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모른다. - 단편 4장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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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1 23:57
어찌 되었든 아내와 그녀는 인연이나 우연이 아닌 내가 만들어가는 필연으로 엮여가고 있다.
챗방에서 잘이야기하다 갑자기 나가는게 흔한일인데도 처음 그녀을 만나던 챗방에서 불쑥튀어나가는 그녀를 –체리야 인사는 하고 가야지?- 하는 방제로 다시 불러드리지만 않았어도 스쳐가는 옷깃이었을 지도 모른다.
아내가 쓰는 야설이 감추어진 아내의 성향이라면 이렇게 힘들게 가지않고 말로 했어도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때는 빙산의 일각..눈에보이는 빙산보다 물속에 가려져 있는 빙산이 더 크다는걸 하지만 인위적인 방법없인 절대 빙산의 바닥이 물위에 뜨지 않는다는걸 생각했었다.
영화보러가던날 가급적 우연을 가장한 길에서 만남 보다는 아내가 전화를 하길 바랬었다. 그래서 일부러 전화번호까지 따오게 했었고 물론 아내는 다른쪽으로 생각했겠지만, 그래서 아내가 몸을 돌려 걸어가면 우연히 만나게 아니면 전화를 하게되면 가게 나가는 길이라 하면서 만날수 있도록 유도했었다. 아내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뭐하냐고 영화보러 가지 않겠냐고 했다는걸 들음으로써 최소한 어느정도 아내가 그녀에게 마음이 열려있음은 알았다.
어찌 어찌하여 어찌되었든 그렇게 내가 야근이나 출장이있는날은 종종 애들을 데리고 저녁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동네 아줌마들고 모임을 가기도 하였다. 뭐 둘이 비밀아닌 비밀을 공유하게 됨으로 인해 급속도로 친밀해지는 계기가 있었던 탓도 있고..
“아앙 앙앙 항 앙아앙” 아내의 신음이 거침없이 커진다. 평소엔 아이들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지 애써 죽이지만 방학을 한 녀석들이 처가에 일주일정도 놀러를 갔기때문이다.
“다리벌려서 들어봐” 나는 자지를 쑥빼고 다리를 벌려 들게 하고 손가락두개를 이용해 G-SPOT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앙 학학 나 미 쳐 하앙 하학” “학 학 하악 엄 마 하아앙 자 갸 ~ 하아아아앙”
평소에 하기엔 좀 그렇다. 안방에서 문잠궈 놓고 하다보면 치우는것도 일이기도 하고 침대를 적시기도 뭐해서 잘 하지 않는다. 아내는 두가지의 오르가즘을 다 느낀다. 하지만 오늘은 아에 작정을 하고 거실에 얇은 이불하나 깔아놓고 하고있다.
소주도 반병씩 나눠 먹었다. 한병먹이면 아내는 욕조에 쓰러져있는다. 뭐 그런날은 씻겨 눕혀놓으면 하자는 데로 다해주는 탓에 즐겁긴 하지만 다음날 욕먹는다. 지금 아내는 올라오는 술기운과 섹스로 인한 달아오름으로 정신이 없다.
“깔짝 찔걱 찔꺽 퓩 퓩 퓨우육 찔꺽…” 손가락이 정신없이 들락 날락한다.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들어 G-SPOT부위를 긁듯 문질러대며 왔다갔다하고 간간히 보지속의 손가락고리를 물고기 낚듯 아내의 몸을 들어올리면 다리가 파다닥 거리며 떨려온다.
“아하앙 엄 마 엄 마 나 나 미쳐 나 나 하아아앙 여 보 여보 그 만”
“그만 그래 그럼” 손을 빼버리자 다리를 들어올린 엉덩이쪽으로 가슴을 만져대던 손이 돌아와 엉덩이와 보지를 벌린다.
“하 아 하아 아 냐 아냐 빨리 응 으응”
“치~” 다시 손가락을 넣어 흔들어 댄다. 손가락으로 찔러대며 클리를 빨아대자 엉덩이에 있던 손이 다시 가슴으로 옮겨진다.
“하아앙 아아아악 나 하아앙 나 주 거 미쳐 아아앙” 다리가 부들 부들 떨리고 요도에서 오줌이든 사정액이든 상관없는 물줄기가 입안으로 들어가며 얼굴을 때리고 “퓩 슉 쉐액 슉슉~~” 거리며 천장으로 날아올랐던 물줄기가 분수마냥 등뒤로 떨어진다.
“하앙 하학 학 학” 숨찬 아내의 숨결도 뒤로하고 손으로 자극할수록 ‘색 쉑 색’ 거리며 애액이 분수쇼하듯 끊어지며 팔을 적셔댄다.
“좋았어?”
“.”
“그럼 나이제 한다.” 뒤로 엎어놓고 보지와 똥꼬에 물기를 다 핥아댄후 삽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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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나 내일부터 3일 출장좀 갔다와야돼”
“아잉 왜 애들 없을때가 다음주에 가면 안되?”
“일이 좀 그렇게 됬어”
“에이 그런게 어딨어”
“올라와도 하루이틀은 애들 없으니까 죽여 줄께 미안”
“알았어” 거실을 치우고 어쩌고 하긴엔 귀찮아서 방으로 옮겨 아내를 안아 재웠다.
베란다 문을 열고 담배를 피며 양주를 한모금씩 마셔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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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나! 부산에 도착했어”
“빨리 도착했네 일잘하고 돈많이 벌어와”
“하하하 그래” “밤에 문 잘 잠그고”
“응 나 무서운데”
“그럼 처가 가있던가?” 처가가 제법 멀다.
“언제가 거기까지..”
“아님 동네 아줌마라도 불르던가해”
“내가 알아서 할께 걱정마 조신하게 있을 테니까”
“그래 그럼”
“자기도 일빨리처리하고 조신하게 처신하고”
“내가 뭔 연애하러 왔냐 여기 알았어 아무튼”
“응 사랑해 쪽”
“나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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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유진이 핸드폰과 녹음기에 녹음된걸 들은거지만 시점상 여기에서 올린다.
“언니 나 유진이”
“응 유진이구나 왜”
“언니 오늘 저녁에 바뻐 아저씨 일찍와?”
“아니 뭐 별루”
“그럼 언니 오늘 나 하루만 도와줘 몸이 안좋아 하루 쉴려했는데 단골손님이 단체주문을 해서 거절할 수가 없었어”
“그래?”
“응 그렇다고 사람 하루 부르기도 그렇고 그 손님만 받고 문닫을려고”
“.”
“좀 그렇지 아냐 내가 알아서 할께 괜히 미안해 언니”
“아냐 잠깐인데 뭐 내가 도와줄께”
“그래 줄래 고마워 언니 대신 내가 한턱 쏠께 일끝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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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정신없었지 언니” “잠깐만”
간간히 술에 취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탓에 들려오고 두 사람이 다 미인이라는둥 술한잔 하라고 권유하는 목소리들도 들려온다.
“아 전 술 못해요” 두사람다 똑 같은 소릴내며 거절한다.
웅성거림과 아내와 그녀의 목소리들이 섞여 들려오고 끝이 났는지 인사들이 오간다.
같이 노래방가자는 손님들의 소리도 들리고..
“휴우~” 아내가 크게 숨을 쉰다. 둘이 테이블을 마주보고 앉은듯하다.
“힘들지 언니” “고마워”
“아냐 하루인데 뭐~”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죄송해요 오늘은 사정이 있어서 더 장사 못해요”유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언니 잠시만 간판이랑 불좀 끄고..”
“그래”
“우리도 소주한잔 할까?”
“너도 술못하잖아?”
“에이 둘이 한병 나눠먹고 파하면 되지 뭐” “두르치기할 때 언니랑 먹을려고 좀 빼놨어”
“그러자 그럼” 테이블에 술과 안주 차리는 소리가 들리고
“아저씨 기다리는거 아냐?”
“아냐 걱정안해도되 출장이야 아직 이른시간이니까 들어가서 전화해주면 돼”
“그랬구나”
“오늘 내가 너 도와준건 말하지마 별거 아니긴 해도..” 아마도 술집에서 일했다는게 걸리는건가..
“응 언니”
“아 우리도 이술 마시고 노래방이나 갈까?”
“아냐 남편도 출장중인데 집에가서 조신하게 있어야지”
“ㅋㅋㅋ 언니 대게 순종적인가 보네”
“ㅋㅋ 그런게 아니고”
“그럼 뭐?”
“…”
“언니 애인 없어?”
“없지 당연히 유부녀인데”
“치~ 뭐 요즘은 서른넘은 노처녀는 흠이 아녀도 유부녀가 애인없음 장애인이라더라”
“ㅋㅋㅋ하하” “하하하” 두여자의 웃음이 귀을 때린다.
“언니 얼굴 빨게 ㅋㅋ”
“너두 그렇거등” “나 더마시면 집에까지 못걸어가”
“그래 언니 그만 마셔 우리”
“몸은 괜찮아”
“응 혼자있음 가끔 그래 찌뿌둥하고 쑤시고 그래도 가게 나와서 정신없이 일하고 언니랑 술한잔 하니까 피로가 다 날라가는거 같애.. 쪼금 더 마시고 싶기도 한데 오늘은”
“.” “.” 테이블 치우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집 갈래 애들도 없고.. 가서 와인있는데 한잔 더해 얘기도 하고”
“.”
“괜찮어 남편도 모래나 되야 올텐데 뭐”
“응 그럼 오늘은 언니네갈께 내일은 우리집에서 자 응”
“왜?”
“집에 친척오빠가 준 비싼 와인이있는데 것두 마시고 전복온게 있으니까 내가 요리해줄께”
“응”
“그래 언니” “잠깐만 여기 정리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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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사이 집에다 전화를 했었다. 유진이가 밧데리를 바꿔끼워놓은 가방안에 핸드폰도 캐치콜이 몇 개는 뜰거다. 유진이에게서 벨이 울리고 끊어진다.
잠시후 집으로 전화했다. 막들어오는 순간인가 보다.
“아 뭐야?” “전화도 안받고 집에도 안받고”
“아 지금 들어왔어 그런데 핸드폰 안울렸는데” 가방을 뒤지나 보다.
“어디갔다오는거야?”
“응 아 아니 동네 아줌마랑 저녁먹었어”
“핸드폰은 왜 꺼놔 근데 이 아줌마가 어디 좋은데라도 다녀왔나?”
“자기는 아냐 밧데리가 다됬나봐 켜니까 바로 꺼지네”
“알았어 잘자구 나도 맥주나 한잔하고 자야겠다. 피곤하네 잘자”
“응 자기도”
전화후에 차는 멀리 주차해놓고 아파트 현관까지 택시를 타고와 아무도 없는걸 확인하고 잽싸게 아는 사람눈에 띠일까 엘리베이터도 타지 않고 집앞 계단에 앉아있다. 시간은 점점 흘러 벌써 12시가 다되어가는데 아무런 기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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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좀 했는지 얼굴이 빨같고 머리가 촉촉하거 보니 샤워후에 아내가 내어준 편한옷을 입은 유진이가 문을 연다.
“오빠” 작게 나를 부른다.
“뭐했어 여태”
“아 술좀 더하고 수다떨다가 언니가 덥다고 샤워하고 편하게 입고 한잔 더하자고..” 들어서는 날보며 욕실을 가리킨다.
“디비디한번 켜봐” 애들도 없고 아무도 올사람이 계획에 없었으니 어제 아내와하면서 보던 동영상CD를 치우지 않았을것이다. 치웠다면 별수 없지만..
일단 아들녀석방 베란다로 몸을 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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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쓸데없는 공상을 해서 그런지 가위눌리고 악몽꾸고 그랬네요^^ 한주시작하는데 기분좋게들 시작했음 함돠. 아직 몇편 남았습니다. 읽으시는 분들도 좋은 필연 만들어 나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