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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게 - 3부

야설 0 16328

등 뒤에서 성오의 움직임이 느껴지자 난 튕겨나가 듯 벗어놓은 팬티를 입었다. 성오는 화장실로 향했다. 난 그가 나올 때까지 앞 가슴을 가리고는 침대에 걸터앉았다. 묘한 감정이 나를
조금씩 움츠리게 했다. 화장실에 문소리가 나고 조금 후 그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침대 한 켠에 그가 줄 뭉치를 던졌다. 그는 등뒤로 와서 나의 양 손목을 등뒤로 당겼다. 팔과 어깨가
뒤로 꺾이자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난 그에게 산 체로 잡힌 것처럼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난 그의 힘에 밀려 침대에서 내려오자 나도 모르게 아주 자연스럽게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등뒤로 당겨진 나의 양 손목을 교차시키고 줄을 가지고 두 번 감았다. 묶은 손목의 남은
기다란 줄이 왼쪽 팔뚝을 지나 젖가슴 위로해서 다시 등뒤로 지나서 다시 팔과 몸통을 감고 등으로 향했다. 줄을 등뒤의 매듭에서 반대로 오른쪽을 돌려서 젖가슴 아래로 두 번 묶었다.
나의 살찐 젖가슴의 위 아래를 팔과 함께 두 번씩 묶였다.
 

마지막으로 줄 끝을 가슴 밑으로 두른 줄의 몸통과 팔 사이에 줄을 넣어 걸어서 잡아 당기자, 몸통을 두른 줄이 팽팽해지면서 두 줄 사이에 있는 나의 가슴이 두드러졌다. 그는 날 묶을 때
반으로 접어서 두 줄을 사용했다. 하나의 줄로 묶는 것보다 통증이 적을 것 같았다. 이렇게 묶이고 나니 팔과 몸통이 고정되는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손목에는 힘이 가질 않았다.
 

“이게... 일본의 전통적인 포박방법인 Shibari라는 여자를 결박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거야... 여자의 손목을 보호하면서 줄의 압력을 팔이나 몸통 등 다시 강한 곳으로 돌리는
 결박방법이야... 이제 이모는 이렇게 묶인 체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거야.....................”
 


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쿵쾅거리는 마음은 진정시킬 수는 없었다. 그는 날 꿇어앉힌 상태에서 그가 입인 팬티를 벗었다. 그리고 그의 커다란 성기를 내 눈앞에 들이대면서 그의
손은 나의 뒤통수를 잡고 그의 성기 쪽으로 끌어당겼다. 순간 모멸감이 날 뒤엎었다.
 

“내가 할게... 손 치워!......................” 


불평하듯 강한 저항을 하자 그는 섬뜩 놀라는 투였다. 금방 내 머리에서 손을 떼고서는 뒷걸음을 쳤다. 나도 뭔가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에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기
전에 그는 다가와서 내 머리채를 확 잡아당겼다. 그의 성난 눈이 나의 눈과 마주쳤다. 난 고개를 떨구었다. 난 음모만 겨우 가릴 팬티를 제외하고는 알몸으로 밧줄에 묶인 체 그의 앞에
꿇어앉아 있는 처지에 내가 용서받기 힘든 실수를 저질렀다는 걸 깨달았다. 머리채를 잡은 손을 놓자 난 그의 성기를 찾았다. 난 한숨을 뒤고 성기를 입에 넣었다. 입안의 성기가 조금씩
익숙해지자 성기를 빨기 시작했다. 결혼시절에도 난 남편의 성기를 손으로 만지기만 했을 뿐 입안에 넣어본 적은 없었다. 내가 몸을 낮춰 그의 성기에 입을 가져다 대면 그는 기겁을 하고
나를 일으켜 세웠을 만큼 그는 숙맥이었다.
 

그의 흥분이 거세지면서 그는 나의 머리를 잡고 자신의 성기로 끌어당겼다. 입안에 성기로 가득 차게 되면 호흡이 곤란한 것을 물론이고 그의 성기가 목안으로 밀려들면 구역질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나는 구역질에 못 이겨 온몸을 흔들다시피 해서 옆으로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런 나를 그는 다시 꿇어 앉히고는 다시 그의 성기를 나의 입안으로 밀어 넣었다.
난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공포가 밀려왔다.
 

“제발... 성오야 제발... 더 이상 못하겠어... 제발... 그만................” 


그는 아무런 대꾸도 없이 나를 돌려 침대 앞에 무릎을 꿇린 다음 상체를 침대에 엎드리게 했다. 그러자 엉덩이가 치켜 올라가자 나의 ㅎㅁ과 질이 드러났다. 그는 성기를 나의 ㅎㅁ부근에
마구 찔러대었다.


“아냐... 거기가 아니야... 거기는.........................”


난 더 이상 차마 말할 수가 없었다. ㅎㅁ에 닿는 성기의 감촉은 나의 가장 부끄럽고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것처럼 섬뜩했다. 하지만 그의 억센 손이 나의 상체를 누르고 있었기 때문에
묶여있는 나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성기가 나의 질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여러 번 비명을 질렀고 결국 그는 손가락을 더듬어 찾기 시작했다.
 

“여기구나... 흠뻑 젖어있구나... 이런... 모욕을 받으면서도 흥분해서 젖어있다니.......................” 


수치와 모멸감이 또다시 날 무력하게 했다. 도저히 고개를 들 수도 눈을 뜰 수도 없었다. 그의 성기가 나의 질 속을 뚫고 들어왔다. 결국 후배위도 처음인 셈이다. 그것도 조카에게
빨가벗겨 꽁꽁 묶인 체 
얼마 있지 않아 더 이상 이성이 나를 지탱해 줄 수 없었다. 나에게 어떤 선택도 주어지질 않은 체 강제로 밀려들어오는 흥분을 고스란히 받아들였다. 통증도 섞여
있었지만 그토록 원했던 욕망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거친 신음을 서로 주고 받으며 아주 오랫동안 꿈꿔왔던 욕정을 뿜어냈다. 그가 처음 사정을 하면서 나의 어깨를 짓누르자 나의
질 안에서 그의 성기가 요동치듯 꿈틀거리자 깊숙이 파고드는 괘감을 느꼈다. 난 마치 오래된 배설을 하듯 묵혀왔던 욕정을 뿜어냈다. 의식은 있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쓰러진 나의
허벅지를 타고 그의 정액이 흘러내렸다. 
얼마 후 그는 나의 묶인 줄을 풀어주었다. 그는 마지막 몇 가닥만 풀어주었기 때문에 묶인 자세 그대로 한참을 지쳐 누워있었다. 


“이모... 나... 이모 카드 가지고 나가!.........................”


난 그가 나갈 때까지 어떠한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지쳐있었고 모멸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한참이 지난 다음 나는 내 몸에 감긴 줄을 풀고 오른쪽 발목에 걸쳐있는
팬티를 쳐다보았다. 나는 일어서서 화장실로 향했다. 한참 동안 샤워를 했다. 샤워를 오래 한 것이 아니라 혼자 있고 싶었다. 아주 후덥지근한 화장실에서 더 이상 있기가 힘들어지자 난
수건으로 젖가슴부터 허벅지 중간까지 가리고서 화장실 문을 열었다. 문을 열자 바로 앞 의자에 앉아있는 성오와 눈이 마주쳤다. 난 소스라치게 놀란 체 뒤로 물러섰지만 더 이상 피할 수
없다는 생각에 화장실 문을 열고 문밖으로 나갔다.
 

“머리는... 안 감았네...............”

“으응... 왜?................”

“아니야... 내가 감겨줄게..........................”

“응?....................”


난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다. 성오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앞을 가리고 잇는 수건을 잡은 손을 더 세게 쥐었다. 하지만, 성오는 순식간에 수건에 빼앗아 던져버렸다.
난 알몸으로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다. 그리고 온 몸에 힘이 빠지면서 성오 앞에 털썩 주저앉았다.
 

“성오야... 더... 이상 날 괴롭히지 말아줘... 부탁이야..................”

“이거... 이모가 오랫동안 간절히 원했던 거 아니야?...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봐... 말해 보라고!..............”

“미칠 거 같아... 이대로 계속해서 살아가게 된다면... 성오야... 나 미칠 거 같으니까... 제발... 내버려 둬....................”

“내버려 둘 테니까... 대신 조건이 있어........................”

“그게 뭔데?........................”


성오는 다짜고짜 나를 일으켜서 내 방에 데리고 들어와서 방안에 있는 책상의자에 나를 묶기 시작했다. 두 팔을 의자등받이 뒤로 잡아당겨, X자 모양으로 엇갈리게 해서 줄로 묶었다.
난 그렇게 만으로도 의자등받이에 딱 붙어서 움직일 수 가 없었다. 그리고 성오는 또 다른 줄로 내 젖가슴 위를 시작해서 팔 윗부분을 지나 의자등받이를 두 번 세게 둘렀다. 마지막으로
다리를 벌리게 해서 발목을 좌우 의자다리에 묶고 그 벌리게 한 다음 무릎도 의자다리 맨 윗부분에 묶었다. 작은 키에 다리도 길지 않은 편이라 다리가 벌려진 체 묶이자 발바닥이 땅에서
떨어졌다. 땅이 발바닥에서 떨어지자 날 지탱해 준 마지막 힘이 빠져버린 것 같았다. 하지만 난 그가 나를 묶는 내내 저항은커녕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
 

“자... 이제 내버려 둘게....................” 


성오는 나가면서 나를 전신거울에 정면으로 보게 한 다음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거울에 비친 벌거벗겨져 의자에 묶인 나의 모습을 쳐다보면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나는 성오를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릴 적부터 집착이 강한 그는 보통들의 장남들과 같지 않았다. 그는 관대하면서도 둘째처럼 집착이 강했다. 그의 사디스트적인 성향은 나를 절대 놔두지 않을
것이고 그는 계속 나를 묶고 강간하고 묶고 강간할 것이다. 어쩌면 고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에게 사로잡혀 알몸으로 꽁꽁 묶인 체 온갖 치욕을 당할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나도 모르게 신음이 새어 나왔다. 줄을 풀어보려고 안간힘을 쓸수록 줄에 묶인 나의
모습이 더 날 흥분시켰다. 난 뜨거워졌다. 머리에서 이마를 타고 내려오는 땀이 하나 둘씩 생겨났다. 7월의 여름 날씨에다 흥분으로 달아오른 몸에서 땀에 흘러나오면서 갈증을 느끼게
했다. 눈을 감아도 머리에 선명하게 새겨진 나의 모습이 거칠게 날 몰아갔다. 
나는 뜨거워져 있었고 젖어 있었다. 한번의 흥분이 지나가자 타는 듯한 목마름이 찾아왔다. 거울에 비친
나의 눈은 초점을 잃어버린 마치 딴 사람 같았다. 
그가 들어왔다. 또 다른 의자를 가지고 와서 나의 앞에 앉았다.
 

“성오야... 나... 물 좀 줘... 목말라.......................” 


그러자 성오는 아무 말없이 내 없이 흰 무명천으로 재갈을 물렸다. 난 재갈을 물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쳐 보았지만 허사였다. 그는 나의 오른쪽 젖가슴을 만졌다. 난 얼굴이 아주 화끈
달아오르면서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한동안 나의 양쪽 젖가슴을 장난감 다루듯 만지다가 갑자기 엄지와 검지로 나의 양쪽 젖꼭지를 집어서 당기기 시작했다. 순간 비명을 지르면서 그의
시선을 쳐다보았다. 그는 나를 쳐다보면서 웃고 있었다. 내가 더 고통스러워 하자 그는 더 만족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몇 번을 더 젖꼭지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으로 난 괴로워해야 했고
그가 손을 뗀 후에도 고통으로 계속 몸부림쳤다. 고통으로 빚어낸 비명이 재갈을 뚫지 못하고 뜨거운 열기로 남아 입 안으로 되돌아왔다. 
잠시 후 그는 재갈을 풀어주고 작은 컵의 물을
먹여주었다. 나는 그 앞에서 순한 양이 되어가고 있었다.
 


“물 좀 더 줘... 제발... 부탁이야..............................”

“...............................” 


그는 말없이 내가 묶여있는 의자를 들고서는 욕실 안으로 들고 갔다.


“지금부터... 이모는 벌을 받을 시간이야.....................”

“왜?... 내가 왜 벌을 받아야 되는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말을 해줘...................” 


나의 애원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는 샤워호스를 내 머리에 뿌려 머리카락이 흥건히 젖게 했다. 그리고는 내 이마를 묶고 남은 줄을 등받이 위에 묶자 난 고개를 숙일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샴푸를 그의 손바닥에 담아서 내 머리를 감겼다. 그리고는 머리카락을 머리위로 틀어 올려서 핀으로 고정했다. 조금 지나자 비눗물을 이마를 타고 눈으로 들어왔다. 눈이 따가웠다.
이마를 타고 내려오는 비눗물이 엄청나게 늘어나면서 고통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머리를 흔들어봐도, 끈과 핀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별 소용이 없었다. 나는 눈을 감았는데도 계속
비눗물이 눈 안으로 스며들어오자 눈이 따가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는 나에게 뭘 바라나 난 이렇게 그가 만들어 놓은 고문대 앞에 힘없이 묶여있는데 더 이상 날 얼마나 더 욕보이려고
하려는지 알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눈이 따가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난 다급해졌고 무서웠다. 더 고통스러워지기 전에 무슨 말이든 하고 싶었다.
 

“성오야... 이제 네 말에 복종할게... 네가 시키는 대로 뭐든지 할게... 제발... 성오야... 눈이 너무 따가워.............................”

“정말... 뭐든지?...........................”

“응... 제발... 나 미칠 것 같아.........................”

“그럼... 지금부터 이모는 내 말에 복종해야 돼... 그리고 내가 원하는 날 원하는 방식으로 고문을 받을 거야......................”

“제발... 그래... 뭐든지 다 할게......................”

“이모는... 이 모든 걸 즐기지...........................”

“으... 못 견디겠어... 제발... 물을 뿌려줘..................”

“묶여서 고문당하고... 강간을 당하고... 모욕을 당하는 걸 즐기잖아... 어서 대답해봐..................”

“성오야... 네가 다 알고 있잖아... 나의 비밀을... 그래... 나... 이걸 다 즐겨....................”


성오는 그의 젖은 손으로 내 눈을 닦아주었다. 고통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다시 비누거품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제대로 이야기 해봐... 어떤 즐기는지... 말하면 물을 뿌려주고 풀어줄게....................”

“그래... 난 묶이는 걸 즐겨... 그리고 너에게 강제로... 성오야... 제발... 나 더 이상 못하겠어........................ “


그는 대답이 없었고 다시 비누거품이 감은 눈 사이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래... 난 묶이는 걸 좋아해... 특히 알몸으로 묶이는 걸 제일 좋아해... 그렇게... 꽁꽁 묶인 체 너에게 사로잡혀서 온갖 고문과 능욕을 당하는 걸 좋아해... 제발... 성오야... 날 더 이상
 욕보이지 말아 줘... 부탁이야......................”


나의 울먹임 때문인지 그는 나를 묶었던 줄을 풀어주었다. 곧이어 위로 물이 쏟다. 그는 지치고 울고 있는 나의 온 몸을 씻겨주고 닦아주고는 나를 안고서 침대에 앉힌 다음 머리를 말려
주었다. 
그의 입술이 나의 입술에 포개졌다. 키스가 끝나자 그는 나를 다시 묶었다. 그가 자주 묶는 방식으로 팔을 등뒤로 해서 팔과 몸통을 묶었다. 난 이미 지쳐서 힘이 없었다. 하지만
난 금새 달궈졌고 격정은 없었지만 부드러운 쾌락에 싸인 체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발가벗겨 꽁꽁 묶인 나를 그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가지고 또 가졌다.

한낮의 뜨거운 여름 햇살이 나를 깨웠다. 그를 깨워서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내가 가자고 하는 대로 그는 순순히 따라주었다. 보고 싶은 영화를 봤고 먹고 싶은 음식을 먹었다. 여유로운
일요일 저녁 다른 연인들처럼 우리는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다 문득 그가 말을 꺼냈다.
 

“이모를... 묶어놓고 고문할 게 필요해서 하나 샀어... 그리고 재갈도 사고 수갑도 샀어... 물론... 묶을 줄도 샀어... 대부분 이모 카드로 샀어... 30만원이 안될 거야... 절대 함부로 쓰지
 않았으니까... 안심해도 좋아.................................”
 


마지막 말은 들리지 않았다. ‘묶어놓고 고문할.....’ 이란 말이 너무 큰 충격이었고 숨기기 힘든 환희였다. 나도 모르게 불쑥 말이 튀어나왔다.
 

“언제... 또 날 묶을 건데......................”

“그건... 내 마음이지.........................”

“그런데... 난 출근을 해야 되고... 여름이라 짧은 옷을 입으면 묶인 자국 때문에......................”

“..........................”


더 이상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그가 화가 났을까 봐 두려웠다. 첫 고문이 나에게는 충격이 컸다. 그와 걸으면서 두려움이 몰려왔다. 내가 괜한 질문을 한 건 아닌지 후회가 거듭
되었다.


“내가... 괜한 걸 물어서 미안해..................” 

“금요일에 몇 시에 퇴근해?... 주말은 항상 쉬는 거지?..........................” 


그는 다짜고짜 물었다 


“응... 금요일은 4시면 퇴근해... 토요일은 가끔 연수가 있어... 그리고 다음 금요일이 종업식이라서 보름만 다니면 방학이야...................”

“그럼... 2주만 지나면 이모는 24시간 동안 일주일 내내 알몸으로 묶여서 나에게 지긋지긋한 고문을 당하겠군... 어때?... 이모 기대되지?.................”

“.......................”

“금새... 눈가가 발갛게 변해버리는구나... 이모는 정말 대단해.....................


그의 눈에 악마 같은 미소가 드리워졌다. 


“자... 오늘부터 난 자취방에서 잘 거야... 여러 가지 해야 할 일도 있고....................”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흘러가는 시간이 더디게 느껴졌다. 그가 날 묶어놓고 고문하려고 뭘 샀는지 알아보려고 해도 카드명세서에는 가구점이랑 인터넷 쇼핑몰과 금액밖에 나오지를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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