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로 - 상편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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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8 13:26
대학에 진학한 후 군대 입대 예정일을 남겨놓고 2학기는 휴학을 하였다. 입대 예정일을 여유 있게 남겨놓고 휴학을 한 상태인지라 모처럼만에 한가로운 시간이었다. 밤늦게 친구들과 어울리고 오전에는 그동안 부족한 잠에 빠져 드는 것이 일상화 되어 있었다.
어제저녁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새벽녘에 들어와 늦게까지 늘어지게 자고 간신히 눈을 떴다. 하지만 술기운이 남아서인지 일어나기가 싫었다. 피곤한데도 하복부의 남성은 불끈 솟아올라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밖으로부터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성호 어머니! 쓰레기를 집안에 모아 놓으면 어떡해요? 한발자국만 나가 대문 옆에 버리면 되는데, 지금 당장 내다 버려요!”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주인집 아줌마의 목소리였다. 이어서 어머니의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해유, 지금 치울게유.”
언제나 그렇듯이 어머니가 주눅이 들은 목소리로 대답하는데도 주인 아줌마는 여전히 독살스럽게 퍼붓는다.
“그리고 수돗물 좀 꼭 잠그지 못해요. 수도요금을 성호 어머니가 모두 낼 거예요?”
“알았시유......”
어머니를 대하는 주인아줌마의 말투에 분통이 터져 잠이 확 달아난다. 나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외아들이다. 어려서 남편을 잃고 없는 살림에 나를 공부시키고 키우면서 오랫동안 독신으로 사신 어머니는 정말 시골 여인처럼 순수하기만 하다. 형편이 넉넉지 못해 남의 집 전세를 살고 있지만 주인여자가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에도 착한 어머니를 만만하게 보고 윽박지른 주인여자가 밉상스럽다. 주인집은 두 내외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딸이 있다. 주인아줌마의 이름은 박은영,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에 비해 그녀의 남편은 10년 이상 나이가 많아 보였다. 나긋한 몸매에 보기 좋을 만큼 살집이 오른 아줌마에 비해 남편은 키가 작고 나이보다도 더 늙어 보인다.
부모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받기도 하였다지만 주인 남자는 건실하고 헛되게 낭비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도 주인아줌마는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머니에게서 들은 말이지만 주인아줌마가 동네 여자들이 모인자리에서 남편의 험담을 자주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도 부부간의 잠자리 얘기나 섹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주고받는다. 주인아줌마의 남편에 대한 불만은 주로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나이도 어리고 미모가 반반한 주인아줌마가 볼품없는 남자의 아내가 된 것을 짐작컨대 남자의 재산에 이끌려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침대위에서 뒹굴면서 어떻게 하면 어머니에게 면박을 주는 박은영의 콧대를 꺾어 놓을 수 있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에 몰두한다. 문득 다른 사람에게는 도도하게 보이는 주인아줌마가 나에게 만은 곱살스럽게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떠올린다.
언젠가 더운 날 수돗가에서 상체를 벗어젖히고 등목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야릇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하던 그녀의 말이 떠올린다.
“어머! 성호 학생,.......체격이 정말 좋네.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이네.........”
그녀의 예사롭지 않게 느꼈던 눈빛이 어쩌면 남편에 대한 성적 불만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나를 자극한다. 도도하고 거만하지만 굴곡 있는 엉덩이와 나긋한 허리가 들어나 보이는 그녀의 자태가 눈에 선하게 떠올랐다.
어쨌든 그녀의 자만심을 꺾어놓기 위해서라도 접근해 볼 생각을 하고 침대에서 불쑥 일어나 추리닝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마당에서 빗자루로 쓰레질을 하는 어머니 모습이 보였다. 안쓰럽게 보이는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어머니! 제가 할게, 주세요.”
어머니에게서 빗자루를 건네받았다. 어머니는 외동아들인 나를 사랑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도리어 안쓰러워한다.
“더 자지 않고.......”
“괜찮아요. 제가 할게 다른 일 보세요.”
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가고 나는 마당을 쓸어 모은 쓰레기와 쓰레기봉투에 담긴 것을 모아 대문 밖에 내 놓았다. 그리고 주인집 현관 앞으로 다가갔다. 열린 현관 문 안으로 거실에서 청소기를 돌리는 주인아줌마 박은영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도 하복부의 남성이 뻐근할 탓일까, 엷은 블라우스와 하늘거리는 주름치마 위로 나긋한 몸매가 내 눈길을 자극시킨다. 그녀는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 때문인지 현관 안을 바라보는 나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헛기침을 하니 그때서야 청소기를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볼멘소리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저 쓰레기 다 버렸는데요. 또 할 일 있습니까?”
“그게 아니고........”
어머니에게 앙칼진 목소리를 내 뱉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녀는 정색을 한다. 미소까지 띠며 멋쩍은 표정으로 치마꼬리를 움켜쥔다. 그녀의 몸매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퉁명지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어머니에게 그러지 마시고 시킬 일 있으면 말하세요.”
“그게 아니고....... 우리 집 양반이 도통 집안일에 무관심하기에 짜증이 났던 것뿐이야.”
그녀는 공연히 변명을 했다.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자전거 판매와 수리 점을 하는데 새벽같이 나갔다가 밤이 늦어서야 집에 들어온다. 그녀의 남편이 집안일을 돕는 것을 한 번도 본 기억이 없었다. 여차하면 어머니를 대신해서 분풀이를 하려고 했지만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대하는 그녀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시기도 하겠네요........그렇지만 가게 일은 부지런하고 성실하시잖아요.”
“성실하면 뭘 해. 도대체 사는 재미가 있어야 말이지. 집안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둘째 치고, 이날 이때까지 외식 한번 해보지 않았으니까.......”
공연히 얼굴을 붉히면서 그녀가 푸념을 했다. 의외로 거리낌 없이 내뱉는 하소연을 듣고 그녀의 다른 약점을 들춰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남편과의 잠자리에 대한 불만은 약점이기도 하고 나의 내면에 숨겨진 성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이다. 배시시 미소 짓는 그녀에게서 성적 매력이 풍긴다. 빙긋이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사람도 두 다리 길이가 똑같지 않데요. 한 다리가 길면 한 다리는 짧은 거라는데요.”
“성호 학생은 별걸 다 아네. 하지만 남자가 조금만 신경 써서 도와주면 여자가 훨씬 편하잖아.........”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
“정말야! 이걸 어쩌나! 미안해서.”
그녀는 일어나는 미소를 감추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여전히 내 시선은 그녀의 몸매를 훑고 있다. 내 시선을 느끼는 그녀의 눈초리가 가늘게 떨린다는 생각을 했다. 거실 안에 서있는 그녀의 몸매에 시선을 고정하고 현관문 앞으로 한 발자국 다가섰다.
“요즘 저도 놀고 있는데요. 뭘.”
“그럼 세면장에 수도꼭지가 고장 나서 물이 새는데, 고칠 수 있우?”
“해 보죠 뭘.”
주저하지 않고 성큼 성큼 거실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도 학교에 가고 그녀 혼자이기에 조용하였다, 세면장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수도꼭지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오고 있었다. 손잡이를 끝까지 돌려 잠가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면장 입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공구가 있어야겠는데요.”
“공구?”
“네. 드라이버하고 펜치 있어요.”
“한번 찾아볼게.”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공구를 찾으러 갔다. 치마꼬리를 살랑거리며 거실로 나간 후 나를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성호 학생! 이것 좀 붙들어줘.”
소리가 나는 안방으로 들어가니 의자를 딛고 올라선 그녀가 옷장위에서 상자 하나를 붙들고 쩔쩔맸다. 그녀가 딛고 서있는 의자가 흔들리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다가가 의자를 붙들었다.
그녀는 공구를 찾느라고 상자 속을 뒤졌다. 위를 올려다보는 나의 시선 속에 그녀의 치마속이 들여다보였다. 생각보다도 탄력 있고 매끄러운 허벅지 사이가 조각만한 팬티로 가려져 있었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아담한 엉덩이가 유혹하듯이 꼼지락거렸다. 넋이 나간 듯이 그녀의 치마 속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내 시선과 그녀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얼굴을 살짝 붉힐 뿐 태연자약한 표정을 하는 그녀의 심중을 알고 싶었다. 상자를 들고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그녀의 허리를 부축하며 한마디 했다.
“아줌마는 처녀처럼 엉덩이가 예뻐요.”
“성호 학생은.......? 그런 말을......”
흘겨보는 눈빛이지만 내말이 싫지 않다는 표정으로 눈을 흘겼다. 그 말에 더욱 용기를 내서 손을 뻗쳐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그녀는 얼굴을 붉혔을 뿐, 내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화들짝 놀라면서 힐끔 나를 내려다보기는 했지만 그녀는 엉덩이를 꿈틀거릴 뿐이었다.
나는 쾌재를 불렀다. 경계심을 풀어 놓은 그녀의 태도는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었다. 너풀거리는 그녀의 주름치마 속으로 손을 디밀었다. 도톰한 엉덩이가 손에 잡혔다. 흠칫 놀라는 그녀의 허리가 꿈틀거린다. 탄력 있는 엉덩이를 보듬고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어머니를 대하는 평소의 그녀라면 앙칼진 목소리를 흘릴 것이다. 하지만 공구 상자를 들고 의자에 내려선 그녀가 눈을 흘기며 종알거린다.
“못 됐어! 엉큼하게........”
“후후.........!”
얼굴을 붉히는 그녀를 바라보며 피식하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녀의 결코 싫지 않은 표정만으로도 나의 일차 목표는 달성 한 것이다. 예상대로 그녀는 나에게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희소를 흘리며 그녀에게 공구를 받아들어 세면장으로 갔다.
수도꼭지를 풀어 찌꺼기를 닦아내고 다시 조였다. 다행히도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새 나오지 않았다. 수리를 하고 돌아서는 나를 향해 박은영 그녀가 방그레 미소 지며 말했다.
“고마워, 성호 학생! 어쩌지? 너무 고마워서.......역시 집안에는 남자가 있어야 돼.”
“제 힘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세요. 도와 드릴게.”
그녀의 눈치를 살피며 망설였다. 내 머릿속에는 무언가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빌미를 찾고 있었다. 그녀가 묘한 눈빛으로 주춤거리는 나를 바라봤다. 무의식중에 시선이 마주친 그녀의 볼이 발그레하게 변했다.
“미안해서 어쩌나! 시원한 맥주 한잔 줄까?”
“네. 주시면 고맙지요”
“잠간 앉아서 기다려. 금방 갖고 올게.”
마지못한 척 대답을 하고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왠지 망설이는 것 같이 주춤거리다가 주방으로 들어갔다. 치마꼬리가 찰랑거리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치마위로 들어난 그녀의 살랑거리는 엉덩이가 유독 나를 자극시켰다.
거실 안을 두리번거리는데 소파 맞은편에 있는 벽걸이 TV가 시야에 들어왔다. 탁자위에 있는 TV 리모컨을 집어 들어 스위치를 눌렀다. 그 순간 나는 당황하였다. 장식장 안에서 덜커덕하는 소리가 나고 TV화면에는 에로 영화의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당황스러운 한편 나는 의미 있는 미소를 흘렸다.
리모컨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장식장의 비디오가 작동된 것이다. 남편과 아이가 없는 시간에 주로 홀로 시간을 보내던 박은영이 보던 비디오 테이프였던 것이다. 스위치를 끄려다가 오히려 박은영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있는 주방의 동태를 살피며 느긋하게 TV 화면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거실 TV에 무슨 화면이 펼쳐져 있는지도 모르고 주방으로부터 그녀의 모습이 나왔다. 쟁반에 맥주 캔과 그리고 안주와 과일을 받쳐 든 그녀가 주방에서 나와 탁자 앞으로 다가왔다.
“그냥 간단하게 가져왔어.”
“고맙습니다.”
탁자위에 쟁반을 내려놓고 일어선 그녀가 무심코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얼굴을 붉혔다. 때마침 화면에는 에로 영화의 절정에 다다른 남녀의 정사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화면에 집중한 나를 의식한 그녀가 놀라서 당황했다.
“어머! 이게 왜 켜있지......?”
그녀가 황급히 TV를 끄려고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스위치를 끄려는 그녀의 손에서 리모컨을 빼앗았다.
“하하.......! 미성년자도 아니니 괜찮아요. 재미있는데요........”
시선이 마주친 그녀가 더욱 당황스러워 하였다. 내 시선이 그녀의 벌어진 앞가슴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혼자 있는 시간에는 브래지어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그녀의 가슴속에는 탄력 있는 젖가슴이 그대로 들어나 보였다.
“음......!”
앞가슴이 들어나게 벌어진 블라우스를 그녀가 급히 여미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썹이 가늘게 흔들렸다. 하지만 정색을 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 역력하였다. 묘한 표정으로 그녀가 탁자위의 컵에 맥주를 따랐다.
“시원하게 한잔 해.”
“네, 고맙습니다.”
컵을 두 개 가져온 것으로 보아 그녀도 맥주를 마실 생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그녀에게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을 알았다. 손만 뻗치면 그녀는 스스로의 욕구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여자는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는 것은 잊지 않는다. 옆자리에 와서 앉는 그녀에게도 맥주를 따라주며 은근히 치켜세웠다.
“아줌마는 젊은 처녀들보다도 매력이 넘쳐요. 한잔 하실 거지요?”
“매력은.......!? 나도 한잔만 할까!”
칭찬을 듣고 환한 미소를 지은 그녀가 잔을 들었다. 거침없이 잔을 비우는 모습이 주량이 역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한잔씩을 들이키고 다시 잔을 채웠다. 막상 둘이 나란히 앉아 있으니 별로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TV 화면이 문제였다.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도 그녀의 시선은 수시로 정사장면이 나오는 TV 화면을 향했다. 힐끔거리며 그녀의 표정을 훔쳐보았다. 내 시선을 의식하면서 농도 깊은 화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나는 더 이상 주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옆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다가 앉았다. 슬며시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움찔했으나 그녀는 내 팔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깊이 숨을 들이키는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그녀의 빈 잔을 다시 채웠다. 시선이 마주친 그녀가 눈웃음을 짓는다.
“아줌마는 처녀 시절에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들은 것 같아.”
“그러면 뭘 해.......이제 애 아빠도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걸.”
“그럴 리가 있겠어요. 아직도 아줌마는 처녀 같은 모습이 남아 있는데.”
“정말이야!?”
제법 술기운이 올라 붉어진 그녀의 눈빛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녀의 어깨에 얹은 손을 슬그머니 밑으로 내려 겨드랑이 사이로 넣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술기운이 돌기 시작하니 용감해진다. 심장에서 둔탁한 소리를 내고 맥박이 뛴다. 그녀에게 술을 권했다.
“그럼요, 아직도 이십대로 보이는 걸. 한잔 더해요.”
“그런 말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듣지만. 그럼 뭐해!? 식모같이 집안에서만 맴도는 걸.”
우리는 다시 잔을 비웠다. 잔을 비우고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깃들었다. 그녀의 블라우스 사이로 들어난 가슴을 바라보는 내 눈길이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겨드랑이 밑으로 넣은 손바닥에 블라우스 위이지만 젖가슴이 닿았다. 손길을 느낀 그녀가 심호흡을 했다.
“아직도 아줌마는 귀엽고 매력이 있어.”
“그렇게 보여?”
반신반의 하는 그녀를 당겼다. 젖가슴을 움켜쥔 내 팔에 그녀가 이끌려 왔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블라우스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어깨가 흠칫 놀랬다. 그리 크지도 않으면서도 몽실 몽실한 젖가슴이 손아귀에 잡혔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터트렸다.
“아! 정말 촉감이 좋아.”
“아, 안 돼. 성호 이러지 마.”
그때서야 그녀가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말뿐이고 내 가슴속에 안겨 숨을 몰아쉬었다. 내 손가락 끝에 그녀의 젖꼭지가 거치적거렸다. 숨결이 높아진 그녀의 젖꼭지가 돌기를 일으켰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고 있어 야릇한 흥분에 휩싸였다.
“아줌마가 좋아........아줌마도 좋으면서.”
“서,.......성호. 이러면 안 돼........”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돌돌 말아 끼고 자극을 일으켰다. 그녀의 숨소리가 더 거칠어졌다. 내 하복부의 페니스가 꿈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녀가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미 성감을 알고 있는 유부녀에게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를 밀어 소파에 눕혔다. 갈등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녀가 막상 남자의 몸 아래 깔리고 나니 겁먹은 표정을 하였다.
“이러면 안 돼. 나, 난 남편 있는 아줌마야.”
“괜찮아 아줌마. 아니....... 은영 씨. 은영 씨가 좋아.”
나는 이미 욕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 성감의 불길을 끄기 위해선 그녀가 필요했다. 어쩌면 이순간이 오도록 그녀가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불길처럼 솟아는 욕구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겨냈다.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그녀의 젖가슴이 그대로 들어났다. 유부녀이고 아이까지 낳은 그녀이지만 의외로 아담하고 탄력 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성감을 자극하였다. 그녀의 젖가슴을 입으로 물고 젖꼭지를 혀끝으로 문질렀다.
순식간에 달아오른 그녀가 급히 숨을 들이켰다. 앞가슴을 밀고 들어가는 나에 의해 그녀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웠다. 성감에 민감한지 흥분한 표정이 역력한 그녀가 어쩔 줄 모르고 내 머리를 움켜쥐며 앙탈을 부렸다.
“으 흐 흥! 서,,,,,,.... 성호. 어떡해.”
그녀의 교태어린 콧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녀 치마의 호크를 풀어 벗겨냈다. 조작만한 까만 팬티 위로 작은 둔덕을 이룬 그녀의 하체가 들어났다.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둔덕위에 작은 숲을 이룬 뽀송한 음모를 쓰다듬었다.
음모를 쓰다듬고 내려간 손가락이 여인의 계곡을 어루만졌다. 계곡 입구에 솟아난 클리토리스를 돌돌 말아 쥐었다가 튕기듯이 놓았다. 그녀가 허리를 뒤틀며 급하게 신음을 흘렸다.
“아 흥! 난 몰라. 안 돼. 이제 그만.........하 읍.......하지 마.”
“그냥 느껴요. 은영씨가 멋있어.......”
나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지경으로 흥분하고 있었다. 혀끝으로 젖꼭지의 돌기를 일으키며 그녀의 다른 젖가슴을 움켜쥐고 한 손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하였다. 그녀의 허리가 파닥거리며 뒤틀렸다.
“아 항! 아 읍. 서,,,,....성 호....... 난 몰라!”
여인의 깊은 계곡 안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나와 손가락 끝을 적셨다. 성감에 도취한 그녀가 허겁지겁 내 머리를 당겨 입술을 찾았다. 내 혀가 빨려 들어가듯이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흥분에 들뜬 모습을 보고 나는 쾌재를 불렀다.
나의 혀끝이 그녀의 입술을 헤집고 들어갔다. 어머니를 멸시하는 그녀가 밉상스러워 보복적으로 다가선 것인데 내 자신이 욕정에 휘말리고 있었다. 하복부 사이에 기둥처럼 솟아오른 페니스가 용틀임을 하였다. 들끓는 욕구를 참지 못해 관자놀이에 핏줄까지 돋아난 상태였다.
“아, 아줌마! 못 참겠어.”
“하 으 음 응~! 으 읍....... 난, 모 오......... 올라 아.”
눈을 지그시 감은 그녀는 무아지경에 빠진 표정으로 신음을 흘렸다. 거추장스런 나 자신의 추리닝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내렸다. 그리고 돌기둥처럼 솟아난 페니스를 무작정 그녀의 뽀얀 허벅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흥분하여 늪지대로 변한 그녀의 보지 속으로 미끄덩하며 페니스가 밀려들어갔다. 갑작스럽게 몸속을 치밀고 들어간 페니스에 놀란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하아! 어마 얏! 아,,,,,,, 안 돼. 그, 그건.”
“왜.......? 그럼 하지 마요?”
그녀의 보지 속에 페니스를 밀어 넣은 자세로 물었다. 흥분하여 나도 이미 이성을 제어할 수없는 상태였지만 짓궂은 생각이 든 것이다. 벌겋게 충혈 된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 -------[다음]
어제저녁에도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시고 새벽녘에 들어와 늦게까지 늘어지게 자고 간신히 눈을 떴다. 하지만 술기운이 남아서인지 일어나기가 싫었다. 피곤한데도 하복부의 남성은 불끈 솟아올라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밖으로부터 앙칼진 목소리가 들려온다.
“성호 어머니! 쓰레기를 집안에 모아 놓으면 어떡해요? 한발자국만 나가 대문 옆에 버리면 되는데, 지금 당장 내다 버려요!”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공은 주인집 아줌마의 목소리였다. 이어서 어머니의 충청도 사투리가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해유, 지금 치울게유.”
언제나 그렇듯이 어머니가 주눅이 들은 목소리로 대답하는데도 주인 아줌마는 여전히 독살스럽게 퍼붓는다.
“그리고 수돗물 좀 꼭 잠그지 못해요. 수도요금을 성호 어머니가 모두 낼 거예요?”
“알았시유......”
어머니를 대하는 주인아줌마의 말투에 분통이 터져 잠이 확 달아난다. 나는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외아들이다. 어려서 남편을 잃고 없는 살림에 나를 공부시키고 키우면서 오랫동안 독신으로 사신 어머니는 정말 시골 여인처럼 순수하기만 하다. 형편이 넉넉지 못해 남의 집 전세를 살고 있지만 주인여자가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상시에도 착한 어머니를 만만하게 보고 윽박지른 주인여자가 밉상스럽다. 주인집은 두 내외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딸이 있다. 주인아줌마의 이름은 박은영, 삼십대 초반으로 보이는 그녀에 비해 그녀의 남편은 10년 이상 나이가 많아 보였다. 나긋한 몸매에 보기 좋을 만큼 살집이 오른 아줌마에 비해 남편은 키가 작고 나이보다도 더 늙어 보인다.
부모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받기도 하였다지만 주인 남자는 건실하고 헛되게 낭비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도 주인아줌마는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어머니에게서 들은 말이지만 주인아줌마가 동네 여자들이 모인자리에서 남편의 험담을 자주한다는 것이다.
의외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도 부부간의 잠자리 얘기나 섹스에 관한 이야기들을 서슴없이 주고받는다. 주인아줌마의 남편에 대한 불만은 주로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나이도 어리고 미모가 반반한 주인아줌마가 볼품없는 남자의 아내가 된 것을 짐작컨대 남자의 재산에 이끌려 결혼한 것으로 보인다.
침대위에서 뒹굴면서 어떻게 하면 어머니에게 면박을 주는 박은영의 콧대를 꺾어 놓을 수 있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에 몰두한다. 문득 다른 사람에게는 도도하게 보이는 주인아줌마가 나에게 만은 곱살스럽게 대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떠올린다.
언젠가 더운 날 수돗가에서 상체를 벗어젖히고 등목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야릇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하던 그녀의 말이 떠올린다.
“어머! 성호 학생,.......체격이 정말 좋네.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이네.........”
그녀의 예사롭지 않게 느꼈던 눈빛이 어쩌면 남편에 대한 성적 불만과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의구심이 나를 자극한다. 도도하고 거만하지만 굴곡 있는 엉덩이와 나긋한 허리가 들어나 보이는 그녀의 자태가 눈에 선하게 떠올랐다.
어쨌든 그녀의 자만심을 꺾어놓기 위해서라도 접근해 볼 생각을 하고 침대에서 불쑥 일어나 추리닝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마당에서 빗자루로 쓰레질을 하는 어머니 모습이 보였다. 안쓰럽게 보이는 어머니에게 다가갔다.
“어머니! 제가 할게, 주세요.”
어머니에게서 빗자루를 건네받았다. 어머니는 외동아들인 나를 사랑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며 도리어 안쓰러워한다.
“더 자지 않고.......”
“괜찮아요. 제가 할게 다른 일 보세요.”
어머니가 부엌으로 들어가고 나는 마당을 쓸어 모은 쓰레기와 쓰레기봉투에 담긴 것을 모아 대문 밖에 내 놓았다. 그리고 주인집 현관 앞으로 다가갔다. 열린 현관 문 안으로 거실에서 청소기를 돌리는 주인아줌마 박은영의 모습이 보였다.
아직도 하복부의 남성이 뻐근할 탓일까, 엷은 블라우스와 하늘거리는 주름치마 위로 나긋한 몸매가 내 눈길을 자극시킨다. 그녀는 시끄러운 청소기 소리 때문인지 현관 안을 바라보는 나를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헛기침을 하니 그때서야 청소기를 멈추고 나를 바라봤다. 볼멘소리로 그녀를 향해 말했다.
“저 쓰레기 다 버렸는데요. 또 할 일 있습니까?”
“그게 아니고........”
어머니에게 앙칼진 목소리를 내 뱉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녀는 정색을 한다. 미소까지 띠며 멋쩍은 표정으로 치마꼬리를 움켜쥔다. 그녀의 몸매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퉁명지게 말했다.
“괜찮습니다. 어머니에게 그러지 마시고 시킬 일 있으면 말하세요.”
“그게 아니고....... 우리 집 양반이 도통 집안일에 무관심하기에 짜증이 났던 것뿐이야.”
그녀는 공연히 변명을 했다.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그녀의 남편이 자전거 판매와 수리 점을 하는데 새벽같이 나갔다가 밤이 늦어서야 집에 들어온다. 그녀의 남편이 집안일을 돕는 것을 한 번도 본 기억이 없었다. 여차하면 어머니를 대신해서 분풀이를 하려고 했지만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대하는 그녀의 대답에 나도 모르게 이해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러시기도 하겠네요........그렇지만 가게 일은 부지런하고 성실하시잖아요.”
“성실하면 뭘 해. 도대체 사는 재미가 있어야 말이지. 집안일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둘째 치고, 이날 이때까지 외식 한번 해보지 않았으니까.......”
공연히 얼굴을 붉히면서 그녀가 푸념을 했다. 의외로 거리낌 없이 내뱉는 하소연을 듣고 그녀의 다른 약점을 들춰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남편과의 잠자리에 대한 불만은 약점이기도 하고 나의 내면에 숨겨진 성적인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것이다. 배시시 미소 짓는 그녀에게서 성적 매력이 풍긴다. 빙긋이 웃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사람도 두 다리 길이가 똑같지 않데요. 한 다리가 길면 한 다리는 짧은 거라는데요.”
“성호 학생은 별걸 다 아네. 하지만 남자가 조금만 신경 써서 도와주면 여자가 훨씬 편하잖아.........”
“도움이 필요하면 말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
“정말야! 이걸 어쩌나! 미안해서.”
그녀는 일어나는 미소를 감추며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여전히 내 시선은 그녀의 몸매를 훑고 있다. 내 시선을 느끼는 그녀의 눈초리가 가늘게 떨린다는 생각을 했다. 거실 안에 서있는 그녀의 몸매에 시선을 고정하고 현관문 앞으로 한 발자국 다가섰다.
“요즘 저도 놀고 있는데요. 뭘.”
“그럼 세면장에 수도꼭지가 고장 나서 물이 새는데, 고칠 수 있우?”
“해 보죠 뭘.”
주저하지 않고 성큼 성큼 거실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에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도 학교에 가고 그녀 혼자이기에 조용하였다, 세면장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수도꼭지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오고 있었다. 손잡이를 끝까지 돌려 잠가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세면장 입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공구가 있어야겠는데요.”
“공구?”
“네. 드라이버하고 펜치 있어요.”
“한번 찾아볼게.”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공구를 찾으러 갔다. 치마꼬리를 살랑거리며 거실로 나간 후 나를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성호 학생! 이것 좀 붙들어줘.”
소리가 나는 안방으로 들어가니 의자를 딛고 올라선 그녀가 옷장위에서 상자 하나를 붙들고 쩔쩔맸다. 그녀가 딛고 서있는 의자가 흔들리기 때문이었다. 그녀에게 다가가 의자를 붙들었다.
그녀는 공구를 찾느라고 상자 속을 뒤졌다. 위를 올려다보는 나의 시선 속에 그녀의 치마속이 들여다보였다. 생각보다도 탄력 있고 매끄러운 허벅지 사이가 조각만한 팬티로 가려져 있었다.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아담한 엉덩이가 유혹하듯이 꼼지락거렸다. 넋이 나간 듯이 그녀의 치마 속에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녀의 엉덩이를 만지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마른 침을 꿀꺽 삼켰다. 치마 속을 들여다보는 내 시선과 그녀와 시선이 마주쳤다. 그런데도 그녀는 내 시선을 피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의 눈빛이 반짝거린다. 얼굴을 살짝 붉힐 뿐 태연자약한 표정을 하는 그녀의 심중을 알고 싶었다. 상자를 들고 균형을 잡지 못하는 그녀의 허리를 부축하며 한마디 했다.
“아줌마는 처녀처럼 엉덩이가 예뻐요.”
“성호 학생은.......? 그런 말을......”
흘겨보는 눈빛이지만 내말이 싫지 않다는 표정으로 눈을 흘겼다. 그 말에 더욱 용기를 내서 손을 뻗쳐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 그런데 그녀는 얼굴을 붉혔을 뿐, 내 손을 거부하지 않았다. 화들짝 놀라면서 힐끔 나를 내려다보기는 했지만 그녀는 엉덩이를 꿈틀거릴 뿐이었다.
나는 쾌재를 불렀다. 경계심을 풀어 놓은 그녀의 태도는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는 것이었다. 너풀거리는 그녀의 주름치마 속으로 손을 디밀었다. 도톰한 엉덩이가 손에 잡혔다. 흠칫 놀라는 그녀의 허리가 꿈틀거린다. 탄력 있는 엉덩이를 보듬고 그녀의 반응을 기다렸다.
어머니를 대하는 평소의 그녀라면 앙칼진 목소리를 흘릴 것이다. 하지만 공구 상자를 들고 의자에 내려선 그녀가 눈을 흘기며 종알거린다.
“못 됐어! 엉큼하게........”
“후후.........!”
얼굴을 붉히는 그녀를 바라보며 피식하고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녀의 결코 싫지 않은 표정만으로도 나의 일차 목표는 달성 한 것이다. 예상대로 그녀는 나에게 호기심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다. 희소를 흘리며 그녀에게 공구를 받아들어 세면장으로 갔다.
수도꼭지를 풀어 찌꺼기를 닦아내고 다시 조였다. 다행히도 수도꼭지에서는 물이 새 나오지 않았다. 수리를 하고 돌아서는 나를 향해 박은영 그녀가 방그레 미소 지며 말했다.
“고마워, 성호 학생! 어쩌지? 너무 고마워서.......역시 집안에는 남자가 있어야 돼.”
“제 힘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세요. 도와 드릴게.”
그녀의 눈치를 살피며 망설였다. 내 머릿속에는 무언가 그녀에게 접근할 수 있는 빌미를 찾고 있었다. 그녀가 묘한 눈빛으로 주춤거리는 나를 바라봤다. 무의식중에 시선이 마주친 그녀의 볼이 발그레하게 변했다.
“미안해서 어쩌나! 시원한 맥주 한잔 줄까?”
“네. 주시면 고맙지요”
“잠간 앉아서 기다려. 금방 갖고 올게.”
마지못한 척 대답을 하고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왠지 망설이는 것 같이 주춤거리다가 주방으로 들어갔다. 치마꼬리가 찰랑거리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치마위로 들어난 그녀의 살랑거리는 엉덩이가 유독 나를 자극시켰다.
거실 안을 두리번거리는데 소파 맞은편에 있는 벽걸이 TV가 시야에 들어왔다. 탁자위에 있는 TV 리모컨을 집어 들어 스위치를 눌렀다. 그 순간 나는 당황하였다. 장식장 안에서 덜커덕하는 소리가 나고 TV화면에는 에로 영화의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당황스러운 한편 나는 의미 있는 미소를 흘렸다.
리모컨 스위치를 누름과 동시에 장식장의 비디오가 작동된 것이다. 남편과 아이가 없는 시간에 주로 홀로 시간을 보내던 박은영이 보던 비디오 테이프였던 것이다. 스위치를 끄려다가 오히려 박은영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녀가 있는 주방의 동태를 살피며 느긋하게 TV 화면에 시선을 집중하였다.
거실 TV에 무슨 화면이 펼쳐져 있는지도 모르고 주방으로부터 그녀의 모습이 나왔다. 쟁반에 맥주 캔과 그리고 안주와 과일을 받쳐 든 그녀가 주방에서 나와 탁자 앞으로 다가왔다.
“그냥 간단하게 가져왔어.”
“고맙습니다.”
탁자위에 쟁반을 내려놓고 일어선 그녀가 무심코 TV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얼굴을 붉혔다. 때마침 화면에는 에로 영화의 절정에 다다른 남녀의 정사 장면이 나오고 있었다. 화면에 집중한 나를 의식한 그녀가 놀라서 당황했다.
“어머! 이게 왜 켜있지......?”
그녀가 황급히 TV를 끄려고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스위치를 끄려는 그녀의 손에서 리모컨을 빼앗았다.
“하하.......! 미성년자도 아니니 괜찮아요. 재미있는데요........”
시선이 마주친 그녀가 더욱 당황스러워 하였다. 내 시선이 그녀의 벌어진 앞가슴 속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혼자 있는 시간에는 브래지어도 하지 않는 것 같았다.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그녀의 가슴속에는 탄력 있는 젖가슴이 그대로 들어나 보였다.
“음......!”
앞가슴이 들어나게 벌어진 블라우스를 그녀가 급히 여미었다.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썹이 가늘게 흔들렸다. 하지만 정색을 하며 태연한 모습을 보이려는 것이 역력하였다. 묘한 표정으로 그녀가 탁자위의 컵에 맥주를 따랐다.
“시원하게 한잔 해.”
“네, 고맙습니다.”
컵을 두 개 가져온 것으로 보아 그녀도 맥주를 마실 생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생각보다 그녀에게 접근하기가 쉽다는 것을 알았다. 손만 뻗치면 그녀는 스스로의 욕구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여자는 자존심을 세워줘야 한다는 것은 잊지 않는다. 옆자리에 와서 앉는 그녀에게도 맥주를 따라주며 은근히 치켜세웠다.
“아줌마는 젊은 처녀들보다도 매력이 넘쳐요. 한잔 하실 거지요?”
“매력은.......!? 나도 한잔만 할까!”
칭찬을 듣고 환한 미소를 지은 그녀가 잔을 들었다. 거침없이 잔을 비우는 모습이 주량이 역하지는 않은 것 같았다. 한잔씩을 들이키고 다시 잔을 채웠다. 막상 둘이 나란히 앉아 있으니 별로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TV 화면이 문제였다.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아도 그녀의 시선은 수시로 정사장면이 나오는 TV 화면을 향했다. 힐끔거리며 그녀의 표정을 훔쳐보았다. 내 시선을 의식하면서 농도 깊은 화면을 바라보는 그녀의 볼이 발그레하게 물들었다
나는 더 이상 주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옆자리에 앉은 그녀에게 다가 앉았다. 슬며시 그녀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움찔했으나 그녀는 내 팔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다. 깊이 숨을 들이키는 그녀의 체온을 느끼며 그녀의 빈 잔을 다시 채웠다. 시선이 마주친 그녀가 눈웃음을 짓는다.
“아줌마는 처녀 시절에 귀엽다는 소리를 많이들은 것 같아.”
“그러면 뭘 해.......이제 애 아빠도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걸.”
“그럴 리가 있겠어요. 아직도 아줌마는 처녀 같은 모습이 남아 있는데.”
“정말이야!?”
제법 술기운이 올라 붉어진 그녀의 눈빛이 나를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녀의 어깨에 얹은 손을 슬그머니 밑으로 내려 겨드랑이 사이로 넣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술기운이 돌기 시작하니 용감해진다. 심장에서 둔탁한 소리를 내고 맥박이 뛴다. 그녀에게 술을 권했다.
“그럼요, 아직도 이십대로 보이는 걸. 한잔 더해요.”
“그런 말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듣지만. 그럼 뭐해!? 식모같이 집안에서만 맴도는 걸.”
우리는 다시 잔을 비웠다. 잔을 비우고 나를 바라보는 그녀의 얼굴에 홍조가 깃들었다. 그녀의 블라우스 사이로 들어난 가슴을 바라보는 내 눈길이 싫지 않은 표정이었다. 겨드랑이 밑으로 넣은 손바닥에 블라우스 위이지만 젖가슴이 닿았다. 손길을 느낀 그녀가 심호흡을 했다.
“아직도 아줌마는 귀엽고 매력이 있어.”
“그렇게 보여?”
반신반의 하는 그녀를 당겼다. 젖가슴을 움켜쥔 내 팔에 그녀가 이끌려 왔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블라우스 밑으로 손을 넣었다. 그녀의 어깨가 흠칫 놀랬다. 그리 크지도 않으면서도 몽실 몽실한 젖가슴이 손아귀에 잡혔다. 나도 모르게 감탄사를 터트렸다.
“아! 정말 촉감이 좋아.”
“아, 안 돼. 성호 이러지 마.”
그때서야 그녀가 거부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말뿐이고 내 가슴속에 안겨 숨을 몰아쉬었다. 내 손가락 끝에 그녀의 젖꼭지가 거치적거렸다. 숨결이 높아진 그녀의 젖꼭지가 돌기를 일으켰다. 모든 것이 내 뜻대로 되고 있어 야릇한 흥분에 휩싸였다.
“아줌마가 좋아........아줌마도 좋으면서.”
“서,.......성호. 이러면 안 돼........”
그녀의 젖꼭지를 손가락 사이에 돌돌 말아 끼고 자극을 일으켰다. 그녀의 숨소리가 더 거칠어졌다. 내 하복부의 페니스가 꿈틀거리며 일어섰다. 그녀가 생각할 틈을 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이미 성감을 알고 있는 유부녀에게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그녀를 밀어 소파에 눕혔다. 갈등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그녀가 막상 남자의 몸 아래 깔리고 나니 겁먹은 표정을 하였다.
“이러면 안 돼. 나, 난 남편 있는 아줌마야.”
“괜찮아 아줌마. 아니....... 은영 씨. 은영 씨가 좋아.”
나는 이미 욕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었다. 성감의 불길을 끄기 위해선 그녀가 필요했다. 어쩌면 이순간이 오도록 그녀가 원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불길처럼 솟아는 욕구에 거친 숨을 몰아쉬며 그녀의 블라우스를 벗겨냈다.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그녀의 젖가슴이 그대로 들어났다. 유부녀이고 아이까지 낳은 그녀이지만 의외로 아담하고 탄력 있는 그녀의 젖가슴이 성감을 자극하였다. 그녀의 젖가슴을 입으로 물고 젖꼭지를 혀끝으로 문질렀다.
순식간에 달아오른 그녀가 급히 숨을 들이켰다. 앞가슴을 밀고 들어가는 나에 의해 그녀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웠다. 성감에 민감한지 흥분한 표정이 역력한 그녀가 어쩔 줄 모르고 내 머리를 움켜쥐며 앙탈을 부렸다.
“으 흐 흥! 서,,,,,,.... 성호. 어떡해.”
그녀의 교태어린 콧소리를 들으며 나는 그녀 치마의 호크를 풀어 벗겨냈다. 조작만한 까만 팬티 위로 작은 둔덕을 이룬 그녀의 하체가 들어났다. 그녀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둔덕위에 작은 숲을 이룬 뽀송한 음모를 쓰다듬었다.
음모를 쓰다듬고 내려간 손가락이 여인의 계곡을 어루만졌다. 계곡 입구에 솟아난 클리토리스를 돌돌 말아 쥐었다가 튕기듯이 놓았다. 그녀가 허리를 뒤틀며 급하게 신음을 흘렸다.
“아 흥! 난 몰라. 안 돼. 이제 그만.........하 읍.......하지 마.”
“그냥 느껴요. 은영씨가 멋있어.......”
나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지경으로 흥분하고 있었다. 혀끝으로 젖꼭지의 돌기를 일으키며 그녀의 다른 젖가슴을 움켜쥐고 한 손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하였다. 그녀의 허리가 파닥거리며 뒤틀렸다.
“아 항! 아 읍. 서,,,,....성 호....... 난 몰라!”
여인의 깊은 계곡 안에서 맑은 물이 흘러 나와 손가락 끝을 적셨다. 성감에 도취한 그녀가 허겁지겁 내 머리를 당겨 입술을 찾았다. 내 혀가 빨려 들어가듯이 그녀의 입안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흥분에 들뜬 모습을 보고 나는 쾌재를 불렀다.
나의 혀끝이 그녀의 입술을 헤집고 들어갔다. 어머니를 멸시하는 그녀가 밉상스러워 보복적으로 다가선 것인데 내 자신이 욕정에 휘말리고 있었다. 하복부 사이에 기둥처럼 솟아오른 페니스가 용틀임을 하였다. 들끓는 욕구를 참지 못해 관자놀이에 핏줄까지 돋아난 상태였다.
“아, 아줌마! 못 참겠어.”
“하 으 음 응~! 으 읍....... 난, 모 오......... 올라 아.”
눈을 지그시 감은 그녀는 무아지경에 빠진 표정으로 신음을 흘렸다. 거추장스런 나 자신의 추리닝 바지와 팬티를 한꺼번에 끌어내렸다. 그리고 돌기둥처럼 솟아난 페니스를 무작정 그녀의 뽀얀 허벅지 사이로 밀어 넣었다. 흥분하여 늪지대로 변한 그녀의 보지 속으로 미끄덩하며 페니스가 밀려들어갔다. 갑작스럽게 몸속을 치밀고 들어간 페니스에 놀란 그녀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하아! 어마 얏! 아,,,,,,, 안 돼. 그, 그건.”
“왜.......? 그럼 하지 마요?”
그녀의 보지 속에 페니스를 밀어 넣은 자세로 물었다. 흥분하여 나도 이미 이성을 제어할 수없는 상태였지만 짓궂은 생각이 든 것이다. 벌겋게 충혈 된 눈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