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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는 없다 - 1부

관리자 0 5248
금요일 저녁이었다.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고 있었다.



7시가 되니 현관문 다이얼 누르는 소리가 나고 함정애 과장이 들어왔다.



TV를 보며 곁눈으로 보니 정애는 나에게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장바구니를 식탁 옆에 갖다놓고



문간방으로 들어갔다. 약속된 행위였다. 정애의 복종 코스였다.



나는 못 본 척 고개도 돌리지 않았다. 일일이 인사를 받아줄 필요는 없었다.



인사를 받아주고 대거리를 해주면 노예가 건방져질 수 있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정애는 건넌방에서 입고 온 옷을 모두 벗고 벌거숭이로 나왔다.



부끄러운 듯 양손으로 사타구니를 가리고 주방으로 걸어왔다.



주방에서 앞치마를 걸쳤다. 배와 사타구니만 겨우 가려주는 미니 앞치마였다.



정애는 밥솥을 열어보고 세면장으로 갔다. 세면장에서 세탁물이 담긴 바구니를 들고



베란다로 가기위해 거실로 향했다. 나는 오른손 검지를 까딱까딱했다.



정애는 즉시로 바구니를 거실 모퉁이에 놓고 나에게로 걸어왔다.



내 무릎 앞에서 열중쉬어 자세로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정애의 발끝부터 이마까지 눈으로 찬찬히 훑어갔다.



신이 빚어놓은 몸매다. 쪽 뻗은 다리, 검은 숲으로 가려진 가랑이,



아이를 우유 먹여 키우며 잘 보존한 B컵 유방, 우물이 깊게 패는 볼따구니,



항상 웃음 띠는 큰 눈까지 매력적이지 않은 곳이 없다.



발가벗겨 놓고 30대 후반이라 말하면 믿을 사람 아무도 없었다.



이런 년을 노예로 하사 받았으니 나에겐 과분한 복덩이라 생각했다.



회사에선 앙칼진 성격과 칼 같은 일처리에 독선적일 만큼 강압적인 리더십의



정애가 내 집에선 너무나 순종적인 한 마리 암캐로 변하는 이중성이 나는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다.



나도 집에서는 주인으로서 매몰차게 대하지만, 회사에선 정애를 상급자로 깍듯이 모신다.



회사에서나 대중 앞에서 까발려서 우리 관계가 깨지기를 나는 원하지 않았다.



밖에서는 상관으로, 연장자로 대우해 주고 집에 데리고 와서 즐기면 그 뿐이었다.



나는 회사의 일로 집에 와서 그녀를 괴롭히는 치사한 짓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내가 심하게 괴롭히면 정애가 회사에서 보복성의 지나친 지시나 무시하는 말투로



내 심기를 건드리지만, 나는 개의치 않았다. 회사에선 정애가 까라면 깠다.



어차피 부하직원이니까. 집에 와선 주인이니까 철저히 군림한다.



정애는 다리를 달달 떨고 있었다. 발가락도 꼼지락거리고 있었다.



나는 손가락으로 정애의 허벅지를 꾹꾹 찔러 보았다.



탱탱하다. 38살의 농염한 육체가 실룩거리고 있었다.



젖꼭지를 잡고 얼굴을 보았다. 얼굴이 술 취한 듯 발갛다.



꼭 다문 입술, 반쯤 감긴 눈이 내 시선을 피하고 있었다.



젖꼭지를 살짝 비틀었다. 입술이 열리면서 고개가 약간 젖혀졌다.



“눈 까리 크게 뜨고 내 눈 바라봐. 내숭이나 앙탈은 싫어.”



정애의 눈이 크게 떠지면서 내 눈에 시선이 꽂혔다.



“정애야. 너는 누구냐?”



“주인님의 충성스런 노예입니다.”



나는 앞치마를 들었다. 제일 긴 보지 털을 잡고 당겨 뽑았다.



정애의 무릎이 모아지면서 약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정애야. 너는 누구냐?”



나는 다시 물었다. 정애를 괴롭히기 좋은 게임이었다.



“B실업 구매과장 함정애입니다.”



“여기가 회사냐? 누가 직함을 물었어?”



나는 또 하나의 보지 털을 뽑았다. 무릎은 모아졌지만 신음은 내지 않았다.



“함정애 너는 누구냐?”



“발정난 개보지입니다. 주인님.”



내가 원했던 대답이었다.



“그래. 지금 막 하고 싶지? 쑤셔 줄까?”



“예. 주인님. 개보지가 꼴려서 미치겠습니다.”



“참아라. 암캐는 발정이 나도 주인이 거두어주지 않으면 기다려야 하느니라.”



“예. 주인님. 하명만 기다리겠습니다.”



“머릿속으로는 흥분된다. 하고 싶다를 외치면서 몸으로 표현하지 마라.”



“예. 주인님. 발정이 나지만 표시내지 않겠습니다.”



“좀 있다 검사할거야. 하던 일 해.”



정애는 빨래 바구니를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세탁기를 돌리고 널려있던 빨래를 걷어가지고 들어왔다.



걷어온 세탁물을 안방에 넣어두고 정애는 주방으로 향했다.



밥솥을 열어 식은 밥을 퍼서 바가지에 담아놓고 새로이 쌀을 씻어 밥솥에 스위치를 눌렀다.



세탁기를 돌려놓고 밥솥을 가동시켜 놓고 사흘 밀린 설거지를 시작했다.



정애의 발가벗은 몸이 내 눈길을 자꾸 잡아당긴다. TV를 보면서도 신경은 우측으로 치우쳐 있었다.



뒤돌아서서 그릇을 씻고 있는 정애를 바라보았다.



목에 앞치마 걸이와 허리에 앞치마 묶은 끈 외에 발가벗은 여체.



자지가 불끈 솟았다. 그대로 뒤에서 꽂아도 좋을 자세였다.



어깻죽지에서 잘록한 허리를 거쳐 펑퍼짐한 엉덩이에 쭉 뻗친 다리가 백옥처럼 희다.



나는 책상에서 볼펜을 주워들고 정애를 향해 갔다.



뒤에 앉아 오른 손으로 허벅지를 쓸었다. 정애는 감각이 없는 듯 설거지만 했다.



손으로 둔덕을 만져 본다. 젖었다. 흥건하진 않지만, 분명히 물기가 있었다.



내가 지시한대로 하고 싶다. 흥분된다는 주문을 외우고 있음에 틀림없었다.



나는 구멍에 볼펜을 살며시 넣어 보았다. 얼마만큼 들어가는가가 궁금했다.



그 때 정애가 몸을 돌리면서 신음하듯 조심스럽게 말했다.



“병 걸리면 안 돼요. 주인님.”



나는 깜짝 놀랐다. 갑자기 무안해졌다. 그래서 소리쳤다.



“28, 개 같은 년이 거부하는 거야. 반항하는 거야?”



“죄송합니다. 주인님. 하세여.”



웃기는 암캐였다. 지 맘대로 거절했다가 지 멋대로 허락을 하고 있었다.



“니가 나한테 허락하는 거야? 그런 거야?”



나의 호통에 정애는 겁먹고 오들오들 떨고 있었다. 나는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정애를 양도 받은 지 1주째다. 그러니까 정애의 두 번째 방문이었다.



암캐에게 의사 권을 주면 내가 피곤해진다.



“밥 먹고 체벌이다. 알았어? 싫으면 변이사 한테 돌아가던가?”



“죄송합니다. 주인님. 체벌을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거 입으로 소독해. 병 안 걸리게.”



나는 볼펜을 정애에게 주었고 정애는 볼펜에 혀로 침을 잔뜩 묻혀 되돌려 주었다.



나는 정애의 가랑이 사이에 쪼그리고 앉아 볼펜을 구멍에 살살 넣었다.



잠시 소란 중에 보지가 말라 있었다. 그래도 가늘고 침이 잔뜩 묻어있어



들락거리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볼펜이 구멍을 쑤셔도 정애는 설거지를 계속하고 있었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발가락을 오그렸다 폈다하며 반응이 보였지만,



하던 일만 계속하고 있었다. 신음소리나 행동의 변화는 없었다. 암캐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렇게 교육했다. 정애는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금요일에 나의 집을 방문한다.



회사를 마치면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찬거리를 사고 필요한 일용품도 산다. 자기 돈으로.



내가 집에 있거나 없거나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이나 안방을 향해 인사한다.



현관 옆 건넌방으로 들어가 옷을 몽땅 벗고, 반지며 목걸이, 시계 등 장식품도 다 떼어놓고



뒷 굽 11cm짜리 샌들만 신고 나온다. 내가 지시하지 않으면 나를 의식하지 않고



할 일을 한다. 싱크대에 매달린 앞치마를 두른다. 배와 사타구니만 가려주는 앞치마다.



세탁기를 돌리고 밥을 하고 설거지를 하고 반찬을 만든다.



밥이 다되면 밥상을 차리고 나와함께 먹지만 정애는 반찬은 금지다.



내가 남겨놓은 밥통의 식은 밥을 바가지에 퍼 놓았다가 물에 말아서 먹는다.



맹물에 맨밥이 고역일 수도 있지만 정에는 수저를 허용해 줌에 감사한다.



밥을 먹고 다시 설거지를 하고 걷어놓은 빨래를 개고, 구석구석 청소를 한다.



청소를 하다가 세탁기가 소리를 지르면 달려가서 넌다. 빨래를 널어놓고



하던 청소 끝내고 나면 귀가 시간이다. 10시 30분경.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앞치마를 벗어놓고 자신의 옷을 입고 집으로 돌아간다. 예외는 있다.



할 일이 덜 끝났거나 내가 지시한 사항이 있으면 귀가 시간이 늦어진다.



집에 가서는 회사에서 연장근무 했다고 둘러 대겠지? 회사로 오는 전화를 자기 휴대폰에서



받도록 연결해 놓은 영악한 년이다. 하지만 내 앞에서는 그 영악을 절대 부리면 안 된다.



내가 허용하지도 이해하지도 않으니까. 정애는 내가 정해 놓은 규칙에만 따라야 한다.



1. 주인이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암캐는 스스로 반응하지 못한다.



2. 암캐는 주인 앞에서 항상 꼴린다고 생각하고 발정난 상태로 있어야하지만, 표시는 내지 않는다.



3. 암캐는 주인이 시키는 것은 무조건 해야 한다. 반대로 시키지 않는 것을 하면 안 된다.



4. 암캐는 생각이 없다. 주인이 묻는 사항만 생각해야 한다.



5. 어길 시에는 체벌이 주어진다. 체벌의 강도는 주인이 정할 것이며 암캐는 감사히 받는다.



규칙은 내가 정했고 정애가 동의했다. 둘 중에 누군가가 싫어지면 언제든지



변이사에게 되돌려 보내기로 했다. 변이사가 정애의 원래 주인이니까.



구멍이 뻑뻑해졌다. 깊이 들어간 볼펜이 나오지를 않는다. 보지가 볼펜을 물고 놓아주지 않았다.



강제로 빼지는 않았다. 내 노예의 몸에 상처가 나는 것은 나도 싫으니까.



구멍에 묻힌, 아니 박힌 볼펜을 그대로 두었다. 혹시나 안으로 빨려 들어갈까 봐



끝에 끈을 묶어 두었다. 그리고 나는 일어나 뒤에서 정애를 틀어 안았다.



등에 내 가슴을 밀착하고 양손으로 젖통을 주물렀다. 혀로 정애의 귀를 팠다.



정애는 그대로 선채, 나에게 몸을 맡기고 손은 찬거리를 장만하고 있었다.



정애 등에 내 가슴을 부비며 유방을 주무르며 귀에 침을 잔뜩 묻혀도



정애는 반응하지 않았다. 가슴이 탱탱해지고 몸이 뜨거워지는 걸 보면



느낌이 없는 것은 아니겠지만 노예로서 규칙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내 발등에 툭 떨어지는 게 있었다. 몸을 떼고 보니 볼펜이었다.



볼펜이 빠진 구멍에 손을 대니 미끈거린다. 그 물이 허벅지까지 흘러 있었다.



나는 볼펜을 주워 소파로 돌아왔다. 식탁에 상이 차려졌다.



“주인님. 식사 준비 됐습니다.”



정애가 내 앞에 와서 두 손을 모으고 다소곳이 말했다.



“밥상 들고 와. 식탁 가기 귀찮어.”



정애는 말없이 되돌아갔다. 상을 펴고 식탁의 음식을 옮겼다.



소파 앞에 정애가 끌고 온 상을 놓고 우리는 마주 앉았다.



나는 TV를 향해 앉고 정애는 내 우측에 꿇어앉았다.



바가지에 식은 밥이 찬물에 말아져 있었다. 바가지는 방바닥에 놓여 있었다.



“바가지 상위에 올려.”



“감사합니다. 주인님.”



“오늘은 숟가락 사용하지 말고 개처럼 먹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정애가 정성들여 차린 상은 푸짐했다. 고등어구이도 있었고 무침회 등등



가짓수도 꽤 됐다. 많은 양은 아니었다. 한 끼에 한 가지씩 먹으면 4일 먹으면 맞는 양이었다.



개처럼 입으로만 먹는 음식은 좀체 줄지 않았다. 바가지에는 밥이 그대로 있고 정애는



침만 흘리고 있었다. 입으로 후루룩 거려도 물만 빨려 들어갈 뿐이었다.



나는 정애에게 손으로 바가지를 들고 물을 마시도록 허용해 주었다.



그리고 고등어 한 조각을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어 주었다.



고등어를 오래 씹으면서 정애는 감동하고 있었다. 그 감동에 나는 찬물을 부었다.



“엉덩이 뒤에 손 짚고 몸을 뒤로 젖혀.”



정애는 시키는 대로 꿇어앉은 채 몸을 뒤로 젖혔다.



“무릎 쩍 벌려. 보지 보이게.”



정애는 시키는 대로 하면서 얼굴이 굳어 있었다.



“걱정 마. 괴롭히지 않을게. 씹물이 먹고 싶구나.”



나는 무침회를 젓가락으로 집어 보지에 이리저리 문질러서 입으로 가져갔다.



맛있었다. 횟수가 거듭될수록 물이 묻어 나왔다. 정애의 얼굴은 오만상 찌푸려져 있고



보지 주위는 피를 쏟은 듯 벌겠다. 정애가 기어들어가는 소리를 뱉었다.



“따가와요. 주인님. 아파요. 죽겠어요.”



“이롱. 18년. 그것도 못 참아. 기어가서 씻고 와.”



정애는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서 세면장으로 갔다.



정애가 씻고 오는 동안 식사는 끝났다. 씻고 정애는 기어서 왔다.



상 옆에 네발로 서서 다음 지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밥 먹어. 손대지 말고.”



정애는 네발로 선채 밥그릇에 코를 처박고 밥을 입술로 발아 들이고 있었다.



나는 정애의 몸에서 앞치마를 제거했다. 한손으론 젖통을 주무르고



한손으론 엉덩이를 쓸었다. 정애의 몸이 뜨거워짐을 느꼈지만,



열심히 밥만 먹고 있었다. 네 발로 엎드려 밥 먹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았다. 밥풀 잔뜩 묻은 얼굴을 카메라로 돌리게 하고 플래시를 터트렸다.



정애는 그 얼굴에 미소를 담으려 애썼다.



정애가 밥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끝냈다. 안방으로 들어갔다.



빨래를 개고 빗자루를 들고 나왔다. 나는 검지를 까딱 거렸다.



정애가 빗자루를 놓고 달려와 내 무릎 사이에 열중쉬어 자세로 섰다.



“앉아.”



나의 명령에 정애가 쪼그리고 앉았다.



뒤꿈치에 엉덩이를 붙이고 무릎을 세우고 손은 열중쉬어 그대로.



“너는 오늘 두 가지 잘못을 했다. 무엇인지 아느냐?”



“볼펜을 거부한 것과 식사를 방해한 것입니다.”



“주인님께서 주시는 벌은 무조건 감사히 받겠습니다.”



나는 두 가지 벌을 내렸다.



첫째는 샌들을 신지 말라는 거였다. 집에서건 밖에서건 샌들을 금지시켰다.



키가 작은 정애는 굽 높은 샌들을 좋아했다. 통굽 힐도 즐겨 신었다.



두 번째는 집에서는 항상 네발로 기어 다니는 것이었다.



앞치마도 입지 말고 건넌방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기어 다니라 했다.



암캐는 두발로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요구였다.



기한은 무기한이었다. 다음에 내가 샌들을 신으라든지



두 발로 걸어도 좋다고 허용할 때까지였다.



정애는 감사하다는 말로 나의 명령을 받들었다.



네 발로 기어 다니며 걸레질을 하는 정애를 지켜보았다.



베란다에 기어나가 세탁기를 열고 빨래를 널 때는 당연히 두발이었다.



밤 10시가 넘었다. 정애는 내 눈치를 보며 건넌방으로 기어가서 옷을



챙겨 입고 나왔다. 나를 향해 허리 꺾어 인사하고 돌아선 그녀는 잠시 망설였다.



그러더니 통굽 힐을 손에 들고 현관문을 열었다.



“오늘은 신고 가. 낼부턴 안 돼. 너희 집에서도.”



맨발로 보낼 수는 없었다. 신발을 들고 맨발로 가다가 타인에게



이상하게 보이게 되는 것도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



정애는 정말 기쁜 듯이 인사하며 힐을 신고 달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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