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의 집 - 12부
관리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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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6 23:53
“자자~ 주목! 모든 하숙생 여러분들 주목해 주시길 바랍니다.”
하숙집 주인 애영이 짧은 반팔차림으로 마당으로 나와 확성기에 입을 대고 소리치고 있었다.
“뭐죠?”
나는 복도를 걷다 말고 높은 소프라노 목소리에 테라스로 걸어 나왔다. 밑을 처다 보니 사쿠라와 아리가 차를 마시며 앉아 있었다.
“다 나왔나요? 거기 하진씨 제 동생 유진은 어디에 있나요?”
그러고 보니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유진은 보이지 않았다. 저번 버스사건 이후로 나와 그녀는 거의 말한 적이 없다. 학교에서 어쩌다 한번 마주치면 서로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지나치기가 일쑤였으니, 당연한 결과 일지도 몰랐다.
“언니 나 여기 있어.”
누군가가 뒤에서 걸어 나오며 소리쳤다.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유진이겠지? 나는 말하는 것을 듣고 유진이란걸 알았으나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아…….”
이렇게 가까이서 그녀를 대면한 적이 몇 번이나 될까. 그녀는 방금 머리를 감고 나왔는지 은은한 샴푸향이 나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유진은 엉덩이에 꽉 끼이는 파란색 핫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엉덩이 사이에 그것이 끼인 듯 손으로 빼내려고 연신 애를 쓰고 있었다.
“저기. 제가 도와 드릴까요?”
나의 머리는 너무도 세끈한 유진의 자태에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이런 민망한 말이 나와 버렸다.
“아뇨. 괜찮아요.”
유진은 나를 한번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이내 쌀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 미움받나봐?
“아아. 거기 그만 말하시고 제 말을 들으세요! 드디어 미소녀의 집 회식이 있는 날입니다. 2달에 한번 있는 이 회식은 회비가 5만원이에요. 참고로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비행기 요금은 제가 전 금액 지급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헉. 벌어진 입이 다물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회식을 한번 하는데 비행기를 타고가고 그리고 그 비행기 요금이 공짜라니. 비행기 값이 얼만데……
“그리고, 옷은 최대한 멋지게 입고 나오세요.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이 미소녀의 집이 2달에 한번 모이는 거니까요. 그리고 여기가 그 미소녀의 집 본사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체인점이죠. 호호. 그러니 본사가 더욱 돋보이기 위해선 당연히 여러분 들이 힘써야겠죠? 다들 눈부실 정도로 차려입길 바래요. 시간은 오늘 저녁 10시까지 비행기는 11시에 출발합니다. 그전 까지 공항으로 가야 하니 모든 준비를 마쳐주시길 바라겠어요!”
본사라니? 체인점이라니? 그럼 이런 미소녀의 집이 더 있단 말인가? 나는 이런 말도 않되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유진과 아리 그리고 사쿠라의 표정으로 보아하니 다 사실인거 같았다. 그녀들은 예쁘게 몸단장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갈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저기 하진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시라서 당황스러우시죠?”
어? 나에게 차가울 줄만 알았던 유진이 웃으며 말을 걸었다. 나는 그녀의 달콤한 목소리에 감격하며 말했다.
“아. 유진씨…… 네. 정말 당황스럽네요. 뭘 입고가야 할 지도 고민이고, 그리고 저는 옷이 많이없는데…….”
제길. 이럴때를 대비해서 옷이라도 사놓을껄……
“그럼 저랑 같이 쇼핑가시지 않으실레요? 저도 옷을 사야 하거든요. 저기…… 꼭 좀 같이가 주세요. 그때처럼 치한을 만나면 저 혼자서는…….”
유진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내가 싫어서 뺨을 때리고 간 것이 아닌 것이었나? 그렇다면 이제 유진과도 잘 해 볼수 있는 길이 열린 거나 다름 없잖아!
“예! 당연히 가드려야죠. 그런데 유진씨…… 그때 저한테 많이 화난 것이 아니었나요?”
“아 . 아니에요. 그때는 정말 당황스러워서. 제가 아직 남자 경험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무작정 그런일을 하시면 치한하고 동일시하게 보여서요. 죄송해요 그때는 정말…….”
유진은 말을 끝맺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작고 하얀 어깨가 처량해 보인다. 남자가 이런것 쯤은 이해해 줘야지? 이런 것도 이해못한다면 오늘부터 김하진은 여자다!
“아뇨. 유진씨 그때 별로 않아팠어요. 제가 그때 유진씨의 마음을 이해 못하고 그런 짓을 하다니 정말 죄송해요.”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유진은 고개를 들고 미약하게 웃으며 말했다.
“후훗. 용서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럼 1시간 뒤에 봐요.”
“네…….”
나 역시 그녀에게 웃으며 답했다. 이걸로 유진에게 실추당한 이미지는 회복인 건가? 어서 준비를 해야겠군. 이번에 점수를 톡톡히 따야 유진과의 관계가 발전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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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갑니다아아~
미소녀의 집은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집~
하숙집 주인 애영이 짧은 반팔차림으로 마당으로 나와 확성기에 입을 대고 소리치고 있었다.
“뭐죠?”
나는 복도를 걷다 말고 높은 소프라노 목소리에 테라스로 걸어 나왔다. 밑을 처다 보니 사쿠라와 아리가 차를 마시며 앉아 있었다.
“다 나왔나요? 거기 하진씨 제 동생 유진은 어디에 있나요?”
그러고 보니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유진은 보이지 않았다. 저번 버스사건 이후로 나와 그녀는 거의 말한 적이 없다. 학교에서 어쩌다 한번 마주치면 서로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지나치기가 일쑤였으니, 당연한 결과 일지도 몰랐다.
“언니 나 여기 있어.”
누군가가 뒤에서 걸어 나오며 소리쳤다.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보니 유진이겠지? 나는 말하는 것을 듣고 유진이란걸 알았으나 무의식적으로 고개가 돌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아…….”
이렇게 가까이서 그녀를 대면한 적이 몇 번이나 될까. 그녀는 방금 머리를 감고 나왔는지 은은한 샴푸향이 나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유진은 엉덩이에 꽉 끼이는 파란색 핫팬츠를 입고 있었는데, 엉덩이 사이에 그것이 끼인 듯 손으로 빼내려고 연신 애를 쓰고 있었다.
“저기. 제가 도와 드릴까요?”
나의 머리는 너무도 세끈한 유진의 자태에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이런 민망한 말이 나와 버렸다.
“아뇨. 괜찮아요.”
유진은 나를 한번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이내 쌀쌀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 미움받나봐?
“아아. 거기 그만 말하시고 제 말을 들으세요! 드디어 미소녀의 집 회식이 있는 날입니다. 2달에 한번 있는 이 회식은 회비가 5만원이에요. 참고로 비행기를 타고 갑니다. 비행기 요금은 제가 전 금액 지급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헉. 벌어진 입이 다물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회식을 한번 하는데 비행기를 타고가고 그리고 그 비행기 요금이 공짜라니. 비행기 값이 얼만데……
“그리고, 옷은 최대한 멋지게 입고 나오세요. 전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이 미소녀의 집이 2달에 한번 모이는 거니까요. 그리고 여기가 그 미소녀의 집 본사입니다. 나머지는 전부 체인점이죠. 호호. 그러니 본사가 더욱 돋보이기 위해선 당연히 여러분 들이 힘써야겠죠? 다들 눈부실 정도로 차려입길 바래요. 시간은 오늘 저녁 10시까지 비행기는 11시에 출발합니다. 그전 까지 공항으로 가야 하니 모든 준비를 마쳐주시길 바라겠어요!”
본사라니? 체인점이라니? 그럼 이런 미소녀의 집이 더 있단 말인가? 나는 이런 말도 않되는 현실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유진과 아리 그리고 사쿠라의 표정으로 보아하니 다 사실인거 같았다. 그녀들은 예쁘게 몸단장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갈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저기 하진씨는 이런 일이 처음이시라서 당황스러우시죠?”
어? 나에게 차가울 줄만 알았던 유진이 웃으며 말을 걸었다. 나는 그녀의 달콤한 목소리에 감격하며 말했다.
“아. 유진씨…… 네. 정말 당황스럽네요. 뭘 입고가야 할 지도 고민이고, 그리고 저는 옷이 많이없는데…….”
제길. 이럴때를 대비해서 옷이라도 사놓을껄……
“그럼 저랑 같이 쇼핑가시지 않으실레요? 저도 옷을 사야 하거든요. 저기…… 꼭 좀 같이가 주세요. 그때처럼 치한을 만나면 저 혼자서는…….”
유진은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그녀는 그때 내가 싫어서 뺨을 때리고 간 것이 아닌 것이었나? 그렇다면 이제 유진과도 잘 해 볼수 있는 길이 열린 거나 다름 없잖아!
“예! 당연히 가드려야죠. 그런데 유진씨…… 그때 저한테 많이 화난 것이 아니었나요?”
“아 . 아니에요. 그때는 정말 당황스러워서. 제가 아직 남자 경험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한테 무작정 그런일을 하시면 치한하고 동일시하게 보여서요. 죄송해요 그때는 정말…….”
유진은 말을 끝맺지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그녀의 작고 하얀 어깨가 처량해 보인다. 남자가 이런것 쯤은 이해해 줘야지? 이런 것도 이해못한다면 오늘부터 김하진은 여자다!
“아뇨. 유진씨 그때 별로 않아팠어요. 제가 그때 유진씨의 마음을 이해 못하고 그런 짓을 하다니 정말 죄송해요.”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녀에게 사과했다. 그러자 유진은 고개를 들고 미약하게 웃으며 말했다.
“후훗. 용서해 주셔서 고마워요. 그럼 1시간 뒤에 봐요.”
“네…….”
나 역시 그녀에게 웃으며 답했다. 이걸로 유진에게 실추당한 이미지는 회복인 건가? 어서 준비를 해야겠군. 이번에 점수를 톡톡히 따야 유진과의 관계가 발전 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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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갑니다아아~
미소녀의 집은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