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행방 - 2부
관리자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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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04:26
2007년 12월 23일 새벽 0시 30분
장소 : 대형 찜질방 안
크리스마스를 앞두었고 방학을 해서 그런지 찜질방 안은 정말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이를 애들이 뛰어다녔지만 만류하는 부모들은 한명도 없었다.
어치피 오랫만에 온 찜질방이라 소금방에 가서 땀을 흘렸다.
두사람 곁에 너무 오래 있어면 눈치를 챌지도 모른단 생각에 두사람이 붙어 있을 때나 대화 하는 내용만
엿들었다.
그녀는 말을 시작할 때마다 마치 친오빠를 부르는 것처럼 (남편이나 애인을 부를 때 부르는 오빠와는
어감이 달라 보였다) 오빠! 오빠를 연발했다.
그림 상으로도 참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었다.
마르고 작은 몸매를 지닌 여자와 덩치가 산만한 조폭과의 대화.
언발란스 그 자체였다.
땀이 하도 많이나서 냉방에 가자 두사람이 그곳에 앉아 있었다.
두사람은 손장난을 하면서 이야길 하고 있었다.
"오빠. 요즘 애들 말을 안들어 참 걱정이야. 준비물들을 그렇게 안챙겨 오는지."
"말 안들으면 때려! 확 잡아야 애들이 말을 들을거야. 애나 어른이나 일단 잡아야 해."
정말 조폭(?)다운 이야기를 반바지 사이에 삐쳐나온 용꼬리 부분을 긁으면서 이야기 한다.
두사람의 이야기로는 정말 부부 또는 식구 같은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렇다고 두사람이 붙어서 애정공세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남자가 더 비껴 앉아 있고
여자가 자꾸 접촉을 하려는 모습이었다.
속으로 생각을 했다.
저렇게 예쁘고 빵빵한 직업을 가진 여자가..그것도 착한 남편과 같이 사는 여자가 뭐가 모자라
저런놈에게 안절부절해 하는지를..
그런데 대화 중에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귀가 솔깃해 졌다.
"이모는 요즘도 아프시냐?"
"응 수정이(애기이름 /가명)보느라 맨날 힘들어 하시지."
"차라리 파출부를 쓰면 어때!"
"응..오빠 파출부에게 애기 맡기면 안된데. 애들 성격도 나빠지고.."
"응..그래 엄마께 잘해드려라."
그 조폭이 그녀의 엄마에게이모라고 했다.
그럼 이종사촌간?
아니..좀 먼 친척 일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참 오빠! 저번에 시내나갔다가 이모부 만났어. 자꾸 저녁을 사주신다기에 애가 기다린다고
그냥 들어왔어."
"으응..그래 아버지께 들었다."
이야길 듣고 보니 이들은 분명 이종사촌이 맞는 거 같았다.
이 오밤중에, 그것도 찜질방에서 단둘이 지새는 모습이 왠지 의심을 충분히 자아내게 했다.
아마 이런 사실을 남편은 털끝만큼도 모르고 있겠지란 생각을 하면서 세사람의 소용돌이 속에
내가 들어가 있단 생각을 했다.
이야기 도중에 조폭이 나를 휠끔 쳐다보길래 나는 딴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괜히 기지개를 한번 켜고
밖으로 나왔다.
곧 이어 이들도 밖으로 나오고 두리번 거리며 잘만한 곳을 찾아 다녔다.
나는 혹시라도 졸졸 따라다니는 나를 의식할까봐 자리를 흡연실로 가서 담배를 한대 피웠다.
한참 뒤 담요를 하나 빌려 그들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 다녔다.
아무래도 밝은 곳엔 있을 거 같지가 않아 어두운곳 위주로 찾아 다녔다.
맨처음 들어간 DVD 방은 어둠이 너무 짙어 사람을 분간조차 할 수 없었다.
어둠이 눈에 익을때 까지 한참을 기다리다가 주위를 살펴보았다.
다닥다닥 매트를 깔아놓아 모르는 남녀가 조금만 몸을 돌려도 살이 맞닿을 수있는 그런 방이었다.
그 사내의 덩치가 워낙 커서 금방 그들임을 알아 차릴 수가 있었다.
그들이 나란히 누워 있었다.
살그머니 그들 곁에 가자 자리가 한자리 건너서 있었다.
나도 조용히 담요를 덮고 귀를 쫑긋 세웠다.
분위기가 분위기 인지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한사람 건너서 그들을 살폈다.
사촌지간 또는 친척인 건 분명한데 한 담요를 덮고 잇는 모습을 보자니 갑자기 내 물건이
행방을 찾지 못하고 반바지 속에서 기웃거린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ㅎㅎ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볼려고 했으나 그들과 나 사이에 누워 있는 사람의 등치도 만만치 않아
그들은 모습은 옆남자의 체격에 가리워져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담요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방안의 어두움으로 인해 짐작밖에 할수가 없음을..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고 눈을 떳을 때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
올커니 하면서 몸부림을 가장해 옆자리로 옮겼다.
그 조폭은 이미 깊은잠에 빠져 코를 골고 있었다.
어슴프레 보이는 보이는 두사람의 모습..부부처럼 꼭 껴안고 있는 형상에 담요안에서 드러나 있었다.
에효..지금 두사람 뭐하는건지..
장소 : 대형 찜질방 안
크리스마스를 앞두었고 방학을 해서 그런지 찜질방 안은 정말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사이를 애들이 뛰어다녔지만 만류하는 부모들은 한명도 없었다.
어치피 오랫만에 온 찜질방이라 소금방에 가서 땀을 흘렸다.
두사람 곁에 너무 오래 있어면 눈치를 챌지도 모른단 생각에 두사람이 붙어 있을 때나 대화 하는 내용만
엿들었다.
그녀는 말을 시작할 때마다 마치 친오빠를 부르는 것처럼 (남편이나 애인을 부를 때 부르는 오빠와는
어감이 달라 보였다) 오빠! 오빠를 연발했다.
그림 상으로도 참 어울리지 않는 그림이었다.
마르고 작은 몸매를 지닌 여자와 덩치가 산만한 조폭과의 대화.
언발란스 그 자체였다.
땀이 하도 많이나서 냉방에 가자 두사람이 그곳에 앉아 있었다.
두사람은 손장난을 하면서 이야길 하고 있었다.
"오빠. 요즘 애들 말을 안들어 참 걱정이야. 준비물들을 그렇게 안챙겨 오는지."
"말 안들으면 때려! 확 잡아야 애들이 말을 들을거야. 애나 어른이나 일단 잡아야 해."
정말 조폭(?)다운 이야기를 반바지 사이에 삐쳐나온 용꼬리 부분을 긁으면서 이야기 한다.
두사람의 이야기로는 정말 부부 또는 식구 같은 모습을 연상케 했다.
그렇다고 두사람이 붙어서 애정공세를 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남자가 더 비껴 앉아 있고
여자가 자꾸 접촉을 하려는 모습이었다.
속으로 생각을 했다.
저렇게 예쁘고 빵빵한 직업을 가진 여자가..그것도 착한 남편과 같이 사는 여자가 뭐가 모자라
저런놈에게 안절부절해 하는지를..
그런데 대화 중에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귀가 솔깃해 졌다.
"이모는 요즘도 아프시냐?"
"응 수정이(애기이름 /가명)보느라 맨날 힘들어 하시지."
"차라리 파출부를 쓰면 어때!"
"응..오빠 파출부에게 애기 맡기면 안된데. 애들 성격도 나빠지고.."
"응..그래 엄마께 잘해드려라."
그 조폭이 그녀의 엄마에게이모라고 했다.
그럼 이종사촌간?
아니..좀 먼 친척 일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참 오빠! 저번에 시내나갔다가 이모부 만났어. 자꾸 저녁을 사주신다기에 애가 기다린다고
그냥 들어왔어."
"으응..그래 아버지께 들었다."
이야길 듣고 보니 이들은 분명 이종사촌이 맞는 거 같았다.
이 오밤중에, 그것도 찜질방에서 단둘이 지새는 모습이 왠지 의심을 충분히 자아내게 했다.
아마 이런 사실을 남편은 털끝만큼도 모르고 있겠지란 생각을 하면서 세사람의 소용돌이 속에
내가 들어가 있단 생각을 했다.
이야기 도중에 조폭이 나를 휠끔 쳐다보길래 나는 딴 곳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괜히 기지개를 한번 켜고
밖으로 나왔다.
곧 이어 이들도 밖으로 나오고 두리번 거리며 잘만한 곳을 찾아 다녔다.
나는 혹시라도 졸졸 따라다니는 나를 의식할까봐 자리를 흡연실로 가서 담배를 한대 피웠다.
한참 뒤 담요를 하나 빌려 그들이 있을만한 곳을 찾아 다녔다.
아무래도 밝은 곳엔 있을 거 같지가 않아 어두운곳 위주로 찾아 다녔다.
맨처음 들어간 DVD 방은 어둠이 너무 짙어 사람을 분간조차 할 수 없었다.
어둠이 눈에 익을때 까지 한참을 기다리다가 주위를 살펴보았다.
다닥다닥 매트를 깔아놓아 모르는 남녀가 조금만 몸을 돌려도 살이 맞닿을 수있는 그런 방이었다.
그 사내의 덩치가 워낙 커서 금방 그들임을 알아 차릴 수가 있었다.
그들이 나란히 누워 있었다.
살그머니 그들 곁에 가자 자리가 한자리 건너서 있었다.
나도 조용히 담요를 덮고 귀를 쫑긋 세웠다.
분위기가 분위기 인지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한사람 건너서 그들을 살폈다.
사촌지간 또는 친척인 건 분명한데 한 담요를 덮고 잇는 모습을 보자니 갑자기 내 물건이
행방을 찾지 못하고 반바지 속에서 기웃거린다.
도대체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지...ㅎㅎ
그들의 행동을 자세히 볼려고 했으나 그들과 나 사이에 누워 있는 사람의 등치도 만만치 않아
그들은 모습은 옆남자의 체격에 가리워져 보이질 않았다.
그리고 담요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방안의 어두움으로 인해 짐작밖에 할수가 없음을..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어 버렸고 눈을 떳을 때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
올커니 하면서 몸부림을 가장해 옆자리로 옮겼다.
그 조폭은 이미 깊은잠에 빠져 코를 골고 있었다.
어슴프레 보이는 보이는 두사람의 모습..부부처럼 꼭 껴안고 있는 형상에 담요안에서 드러나 있었다.
에효..지금 두사람 뭐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