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 - 5부 2장
관리자
경험담
0
3994
2019.03.19 01:41
[ 사회가 평화롭다.
두 사람 사이가 평화롭다 할 적에는,
내부적으로 부단히 교류가 이루어지고
대화가 진행되어 신진대사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 된다.]
- 길이 좀 막히네....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401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피어슨 공항을 향해 가는 409고속도로가
꽉 막혀 거의 걸어가다시피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다.
- 퇴근 시간이 지나서 안막힐 텐데...
- 앞에 사고가 난 모양이네....
옆으로 견인차와 앰블런스가 앵앵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 여긴 우회하는 길도 없는데...
그녀는 창문을 열어 밖으로 내어다보았다.
- 뭐가 좀 보여?
- 저기... 번쩍번쩍 거리는데..
- 거리가 얼마나되?
- 저기....저기...
- 얼마쯤 되냐고?
- 저기... 한 오백미터 정도?
- 이거 오래걸리겠는걸...가지 말라고 하는 모양이다. 안그래?
- 글쎄.... 가지말라고 하나님이 사고를 쳤네? 후후.
그녀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
- 담배나 끊어라...
- 그러게... 한국은 담배값이 싸서 끊기가 어려울텐데... 걱정이네...
- 여기서 끊고 가야지....끌끌끌...
그렇게 엉금엉금 한시간 가까이 지나갔다.
- 좋은 자리 배정받기는 글렀다....
- 그래도 한국에서 짐은 빨리 찾을거야..
- 왜?
- 늦게 타면 짐도 늦게 실어서... 나중에는 빨리 꺼내지..크크크.
- 진짜?
- 믿거나 말거나..아무튼 그런댄다...
그나마 다행히 길은 한시간 동안 우리를 잡아 놓더니 이내 풀렸다.
- 이제 가네.....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다.
아니...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입에서 맴돌기만 했다.
- 이층으로 올라가서 디파쳐에서 내려 놓고 가요....
- 아니.... 같이 가....
나는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들어갔다.
한시간이나 늦은 덕택에 오히려 주차장에는 자리가 많이 비었다.
차를 주차 시켰다.
내려서 트렁크에서 짐을 꺼냈다.
누군가 두고 간 카트가 마침 눈에 띠어서 거기에 짐을 올려 놓았다.
그녀는 마냥 차 안에 그대로 있었다.
뭔가 많이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냥 그렇게 나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차 문을 열고 나왔다.
그녀는 내게 천천히... 또박 또박 구두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 좀 안아줘요.....
- 왜 분위기 잡고 그래? 징그럽게 이 아줌마가...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글쎄.... 내게서 마지막 무슨 정이라도 떼고 갈려고 그러나?
아닐거야.... 한많았던(?) 토론토 생활을 끝내고 가려니 그러는걸거야..
맞아... 여기서 고생 많았지.... 그게 어디 사는거였을까?
그래... 늦게나마 맘 고쳐 먹길 잘했지..)
- 삼춘....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었다.
- 어허! 화장 지워져....
그녀는 손을 깍지껴서 내 허리를 껴안았다.
- 이 아줌마가 총각을 휘감고 그러네 그려~~
- 삼춘.....
- 잘 있어요....
- 그래.. 행복하게 잘 살어... 아들 딸 하나씩 잘 낳고..
- 그녀는 내 허리를 꼬집었다.
- 아야! 그럼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만 낳고..
그녀는 눈물을 훔쳤다.
- 다시 한번 올꺼잖어? 그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우리 그런 의미로다가 뽀뽀나 할까...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그녀는 내게 입술을 포개왔다.
그냥 그녀의 입술은 내 입술에 맞닿아서
밋밋하게 그렇게 있었다.
나는 입술을 조금 열었다.
그녀의 혀가 매끄럽게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참으로...
느낌으로 그녀의 혀를 빨아 들였다.
그녀의 입술은
정말 부드럽고 달콤했다.
사실..
그녀와 여러번의 육체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술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것 같다.
그녀는 혀를 길게 내밀어 주었다.
마치 좀 빨아 달라는 표현이듯...
그녀의 입술에서 립스틱이 묻어 나왔다.
그녀가 조금씩 내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 혀를 아주 조금씩 잘근 잘근 물어 주었다.
이내 내 입은 그녀의 혀를 빨아 들이고 있었다.
그냥... 육체적인 욕망만이 존재했었는데...
솔직히 우리 사이엔 그런 것만 가능했는데..
서로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사랑이니 정이니 미련 두지 않기로 했었는데...
그래서 입술을 나누기 전에
서로의 가슴을 먼저 더듬었었는데...
그리고 바로 육체적인 나눔으로 몰입했었는데...
사실..키스라는 그 자체의 나눔이 우리사이엔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우린 서로의 입술을 더듬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그녀의 입술이 뜨거워졌다.
그새 정이 들었었나부다.
창녀는 하체와 가슴은 허락해도
입술은 허락하지 않는다던데..... 맞어.. 그런가?
그녀의 혀는 계속 내 입속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게 나는 그녀의 입술과 혀의 모습을 기억으로 새겨 두었다.
- 잘가...
- 그래... 잘 지내...
- 행복하게 잘 살어!
나는 그녀를 다시 아주 거칠게 껴안아 주었다.
카트를 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팔을 붙들고 옆에 따라 붙었다.
보딩패스를 받는 줄은 이미 거의 다 끝나 있었다.
금새 그녀의 순서가 되었다.
짐을 부치고...그녀는 표를 받아 들었다.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 왜 이렇게 빨리 오라고 하나 몰라..
- 몇시 출발이지?
- 열시 오십오분.
- 그래? 거의 두시간정도 남았네...
- 어디 가서 맥주나 한잔 할까?
- 그래... 저쪽에 빠가 있을거야..
그녀는 턱으로 보세구역 쪽을 가리켰다.
- 한국가는 사람들 많을거야... 그냥 다른데 없나?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 어디?
그녀는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려다 이내 말었다.
그리고 또박 또박 날 따라왔다.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주차장 안쪽으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 저쪽으로 가자...
그녀는 말없이 따라왔다.
주차장 안쪽은 조명등도 어두컴컴했다.
기둥으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나는 그녀를 기둥 뒤로 데리고 갔다.
그녀는 와락 내 목을 껴안았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를 빨고 있었다.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무어라 말 할 필요도 없이..
이제... 마지막 선물이라도 서로에게 주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녀는 그새 내 지퍼를 끌러 내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까실까실한 음모가 손 끝에 닿았다.
나는 그녀의 음모를 조금씩 쓸어 주었다.
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팬티가 그녀의 발목에 걸렸다.
나는 다리를 굽혀 조심스럽게 그녀의 발목에 걸린 팬티를 풀었다.
눈 앞에 그녀의 은밀한 곳이 나타났다.
그녀는 다리를 조금 벌려 주었다.
내 입술이 그녀의 깊은 곳에 가까이 가도록
다리를 조금 벌리면서 자세를 낮추어 주었다.
그녀의 속살이 입술에 와 닿았다.
내 혀는 그녀의 속살을 음미하고 있었다.
이내 그녀가 내 머리를 쥐었다.
그리고 내 머리를 덮은 치마를 들추어 내면서..말했다.
- 어서 들어와요. 빨리요..
그녀는 다리 하나를 옆으로 더 벌려주었다.
나는 쉽게 내 몸을 그녀의 속으로 넣을수 있었다.
그녀의 다리 한쪽을 들어 올렸다.
그녀는 그 은밀한 곳을 내게 활짝 열어 주었다.
기둥에 기대어서서 나를 향해
마지막 서로의 존재를 기억시키기 위한 자세였다.
나는
그녀에게 내 몸을 밀착시키고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 빨리요... 빨리!..
그녀는 숨가쁘게 소리쳤다.
차가 한대 옆으로 스르르 지나갔다.
금발의 아가씨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우리를 쓰윽~ 지나쳐 보고 지나갔다.
나는 그녀의 깊은 곳에 내 몸을 깊이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밀어 넣은 채로 그녀를 들어 올렸다.
그녀는 다리를 벌려 내 허리를 다리로 끌어 안았다.
우리는 한 몸이 되어서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 그래... 어서요... 날 가져요.. 진짜로 가져요...
그녀는 헉헉거리면서 말했다.
그런 소리를 나는 처음 가졌다.
( 언제나 저가 날 가진다고 말했었는데....
오늘은 저를 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나를 주려 하는 모양이다.
정 떼려하는게 아니고 정을 심어 놓으려는 모양이다.
악마같은 여자.... 아름다운 악마.... )
나는 그녀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뜨거움을 느꼈다.
내 몸은 그때 공중으로 붕 뜨는 것 같았다.
- 아...
우리는 둘다 함께... 가벼운 신음을 나누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서로의 혀와 입술을 포갠채...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확인했다.
그리고 서로의 깊은 곳에 뜨거운 도장을 찍어 주었다.
- 가기 싫어... 삼춘이랑 그냥 어디 도망갈래..
그녀는 허리를 돌리면서 말했다.
- 알면서 그러네.. 이 악마같은 여자야... 이뿐 악마!
- 그래도... 난 삼춘이 좋은데...보고 싶을땐 어떻게 하지?
그녀는 내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포갠채 서 있었다.
주차장 기둥 그늘 안에서
서로의 깊은 곳을 밀착시켜 넣은채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서로에게 기억시켜 주고 있었다.
내가 몸을 떼었을때
그녀는 손으로 그녀의 아래를 막았다.
- 첨이야... 삼춘이 내게 직접 사정하기는.. 그치?
- 어?
( 사실 그녀와의 관계때는 꼭 콘돔을 사용했었다.
그녀가 원했었다...그게 그녀에게는 부담이 덜했었다...
그런데 그날은 그녀에게 맨살로 들어갔던 것이다..)
- 드디어 우린 온몸을 서로 다 접촉했네?
그녀는 아래를 손으로 닦아내며 웃었다.
- 아.... 미끄러...
그녀는 흘러 나오는 액체를 손으로 받아내서 만져 보였다.
빽에서 수건을 꺼내 닦았다.
- 삼춘은 이제 진짜 내꺼다. 호호호..
그녀는 실실 웃어댔다.
- 맞지?
- 여자 생기면 말해? 삼춘 어디가 성감대인지 잘 알켜 준다고 말해줘~~ 알았지?
- 미쳤어?
- 호호호 수줍어 하는거좀 보게... 삼춘 이럴땐 꼭 어린애 같애! 호호호.
그녀는 팬티를 끌어 올리면서 말했다.
- 우리만 아는거야... 알았지 삼춘?
그녀는 내 볼에 살짝 그녀의 입술을 찍었다.
주차장을 나서서
우리는 팔장을 끼고 천천히 걸었다.
출국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녀는 뒤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렇게 그녀는 떠나갔다.
식당과 노래방에는 다른 아줌마가 일하러 들어왔다.
편의점에는 일 배운다고 새로 이민온 주인 아저씨 고향 후배가 들어왔다.
그녀의 빈 자리는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게 채워졌다.
그리고
그녀가 떠나면서 끼고 있던 18금 링 반지는
내 새끼 손가락에 자리 잡았다.
[ 이번 눈폭풍은 대단했습니다.
덕분에 카디지에서 한발짝도 밖으로 내딛을수 없었습니다.
그냥 카티지 안에서 불을 피워 놓고..꼼짝없이 갖혀 지냈습니다.
요즘에는 정말로 이렇게 꼼짝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그녀가 마술을 걸어 놓은 모양입니다.
낚시도 잘 안되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허허.]
두 사람 사이가 평화롭다 할 적에는,
내부적으로 부단히 교류가 이루어지고
대화가 진행되어 신진대사가 잘 되고 있다는 뜻이 된다.]
- 길이 좀 막히네....
그녀는 창밖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401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피어슨 공항을 향해 가는 409고속도로가
꽉 막혀 거의 걸어가다시피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다.
- 퇴근 시간이 지나서 안막힐 텐데...
- 앞에 사고가 난 모양이네....
옆으로 견인차와 앰블런스가 앵앵거리며 지나가고 있었다.
- 여긴 우회하는 길도 없는데...
그녀는 창문을 열어 밖으로 내어다보았다.
- 뭐가 좀 보여?
- 저기... 번쩍번쩍 거리는데..
- 거리가 얼마나되?
- 저기....저기...
- 얼마쯤 되냐고?
- 저기... 한 오백미터 정도?
- 이거 오래걸리겠는걸...가지 말라고 하는 모양이다. 안그래?
- 글쎄.... 가지말라고 하나님이 사고를 쳤네? 후후.
그녀는 담배를 피워 물었다.
- 담배나 끊어라...
- 그러게... 한국은 담배값이 싸서 끊기가 어려울텐데... 걱정이네...
- 여기서 끊고 가야지....끌끌끌...
그렇게 엉금엉금 한시간 가까이 지나갔다.
- 좋은 자리 배정받기는 글렀다....
- 그래도 한국에서 짐은 빨리 찾을거야..
- 왜?
- 늦게 타면 짐도 늦게 실어서... 나중에는 빨리 꺼내지..크크크.
- 진짜?
- 믿거나 말거나..아무튼 그런댄다...
그나마 다행히 길은 한시간 동안 우리를 잡아 놓더니 이내 풀렸다.
- 이제 가네.....
별로 할 이야기가 없었다.
아니...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입에서 맴돌기만 했다.
- 이층으로 올라가서 디파쳐에서 내려 놓고 가요....
- 아니.... 같이 가....
나는 주차장으로 차를 몰아 들어갔다.
한시간이나 늦은 덕택에 오히려 주차장에는 자리가 많이 비었다.
차를 주차 시켰다.
내려서 트렁크에서 짐을 꺼냈다.
누군가 두고 간 카트가 마침 눈에 띠어서 거기에 짐을 올려 놓았다.
그녀는 마냥 차 안에 그대로 있었다.
뭔가 많이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그냥 그렇게 나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가 차 문을 열고 나왔다.
그녀는 내게 천천히... 또박 또박 구두소리를 내며 다가왔다.
- 좀 안아줘요.....
- 왜 분위기 잡고 그래? 징그럽게 이 아줌마가...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었다.
(글쎄.... 내게서 마지막 무슨 정이라도 떼고 갈려고 그러나?
아닐거야.... 한많았던(?) 토론토 생활을 끝내고 가려니 그러는걸거야..
맞아... 여기서 고생 많았지.... 그게 어디 사는거였을까?
그래... 늦게나마 맘 고쳐 먹길 잘했지..)
- 삼춘....
그녀는 내 가슴에 얼굴을 기대었다.
- 어허! 화장 지워져....
그녀는 손을 깍지껴서 내 허리를 껴안았다.
- 이 아줌마가 총각을 휘감고 그러네 그려~~
- 삼춘.....
- 잘 있어요....
- 그래.. 행복하게 잘 살어... 아들 딸 하나씩 잘 낳고..
- 그녀는 내 허리를 꼬집었다.
- 아야! 그럼 아들이든 딸이든 하나만 낳고..
그녀는 눈물을 훔쳤다.
- 다시 한번 올꺼잖어? 그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우리 그런 의미로다가 뽀뽀나 할까...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그녀는 내게 입술을 포개왔다.
그냥 그녀의 입술은 내 입술에 맞닿아서
밋밋하게 그렇게 있었다.
나는 입술을 조금 열었다.
그녀의 혀가 매끄럽게 내 입속으로 들어왔다.
참으로...
느낌으로 그녀의 혀를 빨아 들였다.
그녀의 입술은
정말 부드럽고 달콤했다.
사실..
그녀와 여러번의 육체관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술을 가져본 적이 없었던것 같다.
그녀는 혀를 길게 내밀어 주었다.
마치 좀 빨아 달라는 표현이듯...
그녀의 입술에서 립스틱이 묻어 나왔다.
그녀가 조금씩 내 입술을 빨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내 혀를 아주 조금씩 잘근 잘근 물어 주었다.
이내 내 입은 그녀의 혀를 빨아 들이고 있었다.
그냥... 육체적인 욕망만이 존재했었는데...
솔직히 우리 사이엔 그런 것만 가능했는데..
서로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고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사랑이니 정이니 미련 두지 않기로 했었는데...
그래서 입술을 나누기 전에
서로의 가슴을 먼저 더듬었었는데...
그리고 바로 육체적인 나눔으로 몰입했었는데...
사실..키스라는 그 자체의 나눔이 우리사이엔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우린 서로의 입술을 더듬어 본 적이 거의 없는데...
그녀의 입술이 뜨거워졌다.
그새 정이 들었었나부다.
창녀는 하체와 가슴은 허락해도
입술은 허락하지 않는다던데..... 맞어.. 그런가?
그녀의 혀는 계속 내 입속에 머물러 있었다.
그렇게 나는 그녀의 입술과 혀의 모습을 기억으로 새겨 두었다.
- 잘가...
- 그래... 잘 지내...
- 행복하게 잘 살어!
나는 그녀를 다시 아주 거칠게 껴안아 주었다.
카트를 밀기 시작했다.
그녀는 내 팔을 붙들고 옆에 따라 붙었다.
보딩패스를 받는 줄은 이미 거의 다 끝나 있었다.
금새 그녀의 순서가 되었다.
짐을 부치고...그녀는 표를 받아 들었다.
-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 왜 이렇게 빨리 오라고 하나 몰라..
- 몇시 출발이지?
- 열시 오십오분.
- 그래? 거의 두시간정도 남았네...
- 어디 가서 맥주나 한잔 할까?
- 그래... 저쪽에 빠가 있을거야..
그녀는 턱으로 보세구역 쪽을 가리켰다.
- 한국가는 사람들 많을거야... 그냥 다른데 없나?
나는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 어디?
그녀는 내게 어디로 가느냐고 물으려다 이내 말었다.
그리고 또박 또박 날 따라왔다.
주차장으로 되돌아 왔다.
주차장 안쪽으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 저쪽으로 가자...
그녀는 말없이 따라왔다.
주차장 안쪽은 조명등도 어두컴컴했다.
기둥으로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었다.
나는 그녀를 기둥 뒤로 데리고 갔다.
그녀는 와락 내 목을 껴안았다.
나는 그녀의 목덜미를 빨고 있었다.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듯이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무어라 말 할 필요도 없이..
이제... 마지막 선물이라도 서로에게 주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녀는 그새 내 지퍼를 끌러 내리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리고 손을 뻗어 그녀의 은밀한 곳으로 다가갔다.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까실까실한 음모가 손 끝에 닿았다.
나는 그녀의 음모를 조금씩 쓸어 주었다.
팬티를 끄집어 내렸다.
팬티가 그녀의 발목에 걸렸다.
나는 다리를 굽혀 조심스럽게 그녀의 발목에 걸린 팬티를 풀었다.
눈 앞에 그녀의 은밀한 곳이 나타났다.
그녀는 다리를 조금 벌려 주었다.
내 입술이 그녀의 깊은 곳에 가까이 가도록
다리를 조금 벌리면서 자세를 낮추어 주었다.
그녀의 속살이 입술에 와 닿았다.
내 혀는 그녀의 속살을 음미하고 있었다.
이내 그녀가 내 머리를 쥐었다.
그리고 내 머리를 덮은 치마를 들추어 내면서..말했다.
- 어서 들어와요. 빨리요..
그녀는 다리 하나를 옆으로 더 벌려주었다.
나는 쉽게 내 몸을 그녀의 속으로 넣을수 있었다.
그녀의 다리 한쪽을 들어 올렸다.
그녀는 그 은밀한 곳을 내게 활짝 열어 주었다.
기둥에 기대어서서 나를 향해
마지막 서로의 존재를 기억시키기 위한 자세였다.
나는
그녀에게 내 몸을 밀착시키고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 빨리요... 빨리!..
그녀는 숨가쁘게 소리쳤다.
차가 한대 옆으로 스르르 지나갔다.
금발의 아가씨가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우리를 쓰윽~ 지나쳐 보고 지나갔다.
나는 그녀의 깊은 곳에 내 몸을 깊이 밀어 넣었다.
그리고 그렇게 밀어 넣은 채로 그녀를 들어 올렸다.
그녀는 다리를 벌려 내 허리를 다리로 끌어 안았다.
우리는 한 몸이 되어서 서로를 탐하기 시작했다.
- 그래... 어서요... 날 가져요.. 진짜로 가져요...
그녀는 헉헉거리면서 말했다.
그런 소리를 나는 처음 가졌다.
( 언제나 저가 날 가진다고 말했었는데....
오늘은 저를 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나를 주려 하는 모양이다.
정 떼려하는게 아니고 정을 심어 놓으려는 모양이다.
악마같은 여자.... 아름다운 악마.... )
나는 그녀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뜨거움을 느꼈다.
내 몸은 그때 공중으로 붕 뜨는 것 같았다.
- 아...
우리는 둘다 함께... 가벼운 신음을 나누었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서로의 혀와 입술을 포갠채...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확인했다.
그리고 서로의 깊은 곳에 뜨거운 도장을 찍어 주었다.
- 가기 싫어... 삼춘이랑 그냥 어디 도망갈래..
그녀는 허리를 돌리면서 말했다.
- 알면서 그러네.. 이 악마같은 여자야... 이뿐 악마!
- 그래도... 난 삼춘이 좋은데...보고 싶을땐 어떻게 하지?
그녀는 내 목덜미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를 포갠채 서 있었다.
주차장 기둥 그늘 안에서
서로의 깊은 곳을 밀착시켜 넣은채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서로에게 기억시켜 주고 있었다.
내가 몸을 떼었을때
그녀는 손으로 그녀의 아래를 막았다.
- 첨이야... 삼춘이 내게 직접 사정하기는.. 그치?
- 어?
( 사실 그녀와의 관계때는 꼭 콘돔을 사용했었다.
그녀가 원했었다...그게 그녀에게는 부담이 덜했었다...
그런데 그날은 그녀에게 맨살로 들어갔던 것이다..)
- 드디어 우린 온몸을 서로 다 접촉했네?
그녀는 아래를 손으로 닦아내며 웃었다.
- 아.... 미끄러...
그녀는 흘러 나오는 액체를 손으로 받아내서 만져 보였다.
빽에서 수건을 꺼내 닦았다.
- 삼춘은 이제 진짜 내꺼다. 호호호..
그녀는 실실 웃어댔다.
- 맞지?
- 여자 생기면 말해? 삼춘 어디가 성감대인지 잘 알켜 준다고 말해줘~~ 알았지?
- 미쳤어?
- 호호호 수줍어 하는거좀 보게... 삼춘 이럴땐 꼭 어린애 같애! 호호호.
그녀는 팬티를 끌어 올리면서 말했다.
- 우리만 아는거야... 알았지 삼춘?
그녀는 내 볼에 살짝 그녀의 입술을 찍었다.
주차장을 나서서
우리는 팔장을 끼고 천천히 걸었다.
출국장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녀는 뒤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그렇게 그녀는 떠나갔다.
식당과 노래방에는 다른 아줌마가 일하러 들어왔다.
편의점에는 일 배운다고 새로 이민온 주인 아저씨 고향 후배가 들어왔다.
그녀의 빈 자리는
적어도 겉으로는
그렇게 채워졌다.
그리고
그녀가 떠나면서 끼고 있던 18금 링 반지는
내 새끼 손가락에 자리 잡았다.
[ 이번 눈폭풍은 대단했습니다.
덕분에 카디지에서 한발짝도 밖으로 내딛을수 없었습니다.
그냥 카티지 안에서 불을 피워 놓고..꼼짝없이 갖혀 지냈습니다.
요즘에는 정말로 이렇게 꼼짝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그녀가 마술을 걸어 놓은 모양입니다.
낚시도 잘 안되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혼자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