 영란이를 만났습니다..

아파트앞에 주차해놓고 영란이가 사는 아파트로 갔습니다...



"쩝~ 오빠 오늘 많이 피곤한데....그냥 담에 마시자.."



"오빠 많이 피곤한거 같네....오빠 그럼...잠깐 공원에서 얘기나 해여.."

"그건 괜찮져...? 응..? 오빠~~~"



한적한 아파트 공원....

공원에 가는동안..이녀석이 허락도 없이 자연스레 팔짱을 껴오네요,...ㅡㅡ^

일부러 가로등 밝은 곳에 있는 벤치에 앉았습니다....

그때 울리는 영란이 핸펀 소리.....



"여보세요..? 네...도착했는데여..? 네..? 지금여..?"

"저 지금 누구랑 함께 있거든요....네...아뇨..지금 밖인데여....."



잠깐동안 영란이의 얼굴이 일그러지네요.....

전화를 끊는 영란일 보고 물었습니다...



"누군데..?"



"....아씨~ 뭐야~ 진짜......"



"왜..? 누군데 그리 짜증내..?"



"부운영자 오빠요....저희 아파트 앞에 와있데여...."



훔~ 아침에 모임장소에서 영란이가 저한테 친한척하니까 얼굴이 일그러지더만...

영란이를 좋아하는게 확실한거 같습니다......어쨌건 찬스다....



"호~ 부운영자님이 울 이쁜 영란이 많이 좋아하는가 보네....뒷풀이 않갔데.>?"



"몰겠어여....."

"오빠....저랑 같이 가여...글구 다시 오져뭐.....얘기도 못했는데..."



"임마 얘기야 담에 해도 늦지 않자나....사람 오래기다리게 하면 못써...얼렁 가봐~"



결국 영란이를 잘 구슬러 전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샤워하고 누나 전화를 기다렸지요....

얼마나 흘렀을까요....누나가 집에 도착했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에고~ 누나 많이 피곤하겠다.....지금 도착한거야..?"



"응~ 조금 늦었네.....민호 뭐하고 있었니..?"



"샤워하고 누나 전화 오기 기다렸어요.....전화기만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지뭐~~"



"후후~ 거짓말....."



"엉,,? 진짜야....누나 전화오기 기다렸어...샤워할때도 욕실에 갖고 들어 간걸.."

"누나 많이 피곤하지..? 근데 뒷풀이 왜 않갔어..? 피곤해서 않간거예여..?"



전 누나에게 반말과 존대말을 섞어가며 말을 했습니다..

이미 말을 편하게 하자고 하긴했지만....너무 쉽게 놓는것도 실례일수 있기에..



"응~ 조금 피곤하기도 하구....글구.......아..냐.."



"글구 뭐..?"



"아니..민호 너랑 통화하기로 약속했잖아...."



"이런~ 안그래도 괜찮은데.....누나 괜찮으면 지금이라도 뒷풀이 참석하던가.."

"전화통화야 암때나 할수도 있는데......누나집 XX동이라고 했잖아....."

"뒷풀이하는데랑도 가까운데...괜찮으면 참석하고 와여......"



"아냐..그냥 너랑 통화할래..피곤하기도 하구..."



한참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많은 **님들....

남자나 여자가 상대방의 "말빨(^^;)"에 가장 쉽게 넘어오는 시간이 언제인지 아십니까..?

저녁 9시부터~ 12시사이라 할수 있습니다.....이거 진짭니다...^^;



하루의 모든일과를 끝내고 나면 몸과 마음이 한번에 풀어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말을 하던 그말이 모두 옳게 들린답니다...

저역시 통화할때는 저녁시간에 주로 하고있지요....요즘도....^^;

좋아하는 분이 계시다면...전화통화는 저녁시간에 하시는게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훔~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새버렸네여...

모르시는 분들께 저 경험을 이야기 해드리는거니까..그냥 이해해주세여......죄송....^^;



암튼 그렇게 한시간이 넘도록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중간에 밧데리가 없어서 충전기를 꽃아놓고 통화할정도 였으니까요...



**님들께 전화통화상의 대화까지 올려드리기엔 글이 너무 길어지고 지루해지기 때문에..

자세히 서술하진 않지만....회원님들이 알아서 하시리라 믿습니다..

상대방이 자신에게 최대한 호간을 갖도록 하며........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한도에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훔~ 누나랑 이렇게 통화 하다보니까 누나 보고싶네.....쩝~"



"어머~ 정말이니..?"



"응~ 그냥....오늘 누나가 너무 맘에 들어서 그냥..지금기분이 그러네.."



기분나쁘지 않게들리도록 맘에든다는 말을 살짝 꺼냈는데...



"저...정말..? "



"응~ 그냥 누나랑 통화니까 더보고싶은거 있지..?"

"근데 너무 늦었으니까....담에 봐야지 뭐...누나도 피곤한거 같구..."



"....난....괘..괜찮은데......"



잠깐동안 머리굴리는 저.....^^;



"아냐 누나....피곤한데 담에 정신 맑을때 보자....."



누나와 통화를 하면서 느낀거지만..

누나도 저에게 같은모임 회원이상의 감정을 갖고있다는걸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감동먹게 해주면 바로 넘어 올거 같았지요....



"참!! 누나....나 한시간정도 후에 다시 전화하면 않될까..? 너무 늦는건가..?"



"왜..? 뭐 할거 있어..?"



"응~ 잠깐 어디존 다녀와야하는걸 깜빡 잊고 있었네....넉넉잡고 한시간이면 되는데.."

"너무 늦지..? 누나 피곤한데...자야하겠지..?"



"아..아니...기다릴수 있는데.....나두 뭐 할거도 있구......그럼 한시간후에 전화 할래..?"



"응~ 한시간에서 일분이라도 늦으면 담에 만나면....맛난거 사줄께.....^^*"

"참~ 어차피 그러려고 했었지...아하하~~~"



"풋~ 알았어...얼렁 다녀오구..밤길 조심하구......"



누나랑 통화를 끝내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차에 올라타는데 전화가 오네요....영란이 였습니다...



"어~ 영란아.....부운영자님 갔니..?"



"응~ 짜증나 죽는줄 알았어....."



"임마 짜증나는 녀석이 한시간이 넘도록 함께 있었어..?"

"호~ 울 영란이도 좋아 하는가보네......둘이 사귀는거야..?"



"이씨~ 뭐야..그런거 아녜여.......근데 오빠 지금 뭐해여..? 집예여..?"



"응,..? 아니..오빠 잠깐 어디좀 다녀올데가 있어서 밖에 나왔어..."



"이시간에 어딜 가려구여..? "



"응~ 친구가 급한일 있다길래 잠깐 다녀와야할거 같아서..."



친구 핑계를대고 영란이와 통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곤.....서울로 차를 몰았지요....

XX동............누나가 살고있는 동네로...간겁니다.....^^*

도착해서...한적한 곳에 차를세우고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나...아직 안잤어여..?"



"응~ 벌써 갔다온거야..? 생각보다 일찍 다녀왔네.."



"응~ 아직 한시간 안지났져..?"

"근데..누나....누나집이 XX동 어느쪽이예여...?"



"응...? 왜..? 이동네 잘알아..?"



"아니 그게 아니라..............."

"지금 누나네 동네에 왔는데...어디로가야할지 몰라서...^^*"



".뭐..? 우리동네..? "



"응...저 지금 XX동이예여...누나 보고싶어서 왔어....."



"머..뭐야... 그럼...급하게 가볼데 있다는게....."



"누나가 하도 보고싶길래...무작정 왔어...."

"누나..지금여기 XX사거리라고 써있는데....여기서 얼로가야해...?"



분명히 싫지않은...아니..오히려 반가워하는 목소리로 길을 자세히 설명해 줬습니다..

다행이 바로 옆이었네요.....갈켜주는데로 차를몰아..누나가 살고있는 아파트 단지까지 왔습니다..



누나가 살고있는 동 앞에 차를세워놓고 잠깐있으니까.......

환하게 웃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누나가 보였습니다.....



"뭐야....깜짝 놀랐잖아......"



"미안....그냥 누나 보고싶어서 왔어여....누나...나 잘못한거야..?"



"그게 아니라...말이라도 해주고 오지그랬어....그럼 준비라도 하고 있었지.."



"무슨 준비를해....지금도 이쁘구만..."

"근데 누나....머리감다 나온거야..? 다 젖어있네...."



"응~ 방금 샤워하고 나왔는데 민호 전화온거라..."

"화장도 못하고.....머리도 못말리고 그냥 나왔어..."



"에이~ 그러다 감기걸리면 어쩌려고..머리라도 말리고 나오지...."



누나와 근처에 있는 아파트 공원으로 발을 옮겼습니다..

서울이라그런지.....확실히 저희동네 공원보다 좋더만요....^^;



"누나...많이 놀랬어..? 나 와서..?"



"응~ 설마 올지는 몰랐거든....울집도 모르는데 찾아온다는 생각도 못했어.."



"나.....아까 누나랑 통화하면서 누나 정말 많이 보고싶더라고..."

"내가 왜이러는지 모르겠는데....그냥 누나랑 통화하면서..."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레임도 있구...뭐랄까...그냥 누나가 많이 편하고 좋아서..."

"그래서 무작정 누나 보려고 온거야....."



"미..민호야...."



"누나 입장에선...이러는 내가 가볍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이렇게 설레이는 기분..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거 같아.."

"솔직히 첫눈에 반한다는건 믿지 않고 살아왔는데..오늘 누나보구 내가 그런기분이 들었나봐.."



".............."



"누나....누나한테 부담주는건 아니구...그냥 내기분이 그렇다는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이런걸로 장난하고 싶지도 않지만...그냥 누나가 좋아,...오늘 처음봤는데..나도 내가 왜이런지 모르겠어.."

"누나가 날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그냥 지금하는말은 진심으로 받아줬으면 좋겠어..."



제 말이 많아지면서 누나를 조심스레 설득했지요..^^;

누나...당황한듯 얼굴이 붉어졌지만.....분명 싫지않은 그런 표정이었습니다...



"아하하~ 누나,..나란놈 정말 웃기지..? 오늘 처음봐놓고 이런말을 다하다니..."

"누나가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지못하면서 이런말을 하다니....."



이미 다른 회원님께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누나가 애인이랑 헤어진지 1년이 넘도록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단걸....^^;



"아..아니...지금 따로 만나는 사람이 있는건 아닌데...."

"그..그냥.....조금 당황스러워서...."



이미 누나도 90%정도는 저에게 넘어왔음늘 느꼈습니다..

제가 글을 이렇게 쓰니까..오해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누나에게 작업이아닌...결혼을 전제로한 교제를 느꼈던겁니다...오해마세여..^^;

그렇게 누나와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시간이 너무늦어 누나를 집으로 델다줬지요..



"누나....오늘 정말 고마워...글구 미안해 말도없이 불쑥 쳐들어와서..."



"아냐..나야말로 고마워....글구 나도 민호 와서 정말 기뻤는걸....고마워 민호야.."



"너무 늦었다....얼렁 들어가 누나....집에가서 문자 보낼께..기다리지말구 먼저 자..알았지..?"



"응...그럴께.....민호두 조심운전 하고....."



"알았어...누나 얼렁 들어가...누나 들어가는거 보구갈께..."



"아냐..나 민호 가는거 보고 올라갈래...민저 가..."



"싫어...누나 올라가는거 보구 갈꺼야....."



"나두 싫어....민호는 멀리서 왔잖아...얼렁 먼저 출발해......."



"알았어 그럼....누나 잘자고 예쁜꿈 꿔.....나 갈께...."



주차해둔 차로 걸어갔습니다..

그때 누나가 뒤에서 부르네요......



"민호야..잠깐만....."



"응..?"



누나가 저에게 다가 왔습니다...



"왜 누나..?"



"........쪽~~"



누나가 제 오른쪽 볼에 뽀뽀를 해주네요....^^*

그러곤....빨갛게 물든 얼굴로 제게 말을 먼저 합니다....



".........고마워 민호야....."



"............."



"그럼 잘가......나 들어 갈께....."



몸을 돌려 들어가는.......누나의 왼팔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곤 저에게 휙~ 끌어당겨 누나의 입술에 제 입술을 붙였습니다......



"흐읍~ 미...민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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