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문, 굴종 그리고 타락...▶▷ - 1부
관리자
SM
0
6218
2018.12.23 12:31
Warning :
창작 소설이며 BDSM 계열로 상당히 하드하고 거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Part 1.
어느덧 서늘해진 기온의 급강하와 도로변에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었다.
강남의 하늘 고등학교 2학년 4반 교실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되고 있
었다. 남녀 합반인 하늘 고등학교는 강남의 청담동에서도 이른바, 대한민국 엘리
트의 산실이라는 서울대를 매년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배출할 정도로 유서
가 깊은 명문이었고, 그에 더해 비싼 아파트 가격은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집안이 내놓라 하는 상류층이 태반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교실 뒷 편에는 남자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엉
거주춤하게 서 있는 제법 이쁘게 생긴 여학생 한 명을 향해 이른바, 이지메를 시키는
모습이다.
『뭐해? 장난감? 게기는 거냐? 앙? 』
머리를 짧게 깍은 건장한 체구의 남학생이 조롱하듯이 장난감이 된 소녀의 젖가
슴을 비틀었다. 당하는 여자, 이윤아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뭐? 병신아? 이게 뒤질려고.. 맞고 엉덩이 깔래? 아니면 그냥 깔래?』
『흑흑흑... 현우야. 이러지 마. 내가 잘못했어.』
『어쮸?』
그러자, 김현우의 옆에 있던 민성태가 윤아의 뺨을 강하게 몇 대 갈겼다.
옆에서 같은 반 급우인 불량스런 여자 몇 몇이 크게 웃음을 터트린 것도
그 시점이다.
『시간 별로 없어. 조금 있으면 점심 시간도 끝나. 사회 선생 온다구.』
『저 년은 그렇게 맞아도 말을 안 듣네. 아무튼 또라이 같은 년이야. 툇!』
결국 이윤아는 한 가닥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버티다가 그녀를 왕따시키는 데
주역인 현우의 주먹 한 방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키 183cm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이른바, 하늘 고등학교에서는 불량 청소년으로 소문난 현우의 주먹이 강하게
윤아의 복부를 때렸던 탓이다.
눈이 빙그르르 돌고, 극심한 공포감에 윤아는 무섭다는 생각뿐이다. 강력한 육식
동물의 무리 앞에 탐스럽게 바쳐진 연약한 짐승 같은 느낌이 이런 것일까?
수치심, 굴욕감, 분노, 그러면서도 이 말도 안 되는 잔악스런 행위에 복종해야 하
는 처참한 현실은 결국 그녀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같은 동급생 십여 명이 보는 앞에서 그녀는 정갈한 교복 스커트를 내렸고, 팬티
라인이 선명한 엉덩이를 보이며, 허리를 굽혀 모두에게 잘 보이는 자세를 잡았다.
성태의 여자친구인 그녀보다 1 살 어린 박지은이 깔깔거리며 비웃었다.
『썅년! 주제에 팬티가 핑크색이네. 왜? 니 년 엉덩이가 어떤 맛인지 감상하게
해주려고 새로 갈아 입었냐? 하긴... 동급생 앞에서 엉덩이 까고 매 맞는 게
창피하겠지. 나 같으면 벌써 자살했겠다. 등신 같은 년.』
현우는 책상 위에 앉아 팔짱을 낀 채 집에서 준비한 승마용 회초리를 들었다.
『윤아. 몇 대 맞을래?』
『........』
『어쮸? 대답이 없네? 다시 묻는다. 대답 안하면 넌 뒤져. 몇 대 맞을래?』
윤아는 입술을 꼬옥 깨물더니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한대....』
『까불지 말고. 열 대로 하자.』
『하, 하지만...』
『웃기고 있네.』
하지만, 현우는 가차없었다. 입가에는 잔인한 미소를 드러내며 엉덩이에
걸쳐진 팬티까지 벗겨버렸다. 주위에서는 즐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현우의 장난감으로 알려진, 몇 개월전부터 섹스는 물론이고, 온갖 가학적 행위를
하면서도...
그의 죽마고우인 민성태를 제외하면 정작 왕따로 소문난 이윤아를 먹을 기회나,
그녀의 보지를 구경할 기회가 없었던 탓이다. 최근에야 싫증이 났는 지 현우는 심
심하면 윤아를 아예 대놓고 교실에서 괴롭혔고 여자의 자존심마저 저 시궁창에 던져
버리는 이러한 모욕적인 행위에 자지가 불끈한 남학생들이 침묵어린 시선으로 유심히
윤아의 엉덩이만 주목하는 중이다.
드디어 앙증맞은 팬티 속에 감춰진 갈라진 보지와 항문이 드러났다. 윤아는 가볍
게 반항을 했으나,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구타와 학대
가 뒤따라 올 것임을 알기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의 행동을 저지하지 못했다.
교실 뒷 편의 게시판 벽에 얼굴을 파묻고 열중 쉬어 자세로 하체만 알몸이 된
갈라진 틈 사이에는 보지털과 똥구멍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열중 쉬어 풀면 넌 진짜로 뒤진다.』
그 동안 얼마나 거칠게 다루어졌는 지 엉덩이와 허벅지는 아직도 피떡 어린 상처 몇
개와 멍자욱이 있었고, 일본 AV 비디오에 나오는 연극 같은 가벼운 스팽킹이 아닌,
정말로 몸서리쳐질 정도로 강한 회초리가 엉덩이를 강타했다.
쫘악, 쫘악.
『숫자 세! 이 개보지야.』
『하나, 두울, 세... 엣....."
참기 힘든 고통이 수반되었고, 다리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현우는 그 즉시 정강이로
윤아의 허벅지를 깠다. 마치 군대처럼.
『다리 꼿꼿이 피고, 보지 제대로 벌리지 않으면 죽는다. 알겠어?』
『흑흑... 네.』
존대말이 튀어나왔고, 그녀는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잊고 싶은
치욕적인 기억이. 지켜보던 여학생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보지액이 있네. 저 년 싼거야? 아니면 냉 있는 거야? 아주 쇼를 하네. 더러운
년. 여자 망신은 혼자 다 시켜요. 쯔쯔.』
그녀가 왕따를 당하게 된 이유는 큰 게 없다.
그저 학기 초에 공부를 잘하는 그녀에게 현우가 시험 시간에 몰래 알려달라고 협박
했는 데 순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녀는 1학년 때도 친구가 별로 없는 외토
리였다. 결국 폭주족과 어울리며 전교에서도 거칠고, 불량하기로 따지면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현우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었고 방과후, 기회를 노린 강제적인 성폭행과 비디
오 촬영, 협박, 더욱 더 강해지는 노골적인 성교가 이어진 것이다.
그는 늘 말했다. 경찰에 신고해도 자기는 구속되고 몇 년 살고 오면 끝이지만, 그 즉
시로 너의 이런 쓰레기 같은 각종 변태 행위가 담긴 사진을 너의 가족에게 뿌릴 것이
라고. 그 뿐 아니라, 자기가 아는 진짜 깡패에게 시켜서 너를 죽여 버린다고.
나이가 많으면 몰라도 세상 물정 모르는 윤아에게 그것은 철저하게 쳐진 올가미와 같
았다. 그에 더해지는 강한 폭력. 뺨 때리기는 예사에 진짜로 주먹을 휘두르는 그 공포
에 그녀는 마음도, 몸도 이미 현우에게 조련된 가축에 불과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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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는 이윤아가 당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저 멀찍이 떨어져서. 그는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의 주도자나, 혹은 보조적인 역할로 있을 위치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 중에 한 명이었고, 내성적인 성격에 친구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닌 이른바, 전혀 튀지 않는 남학생이다. 단지 공부를 꽤 잘한다는 것과 그의 집안이
다소 특별하다는 것 외에는.
정신 집중을 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10 m 뒤에서는 여자애 한 명을 가지고, 온갖 조롱과 학대,
그리고 여자의 그것까지 내보이며 장난감 취급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개보지. 현우야. 우리도 오후에 이 년 좀 돌려먹게 해줘라.』
『안 돼. 이 년은 내 장난감이야.』
『하지만 넌 이 병신 같은 년 말고도 여자애들 많잖아?』
『웃기지마. 이거 훈련시키느라 내가 얼마나 고생 했는 줄 알아? 이 년 완전히 오토
매틱이라니까. 벗으라면 벗고, 빨라면 빨고... 하하하.』
그 때 누군가 외쳤다.
『선생 왔다.』
『제길! 윤아 너 빨랑 옷 입고 제자리로 돌아가.』
아이들이 저마다 우르르 다시 자리에 가서 앉는 모습과 클로즈업 되면서 학우들과 시
선조차 마주치지 못한 채, 주섬주섬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는 윤아의 얼굴이 겹쳐진다.
눈가에는 눈물 자욱이 가득했고 다른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마지막으로 윤아의 머리채를
휘어잡거나, 엉덩이를 툭 때리며 함께 조롱하고 모욕했다.
불쌍해. 저 아이. 그러면서도 그는 나서지 못했다. 현우와 그 패거리들의 주먹이 무
서웠고, 그들에게 자신도 찍힐까봐 겁이 난 탓이다. 세상은 늘 그러했다. 강자에게 짓
밟히는 약자. 침묵하는 다수는 여론을 선동하거나, 강하다고 판단되는 이와 함께 한다.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이미 여자로서, 십대 때 누려야 할 젊디 젊은 행
복이 그 순간 끝장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의 바지 속에 있는 성기가 불끈 서 있는
것은 왜일까.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자위를 한 것도 아닌데, 조금 전의 그 충격적인 장면과 소리에 싸고 만 것이다.
개보지... 개보지라...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동시에 흥분감과 전율감이 가슴 속에 미칠 것처럼 요동쳤다. 현우처럼 나도 그렇게
해 봤으면.... 아~
머리가 복잡했다. 덕분에 오늘 공부도 끝이다. 한창 정력이 솟을 나이인데다, 단 한
번도 여자 경험이 없었던 그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모르리라.
절대악은 현우였고, 절대선은 윤아였음에도 그는 윤아가 아닌, 현우의 입장이 되고싶
은 알 수 없는 욕망이 용솟음친 것이다. 벌거 벗은 가련한 그녀의 엉덩이가 뇌리에
겹쳐지고 있었다.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고 그를 맞이한 저택은 거대했다.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다른
고급 주택보다 3 배는 더 큰 700평 짜리 집. 가정부가 와서 그를 맞이했다.
『오셨습니까? 도련님.』
정원에서 나무를 다듬는 정원사와 관리실 직원까지 가볍게 인사를 한다.
같이 맞인사를 한 예절 바른 현수는 집으로 들어왔다.
대리석과 고급 원목으로 연출된 인테리어, 주차장에는 벤츠 s 클래스와 BMW 730 i,
아우디 등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다른 이들에게는 특별할지 몰라도 그에게
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적인 느낌이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6위인 CV 그룹의 오너인 아버지, 그 중 셋째 아들인 권현수.
전자, 화학, 조선, 건설, 미디어, 식품 등 28 개 계열사를 지닌 년 매출 22조에, 순자산
10조, 재산만 1조원이 넘는 그는 재벌 2세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인 권기현은 다른 건 몰라도 자식 교육만큼은 엄하게 시켰다.
그런 탓에 조금만 집이 잘 살아도 온갖 명품에 학교에 촌지를 바치며 자식의
프라이드를 높여주는 요즘 세태와 달리 권현수는 한 달 용돈조차 일반 중산층 수준
으로 받았으며 등하교 시, 자동차 출근조차 안 시켰다. 재벌가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학교에 날 경우 아들이 교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소문조차 철저하게 막아버렸던 것이다.
현수는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문을 쿵 닫아버렸다.
어머니는 6선 국회의원인 큰 외삼촌의 별나라당 법사위 상임위원장에 취임했다는 축하연에
가서 늦는다고 했고, 아버지는 프랑스에 석유 관련 합작사 설립건으로 떠난 지 오래다.
그와 나이 차이가 많은 큰 형과 작은 형은 각각 CV 계열사에서 사장과 상무라는
직책으로 오늘도 룸싸롱에서 질퍽하게 놀 것이 분명하다.
참고서를 펼쳤다. 하지만, 아까의 그 충격적인 모습이 쉽게 가라 안지 않는다.
그 때 누군가 벨이 울리는 소리에 가정부가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곧 박씨 아
줌마는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다.
『손님이 오셨는 데, 마침 아무도 안 계셔서요.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군데요?』
그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 여기고, 현수는 퉁명스레 말했다.
『CV 엔터테인먼트의 최 부장님이라고 하는데... 사모님 찾아왔나봐요.』
『돌려보내세요. 저와는 상관없으니까.』
『그게. 사모님께 전달할 물건이 있다고 일단 거실에 들어오시라 했습니다.』
『흠, 그래요?』
현수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옷을 주섬주섬 갈아 입고, 3층의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아무리 그가 어리다 해도 그는 로열 패밀리의 직계다. 부계쪽은 대한민국에서 서러워
할 만큼 재물로 태산을 쌓은, 모계쪽은 전직 대통령의 딸인 어머님과 대대로 정치권쪽에
몸을 담았던 이들의 자식으로서 모른 체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리라.
더구나, 아예 모른다면 몰라도 얼굴은 서로 아는 관계로 형식적으로 마주 대했다.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도련님.』
『네. 그럭저럭.』
은빛 줄무늬가 세로로 새겨진 멋드러진 양복과 정갈한 머리카락, 오똑한 콧날. 세련된
느낌의 30대 초반의 매력적인 남자다. 권현수는 궁금한 듯 질문했다.
『네. 어머님께 전해주실 물건이란 게 어떤거죠?』
『사모님께서 말씀하신 루펜하우저의 그림을 구입했습니다.』
그는 공손한 자세로 직사각형의 고급 포장지에 싸여진 그림 1 점을 넓은 거실의 구석에 놓
았다.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1845년 작품입니다. 하우저가 죽기 직전 그린 마지막 그림이죠.』
『아. 네...』
늘 이런 식이다. 그의 위치, 그의 가문, 모든 어른들은 그를 보면 마치 상전을 대하듯이
굽신거릴 뿐이다. 흡사 중세 시대의 황태자처럼. 하지만, 그는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러했으니까.
아니.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어색했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최승도 부장.
CV 그룹의 수많은 계열사 중에 그다지 큰 비중이 없는 그것도 부장에 불과하다.
아버지와 형들이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 때문에 간혹 가다 보는 사람들은 크게는
대기업 회장부터, 계열사 사장단, 혹은 검찰총장, 국회의원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핵심 중의 핵심인 사람만 보았으니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리라.
하지만, 최승도는 어머님의 오촌이라는 멀어도 친척이었고, 그러한 작은 끈을 이용해서
그는 어머님이 논현동에서 직접 운영하시는 샹테움 미술관을 위해 외국 미술품 구매 담당을
맡게 된 것이다. 샹테움 미술관에도 당연히 큐레이터는 있었지만 그가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이
연예계쪽이었고 특히나, 영어에 능통한 탓에 1년에 2-3번씩은 이런 고가의 미술품 구입을 책임
지게 되었다.
『경매 가격이 얼마나 되죠?』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중동의 왕자 중 1 명이 가격을 계속 올리는 바람에...
천 삼백 만불 들었습니다.』
『흠. 그래요?』
『그럼. 이만.』
『저기 잠깐만요.』
『네. 말씀하십쇼. 도련님.』
현수는 잠시 망설여졌다. 평**면 입에도 꺼내지 않을 만큼 때가 묻지 않았던 현수지만,
오늘의 충격 때문에 무의식중에 입이 열렸다.
『묻고 싶은 게 있는 데요.』
『............』
『부장님은 여, 여자랑 자봤습니까?』
얼굴이 빨개졌다. 내가 미쳤지.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히 어른이면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고 저 정도 미남이면 경험도 많았을 텐데. 이런! 최승도는 순간적으로 황당하다는 표정을
보였으나...
그의 앞에 있는 이 어린 남자는 평**면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할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다.
그는 직감적으로 무언가를 느꼈고, 이 작은 황태자가 원하는 게 무언인지 감을 잡았다.
『물론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도련님은 아직까지 그런 경험이...』
『아, 아.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요. 하하.』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의외군요. 큰 형님과 작은 형님과 많이 다르시네요.』
『그거야. 저는 아직까지 미성년자니까...』
『저.... 오늘 밤 어떠시겠습니까?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좋은 곳으로 안내를 해드리고
싶은 데요. 물론 도련님이 원하시는 여자는 얼마든지 맞춰드릴 수 있습니다.』
『하, 하지만... 너무 늦게 들어오면 안 되는 데...』
『걱정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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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성실한 인물이 아닌, 최승도는 이것이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출세의 길임을
생각했다.
여자라. 후후.
하긴 그럴 수도 있겠지. 나이가 어리니까. 그는 모르는 것일까.
지금의 그의 위치와 재력이면 손짓 한 번이면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그의 앞에 순종하고,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사실을?
CV 엔터테인먼트는 연 매출 1천3백억에 CV net 이라는 랭킹 2위의 극장 체인부터 케이블
미디어 채널 중 연예, 드라마, 뉴스, 게임쪽으로 4 개의 채널, 드라마 제작과 영화 제작은
물론이고 국내 유수의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최근에는 음반 사업까지 손을 대는 연예계쪽에서
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절대 강자 중의 하나다.
그런 탓에 최승도의 직책은 부장이라 해도 상당한 권한을 행사했고, 그의 지시 하나에 제작
된 영화가 개봉관을 찾지 못해 그에게 살려달라고 비는 감독부터 좋은 배역을 따기 위해 서슴
없이 옷을 벗고 온갖 서비스를 다할 수 있는 여자 연애인까지 쉽게 말해 손짓 하나로 부리는 위치다.
허나 그렇다 해도 월급쟁이에 불과한 것 또한 사실이리라.
소득이 한정되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간단히 말해 거대한 그룹사내에서 그의 존재는 작은
반딧불에 불과하다는 것 역시 명석한 최승도는 알고 있었다.
더욱이 회장의 삼형제 중 저 막내 도련님은 망나니 같은 두 명의 형과는 달리 공부도 잘했고,
똑똑하면서도 정갈한 성품으로 가장 총애를 하고 있다는 게 은근히 그룹사 내에 떠도는 소문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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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도는 직접 자신의 차를 운전해서 현수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고,
누군가와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그리고 현재 현수의 앞에서 모 드라마에 나왔던 송지수가 옷을
벗고 있었다. 앙증 맞은 젖가슴이 보였고, 망사스타킹 속에 숨겨진 여자의 S 라인 곡선이 서슴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샌님 같은 재벌가 도련님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보고 있다. 나름대로 방송계에서 인지도를 쌓
은 송지수는 예의를 취하며 호텔에 앉아 있는 현수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그녀를 불러낸 최승도를
쳐다보았다.
『잘 모셔라. 모든 것은 비밀이며 만약 그 분이 만족하시지 못하시면 너를 방송계에
발도 못 붙이게 할 테니. 알겠냐?』
『걱정마세요. 부장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녀가 오는 도중 술 몇 잔을 권했기에 권현수는 생전 처음으로 취기라는 것을 느낀 후다.
명품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채 송지수는 tv 에서 보던 도도한 모습과는 달리 놀라울 정도로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의 정체를 묻지도, 질문도 하지 않고 그저 몇 마디 인사와
동시에 이루어진 광경.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육체에 신이 조각한 듯한 얼굴, 그리고 조금 후면
그녀의 소중한 그곳을 그의 것이 뚫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흥분, 초조, 감정의 극대화였다.
때마침 분위기 파악한 한 최승도는 권현수를 향해 인사를 한다.
『마음에 드실 지 모르겠습니다. 급하게 부르느라 아이들이 몇 없어서요.』
『아, 아닙니다. 부장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쇼.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쇼.』
『아. 네.』
문이 닫혔고, 송지수는 불끈 솟은 현수의 자지를 향해 입을 정성스레 빨기 시작했다.
앵두 같은 입술에 키스를 했고, 그녀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만졌다.
『학학학.. 좀 더! 좀 더..』
그녀의 보지가 활짝 개방되고 있었다. 갸녀린 신음 소리와 엉덩이의 율동, 그렇게
18세 소년, 권현수의 첫 경험은 급하게 이루어졌다.
젖은 애액과 조각 같은 미모, 검은 색 망사 스타킹의 야릇한 기분까지도.
< To Be Continued >
창작 소설이며 BDSM 계열로 상당히 하드하고 거칠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읽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Part 1.
어느덧 서늘해진 기온의 급강하와 도로변에 보이는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가을로
접어들었음을 느끼게 해주는 계절이었다.
강남의 하늘 고등학교 2학년 4반 교실은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연출되고 있
었다. 남녀 합반인 하늘 고등학교는 강남의 청담동에서도 이른바, 대한민국 엘리
트의 산실이라는 서울대를 매년 전국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배출할 정도로 유서
가 깊은 명문이었고, 그에 더해 비싼 아파트 가격은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집안이 내놓라 하는 상류층이 태반임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와는 달리 교실 뒷 편에는 남자 여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엉
거주춤하게 서 있는 제법 이쁘게 생긴 여학생 한 명을 향해 이른바, 이지메를 시키는
모습이다.
『뭐해? 장난감? 게기는 거냐? 앙? 』
머리를 짧게 깍은 건장한 체구의 남학생이 조롱하듯이 장난감이 된 소녀의 젖가
슴을 비틀었다. 당하는 여자, 이윤아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아, 아니. 그게 아니고...』
『뭐? 병신아? 이게 뒤질려고.. 맞고 엉덩이 깔래? 아니면 그냥 깔래?』
『흑흑흑... 현우야. 이러지 마. 내가 잘못했어.』
『어쮸?』
그러자, 김현우의 옆에 있던 민성태가 윤아의 뺨을 강하게 몇 대 갈겼다.
옆에서 같은 반 급우인 불량스런 여자 몇 몇이 크게 웃음을 터트린 것도
그 시점이다.
『시간 별로 없어. 조금 있으면 점심 시간도 끝나. 사회 선생 온다구.』
『저 년은 그렇게 맞아도 말을 안 듣네. 아무튼 또라이 같은 년이야. 툇!』
결국 이윤아는 한 가닥 자존심 때문에 끝까지 버티다가 그녀를 왕따시키는 데
주역인 현우의 주먹 한 방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다. 키 183cm 싸움에 일가견이
있는 이른바, 하늘 고등학교에서는 불량 청소년으로 소문난 현우의 주먹이 강하게
윤아의 복부를 때렸던 탓이다.
눈이 빙그르르 돌고, 극심한 공포감에 윤아는 무섭다는 생각뿐이다. 강력한 육식
동물의 무리 앞에 탐스럽게 바쳐진 연약한 짐승 같은 느낌이 이런 것일까?
수치심, 굴욕감, 분노, 그러면서도 이 말도 안 되는 잔악스런 행위에 복종해야 하
는 처참한 현실은 결국 그녀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같은 동급생 십여 명이 보는 앞에서 그녀는 정갈한 교복 스커트를 내렸고, 팬티
라인이 선명한 엉덩이를 보이며, 허리를 굽혀 모두에게 잘 보이는 자세를 잡았다.
성태의 여자친구인 그녀보다 1 살 어린 박지은이 깔깔거리며 비웃었다.
『썅년! 주제에 팬티가 핑크색이네. 왜? 니 년 엉덩이가 어떤 맛인지 감상하게
해주려고 새로 갈아 입었냐? 하긴... 동급생 앞에서 엉덩이 까고 매 맞는 게
창피하겠지. 나 같으면 벌써 자살했겠다. 등신 같은 년.』
현우는 책상 위에 앉아 팔짱을 낀 채 집에서 준비한 승마용 회초리를 들었다.
『윤아. 몇 대 맞을래?』
『........』
『어쮸? 대답이 없네? 다시 묻는다. 대답 안하면 넌 뒤져. 몇 대 맞을래?』
윤아는 입술을 꼬옥 깨물더니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 한대....』
『까불지 말고. 열 대로 하자.』
『하, 하지만...』
『웃기고 있네.』
하지만, 현우는 가차없었다. 입가에는 잔인한 미소를 드러내며 엉덩이에
걸쳐진 팬티까지 벗겨버렸다. 주위에서는 즐거운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현우의 장난감으로 알려진, 몇 개월전부터 섹스는 물론이고, 온갖 가학적 행위를
하면서도...
그의 죽마고우인 민성태를 제외하면 정작 왕따로 소문난 이윤아를 먹을 기회나,
그녀의 보지를 구경할 기회가 없었던 탓이다. 최근에야 싫증이 났는 지 현우는 심
심하면 윤아를 아예 대놓고 교실에서 괴롭혔고 여자의 자존심마저 저 시궁창에 던져
버리는 이러한 모욕적인 행위에 자지가 불끈한 남학생들이 침묵어린 시선으로 유심히
윤아의 엉덩이만 주목하는 중이다.
드디어 앙증맞은 팬티 속에 감춰진 갈라진 보지와 항문이 드러났다. 윤아는 가볍
게 반항을 했으나, 명령에 복종하지 않으면 지금과는 비교도 안 되는 구타와 학대
가 뒤따라 올 것임을 알기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의 행동을 저지하지 못했다.
교실 뒷 편의 게시판 벽에 얼굴을 파묻고 열중 쉬어 자세로 하체만 알몸이 된
갈라진 틈 사이에는 보지털과 똥구멍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열중 쉬어 풀면 넌 진짜로 뒤진다.』
그 동안 얼마나 거칠게 다루어졌는 지 엉덩이와 허벅지는 아직도 피떡 어린 상처 몇
개와 멍자욱이 있었고, 일본 AV 비디오에 나오는 연극 같은 가벼운 스팽킹이 아닌,
정말로 몸서리쳐질 정도로 강한 회초리가 엉덩이를 강타했다.
쫘악, 쫘악.
『숫자 세! 이 개보지야.』
『하나, 두울, 세... 엣....."
참기 힘든 고통이 수반되었고, 다리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현우는 그 즉시 정강이로
윤아의 허벅지를 깠다. 마치 군대처럼.
『다리 꼿꼿이 피고, 보지 제대로 벌리지 않으면 죽는다. 알겠어?』
『흑흑... 네.』
존대말이 튀어나왔고, 그녀는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랄 뿐이다. 잊고 싶은
치욕적인 기억이. 지켜보던 여학생 중 한 명이 중얼거렸다.
『보지액이 있네. 저 년 싼거야? 아니면 냉 있는 거야? 아주 쇼를 하네. 더러운
년. 여자 망신은 혼자 다 시켜요. 쯔쯔.』
그녀가 왕따를 당하게 된 이유는 큰 게 없다.
그저 학기 초에 공부를 잘하는 그녀에게 현우가 시험 시간에 몰래 알려달라고 협박
했는 데 순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녀는 1학년 때도 친구가 별로 없는 외토
리였다. 결국 폭주족과 어울리며 전교에서도 거칠고, 불량하기로 따지면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현우의 타겟이 될 수밖에 없었고 방과후, 기회를 노린 강제적인 성폭행과 비디
오 촬영, 협박, 더욱 더 강해지는 노골적인 성교가 이어진 것이다.
그는 늘 말했다. 경찰에 신고해도 자기는 구속되고 몇 년 살고 오면 끝이지만, 그 즉
시로 너의 이런 쓰레기 같은 각종 변태 행위가 담긴 사진을 너의 가족에게 뿌릴 것이
라고. 그 뿐 아니라, 자기가 아는 진짜 깡패에게 시켜서 너를 죽여 버린다고.
나이가 많으면 몰라도 세상 물정 모르는 윤아에게 그것은 철저하게 쳐진 올가미와 같
았다. 그에 더해지는 강한 폭력. 뺨 때리기는 예사에 진짜로 주먹을 휘두르는 그 공포
에 그녀는 마음도, 몸도 이미 현우에게 조련된 가축에 불과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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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는 이윤아가 당하는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저 멀찍이 떨어져서. 그는 이
믿을 수 없는 광경의 주도자나, 혹은 보조적인 역할로 있을 위치가 아니었다.
그는 그저 평범한 고등학생 중에 한 명이었고, 내성적인 성격에 친구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닌 이른바, 전혀 튀지 않는 남학생이다. 단지 공부를 꽤 잘한다는 것과 그의 집안이
다소 특별하다는 것 외에는.
정신 집중을 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바로 10 m 뒤에서는 여자애 한 명을 가지고, 온갖 조롱과 학대,
그리고 여자의 그것까지 내보이며 장난감 취급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말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개보지. 현우야. 우리도 오후에 이 년 좀 돌려먹게 해줘라.』
『안 돼. 이 년은 내 장난감이야.』
『하지만 넌 이 병신 같은 년 말고도 여자애들 많잖아?』
『웃기지마. 이거 훈련시키느라 내가 얼마나 고생 했는 줄 알아? 이 년 완전히 오토
매틱이라니까. 벗으라면 벗고, 빨라면 빨고... 하하하.』
그 때 누군가 외쳤다.
『선생 왔다.』
『제길! 윤아 너 빨랑 옷 입고 제자리로 돌아가.』
아이들이 저마다 우르르 다시 자리에 가서 앉는 모습과 클로즈업 되면서 학우들과 시
선조차 마주치지 못한 채, 주섬주섬 브래지어와 팬티를 입는 윤아의 얼굴이 겹쳐진다.
눈가에는 눈물 자욱이 가득했고 다른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마지막으로 윤아의 머리채를
휘어잡거나, 엉덩이를 툭 때리며 함께 조롱하고 모욕했다.
불쌍해. 저 아이. 그러면서도 그는 나서지 못했다. 현우와 그 패거리들의 주먹이 무
서웠고, 그들에게 자신도 찍힐까봐 겁이 난 탓이다. 세상은 늘 그러했다. 강자에게 짓
밟히는 약자. 침묵하는 다수는 여론을 선동하거나, 강하다고 판단되는 이와 함께 한다.
그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이미 여자로서, 십대 때 누려야 할 젊디 젊은 행
복이 그 순간 끝장난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의 바지 속에 있는 성기가 불끈 서 있는
것은 왜일까. 팬티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자위를 한 것도 아닌데, 조금 전의 그 충격적인 장면과 소리에 싸고 만 것이다.
개보지... 개보지라... 어떻게 그런 심한 말을.
동시에 흥분감과 전율감이 가슴 속에 미칠 것처럼 요동쳤다. 현우처럼 나도 그렇게
해 봤으면.... 아~
머리가 복잡했다. 덕분에 오늘 공부도 끝이다. 한창 정력이 솟을 나이인데다, 단 한
번도 여자 경험이 없었던 그로서는 어찌 보면 당연한지도 모르리라.
절대악은 현우였고, 절대선은 윤아였음에도 그는 윤아가 아닌, 현우의 입장이 되고싶
은 알 수 없는 욕망이 용솟음친 것이다. 벌거 벗은 가련한 그녀의 엉덩이가 뇌리에
겹쳐지고 있었다.
학교 수업이 모두 끝나고 그를 맞이한 저택은 거대했다. 강남 청담동에 위치한 다른
고급 주택보다 3 배는 더 큰 700평 짜리 집. 가정부가 와서 그를 맞이했다.
『오셨습니까? 도련님.』
정원에서 나무를 다듬는 정원사와 관리실 직원까지 가볍게 인사를 한다.
같이 맞인사를 한 예절 바른 현수는 집으로 들어왔다.
대리석과 고급 원목으로 연출된 인테리어, 주차장에는 벤츠 s 클래스와 BMW 730 i,
아우디 등 여러 대의 차량이 주차되어 있다. 다른 이들에게는 특별할지 몰라도 그에게
는 평범하기 그지 없는 일상적인 느낌이다.
대한민국 재계 서열 6위인 CV 그룹의 오너인 아버지, 그 중 셋째 아들인 권현수.
전자, 화학, 조선, 건설, 미디어, 식품 등 28 개 계열사를 지닌 년 매출 22조에, 순자산
10조, 재산만 1조원이 넘는 그는 재벌 2세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인 권기현은 다른 건 몰라도 자식 교육만큼은 엄하게 시켰다.
그런 탓에 조금만 집이 잘 살아도 온갖 명품에 학교에 촌지를 바치며 자식의
프라이드를 높여주는 요즘 세태와 달리 권현수는 한 달 용돈조차 일반 중산층 수준
으로 받았으며 등하교 시, 자동차 출근조차 안 시켰다. 재벌가의 아들이라는 소문이
학교에 날 경우 아들이 교만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소문조차 철저하게 막아버렸던 것이다.
현수는 방안에 들어오자마자 문을 쿵 닫아버렸다.
어머니는 6선 국회의원인 큰 외삼촌의 별나라당 법사위 상임위원장에 취임했다는 축하연에
가서 늦는다고 했고, 아버지는 프랑스에 석유 관련 합작사 설립건으로 떠난 지 오래다.
그와 나이 차이가 많은 큰 형과 작은 형은 각각 CV 계열사에서 사장과 상무라는
직책으로 오늘도 룸싸롱에서 질퍽하게 놀 것이 분명하다.
참고서를 펼쳤다. 하지만, 아까의 그 충격적인 모습이 쉽게 가라 안지 않는다.
그 때 누군가 벨이 울리는 소리에 가정부가 뭐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곧 박씨 아
줌마는 조심스럽게 문을 두드렸다.
『손님이 오셨는 데, 마침 아무도 안 계셔서요. 어떻게 해야 할지...?』
『누군데요?』
그와는 상관없는 사람이라 여기고, 현수는 퉁명스레 말했다.
『CV 엔터테인먼트의 최 부장님이라고 하는데... 사모님 찾아왔나봐요.』
『돌려보내세요. 저와는 상관없으니까.』
『그게. 사모님께 전달할 물건이 있다고 일단 거실에 들어오시라 했습니다.』
『흠, 그래요?』
현수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옷을 주섬주섬 갈아 입고, 3층의 엘리베이터를 눌렀다.
아무리 그가 어리다 해도 그는 로열 패밀리의 직계다. 부계쪽은 대한민국에서 서러워
할 만큼 재물로 태산을 쌓은, 모계쪽은 전직 대통령의 딸인 어머님과 대대로 정치권쪽에
몸을 담았던 이들의 자식으로서 모른 체 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리라.
더구나, 아예 모른다면 몰라도 얼굴은 서로 아는 관계로 형식적으로 마주 대했다.
『안녕하세요.』
『그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도련님.』
『네. 그럭저럭.』
은빛 줄무늬가 세로로 새겨진 멋드러진 양복과 정갈한 머리카락, 오똑한 콧날. 세련된
느낌의 30대 초반의 매력적인 남자다. 권현수는 궁금한 듯 질문했다.
『네. 어머님께 전해주실 물건이란 게 어떤거죠?』
『사모님께서 말씀하신 루펜하우저의 그림을 구입했습니다.』
그는 공손한 자세로 직사각형의 고급 포장지에 싸여진 그림 1 점을 넓은 거실의 구석에 놓
았다.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1845년 작품입니다. 하우저가 죽기 직전 그린 마지막 그림이죠.』
『아. 네...』
늘 이런 식이다. 그의 위치, 그의 가문, 모든 어른들은 그를 보면 마치 상전을 대하듯이
굽신거릴 뿐이다. 흡사 중세 시대의 황태자처럼. 하지만, 그는 별 다른 감흥이 없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러했으니까.
아니. 어떤 경우에는 오히려 어색했고,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최승도 부장.
CV 그룹의 수많은 계열사 중에 그다지 큰 비중이 없는 그것도 부장에 불과하다.
아버지와 형들이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 때문에 간혹 가다 보는 사람들은 크게는
대기업 회장부터, 계열사 사장단, 혹은 검찰총장, 국회의원 등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핵심 중의 핵심인 사람만 보았으니 어쩌면 그럴 지도 모르리라.
하지만, 최승도는 어머님의 오촌이라는 멀어도 친척이었고, 그러한 작은 끈을 이용해서
그는 어머님이 논현동에서 직접 운영하시는 샹테움 미술관을 위해 외국 미술품 구매 담당을
맡게 된 것이다. 샹테움 미술관에도 당연히 큐레이터는 있었지만 그가 현재 맡고 있는 직책이
연예계쪽이었고 특히나, 영어에 능통한 탓에 1년에 2-3번씩은 이런 고가의 미술품 구입을 책임
지게 되었다.
『경매 가격이 얼마나 되죠?』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중동의 왕자 중 1 명이 가격을 계속 올리는 바람에...
천 삼백 만불 들었습니다.』
『흠. 그래요?』
『그럼. 이만.』
『저기 잠깐만요.』
『네. 말씀하십쇼. 도련님.』
현수는 잠시 망설여졌다. 평**면 입에도 꺼내지 않을 만큼 때가 묻지 않았던 현수지만,
오늘의 충격 때문에 무의식중에 입이 열렸다.
『묻고 싶은 게 있는 데요.』
『............』
『부장님은 여, 여자랑 자봤습니까?』
얼굴이 빨개졌다. 내가 미쳤지. 당연한 이야기를. 당연히 어른이면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
하고 저 정도 미남이면 경험도 많았을 텐데. 이런! 최승도는 순간적으로 황당하다는 표정을
보였으나...
그의 앞에 있는 이 어린 남자는 평**면 감히 쳐다도 보지 못할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다.
그는 직감적으로 무언가를 느꼈고, 이 작은 황태자가 원하는 게 무언인지 감을 잡았다.
『물론 많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 도련님은 아직까지 그런 경험이...』
『아, 아. 그런 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요. 하하.』
『무슨 뜻인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상당히 의외군요. 큰 형님과 작은 형님과 많이 다르시네요.』
『그거야. 저는 아직까지 미성년자니까...』
『저.... 오늘 밤 어떠시겠습니까? 저라도 괜찮으시다면 제가 좋은 곳으로 안내를 해드리고
싶은 데요. 물론 도련님이 원하시는 여자는 얼마든지 맞춰드릴 수 있습니다.』
『하, 하지만... 너무 늦게 들어오면 안 되는 데...』
『걱정마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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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지 성실한 인물이 아닌, 최승도는 이것이 인생에 몇 번 오지 않는 출세의 길임을
생각했다.
여자라. 후후.
하긴 그럴 수도 있겠지. 나이가 어리니까. 그는 모르는 것일까.
지금의 그의 위치와 재력이면 손짓 한 번이면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그의 앞에 순종하고,
옷을 벗을 수 있다는 사실을?
CV 엔터테인먼트는 연 매출 1천3백억에 CV net 이라는 랭킹 2위의 극장 체인부터 케이블
미디어 채널 중 연예, 드라마, 뉴스, 게임쪽으로 4 개의 채널, 드라마 제작과 영화 제작은
물론이고 국내 유수의 연예인 매니지먼트와 최근에는 음반 사업까지 손을 대는 연예계쪽에서
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절대 강자 중의 하나다.
그런 탓에 최승도의 직책은 부장이라 해도 상당한 권한을 행사했고, 그의 지시 하나에 제작
된 영화가 개봉관을 찾지 못해 그에게 살려달라고 비는 감독부터 좋은 배역을 따기 위해 서슴
없이 옷을 벗고 온갖 서비스를 다할 수 있는 여자 연애인까지 쉽게 말해 손짓 하나로 부리는 위치다.
허나 그렇다 해도 월급쟁이에 불과한 것 또한 사실이리라.
소득이 한정되고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간단히 말해 거대한 그룹사내에서 그의 존재는 작은
반딧불에 불과하다는 것 역시 명석한 최승도는 알고 있었다.
더욱이 회장의 삼형제 중 저 막내 도련님은 망나니 같은 두 명의 형과는 달리 공부도 잘했고,
똑똑하면서도 정갈한 성품으로 가장 총애를 하고 있다는 게 은근히 그룹사 내에 떠도는 소문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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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도는 직접 자신의 차를 운전해서 현수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는 어디론가 전화를 했고,
누군가와 만나기로 약속을 한다. 그리고 현재 현수의 앞에서 모 드라마에 나왔던 송지수가 옷을
벗고 있었다. 앙증 맞은 젖가슴이 보였고, 망사스타킹 속에 숨겨진 여자의 S 라인 곡선이 서슴없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샌님 같은 재벌가 도련님은 눈이 휘둥그래져서 쳐다보고 있다. 나름대로 방송계에서 인지도를 쌓
은 송지수는 예의를 취하며 호텔에 앉아 있는 현수를 향해 고개를 숙이며 그녀를 불러낸 최승도를
쳐다보았다.
『잘 모셔라. 모든 것은 비밀이며 만약 그 분이 만족하시지 못하시면 너를 방송계에
발도 못 붙이게 할 테니. 알겠냐?』
『걱정마세요. 부장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녀가 오는 도중 술 몇 잔을 권했기에 권현수는 생전 처음으로 취기라는 것을 느낀 후다.
명품 브래지어와 팬티만 입은 채 송지수는 tv 에서 보던 도도한 모습과는 달리 놀라울 정도로
순종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상대의 정체를 묻지도, 질문도 하지 않고 그저 몇 마디 인사와
동시에 이루어진 광경. 군살 하나 없는 날씬한 육체에 신이 조각한 듯한 얼굴, 그리고 조금 후면
그녀의 소중한 그곳을 그의 것이 뚫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흥분, 초조, 감정의 극대화였다.
때마침 분위기 파악한 한 최승도는 권현수를 향해 인사를 한다.
『마음에 드실 지 모르겠습니다. 급하게 부르느라 아이들이 몇 없어서요.』
『아, 아닙니다. 부장님의 호의에 감사드립니다.』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연락해 주십쇼.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쇼.』
『아. 네.』
문이 닫혔고, 송지수는 불끈 솟은 현수의 자지를 향해 입을 정성스레 빨기 시작했다.
앵두 같은 입술에 키스를 했고, 그녀의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만졌다.
『학학학.. 좀 더! 좀 더..』
그녀의 보지가 활짝 개방되고 있었다. 갸녀린 신음 소리와 엉덩이의 율동, 그렇게
18세 소년, 권현수의 첫 경험은 급하게 이루어졌다.
젖은 애액과 조각 같은 미모, 검은 색 망사 스타킹의 야릇한 기분까지도.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