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부는 내제자 - 41부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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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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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수의 마음 1 ]
어느새 기말시험도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동성은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상아의 성적이 나오고 또 거기에 맞추어 대학을 선택하려고 하니 그야말로 머리가 쪼개질 것 같이
복잡한 동성이었다. 평소처럼 그렇고 그런 성적이면 좋을 것을 어쩌자고 마지막에 급피치를 올려
백분율로 상위 5%내에 드는 성적을 받는 바람에 더욱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상아였다.
평소 그렇게 했으면 내신과 연계하여 적당한 대학을 선택할 것을 내신과는 너무도 동 떨어진
성적을 받아오는 바람에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동성과 박사장 내외는 내신비중이 가장 낮은 대학을 고르고 또 거기다 가중치가 가장 적당한
대학을 찾느라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날 몇일을 고민하며 간신히 적당한 대학과
학과를 고른 박사장 내외와 동성은 그야 말로 파김치가 되었다. 이것을 고르면 저것이 걸리고
또 저것을 선택하면 이것이 걸리는 판국이었다. 더구나 죽어도 자신의 주제를 모른체 S대에 간다고
날뛰는 상아를 달래는 일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 어휴!... 적당한 성적을 받아왔으면 좋았을걸?... 이거 세번째 대학에 보내는데 제일 어렵네...
이런일 다시하라면 죽어도 못하겠어...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한움큼씩 빠져있다니까...
이러다 대머리되는거 아닌지 몰라... 집안에 대머리라고는 없었는데... "
" 그러게나 말이예요... 이러다 제명에 못 살것 같아요... 이렇게 할거면 처음부터 좀 잘했으면
좀 좋아요... 하여간 어릴때부터 말썽이더니 끝내... 그런데 당신 대머리되면 절대 안되요..
다른건 다 용서해도 대머리는 절대 용서못해요... 알았죠?... "
" 그게 인력으로 되는 일인가?... 하여간 너무 신경을 썼더니만... "
" 하여간 몰라요... 당신 알아서해요... "
서울에서 중 상위권의 대학의 적당한 과 몇개를 우선 선택한 세 사람은 잠시 한숨을 돌렸다.
이제 극심한 눈치 작전을 펼치며 적당한 경쟁율을 보이는 대학에 최후까지 버티다 원서를 넣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되자 절로 한숨이 나오는 세사람이었다.
푸념을 늘어놓던 박사장은 하소연하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들쳤다. 그것을 보며 놀란 눈으로
바라보던 보라여사는 단호한 어조로 말을 했다.
요즘 들어서 박사장과 거의 매일이다시피 사랑을 나누어서 인가?... 평소에도 촉촉한 피부를
자랑하던 그녀는 온몸에 생기가 돌며 더욱 젊어진 모습을 보였다. 박사장은 매혹적으로 살짝
눈웃음을 치며 자신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하는 아내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순간 박사장의 머리 속에는 몇일 동안의 그런 아내와의 뜨겁던 밤일이 스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눈이 충혈되는 박사장이었다.
( 갈수록 나이를 거꾸로 먹는단 말이야... 으이구 살떨려서... 저 매혹적인 눈초리하며...
이거 잘못하면 복상사하는게 아닌가 몰라... 어떻게 이런 마누라를 그냥 두고 있었는지?...
음!... 오늘 비아그라라도 한알 먹어야 하는거 아닌지 몰라... )
( 저 눈은... 벌써 달아올랐나?... 주책스럽기는... 뭐!... 하긴 나도 좋긴하지만...
갑자기 무슨 바람인지 매일같이 날 불태우니... 마치 신혼같은 기분이 들고 또 너무 황홀해서...
눈치를 보니 오늘밤도 절대 그냥 넘어갈것 같지는 않은데... 흠!...
오늘은 아까 쇼핑한 그 속옷을 입어야... 어머 그런데 왜 이렇게 부끄럽지?... 킥킥킥... )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다말고 뜨거운 눈길을 서로에게 주었다. 이미 두 사람의 뇌리에는 상아의
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벌써부터 약간 달아오른 두 사람은 밤에
서로의 육체를 안고 정염을 불태울 생각만이 가득해 있었다.
동성은 같이 대학과 과를 선택하느라 골머리를 감싸다 한숨을 돌렸다.
그러다 갑자기 박사장 내외가 푸념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으며 동감을 표시했다.
생각해 보면 진짜 불가사의 하다고 할수있는 상아의 놀라운 저력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박사장 부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동성은 곧 심상치 않는 분위기를 감지했다.
남들이 모를것이라고 생각하는 박사장 부부였지만 한집에 살며 언제부턴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두 사람의 태도를 감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이 무심하거나 바보일 것이다.
딴에는 몰래 한다고 하지만 박사장 부부의 사랑행위는 이미 상아 자매와 동성의 레이더에 완전히
걸려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사랑행위는 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 웃!... 사장님 내외분이 또?... 이크 너무 뜨거워서 잘못하다가는 괜히 내가 화상을 입을수도...
어서 자리를 피해야지... 하여간 놀라운 정열이라니까... 이러다 진짜 상아의 말대로 늦동이를
보는게 아닌지 몰라... 킥킥킥... 상아가 학교 가면서 간난장이 동생을 업고 가면... )
벌써 자신의 부모가 어느때보다 정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알고 또 그것이 거의 매일이다시피
이어지는 사랑행위를 감지한 상아 자매였다. 물론 그런 부모의 모습에 좋았으면 좋았지 싫지않는
상아 자매였기에 장난스럽게 말들을 주고받기는 했지만 다른 뜻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들도 혹시하는 마음에 조금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늦동이를 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었다.
특히 상아는 거기에 대해 무지 걱정스러웠던 것이었다. 만약에... 만약에 엄마가 늦동이를
낳는다면 왠지는 몰라도 그 뒷처리를 자신이 해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런 생각에
상아는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진저리를 쳤다. 특히 동생을 업고 등교한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 부모가 하는 밤일을 막고만 싶은 상아였다.
그러나 절대 그런 불상사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상아였다.
그렇게 별일 없이 아니 상아의 일로 온 집안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그런데로 평온한 날들이 흘러
가고 있었다. 극심한 눈치작전 끝에 무사히 원서도 접수하였으며 이제는 논술에만 신경을 쓰면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동성이 가정교사라고 해도 논술만은 아무래도 조금 딸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상아가 반대하기는 했지만 모든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미는 바람에 쪽집게 논술
강사에게 비밀 과외를 받기로 했던 것이었다. 그런 사실에 동성은 미안함을 느껴 다시 한번 집을
나가겠다고 말을 꺼냈다가 하마트면 상아에게 맞아 죽을뻔한 일이 큰일이라면 큰일이었다.
" 동성아!... 지금 당장 학과 사무실로 와... "
" 명수 선배?... 무슨... 선배... "
상아가 논술 과외를 받는 바람에 자신의 부담이 조금 덜어진 동성은 평소와 같이 집에서 책을 보며
지내고 있었다.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내려가려고 해도 일단 상아가 대학에 들어가고 나야
움직일수 있는지라 꼼짝없이 방콕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방콕 생활 중간 중간 상희와
또 상미 그리고 온통 신경질만 잔뜩 나있는 상아까지 세 자매와의 줄타기를 즐기는 동성이었다.
스릴과 서스펜스를 즐기는 동성은 오줌을 찔끔거릴 정도로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물론 모든 것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한번은 상희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다 하마터면 상아에게
거의 들킬뻔한 적도 있었다. 간신히 간발의 차이로 들키는 불상사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모골이 송연해지는 동성이었다. 그런 일을 겪기는 했지만 워낙 아름다운 자매들
이고 보니 동성은 조심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끊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조금은 스릴있게 많이 즐거운 날을 보내던 동성은 별안간 거두절미하고 용건만 전한 뒤
마음대로 끊어버리는 명수의 전화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명수의 이름을 부르던 동성은
이미 전화가 끊긴 것을 확인하자 걸려온 번호로 전화를 하려다 멈추었다.
상미와의 첫 데이트 이후 그러니까 석호의 그 일 이후 동성은 명수의 밥이었다.
가만히 보면 상미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명수는 끊임없이 동성을 갈구었던 것이다.
( 무슨 일이지?... 또 뭔 핑계를 대고 날 못살게 굴려고... 안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괴롭힐게
뻔한데 가기도 뭐하고... 어떡하지?... 에이 모르겠다. 설마 죽이기야 할려구... )
동성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가 마음을 다져먹었다. 나중에 당하느니 먼저 당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마음을 다지자 동성은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벌써 몇일째 계속되는
강추위는 사람의 마음마저 얼어붙게 만들고 있었다. 동성은 두툼한 코트로 무장한 뒤 집을 나섰다.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바람마저 거세게 불어와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날씨였다.
몇일째 계속되는 추위는 한낮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체감온도를 영하권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추위에 목을 움추리고 바람을 맞지않으려고 고개를 숙인체 부지런히 지하철로 걸어
갔다. 여기저기 건물들에 막혀 사이를 비집고 블어오는 바람이 그야말로 살을 애는 듯했다.
동성은 눈물이 찔끔거릴 정도의 추위에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명수를 욕했다. 그러나 그런다고
추위가 수그러질리 만무했다. 동성은 단지 이런 날씨에 자신을 불러낸 명수를 앂음으로써 조금은
마음을 추위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는 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 응?... 동성아?... "
" 상희누나?... "
동성은 그렇게 찔끔거리는 눈물을 흘리며 부지런히 걷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잠시 추위로 인해 눈앞을 가리고 있던 눈물로 시야가 흐렸으나 잠시
눈을 깜박거려 시야를 확보한 동성의 눈에 빨간 스포츠카가 들어왔다. 이어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자 반문하듯 입을 여느 동성이었다. 상희였다.
어디를 갔다오는지 운전대를 잡은채 동성을 바라보는 상희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 이 추운 날 어디가니?... 잠깐 이리 들어와!... 너무 춥다... "
" 저기... 알았어요... "
상희는 창문을 열자 확하고 불어닥치는 몸서리를 치더니 동성을 불렀다. 동성은 다시 뼈를 아리는
듯한 바람에 그런 상희의 말에 얼른 상희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동성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온몸이 얼어오는 것을 느끼며 차안의 따뜻한 공기에 절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더니 한쪽 옆에 차를 주차시켰다.
" 이 추위에 어딜가는거야?... 나갔다가도 들어오는데... "
" 진짜 춥긴 춥다. 그렇죠?... 학교에요... 선배가 잠시 보자고해서...
그런데 누나는 어디갔다가?... "
상희의 말에 동성은 서서히 녹아내리는 몸을 느끼며 상희를 쳐다봤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얼굴이
두 눈 가득히 들어왔다. 그런 아름다운 상희의 얼굴을 보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상희의 아래위를
훑어보는 것이었다. 다음 순간 동성은 가운데 부분이 묵직하게 힘이 가해지는 것을 느꼈다.
상희의 아랫부분에 눈을 준 동성의 조건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하긴 올해 유행하는 미니스커트에 레그부츠를 신은 상희의 미끈한 다리를 보고도 중심부에 힘이
안들어가는 청춘이 있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운전을 하느라 그랬는지 살짝 들려올라간 미니스커트는 은근히 상희의 미끈한 허벅지를 완전히
노출시키다 못해 얼핏 하얀 팬티를 드러내고있었다. 동성은 그것을 확인하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것이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상태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자신의 치부를 감출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그런 자신의 미끈한 몸매를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드러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상희의 태도에 동성은 말을 더듬었다.
" 누나... 옷이 좀... "
" 뭐 어때서... 나와 동성씨의 사이에 이 정도는... 안그래?... 그런데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동성씨!... 앞으로 어쩔거야... 이대로 계속 상아와 나 사이에서 방황할꺼야?... 이대로는...
아빠에게 이야기를 할까?... 나와 동성씨는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그러니까... "
" 누나!... 그러면 저는 당장... 그러니 조금만 참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그리고 그랬다가 상아에게 무슨 짓을 당하려고...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으니... "
" 아빠야 당장은 싫은 기색을 보이려나?... 하지만 얼마든지 설득할 자신이 있는데... 상아라?...
하긴 고 계집애가 말썽이지... 고년을 어떻게 해야되나?... "
상희의 말에 동성은 기겁을 했다. 만약 그랬다가는 자신의 앞날이 장미빛에서 단숨에 어두운
회색빛으로 바뀔것은 보지않아도 빤히 보이는 듯했다. 그런 생각에 동성은 상희에게 빌다시피했다.
상아까지 들먹이면서... 그런 동성의 노력은 그런데로 먹혀들어가는 듯했다.
박사장을 들먹이는데는 코방귀도 뀌지않던 상희였지만 너무나 긴 세월동안 치이며 살아온 탓인지
상아를 떠올리자 아무래도 껄끄러운 듯한 상희였다. 그렇게 상아를 떠올리며 상희가 고민을 하는
기색을 보이자 동성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 이거 잘못하다가는 진짜 큰일 나겠네... 내가 죽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잘못하면 자매간에
큰 싸움이 벌어지게 생겼잖아... 잘 조정안하다가는... 그런데 상희씨가 몰라서 그렇지 이건
상아와 상희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미씨까지 연루되어있으니... 내가 어쩌다가 이런 얼토당토
않는 일을 벌려서는... 그렇지만 세 자매 모두 너무 아름다워서 포기할수도 없고...
앞으로 이일을 어떻게 하는것이.... 휴!... 애라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
동성은 상희가 미간을 살짝 지푸린채 자신의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무얼해도 이쁜 상희의 얼굴과
미끈한 몸매를 힐끔거리며 세 자매를 떠올리고 있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지끈거리는
동성이었다. 어느 누구하나 포기한다는 것은 생각도 하기 싫은 터였다.
특히나 상희는 그래도 몇번이나 같이 잠자리를 했지만 상아와 상미는 아직 시작도 못했던 터라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가장 이쁜 상미를 생각하면 도저히 가만 있을수 없었다.
" 뭘 생각해?... 그런데 한가지만 물어봐?... 솔직하게 말해야해?... 도대체 날 사랑하기는
사랑하는거야?... 요즘 들어서 동성씨의 태도가 좀 모호한 듯하단 말이야... 대답해봐?... "
" 응?... 아무것도... 당연하지요... 제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뭐가 모호하단겁니까?..."
동성은 갑자기 들려오는 상희의 목소리에 놀라 급히 상희의 얼굴을 쳐다봤다. 잠시 당황스러운
기색을 띠고 있던 동성은 예의 그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하여 상희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준 뒤
오히려 반문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동성의 듣기 좋은 말에 상희는 살짝 미소를 띠우다 이내
정색을 하면 말을 했다. 두 눈에 기대의 빛을 담은채....
" 그래?... 날 사랑한다?... 그런데 왜 자꾸... 아직도 날 보고 누나라고 하는거지?... 다른 좋은
호칭 다 놔두고... 그게 바로 동성씨가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거 아닌가?...
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귀려는 그런거 말이야... "
"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누나... 아니 상희씨에게 그런 마음을 품을 수가...
다만 저는 상희씨라고 계속 부르다 혹시라도 입에 익어서 다른 사람들이 있을때 실수라도 할까
두려워서 그런것 뿐입니다... 제가 어느 정도 떳떳해 지면 상희씨가 그러지 마라고 해도 먼저
사장님께 말씀을 드릴겁니다. 상희씨를 사랑하니 저에게 주십사하고... "
" 아~~~ 동성씨~~~ 그 마음 변하지 않을거지?... "
" 당연하죠... 이렇게 아름다운 상희씬데... 사랑해요... "
상희의 날카로운 지적에 동성은 순간적으로 찔끔했으나 준비되어 있었는 양 입에서 술술 말이
터져나왔다. 구구절절 상희의 마음 속 깊숙히까지 감동을 안겨주는 그런 동성의 말에 상희는 절로
황홀한 눈빛을 띠었다. 동성의 말이 이어지는 동안 감격의 눈길을 주고 있던 상희는 이윽고 꿈을
꾸듯 동성에게 입을 열었다. 그런 상희를 살며시 안으며 동성은 부드럽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 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급한 불은 껐네... 진짜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하는거야...
이거 같이 살다가는 진짜 무슨 일 나겠네... 아무리 사장님이 반대해도 나와야겠어...
그래야 세 자매 사이에서 숨통을 튈수 있지 안그랬다가는 질식해서 죽을것 같아서...
박사장이 약속한 그 돈과 일학기에 장학금 받았고 이번에도 장학금이 틀림없으니...
그래 독립을 하자... 그리고 상미씨랑 상아 그리고 상희까지... 흐흐흐... )
동성은 그렇게 속으로 음침하게 웃으며 자신의 품속에 안기는 상희의 입술을 찾았다.
너무나 익숙한 두사람의 행위는 금방 쾌락의 바다를 헤엄치기 시작했다. 동성은 어느새 두 사람의
뜨거운 입김으로 인해 안그래도 짙은 선팅으로 인해 잘 안보이는 차 내부가 서리로 인해 더욱
안보이는 것을 확인하자 대담하게 상희의 옷깃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 흐흡... 동성씨!~~~ "
" 으흠... 사랑해요... 상희씨... "
어느새 자신의 입술에서 떨어진 동성의 입술이 목을 타고 흐르자 상희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비음을 흘렸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비음에 더욱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상희의 앞가슴을
열어 브레지어 속의 아름다운 유방을 꺼냈다. 이어 한손은 더욱 밑으로 내려보내 거의 다 드러나
있는 허벅지를 타고 얇은 천 하나로 힘겹게 가리고 있는 계곡을 접근 시켰다.
상희는 동성의 손이 움직임에 따라 몸을 비틀며 쾌감을 느끼는지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 사랑해... 동성... 아잉~~~ 거긴... 하학... 동성씨... "
" 저도... 저도 사랑해요... 상희씨는 너무 아름다워서... 이 가슴은 정말... 사랑해요... "
동성은 정말 신이 빚은 듯한 너무나 예쁜 적당한 크기의 유방을 잠시 미술품 감상하듯 바라보다
신음을 지르며 얼굴을 가져갔다. 볼록하게 솟은 작은 유두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었다. 동성은 그 분홍색의 작은 열매를 혀로 살살 굴렸다. 달콤함이 온 입안을 가득 메우는
느낌을 받는 동성이었다. 동성은 그 느낌에 신음을 흘리면서도 한손을 그냥 쉬게 놔두지 않고
있었다. 매끈한 허벅지를 유영하던 동성의 손은 어느새 상희의 얇은 천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약간 까실한 감촉이 부드러운 면의 감촉 아래에 느껴지지 동성은 절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금은 끈적이는 액체를 그 부드러운 면 위로 느낀 동성은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상희의 몸이 자신의 애무에 반응하여 어느새 달아올랐는지 계곡이 젖어들었음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증거로 흥분을 느꼈을때만 나오는 사랑의 계곡수가 팬티를 살며시 적시고 있었던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상태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움직여 팬티를 살며시
들어올렸다. 이어 슬며시 동성의 손이 팬티 속을 파고들었다.
" 디리리리링... 디리리리링... "
" ............. "
" ............. "
막 그렇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도 못한채 다만 본능이 시키는데로 움직이던 동성은 별안간
들려오는 벨소리에 놀라 몸을 일으켰다. 거의 벌거벗다시피한체 숨을 헐떡이고 있는 상희의 얼굴을
잠시 바라본 동성은 급히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냥 꺼버리려고 하던 동성은 얼핏
스쳐지나가는 속에서 명수의 번호를 확인하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생각같아서는 휴대폰을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 여보세요... 왜요?... "
" 어디냐?... 왜 그렇게 꾸물거리는거야... 장소 바꿨다... 학교앞 몽셀알지?... 거기로 와라... "
" 여보세요... 젠장... "
명수는 자기의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명수의 무식하달수 있는
행동에 울화가 치미는지 나직히 으르릉거렸다. 이미 열기는 식어버린지라 너무나 멀쓱한
두 사람이었다. 상희는 얼굴을 붉힌체 옷차림을 고치더니 동성을 바라보았다.
동성도 절로 붉어지는 얼굴로 상희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얼굴 가득 미안한 기색을 띠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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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한 놈이 말도 안되는 쪽지를 보내기에 기가 차서 처음에는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내오고 거기다가 이번에는 리플로.....
그래서 그런 놈 일일이 상대하기 싫어서 사실 연제 중단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놈들 중 한 놈이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 이란 카페에 가입한 작가들만을
대상으로 그런 리플을 달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이란 카페에서 인원 정리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그 때 정리된 사람이 앙심을 품고 그러는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제가 여기 글을 안 올리면 그놈 만 신이 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히려 더 열심히 올릴 생각입니다...
그 놈들에게 보란 듯이....
연중 안하고 계속 쓸 생각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명수의 마음 1 ]
어느새 기말시험도 끝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지만 동성은 바쁜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상아의 성적이 나오고 또 거기에 맞추어 대학을 선택하려고 하니 그야말로 머리가 쪼개질 것 같이
복잡한 동성이었다. 평소처럼 그렇고 그런 성적이면 좋을 것을 어쩌자고 마지막에 급피치를 올려
백분율로 상위 5%내에 드는 성적을 받는 바람에 더욱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상아였다.
평소 그렇게 했으면 내신과 연계하여 적당한 대학을 선택할 것을 내신과는 너무도 동 떨어진
성적을 받아오는 바람에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었다.
동성과 박사장 내외는 내신비중이 가장 낮은 대학을 고르고 또 거기다 가중치가 가장 적당한
대학을 찾느라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었다. 그렇게 몇날 몇일을 고민하며 간신히 적당한 대학과
학과를 고른 박사장 내외와 동성은 그야 말로 파김치가 되었다. 이것을 고르면 저것이 걸리고
또 저것을 선택하면 이것이 걸리는 판국이었다. 더구나 죽어도 자신의 주제를 모른체 S대에 간다고
날뛰는 상아를 달래는 일도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 어휴!... 적당한 성적을 받아왔으면 좋았을걸?... 이거 세번째 대학에 보내는데 제일 어렵네...
이런일 다시하라면 죽어도 못하겠어...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한움큼씩 빠져있다니까...
이러다 대머리되는거 아닌지 몰라... 집안에 대머리라고는 없었는데... "
" 그러게나 말이예요... 이러다 제명에 못 살것 같아요... 이렇게 할거면 처음부터 좀 잘했으면
좀 좋아요... 하여간 어릴때부터 말썽이더니 끝내... 그런데 당신 대머리되면 절대 안되요..
다른건 다 용서해도 대머리는 절대 용서못해요... 알았죠?... "
" 그게 인력으로 되는 일인가?... 하여간 너무 신경을 썼더니만... "
" 하여간 몰라요... 당신 알아서해요... "
서울에서 중 상위권의 대학의 적당한 과 몇개를 우선 선택한 세 사람은 잠시 한숨을 돌렸다.
이제 극심한 눈치 작전을 펼치며 적당한 경쟁율을 보이는 대학에 최후까지 버티다 원서를 넣으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되자 절로 한숨이 나오는 세사람이었다.
푸념을 늘어놓던 박사장은 하소연하듯 자신의 머리카락을 들쳤다. 그것을 보며 놀란 눈으로
바라보던 보라여사는 단호한 어조로 말을 했다.
요즘 들어서 박사장과 거의 매일이다시피 사랑을 나누어서 인가?... 평소에도 촉촉한 피부를
자랑하던 그녀는 온몸에 생기가 돌며 더욱 젊어진 모습을 보였다. 박사장은 매혹적으로 살짝
눈웃음을 치며 자신에게 장난스럽게 말을 하는 아내를 멍한 눈으로 바라보았다.
순간 박사장의 머리 속에는 몇일 동안의 그런 아내와의 뜨겁던 밤일이 스치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눈이 충혈되는 박사장이었다.
( 갈수록 나이를 거꾸로 먹는단 말이야... 으이구 살떨려서... 저 매혹적인 눈초리하며...
이거 잘못하면 복상사하는게 아닌가 몰라... 어떻게 이런 마누라를 그냥 두고 있었는지?...
음!... 오늘 비아그라라도 한알 먹어야 하는거 아닌지 몰라... )
( 저 눈은... 벌써 달아올랐나?... 주책스럽기는... 뭐!... 하긴 나도 좋긴하지만...
갑자기 무슨 바람인지 매일같이 날 불태우니... 마치 신혼같은 기분이 들고 또 너무 황홀해서...
눈치를 보니 오늘밤도 절대 그냥 넘어갈것 같지는 않은데... 흠!...
오늘은 아까 쇼핑한 그 속옷을 입어야... 어머 그런데 왜 이렇게 부끄럽지?... 킥킥킥... )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다말고 뜨거운 눈길을 서로에게 주었다. 이미 두 사람의 뇌리에는 상아의
대학 진학에 대한 고민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벌써부터 약간 달아오른 두 사람은 밤에
서로의 육체를 안고 정염을 불태울 생각만이 가득해 있었다.
동성은 같이 대학과 과를 선택하느라 골머리를 감싸다 한숨을 돌렸다.
그러다 갑자기 박사장 내외가 푸념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쓴 웃음을 지으며 동감을 표시했다.
생각해 보면 진짜 불가사의 하다고 할수있는 상아의 놀라운 저력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박사장 부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던 동성은 곧 심상치 않는 분위기를 감지했다.
남들이 모를것이라고 생각하는 박사장 부부였지만 한집에 살며 언제부턴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두 사람의 태도를 감지 못한다면 그런 사람이 무심하거나 바보일 것이다.
딴에는 몰래 한다고 하지만 박사장 부부의 사랑행위는 이미 상아 자매와 동성의 레이더에 완전히
걸려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런 두 사람의 사랑행위는 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 웃!... 사장님 내외분이 또?... 이크 너무 뜨거워서 잘못하다가는 괜히 내가 화상을 입을수도...
어서 자리를 피해야지... 하여간 놀라운 정열이라니까... 이러다 진짜 상아의 말대로 늦동이를
보는게 아닌지 몰라... 킥킥킥... 상아가 학교 가면서 간난장이 동생을 업고 가면... )
벌써 자신의 부모가 어느때보다 정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을 알고 또 그것이 거의 매일이다시피
이어지는 사랑행위를 감지한 상아 자매였다. 물론 그런 부모의 모습에 좋았으면 좋았지 싫지않는
상아 자매였기에 장난스럽게 말들을 주고받기는 했지만 다른 뜻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그들도 혹시하는 마음에 조금은 걱정을 하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늦동이를 보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었다.
특히 상아는 거기에 대해 무지 걱정스러웠던 것이었다. 만약에... 만약에 엄마가 늦동이를
낳는다면 왠지는 몰라도 그 뒷처리를 자신이 해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런 생각에
상아는 그 일이 떠오를 때마다 진저리를 쳤다. 특히 동생을 업고 등교한다는 생각을 할때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지금 부모가 하는 밤일을 막고만 싶은 상아였다.
그러나 절대 그런 불상사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위로하는 상아였다.
그렇게 별일 없이 아니 상아의 일로 온 집안이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그런데로 평온한 날들이 흘러
가고 있었다. 극심한 눈치작전 끝에 무사히 원서도 접수하였으며 이제는 논술에만 신경을 쓰면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동성이 가정교사라고 해도 논술만은 아무래도 조금 딸리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상아가 반대하기는 했지만 모든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미는 바람에 쪽집게 논술
강사에게 비밀 과외를 받기로 했던 것이었다. 그런 사실에 동성은 미안함을 느껴 다시 한번 집을
나가겠다고 말을 꺼냈다가 하마트면 상아에게 맞아 죽을뻔한 일이 큰일이라면 큰일이었다.
" 동성아!... 지금 당장 학과 사무실로 와... "
" 명수 선배?... 무슨... 선배... "
상아가 논술 과외를 받는 바람에 자신의 부담이 조금 덜어진 동성은 평소와 같이 집에서 책을 보며
지내고 있었다. 방학을 맞이하여 집으로 내려가려고 해도 일단 상아가 대학에 들어가고 나야
움직일수 있는지라 꼼짝없이 방콕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방콕 생활 중간 중간 상희와
또 상미 그리고 온통 신경질만 잔뜩 나있는 상아까지 세 자매와의 줄타기를 즐기는 동성이었다.
스릴과 서스펜스를 즐기는 동성은 오줌을 찔끔거릴 정도로 재미를 느끼고 있었다.
물론 모든 것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한번은 상희와 뜨거운 키스를 나누다 하마터면 상아에게
거의 들킬뻔한 적도 있었다. 간신히 간발의 차이로 들키는 불상사를 모면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 일을 떠올리면 모골이 송연해지는 동성이었다. 그런 일을 겪기는 했지만 워낙 아름다운 자매들
이고 보니 동성은 조심하기는 하지만 완전히 끊을 수 없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조금은 스릴있게 많이 즐거운 날을 보내던 동성은 별안간 거두절미하고 용건만 전한 뒤
마음대로 끊어버리는 명수의 전화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잠시 명수의 이름을 부르던 동성은
이미 전화가 끊긴 것을 확인하자 걸려온 번호로 전화를 하려다 멈추었다.
상미와의 첫 데이트 이후 그러니까 석호의 그 일 이후 동성은 명수의 밥이었다.
가만히 보면 상미에게 마음이 있는 듯한 명수는 끊임없이 동성을 갈구었던 것이다.
( 무슨 일이지?... 또 뭔 핑계를 대고 날 못살게 굴려고... 안갈수도 없고 그렇다고 또 괴롭힐게
뻔한데 가기도 뭐하고... 어떡하지?... 에이 모르겠다. 설마 죽이기야 할려구... )
동성은 잠시 고민에 잠겼다가 마음을 다져먹었다. 나중에 당하느니 먼저 당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마음을 다지자 동성은 서둘러 옷을 갈아입었다. 벌써 몇일째 계속되는
강추위는 사람의 마음마저 얼어붙게 만들고 있었다. 동성은 두툼한 코트로 무장한 뒤 집을 나섰다.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바람마저 거세게 불어와 체감온도를 더욱 떨어뜨리는 날씨였다.
몇일째 계속되는 추위는 한낮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체감온도를 영하권으로 떨어뜨리고 있었다.
동성은 그런 추위에 목을 움추리고 바람을 맞지않으려고 고개를 숙인체 부지런히 지하철로 걸어
갔다. 여기저기 건물들에 막혀 사이를 비집고 블어오는 바람이 그야말로 살을 애는 듯했다.
동성은 눈물이 찔끔거릴 정도의 추위에 자신도 모르게 속으로 명수를 욕했다. 그러나 그런다고
추위가 수그러질리 만무했다. 동성은 단지 이런 날씨에 자신을 불러낸 명수를 앂음으로써 조금은
마음을 추위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는 효과를 노렸던 것이다.
" 응?... 동성아?... "
" 상희누나?... "
동성은 그렇게 찔끔거리는 눈물을 흘리며 부지런히 걷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잠시 추위로 인해 눈앞을 가리고 있던 눈물로 시야가 흐렸으나 잠시
눈을 깜박거려 시야를 확보한 동성의 눈에 빨간 스포츠카가 들어왔다. 이어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보자 반문하듯 입을 여느 동성이었다. 상희였다.
어디를 갔다오는지 운전대를 잡은채 동성을 바라보는 상희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 이 추운 날 어디가니?... 잠깐 이리 들어와!... 너무 춥다... "
" 저기... 알았어요... "
상희는 창문을 열자 확하고 불어닥치는 몸서리를 치더니 동성을 불렀다. 동성은 다시 뼈를 아리는
듯한 바람에 그런 상희의 말에 얼른 상희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동성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온몸이 얼어오는 것을 느끼며 차안의 따뜻한 공기에 절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얼굴을 잠시 바라보더니 한쪽 옆에 차를 주차시켰다.
" 이 추위에 어딜가는거야?... 나갔다가도 들어오는데... "
" 진짜 춥긴 춥다. 그렇죠?... 학교에요... 선배가 잠시 보자고해서...
그런데 누나는 어디갔다가?... "
상희의 말에 동성은 서서히 녹아내리는 몸을 느끼며 상희를 쳐다봤다. 언제봐도 아름다운 얼굴이
두 눈 가득히 들어왔다. 그런 아름다운 상희의 얼굴을 보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상희의 아래위를
훑어보는 것이었다. 다음 순간 동성은 가운데 부분이 묵직하게 힘이 가해지는 것을 느꼈다.
상희의 아랫부분에 눈을 준 동성의 조건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하긴 올해 유행하는 미니스커트에 레그부츠를 신은 상희의 미끈한 다리를 보고도 중심부에 힘이
안들어가는 청춘이 있다면 그게 오히려 비정상적이긴 하지만...
운전을 하느라 그랬는지 살짝 들려올라간 미니스커트는 은근히 상희의 미끈한 허벅지를 완전히
노출시키다 못해 얼핏 하얀 팬티를 드러내고있었다. 동성은 그것을 확인하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것이었다. 상희는 그런 동성의 상태를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자신의 치부를 감출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아니 오히려 더욱 그런 자신의 미끈한 몸매를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드러내고
있는 것이었다. 그런 상희의 태도에 동성은 말을 더듬었다.
" 누나... 옷이 좀... "
" 뭐 어때서... 나와 동성씨의 사이에 이 정도는... 안그래?... 그런데 말이 나왔으니까 말인데...
동성씨!... 앞으로 어쩔거야... 이대로 계속 상아와 나 사이에서 방황할꺼야?... 이대로는...
아빠에게 이야기를 할까?... 나와 동성씨는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그러니까... "
" 누나!... 그러면 저는 당장... 그러니 조금만 참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그리고 그랬다가 상아에게 무슨 짓을 당하려고... 아직은 때가 아닌것 같으니... "
" 아빠야 당장은 싫은 기색을 보이려나?... 하지만 얼마든지 설득할 자신이 있는데... 상아라?...
하긴 고 계집애가 말썽이지... 고년을 어떻게 해야되나?... "
상희의 말에 동성은 기겁을 했다. 만약 그랬다가는 자신의 앞날이 장미빛에서 단숨에 어두운
회색빛으로 바뀔것은 보지않아도 빤히 보이는 듯했다. 그런 생각에 동성은 상희에게 빌다시피했다.
상아까지 들먹이면서... 그런 동성의 노력은 그런데로 먹혀들어가는 듯했다.
박사장을 들먹이는데는 코방귀도 뀌지않던 상희였지만 너무나 긴 세월동안 치이며 살아온 탓인지
상아를 떠올리자 아무래도 껄끄러운 듯한 상희였다. 그렇게 상아를 떠올리며 상희가 고민을 하는
기색을 보이자 동성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 이거 잘못하다가는 진짜 큰일 나겠네... 내가 죽어나는 것은 둘째치고 잘못하면 자매간에
큰 싸움이 벌어지게 생겼잖아... 잘 조정안하다가는... 그런데 상희씨가 몰라서 그렇지 이건
상아와 상희씨만의 문제가 아니라 상미씨까지 연루되어있으니... 내가 어쩌다가 이런 얼토당토
않는 일을 벌려서는... 그렇지만 세 자매 모두 너무 아름다워서 포기할수도 없고...
앞으로 이일을 어떻게 하는것이.... 휴!... 애라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
동성은 상희가 미간을 살짝 지푸린채 자신의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무얼해도 이쁜 상희의 얼굴과
미끈한 몸매를 힐끔거리며 세 자매를 떠올리고 있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머리가 지끈거리는
동성이었다. 어느 누구하나 포기한다는 것은 생각도 하기 싫은 터였다.
특히나 상희는 그래도 몇번이나 같이 잠자리를 했지만 상아와 상미는 아직 시작도 못했던 터라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더군다나 가장 이쁜 상미를 생각하면 도저히 가만 있을수 없었다.
" 뭘 생각해?... 그런데 한가지만 물어봐?... 솔직하게 말해야해?... 도대체 날 사랑하기는
사랑하는거야?... 요즘 들어서 동성씨의 태도가 좀 모호한 듯하단 말이야... 대답해봐?... "
" 응?... 아무것도... 당연하지요... 제가 누나를 얼마나 사랑하는데... 뭐가 모호하단겁니까?..."
동성은 갑자기 들려오는 상희의 목소리에 놀라 급히 상희의 얼굴을 쳐다봤다. 잠시 당황스러운
기색을 띠고 있던 동성은 예의 그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하여 상희에게 듣고 싶은 말을 해준 뒤
오히려 반문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동성의 듣기 좋은 말에 상희는 살짝 미소를 띠우다 이내
정색을 하면 말을 했다. 두 눈에 기대의 빛을 담은채....
" 그래?... 날 사랑한다?... 그런데 왜 자꾸... 아직도 날 보고 누나라고 하는거지?... 다른 좋은
호칭 다 놔두고... 그게 바로 동성씨가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거 아닌가?...
날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사귀려는 그런거 말이야... "
"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가 감히 어떻게 누나... 아니 상희씨에게 그런 마음을 품을 수가...
다만 저는 상희씨라고 계속 부르다 혹시라도 입에 익어서 다른 사람들이 있을때 실수라도 할까
두려워서 그런것 뿐입니다... 제가 어느 정도 떳떳해 지면 상희씨가 그러지 마라고 해도 먼저
사장님께 말씀을 드릴겁니다. 상희씨를 사랑하니 저에게 주십사하고... "
" 아~~~ 동성씨~~~ 그 마음 변하지 않을거지?... "
" 당연하죠... 이렇게 아름다운 상희씬데... 사랑해요... "
상희의 날카로운 지적에 동성은 순간적으로 찔끔했으나 준비되어 있었는 양 입에서 술술 말이
터져나왔다. 구구절절 상희의 마음 속 깊숙히까지 감동을 안겨주는 그런 동성의 말에 상희는 절로
황홀한 눈빛을 띠었다. 동성의 말이 이어지는 동안 감격의 눈길을 주고 있던 상희는 이윽고 꿈을
꾸듯 동성에게 입을 열었다. 그런 상희를 살며시 안으며 동성은 부드럽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 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일단 급한 불은 껐네... 진짜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하는거야...
이거 같이 살다가는 진짜 무슨 일 나겠네... 아무리 사장님이 반대해도 나와야겠어...
그래야 세 자매 사이에서 숨통을 튈수 있지 안그랬다가는 질식해서 죽을것 같아서...
박사장이 약속한 그 돈과 일학기에 장학금 받았고 이번에도 장학금이 틀림없으니...
그래 독립을 하자... 그리고 상미씨랑 상아 그리고 상희까지... 흐흐흐... )
동성은 그렇게 속으로 음침하게 웃으며 자신의 품속에 안기는 상희의 입술을 찾았다.
너무나 익숙한 두사람의 행위는 금방 쾌락의 바다를 헤엄치기 시작했다. 동성은 어느새 두 사람의
뜨거운 입김으로 인해 안그래도 짙은 선팅으로 인해 잘 안보이는 차 내부가 서리로 인해 더욱
안보이는 것을 확인하자 대담하게 상희의 옷깃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 흐흡... 동성씨!~~~ "
" 으흠... 사랑해요... 상희씨... "
어느새 자신의 입술에서 떨어진 동성의 입술이 목을 타고 흐르자 상희의 머리가 뒤로 젖혀지며
비음을 흘렸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비음에 더욱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상희의 앞가슴을
열어 브레지어 속의 아름다운 유방을 꺼냈다. 이어 한손은 더욱 밑으로 내려보내 거의 다 드러나
있는 허벅지를 타고 얇은 천 하나로 힘겹게 가리고 있는 계곡을 접근 시켰다.
상희는 동성의 손이 움직임에 따라 몸을 비틀며 쾌감을 느끼는지 비음을 흘리고 있었다.
" 사랑해... 동성... 아잉~~~ 거긴... 하학... 동성씨... "
" 저도... 저도 사랑해요... 상희씨는 너무 아름다워서... 이 가슴은 정말... 사랑해요... "
동성은 정말 신이 빚은 듯한 너무나 예쁜 적당한 크기의 유방을 잠시 미술품 감상하듯 바라보다
신음을 지르며 얼굴을 가져갔다. 볼록하게 솟은 작은 유두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고개를 들고
있었다. 동성은 그 분홍색의 작은 열매를 혀로 살살 굴렸다. 달콤함이 온 입안을 가득 메우는
느낌을 받는 동성이었다. 동성은 그 느낌에 신음을 흘리면서도 한손을 그냥 쉬게 놔두지 않고
있었다. 매끈한 허벅지를 유영하던 동성의 손은 어느새 상희의 얇은 천위를 배회하고 있었다.
약간 까실한 감촉이 부드러운 면의 감촉 아래에 느껴지지 동성은 절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조금은 끈적이는 액체를 그 부드러운 면 위로 느낀 동성은 속으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상희의 몸이 자신의 애무에 반응하여 어느새 달아올랐는지 계곡이 젖어들었음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증거로 흥분을 느꼈을때만 나오는 사랑의 계곡수가 팬티를 살며시 적시고 있었던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희의 상태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움직여 팬티를 살며시
들어올렸다. 이어 슬며시 동성의 손이 팬티 속을 파고들었다.
" 디리리리링... 디리리리링... "
" ............. "
" ............. "
막 그렇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도 못한채 다만 본능이 시키는데로 움직이던 동성은 별안간
들려오는 벨소리에 놀라 몸을 일으켰다. 거의 벌거벗다시피한체 숨을 헐떡이고 있는 상희의 얼굴을
잠시 바라본 동성은 급히 호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냥 꺼버리려고 하던 동성은 얼핏
스쳐지나가는 속에서 명수의 번호를 확인하자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생각같아서는 휴대폰을 부셔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 여보세요... 왜요?... "
" 어디냐?... 왜 그렇게 꾸물거리는거야... 장소 바꿨다... 학교앞 몽셀알지?... 거기로 와라... "
" 여보세요... 젠장... "
명수는 자기의 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명수의 무식하달수 있는
행동에 울화가 치미는지 나직히 으르릉거렸다. 이미 열기는 식어버린지라 너무나 멀쓱한
두 사람이었다. 상희는 얼굴을 붉힌체 옷차림을 고치더니 동성을 바라보았다.
동성도 절로 붉어지는 얼굴로 상희를 멀뚱히 바라보았다. 얼굴 가득 미안한 기색을 띠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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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상한 놈이 말도 안되는 쪽지를 보내기에 기가 차서 처음에는 무시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다시 보내오고 거기다가 이번에는 리플로.....
그래서 그런 놈 일일이 상대하기 싫어서 사실 연제 중단도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놈들 중 한 놈이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 이란 카페에 가입한 작가들만을
대상으로 그런 리플을 달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이란 카페에서 인원 정리를 한 적이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그 때 정리된 사람이 앙심을 품고 그러는것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그렇다면 제가 여기 글을 안 올리면 그놈 만 신이 날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오히려 더 열심히 올릴 생각입니다...
그 놈들에게 보란 듯이....
연중 안하고 계속 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