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설 회원투고] 언제까지나 - 38
그렇듯이, 종 현도 엄마의 모든 과거를 듣고 싶었는지 모른다.너 그 아부 지 하고는 순 희 생기던 그 달에도 또 그 전달에도 한 번도 안했다 아이가....
그러다가...그 날.. 순 희가 들어 선기고 순 희 들어선 걸 알고 얼마 안 있다가, 마침 어 무이도 너 그 아부 지 한 테 뭔 말을 했던 동...
너 그 아부 지가 날 안 더 라 꼬 그래가 순 희가 니 씨라는 사실을 숨겼다 아이가...만일 아버지와 그 달이나 그 전 달에 한번이라도 했으면, 누구 애가 되었던 아버지 애라고 하고 낳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버지하고는 그 달과 그 전 달에 한 번도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에서 종 현 이가 술에 취한 자신을 범했던 것이다.
그 달의 생리가 사라졌기에 순 희가 종 현의 씨가 확실하다는 말이었다.니 를 보는데..... 와 그래 눈물이 쏟아지는지...
그라 다가 내 뱃속에서 자라는 얼 라 아부 지라는 생각이 드는 기라....
웃기 제? 그래가 내 한 테 배를 만지 보라 꼬 칸 기가???씁 스 레 한 목소리로 혼잣말을 하듯 중얼거리는 엄마의 말에 종 현은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며 다음 말을 기다렸다.휴, 얼 라 한 테는 무슨 죄가 있 겠 노.. 부 모가 죄인이제...
술 취해 자는 엄마를 범 했 는 니 나... 니 얼 란 줄 뻔히 알면서도 남편 아라 카고 낳을 려 는 지 엄마가 죄인이제...
그 때는 낙태란 말도 들어보지 못한 때라서 생기 마 무조건 낳는 줄로만 알았던 때기도 하고.... 종 현은 엄마가 그렇게 말하자 조금의 죄책감이 들면서도 흥분의 감정이 샘솟는 걸 느꼈다.
의성 댁에게서 느꼈던 그 감정.... 엄마가 순 희를 임신하여 불룩한 배를 하고 있었던 모습...
그리고 순 희를 낳아 젖을 빨리며 키우던 예전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여전히 엄마 보지 속에 박혀 있던 좆이 꿈틀거리며 더욱 커지는 걸 느꼈다. 엄마도 분명 그러한 것을 느꼈음이 분명한데도 얘기를 계속했다. 어쩌면 종 현 이가 의성 댁과의 관계에서 느꼈던 그런, 임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함으로써 성애를 높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여자이기에, 밖으로 나타나지 않기에, 여무 짓을 하는 것일까??니 도, 나도 죄인이지만서도 얼 라가 무슨 죄고 싶어가 니 한 테 만지라 캤다... 니 아라 꼬는 말할 수는 없더라도 얼 라가 지 친 아부지 손길이라도 느끼게 해줘야 얼 라한테 쪼 매라도 속죄가 되는 기라 꼬 생각하고...미안 하 데이! 내 엄마한테 잘 하 꾸 마...순 희 한 테도 잘 할 끼고...
또 다른 가족들한테도...
종 현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았기에 이제는 아무리 힘든 일도 견디면서 살겠다는 각오가 생겼다. 엄마가 그런 아픔을 안고 살았기에 엄마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라 마 순 희 들어서고 난 몇 년 동안 아부 지하고는 한 번도 안 하고 지내다가 내하고 이래 된 기가??엄마가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면 더욱더 아픔이 잊혀 지지 않을 것 같은 생각에 종 현은 얼른 다른 이야기로 엄마의 시선을 돌린다.저번에도 한번 그런 말 했 었 제... 너 그 아부 지하고는... 어릴 때 기억 때문인지 그냥 의무니깐 했다고...
그냥 너 그 아부 지가 원했다마 안했겠나마는 순 희 생기고서는.. 우야다 보이 끼 네 안하고 지낸 기라...아마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었던 듯 몇 년 동안 한 번도 성관계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그란 데 웃기는 거는 순 희 낳고 니를 보는데 니 가 달라져 보이는 기라.
니 가 순 희 친 아부 지 라 꼬 생각해서 그런지...
아이 마 다른 이유가 있어 썬 지 는 모르겠지 만서도, 니 를 보마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도 두근거리고 그라더라 꼬...
그때는 내가 미 친 는 갑다 라꼬 생각했었는데, 예전에 니 학교 선배 누나 이야기 듣고, 그 기 그거구나란 생각이 들 더 라 꼬..엄마도 그 랬 디나? 나도 엄마가 순 희 한 테 젖 주고 있는 모습이 예전에 태 희 한 테 젖 주던 모습하고 달라 보이던데...
그래가 우리가 이래 됐 뿐 모양이다. 암 망 캐도 우리는 전생에 부부였었거나, 애인 사이였었나 보 데 이!엄마가 예전의 우울한 분위기를 접고 다시 좀 전의 은밀하고 짜릿한 분위기로 돌리고 싶은 모양이라 판단했다.
종 현은 의성 댁과 관계를 가지면서 느꼈던 그 짜릿한 흥분을 엄마와도 느껴보자는 욕심이 들었다.
노름하는 심정으로, 임신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보기로 했다.
내, 엄마하고 이런 얘기하고 나 이끼네, 마음이 편하면서도 엄마를 한 번 더 임신 시 키 뿌 고 싶은 마음이 든다.아 잉~ 인자는 너 그 아부 지하고 안 한지가 언젠 데, 내가 얼 라 들어서 마 무슨 말 해야 되는데?종 현의 그런 감정을 엄마도 바라고 있었거나, 아니면 아들의 우울해진 심정을 달래줄 요량인지 엄마도 얼른 종 현의 말에 응수해 온다.사실 둘은 지금은 아이를 임신하더라도 낳을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삼거리 식당 문제도 그렇고, 아버지 문제도 그렇고, 단지 두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흥분을 높이는 연극을 하고 있을 뿐이다.까짓 거 우리 둘이 달아 나 뿌 마되지 뭐...
순 희 엄마는 내하고 가기 싫 티나? 아 입니 더. 지는 순 희 아부 지가 가자 꼬 카마 따라 나설 깁 니더.
순 희 태 희 델 꼬 따라나설 깁 니더. 다행이다.
종 현의 놀이에 엄마가 다시 따라와 주어 다행이다.
이렇게 둘은, 둘 만이 간직한 깊은 비밀 이야기를 하며 성애의 짜릿함을 높여간다.그 날도 아버지는 집에 돌아오시지 않았다. 우리네 속담 중에 이런 격언이 있다. 모르는 게 약이다.종 현은 최근 그 속담의 의미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경기 댁과 아버지 어디까지 갔을까? 모르는 게 약이다. 알아 무엇 하게. 도움이 안 되는 걸. 모르는 게 약은 약이다.
그렇다고 외면만 할 수 없는 게 또한, 현실이기도 하다.큰엄마. 국하고, 밑반찬 좀 갖고 왔 심 더. 아이 구, 우리 종 현이 왔 디나~부엌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기에 그냥 돌아갈까 하다가, 일단 부딪쳐 보는 게 훗날을 위해서 좋을 것 같았다.
밝은 목소리로 선술집 안으로 들어서자, 앞치마에 물기를 닦으며 부엌에서 경기 댁이 뛰쳐나온다.
샛서방을 반기는 바람난 불륜 녀 같이 얼굴에 미소가 활짝 핀 채로 큰엄마 뭐 만들고 있 십 니 꺼?
고소한 냄새가 사방에 진동을 하 네 예? 그래. 너 그 아부 지, 입이 하도 까탈 쓰러 버 가 땅콩하고 참기름 듬뿍 넣어가 죽 좀 끓이고 있었다.진작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기, 저번에 큰엄마 말이 생각이 나가 이제 사 찾아 왔 십 니더.
예전에 큰엄마가 지한테 그런 말 안 했 십 니 꺼. 어떨 땐 집안사람 말고 스쳐지나 가는 사람이나 모르는 사람이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다고 예... 물론 큰엄마가 스쳐지나가는 사람이라 꼬는 생각하는 거는 아니지만 서도, 아부 지 한테는 우 째 됐던 제일 편하신 분이고...
지금으로썬 제일 필요하신 분 같아가.... 괜히 아부 지 얼굴 마주 치마 아부 지가 불편해 하실 것 같아가, 인제 사 찾아 왔 십 니 더.종 현의 기나긴 변명의 말을 웃음 띈 얼굴로 듣고 있던 경기 댁이 종 현의 손을 잡아 탁자에 앉힌다.그래 변명할 것 없다. 니 가 눈치도 빠르고 세상 돌아가는 이치에 능하다는 거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사실 너 그 아부 지 하고 내하고 사이에 조금 안 좋은 일이 있 었 는 거는 사실이다. 그래가 니도 불편했겠지. 그 마음 안다.
좀 더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은 그냥 너 그 아부 지 치료할라 꼬 내 한 테 맡겨 놨다 꼬 생각하거레이.핵심을 비켜가는 경기 댁의 능숙한 처세술에 종 현이 말려들 일이야 없다곤 하지만, 역시 알아서 득 될 것도 없다.
지금은 경기 댁 말마따나 아부 지가 이 곳에 있는 게 모두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우리 집안사람들이야, 우 쨌 든 큰엄마한테 아부 지 맡겨두면 편하기야 하겠지만, 폐를 너무 많이 끼치는 것 같아서 걱정 입니 더....
큰엄마가 그래 이야기 해 주시이끼네 마음에 걸려있던 체 쯩이 쑥 내려가는 기분 입니 더.엄마하고 내하고의 밤일도 편 하 고 예 라는 말은 홀라당 빼먹어 버리고, 부처 모시듯이 경기 댁에게 예를 다해 말로써나마 사례를 하는 종 현이다.그래, 지금은 이 래 하고 사는 기 제 일 안 좋겠나..
참, 너 그 엄마가 마음 썩이지 않도록 니 가 말을 잘 해 주거레이.많은 의미가 내포된 경기 댁의 말이었지만, 종 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엄마는 지가 맡아서 잘 해 드리고 있 으 이 끼 네 걱정 마시고, 큰엄마는 우리 아부 지나 좀 잘 부탁 드립 니 더...물론 이 말을 밖으로 내 뱉을 수야 없지만, 종 현은 속으로 그 말을 경기 댁에게 해 본다.참, 그라고, 우리 아부 지 올라오시는 날에는 저한테 전화 좀 넣어 주이소. 아부 지가 불편한 몸으로 목발 짚고 올라오시기도 곤란 할 끼 고,
또 지가 내려 와가 모시고 가는 기, 남들 눈에도 좋게 보일 거고 예...이번에도 "엄마하고 밤 일 할 때 아부 지 들어올까 봐 걱정 입 니더 란 말은 속으로 꿀떡 삼키고...
다른 속내가 있는 듯이 말을 돌리는 종 현이다. 세상 물정 참 많이도 탔다.호호호.. 와, 남들한테 효자로 비춰지고 싶 더나...
종 현 이도 남들 눈 디 게 의식하는 갑네...기왕이면 다홍치마 라 꼬, 효자로 비춰 지 마 더 안 좋 십 니 꺼...
하하하하...
사실 한 밤중에 아부 지가 혼자 올라오시는 기 걱정이 되가 하는 말인 거지 예. 혹시나 사고라도 날까 봐서... 그래, 니 마음 와 모르 겠 노. 염려 말거레이. 밤에 올라갈라 꼬 카마 내가 니 한 테 전화 주 꾸마... 그라 마 지 는 아부 지 안 보고 그냥 갑 니더~그래라. 나중에 왔 었 더 라 꼬 전해 주꾸 마.더 오래 있으면 불편해 할까 봐 집에서 챙겨온 국과 밑반찬을 경기 댁에게 넘겨주고 자전거에 올라 페달을 힘차게 구른다.아버지가 국가에서 주는 쥐꼬리만큼 주는 돈을 쓰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