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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봉일기시즌10_패자의역습 - 10부1장(1)

관리자 0 4704
[난봉일기시즌10]




*** 패자의 역습 ***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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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난봉 42세 179/71 미래정유직영주유소사장


최연주 38세 163/50 난봉의 처 결혼 10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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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결혼 10년차의 박난봉은 미래정유사 출신의 위탁 사장이다.


감원의 피바람이 불던 2009년도에 감원대상이 되기 전


난봉은 겨우 직영주유사장 자리를 꿰어차고 오늘에 이른다.


언제나 작지만 충분한 정사를 나누던 난봉 부부에 어느날


악마의 손길이 불어닥치고 난봉의 아내 연주는 다른 남자를


알게되면서 이들의 위기가 닥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제 1 부


[빼앗긴 아내]








2009년도 겨울




수원의 작은 사거리 코너의 한 주유소


주유원 서너명이 필드를 뛰어다니고


사무실 한 쪽에서는 컴퓨터를 들여다보는


사십 대 중년의 한 남자가 보인다.


이 사람이 바로 박난봉이다.




그리고 그 옆 책상에서는


안경을 낀 곱게 생긴 여인이


수 많은 전표를 정리하며 일을 한다.


네 살 아래의 난봉 아내 최연주이다.


연주는 남편이 실직 전에 구사일생으로


이 주유소를 맡게되어 말 그대로 기쁜맘으로


도와주는 평범한 가정주부 일 뿐이다.




"여보 출출하지 않아요?"




"응? 아니 난 괜챦은데...당신 출출하구나?"




"전 아직도 아까 저녁도 소화 못했어요"




"그래? 정리는 다 되어가니?"




"네 ㅎㅎㅎ 이제 다 됐어요..."




"수고했네..."




"오늘 소장님들 회식이 몇시죠?"




"이따가 12시에 마감하고 가면되..."




"아...그렇구나..."




"왜? 신경쓰여? 야밤회식이라서? ㅎㅎㅎ"




"에잇...그럴 시기는 지났죠 ㅎㅎㅎ"




이처럼 난봉과 연주는


신념으로 잘 다져진 부부다.


가느다란 연주의 손목은 이제 전표를 놓는다.




"아 다했다...ㅎㅎㅎ"




"피곤할텐데 어서 들어가..."




"그럴까요? ㅎㅎㅎ"




아내 연주가 집에 들어가려고 준비하는데


남편 난봉의 핸드폰에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한다.


오늘 회식을 주최한 인근 주유소 선배소장의 호출이다.




"예 형님..."




[오늘 회식 10시로 수정 얼릉와라!!!]




"네??? 누가있다고 그 시간에 가요?"




[얌마 사모님 보고 지키라고해 ㅎㅎㅎ]




"아잇 참...집사람은 마감할 줄 모르는데..."




[아 그새끼...알아서 하고 와 끊는다!!!]




전화기를 내려 놓는 난봉


머슥해 하자 아내 연주는


난봉의 얼굴을 보고는 이내...




"여보...내가 한번 해볼께요...ㅎㅎㅎ"




"않돼...당신은...그럼...영탁이를 잠깐 불러야겠다"




"영탁씨? 왜? 내일 근무 할 사람을..."




"어쩔수 없지...그리고 내일 좀 늦게 나오라고하지 뭐"




"오빠 그럼...난?"




"이따 현금만 잘 챙겨주고 혹시 모르니깐 일을 배워둬"




"ㅎㅎㅎ 알았어요..."




--------------


민영탁


41세 178/70


미래주유소총무


경력15년베테랑


--------------




한시간 뒤




영탁은 아랫층 사무실로 들어오고


시간에 ?기듯 난봉은 바로 나간다.


술냄새가 나는 민영탁은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잔다




"영탁씨 피곤한데 어떻게해요? 미안하네..."




"아닙니다...휴우...내 팔자에 뭔 휴식..."




"ㅎㅎㅎ 그래도 힘내요...내일 좀 늦게 나오면되쟎아요"




"그러게요...그나마 다행이네요...ㅎㅎㅎ"




"난 이제 영탁씨 왔으니깐 옷갈아입어도 되겠네"




"그러시던지요...휴우우우우....."




밝은 성격의 연주는


사무실 옆 칸에 마련된


탈의실로 총총총 움직인다.


얇은 합판 두어장으로 만들어진


작은 두 평 남짓한 공간이 탈의실이다.




순간 회전의자에 기대어 졸던 영탁


영탁은 안쪽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번개를 맞은듯 두 눈을 뜨고는 고개를 돌린다.




영탁은 좋은 구경꺼리가 생긴듯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베니어판을


이어서 엉성하게 밖은 못질틈사이로


안쪽의 상황을 훔쳐보기로한다.


허름한 의장문을 열고 유니폼을 벗은 연주




하얀 속살이 드러난 연주의 전신은


그야말로 우윳빛 피부처럼 고와보였다


연주는 청바지를 벗고는 입고온 치마를 입는다.


전신 거울을 바라보던 연주는 셔츠를 입기 전


자신의 풍만한 젓가슴을 두 손으로 모아 올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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