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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부는 내제자 - 61부

관리자 0 4935
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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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편 61부 >



[ 사랑... 그리고 2 ]



동성은 눈을 뜨고도 한동안 멍한 정신에 몇번이고 눈만 끔뻑거린채 그대로 누워있었다.

생각조차 나지않는 복잡한 꿈에 밤새 시달린 동성인지라 온몸이 파김치처럼 축 처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무겁고도 아픈 머리 속은 뭔가 생각날듯하면서 마치 온통 회색빛으로 물든채 동성의

정신을 암울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동안 두 눈만 껌뻑이고 있던 동성은 이윽고 간신히

정신을 수습하고는 슬그머니 고개를 옆을 돌렸다.



얼굴을 간지럽히는 따뜻한 숨결은 아까부터 느끼고 있었던 동성이었다.

직감적으로 그 주인이 상미임을 감지하고 있었다. 그것을 대변이라도 하는 듯 한쪽 팔이 감각 조차

없이 단지 묵직한 감만이 느껴지고 있었다. 몇번이고 쥐가 난듯 했을것이지만 이제 그것도 못

느끼는 동성이었다. 동성은 확인 사살이라도 하듯 고개를 돌렸다.

검은 머리카락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이어 매끈한 이마, 그리고 가볍게 감은 긴 속눈썹이 한눈에

차례로 들어왔다. 이어 오똑하니 자신을 뽑내듯 솟아있는 코, 그리고 붉은 매혹적인 입술...



동성은 마치 미술품을 감상하듯 그렇게 천천히 눈을 아래로 내리며 상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간밤에 자신의 몸 아래에서 그렇게 신음을 흘리며 아니 희열에 겨워 눈물까지

흘린 상미라는 것이 믿어지지않을 정도의 모습이었다.

아무리 막돼먹은 놈이라고 할지라도 감히 건드리기에는 자책의 감정이 먼저 들 그런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동성은 그렇게 몇번이고 눈을 깜빡이며 상미의 얼굴을 홀린듯 바라보았다.



( 헉!... 너무 아름다워... 어떻게 이런 아름다움이 존재할수 있는거지?...

더군다나 이런 아름다운 여인이 나같은 놈에게...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아...

머리로는 이해되는데 가슴으로는 도무지 이해가 안된단 말이야... )



그렇게 상미의 얼굴을 홀린 듯 바라보던 동성은 슬그머니 눈길을 아래로 내리다 숨을 황급히 들여

마셨다. 비록 팔에 가려 전부를 볼수는 없었으나 가는 팔로는 전부 가릴수 없어 힐끔 힐끔 보이는

상미의 유방은 그야말로 유혹덩어리 그자체였다. 비록 팔의 무게로 인해 조금은 찌그러졌지만...

동성은 그런 모습에 믿을 수 없는 심정이 되며 눈을 충혈시켰다.

이어 마른 침을 꿀꺽 삼킨 동성의 눈은 황급히 아래로 내려갔다.



( 아쉽네... 등밖에 안보이잖아... 쩝쩝... )



자신의 팔을 밴체 몸을 밀착시키고 있는지라 동성의 눈에 상미의 모습이 전부 들어오지 않았다.

동성은 그런 광경에 자신도 모르게 입맛을 다졌다.

조금은 피곤한 듯 곤해 잠을 자는 상미의 모습에 절로 일어서는 아랫도리를 느꼈지만 차마 깨울수

없었던 것이다. 동성은 그런 아쉬운 마음을 간직한체 마냥 상미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시간을 알아볼 양 동성은 떨어지지않는 눈길을 상미의 등너머로 보냈다.

벌써 해가 뜬듯 비록 커텐이 처져있지만 창밖이 환한 것을 느끼는 동성이었다.



( 무슨 꿈이 그런건가?...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악몽이었어... 너무나 두려운...

아니... 꼭 악몽만은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든단 말이야... 뭔지는 몰라도...

하여간 너무나 복잡한 꿈이었던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불길한...

애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 이 대명 천지에... 그리고 21세기가 시작된지도 한참이

지난 시점에... 겨우 간밤에 꾼 꿈으로... 허허허...

아마 어제 명수... 그놈에게 그런 일을 당한 때문에 그런 꿈을 꾼걸거야...

학교에서 배운 심리학 시간에도 그랬잖아...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에서도...

그러니까 별거 아닌 꿈 가지고 이런 생각을 한다는건...

그렇지만 꿈으로 인해선지 온몸이 너무 뻐근하네... 마치 온 몸을 얻어맞은 것 같아... )



동성은 자신만의 생각에 잠겼다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생각을 지웠다.

꿈은 단순히 꿈이란 생각에 자신의 마음을 달래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이었다. 물론 여전히 머리는 무겁고 온 몸은 찌푸둥

하지만 말이다. 그렇게 지신의 마음을 달래던 동성은 건성으로 눈길을 주던 상미의 하얀 몸매에

갑자기 눈에 생기를 담았다. 이어 조심스럽게 자유로운 한팔을 가만히 상미의 몸으로 가져갔다.

만져도 만져도 언제나 새로운 느낌을 주는 매끄러운 상미의 감촉이 손바닥 가득 들어왔다.



" 헉!... 으음!... "



" 으응~~~ 음!~~~ "



동성은 그런 상미의 피부 감촉에 자신도 모르게 나직히 신음을 토했다.

그리고는 제풀에 놀라 얼른 상미의 얼굴로 눈길을 던졌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상미는 잠결에 그런 동성의 손길을 느낀건지 가벼운 신음을 토했다.

동성은 그런 그런 상미의 움직임에 자신도 모르게 놀란 눈길을 되었으나 상미의 눈이 떠지지않자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아직은 피곤한 듯한 상미를 깨우고 싶지 않는 동성이었다.

잠시 그 자세로 굳어있던 동성은 상미가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자 다시 부드러운 손길로 상미의

몸을 가볍게 쓸었다. 황홀한 감각이 동성의 전신을 빠르게 점령하고 있었다.



( 아무리 해도 지겹지 않단 말이야... 너무나 부드럽고 매끈한 몸이야... 윽!... 이놈이 벌써...

야!... 아무리 눈이 없는 놈이지만 눈치 좀 있어라... 지금 그렇게 발광해서 어쩌잔 말이냐?...

하여간 눈치라고는 하나도 없는 놈이야... )



동성은 손바닥 가득 느껴지는 감촉에 속으로 신음을 지르다 주책없이 벌떡 고개를 드는 자신의

물건을 향해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 속으로 질책을 했다.

그러나 그런 동성의 마음 속 말에 반항이라도 하려는 듯 그 눈도 없는 놈은 더욱 기승을 부렸다.

몸이 가볍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동성은 자신의 생각이 부질 없음을 느끼자 생각을 돌리며

그 손길을 더욱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그런 동성은 머리 속으로 앞으로의 일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절박감이 동성을 지배하고 있었다.



( 그런데 말이야...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겠어... 이건 부딪힐 때마다 얻어 터지기만 하고...

나 참! 한심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상미씬데... 앞으로도 이런 일이 계속 될것 같은데...

명색이 남자라고 물건 달고 나왔으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지켜 줄수 있어야...

사내 대장부라고 할수 있잖아... 어떡한다... 지금 와서 무술을 배운다는 것도 좀 그렇고...

아니지!...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르다고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지금이라도 시작한다면... 가능 할까?... 뭐!... 안되면 할수 없지만 해보지도 않고 포기한다는

건... 그래 지금 부터라도 늦지않아서... 비록 얼마나 늘지 모르지만 일단 해보는 거야...

단지 얻어터지더라도 찍하고 소리는 내봐야지... 그리고 그 동안 상미씨에게 시간이라도 벌어줄

수 있잖아... 몸을 피할수 있는... 응?... 뭐지?... 이 느낌은!... )



그렇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며 계획을 세웠다 지우고 또 결심했다가 금방 포기하기를 얼마였던가?

생각에 잠긴체 무의식 중에 상미의 몸을 쓰다듬던 동성은 자신의 얼굴이 뜨뜻해 질 정도로 꽂히는

눈길을 느끼자 돌연 생각에서 깨어냤다. 그렇게 생각에서 깨어나며 돌린 눈길에 흑백이 뚜렸한

보는 순간 빠져들것 만 같은 깊은 눈동자가 들어왔다.

언제부터 눈을 뜬 건지 몰라도 상미가 눈을 뜬체 자신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동성은 그런 상미를 약간 놀라며 바라보았다.

동성의 얼굴에는 어색한 미소가 지어졌고 그런 동성을 안심이라도 시키려는 듯 상미의 얼굴에

황홀한 미소가 잔뜩 걸렸다.



" 언제 일어났어요?... 혹시 내가 깨운건 아닌지?... "



" 아니... 시간이 되어 눈을 뜬것 뿐이야... 그런데 무슨 생각을 그렇게 깊이?... 혹시?... "



" 그냥 상미씨와 이렇게 같이 누워있다는게 꿈 같아서... 그래서 흐뭇한 김에... 하하하... "



" 그래?... 훗!... 내도 사실 믿어지지가 않기는 마찬가지야... 후후후... 그런데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기에 나는 혹시라도 어제 일을 생각해서 그런가... 그렇게 생각했지... "



" 설마요... 이렇게 아름다운 상미씨를 옆에 두고 다른 생각을... 벌써 다 잊었어요... "



( 와!... 귀신이네... 이거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어떻게 단번에 내 생각을 알아맞추나?...

흐흐흐... 진짜 표정관리 잘해야지... )



돟성은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다 상미의 말에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마음에 속으로 혀를 내 두른 동성은 그런 자신의 심정을 감추려고 조금은 과장된 헛 웃음을

흘리며 상미의 단아한 이마에 가볍게 입술을 붙였다.

그런 동성의 입술 감촉이 좋은 건가?... 상미는 살짝 눈을 감으며 가벼운 콧소리를 흘렸다.

잠시 동성의 감촉을 느끼는지 미소를 짓던 상미는 무슨 생각이 떠올랐는지 갑자기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눈길을 동성에게 던졌다. 동성은 상미의 이마에 입을 맞추다 갑작스럽게 변한 상미의

표정에 어리둥절한 눈길을 던졌다.



" 동성이 미워... 어쩜 그런 짓을 하는거지?... "



" 예?... 무슨 말을?... "



갑작스럽게 조금 높은 음성으로 자신을 비난하는 상미의 말에 영문을 알수 없는 동성이었다.

도무지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건지 모르는 동성인지라 놀란 표정을 지으며 반문했다.

상미는 그런 동성의 태도에 화가 나는지 동성의 몸에서 자신의 몸을 떼어내며 잠시 씩씩거리며

그런 동성을 노려보았다. 동성은 황당한 기분을 느끼며 상미를 쳐다보다 속으로 감탄사를 발했다.



( 햐!... 화가 난 표정도 아름답네... 역시 아름다운 사람은 뭘해도 아름답단 말이야...

지금 저 표정도 나름대로 너무나 매혹적이네... 꼭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



동성이 그렇게 황당한 표정을 보이며 상미를 바라보다 엉뚱한 생각에 빠져있을 때 상미는 그런

동성의 태도에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었다. 동성의 표정이 황당함에서 슬쩍 미소를 짓는 마치

자신의 말을 씹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더욱 화가 났다.

그런 생각이 들자 상미는 은근히 눈물이 날 정도로 후회스럽기 까지 했던 것이다.

과연 동성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건지 의심스러울 지경이었다.



" 흥!... 웃어!... 어젯밤 니가 나에게 한 짓을... 그런 이상한 짓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도 없단

그런 말이야... 날 그렇게 대하고도 아무런... 이 나쁜... "



" 예?... 어젯밤에 제가?... 이상한 짓?... 아!... 그럼 그 일로... "



" 이... 이... "



씩씩거리며 잔뜩 화난 표정으로 날카롭게 소리를 치는 상미였다.

그러나 이미 상미에게 푹 빠진 동성에게는 그런 날카로운 상미의 목소리도 즐거운 노래처럼 들리긴

했지만... 동성은 그런 상미의 말에 잠시 기억을 더듬으며 상미의 말뜻을 분석했다.

그리고는 떠오르는 생각에 다시 황당한 눈빛이 되었다.

그렇게 잠시 상미를 바라보던 동성의 입가에 어이 없다는 실소가 떠올랐다.



" 상미씨!... 그 일로 그런거예요?... "



" 놔!... 날 거리의... 거리의 그런 여자로... "



" 하하하... 오해예요... 오해... 상미씨가 오해한 겁니다.... 하하하... "



" ......... "



동성은 나이는 자신보다 더 먹었지만 너무나 순수한 그런 상미의 생각에 더욱 사랑스러운 기분이

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의 애인이란 사실이 꿈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에 동성은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상미의 몸을 끌어안았다.

상미는 차마 자신의 입으로 한번도 써보지 않은 말을 내뱉지 못한체 말끝을 흐렸다.

그러나 그렇다고 동성의 행동에 대해 용서할 생각이 손톱만큼도 없는지라 자신을 안아오는 그를

밀어내며 화난 표정을 풀지않았다.



" 그건 말이죠... 사실 저도 전부는 몰라도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늘상 있는 거예요...

저도 처음 해본거지만... 상미씨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저는 말이죠... 상미씨를...

상미씨라면 상미씨 몸 구석 구석을 모두 알고 싶어서... 너무나 사랑해서...

제 마음 아시겠어요... "



" 그... 그렇지만... 그 곳은 더럽고 또... 그런 짓은 난생 처음이라... 하여간... "



아무리 남녀관계에 대한 지식이 없다고 한들 상미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고 또 주위에서 들은

것도 있던 터라 동성의 말이 뜻하는 바를 알았지만 선뜻 동의 할수는 없었다.

그런 마음에 조금 수그러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표정을 풀지않은체 더듬거리는 상미였다.

동성은 그런 상미의 마음을 읽고는 웃음을 터트리며 다시 상미를 안아갔다.

이미 마음이 어느정도 풀린 상미인지라 그런 동성의 행동에 완전히는 아니라도 아까처럼 격렬한

거부의 몸짓을 보이지 않았다. 약간의 형식적인 저항을 느끼며 상미를 품에 안은 동성은 얼굴에

미소를 지은채 그런 상미의 등을 가볍게 쓸어주었다.



" 상미씨!... 정 그렇게 싫다면 다시는 그런짓을 하지않을께요... 상미씨가 싫어하는 짓을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어요... 그러니까 이제는 안심하세요...

제가 얼마나 상미씨를 사랑하는지 잘 아시잖아요... 사랑해요... "



" 싫다기 보다는... 더럽고 또 부끄러워서... 흐읍!... "



상미는 동성의 말에 다시 어젯밤의 일을 떠올리고는 살짝 얼굴을 붉힌채 더듬 더듬 입을 열었다.

그런 상미는 부끄러움으로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동성의 그런 애무에 확 달아올랐던 그리고 극도의

쾌감으로 인해 정신을 못차렸던 어젯밤의 일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살짝 붉혀졌던 상미의 얼굴은 뜨거운 열기와 함께 목덜미까지 붉게 변하는 것이었다.

동성은 갑자기 뜨거워지는 상미의 몸에 잠시 어리둥절했다가 상미의 생각을 읽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 상미의 입술을 찾았다.



그렇게 잠시 동안 두 사람의 입술은 미친듯이 서로의 입술을 찾아 개걸스럽게 상대의 꿀물을 흡입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혀와 혀가 얽기며 가볍게 서로의 이가 부딪혔다.

사랑의 감정은 시간을 잊고 서로의 몸을 찾기에 바빴다.

어느새 동성의 손길은 상미의 몸을 구석 구석 누비고 있었다.

상미는 다시 온몸을 뜨겁게 감싸는 동성의 손길에 정신이 멍해지며 온몸이 뜨거워졌다.



" 하악!... 아잉~~~ "



" 상미씨!... 너무 아름다워요... 언제까지나 이렇게... 사랑해요... "



어느새 상미의 몸은 침대에 반듯이 누워 온몸으로 동성의 애무를 받으며 비음을 토했다.

어젯밤의 그런 애무를 은근히 기대하면서... 그런 생각이 표정에 나타난 것일까?

상미의 얼굴은 붉게 변한채 광택을 띠며 반들거리고 있었다.

두 눈은 살짝 가늘어지며 유혹의 빛을 가득 담고 있었으며 은어같은 두 팔은 동성의 목에 가볍게

둘러져있었다. 동성은 이미 온몸에 가득한 열기로 정신없이 그런 상미의 몸을 입술과 두 손을

이용하여 애무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얼마나 그렇게 애욕이 헐떡이던 두 사람이었을까?

별안간 상미의 입에서 아쉬움을 가득 담은... 헐떡이는 음성이 작게 세어나왔다.

그러면서 가볍게 동성의 가슴을 밀어내는 것이었다.

동성은 정신없이 상미의 몸을 애무하다 그런 상미의 몸짓에 잠시 행동을 멈추었다.

거친 호흡을 토하며 잠시 상미의 얼굴을 바라보는 동성의 얼굴에는 안타까운 표정이 가득 담겨

있었다. 잔뜩 부푼채 요동하고 있는 자신의 물건을 느끼며...



" 그만... 그만... 벌써 아침도 한참 지났는데... 이러면... "



" 상미씨!... 하학!... "



그러나 어쩌겠는가?... 벌써 창문을 가리고 있는 커텐을 뚫고 밝은 햇살이 방안을 가득 비추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를 알려주고 있는데 말이다.

풀지못한 정욕을 아쉬워하면서도 동성은 미련이 남은듯 몇번이나 상미의 몸을 어루만지며 어쩔수

없이 상미의 몸에서 자신의 몸을 일으켜야 했다.

그런 동성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상미는 동성의 몸이 떨어지자 상반신을 일으켜 동성의 품에 안기며

나직한 음성으로 속삭였다.



" 나중에... 밤에... 그러니까 지금은 조금만 참아... 응?... "



" 그때까지... "



아무리 불만스럽다기로 어떡하겠는가?... 약속까지 한 몸이 아니던가?

그런데 한시간도 지나기 전에 자신이 약속한 것을 깨뜨릴 정도로 이성이 없는 동성이 아니었다.

그래도 계속 마음 속을 휘졌는 미련을 아쉬워하며 동성은 그런 상미를 잠시 품속에 가둔채 등을

가볍게 쓸다 그런 미련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는 갑작스런 자신의 행동에 약간 놀란 눈초리를 보내는 상미에게 싱그러운 미소를 보냈다.



" 애구!... 이러고 계속 있다가는 날 통제할수가 없을 것 같네요... 저 먼저 씻을께요...

그런데 조금전 약속 꼭 지켜야해요... 흐흐흐... 그럼 오늘 밤에는... 흐흐흐... "



" 알았어... 어머!... 어서... 어서... 씻어... "



동성은 미련이 남은 말투를 흘리며 욕실로 향했다. 물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은 몸으로...

그러다 동성은 별안간 몸을 확 돌리며 음흉한 미소를 흘렸다.

자신도 미련이 남는지라 아쉬운 눈빛으로 동성의 그런 모습을 바라보던 상미는 별 생각없이 눈길을

주다 별안간 몸을 돌리는 동성의 몸... 그중에서도 우뚝 솟은 모습을 자랑하는 그 물건을 보자

다시 얼굴을 붉혔다. 장대한 놈은 검붉은 빛을 띤채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알았어요... 그럼 먼저 씻을께요... 하하하... "



" ......... "



동성은 상미가 지금 보이는 표정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알고 있는지라 큰소리로 대답하며 욕실로

들어섰다.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동성이었다. 상미는 동성의 그런 콧노래를 들으며 조금전에 본

동성의 물건을 생각하며 다시 얼굴을 붉혔다. 징그럽게 까지한 너무나 장대한 모습에 또 그런 것이

자신의 계곡을 파고 들어 어젯밤에 자신의 몸을 뜨겁게 달구었다는 생각에 절로 아래가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는 상미였다. 잠시 그런 생각에 멍청히 앉아있던 상미는 정신을 차리고는 까운을 걸쳤다.

이어 난장판이라고 해도 좋을 침대를 바라보며 살짝 얼굴을 붉히고는 침대를 정리했다.



" 응?... 이건?... 어머나... "



그렇게 조금은 부끄러운 가운데 즐거운 기분으로 침대를 정리하던 상미는 조금은 누런 빛을 띤

지금은 굳어있는 얼룩을 발견하자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것이 뜻하는 바를 떠올리자 다시 얼굴을

붉혔다. 그리고는 급히 그것을 덮어버렸다. 혹시라도 옆에서 누가 보기라도 하는듯...

그렇게 침대를 정리한 상미는 물소리와 함께 자신의 귀를 울리는 동성의 콧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행복한 감정이 그런 상미의 몸을 온통 메우고 있었다.



동성이 그런 속에서 샤워를 하고 나온 후 상미도 샤워를 하기위해 욕실로 들어섰다.

가운을 벗은 상미는 거울에 자신이 모습을 비춰보다 얼굴을 붉히며 가볍게 한숨을 폭 내쉬었다.

그녀의 눈에 자신의 눈부신 하얀 육체가 들어오며 어젯밤의 격렬했던 그 것을 대변이라도 하듯

군데 군데 붉은 반점같이 사랑의 흔적이 선명하게 표시되어 보였던 것이다.

은근히 자랑스러우면서도 부끄러운 마음에 절로 얼굴을 붉히던 상미는 샤워기를 틀었다.

따뜻한 물을 온몸에 맞으며 상미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어제의 일로 긴장을 한 때문일까? 임실장과 직원들은 두 사람이 방을 나섰을때 복도에 늘어서

있었다. 다시는 그런 일을 겪고 싶지않은 마음인듯 근접 경호를 결심한 것처럼 보였다.

상미는 그런 임실장과 경호실 직원들의 모습에 부끄러운 마음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살짝 연한 화장을 한 얼굴을 붉히는 상미의 모습은 그야말로 선녀를 방불케했다.

그것을 보자 경호실 직원들은 반사적으로 행운아라고 할수 있는 동성에게 질시의 눈길을 보냈다.

별달리 생각할것도 없이 그건 남자라면 당연한 질투의 감정이었다.



그렇게 부담스러운 경호를 받으며 식당으로 내려온 상미와 동성은 조금 떨어져 앉는 경호실 직원의

모습에 한결 부담을 덜며 절로 한숨을 내쉬었다.

부담은 부담이고 식사는 식사였다. 두 사람은 어제의 격렬한 운동과 늦은 시간으로 인해 고픈 배를

채우기 위해 웨이터가 가져다 주는 메뉴판에 눈길을 돌렸다.

음식을 고르는 두 사람의 눈길이 마주칠때마다 그들만의 눈길이 교환되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감정이 그들 두 사람의 주위를 가득 감싸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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