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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GAME - 1부 1장

관리자 0 4300
-시작하면서-

제 머리속 상상에서 나온 하찮은 글입니다.

상상에서 쓴 글이다 보니 현실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밝힙니다.

감사합니다.







제 1부 국제커플의 만남.



태양이 뜨겁게 작렬하는 2006년 6월,

무더운 폭염의 여름만큼이나 6월의 한국은 독일 월드컵축구의 열기에 휩싸여 있었다.

작은 공은 선수와 선수사이에서 둥글며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모두 하나가 되게 했다.

특히 한국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한국사람들은 대표팀의 옷 색깔과 같은 붉은 셔츠를 입고서는 거리로 몰려 열심히 한국대표팀을 응원하게 된다.

대도시, 중소도시를 가리지 않고 한국의 경기를 보여주는 큰 스크린만 있다면 새벽이 됐든 밤이 됐든 시간에 상관없이

모두가 화면을 주시하며 대표팀응원에 열중한다.

한국의 경기가 있는 날의 거리는 엄청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많은 젋은 여성들은 무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옷차림으로 길거리 응원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1살 다경도 예외는 아니었다.

친구 혜연과 함께 가슴의 대부분을 그대로 노출시킨 탱크탑을 두르고 뽀얀 살결로 이루어진 복부 끝에 까만 점을 찍은 듯한 배꼽.

그 아래로는 선명히 보이는 붉은 팬티의 밴드를 감싸준 데님핫팬츠를 입은 다경의 모습...

그 신비로운 느낌을 더 해 준다.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옷차림과 그 옷차림 속에 몸을 맡긴 다경의 모습은 다소 평범해 보이지만 발견이 될때는 믓 남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새벽4시 무렵, 사람들이 가득한 서울시청 광장 응원장소에 친구와 함께 자리를 잡은 다경은 자리에 선 채로, 스크린을 보며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응원구호를 외쳤다.

대~한민국~

G조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2차전으로 맞서 싸우는 한국 대표팀.

전반전 초기의 한국은 프랑스의 막강한 공격력에 밀리는 양상을 보였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탄식은 터져나왔고 숨막히는 긴장감 속에 모두가 손을 땀에 쥐고 목이 터져라 응원구호를 외쳤다.

대~한민국~짝짝짝짝짝

화면 속에 비쳐지는 한국 선수들은 전반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랑스선수들은 거침없이 한국문전을 안방드나들듯이 했고 한국 수비수는 가까스로 온 몸을 날려 공을 막아냈다.

참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초조한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다경과 그녀의 친구 혜연도 각자가 가슴위에 두 손을 마주잡고서 안타까운 탄성을 내뱉었다.

다경과 혜연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의 초조하면서도 안타까운 응원에 한국대표팀의 수비는 여지없이 무너졌고

기어이 전반 9분만에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선수에게 먼저 한골을 내어주고 말았다.

실점을 한 후 여기저기서 안타까운 목소리가 마치 벌이 울듯이 터져나왔다.

그러나 곧 괜찮아를 연호하며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전반전은 어느덧 40분을 넘었고 한국은 여전히 1 - 0으로 뒤쳐지고 있었다.

결국 전반전은 프랑스에게 1골을 허락한 채로 끝나고 말았다.

천금과도 같은 동점골은 후반전에 기대할 수 밖에...

전반전이 끝나고 사람들은 잠시 응원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였다.

다경 역시 혜연과 더불어 음료수를 마시면서 몸을 쉬게 했다.

이윽고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후반전에 이르러서야 한국 특유의 활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의 날렵하고도 가벼운 움직임에 의해 경기의 양상이 대등해졌고

더욱더 프랑스에게 압박을 가했다.

시청을 가득 메운 한국의 인파들은 응원의 열기가 더해졌다.

다경과 혜연도 정신없이 응원에 열중했다.

드디어 후반 30여분을 지나, 경기가 종료될 무렵인 후반 38분 박지성에 의해 천금의 동점골이 터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좋아했고 대한민국을 크게 소리쳤다.

사람들 속에서 다경은 그들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외쳤고 혜연과 함께 얼싸안고 좋아했다.

그런데, 다경은 오른쪽에 있던 혜연을 두 팔로 안다가 문득 몸 뒤 엉덩이에 이상한 감촉을 느꼈다.

다경이 슬쩍 뒤로 돌아보니 왠 대머리 아저씨가 사람들이 정신없이 환호를 하는 틈을 타서 다연의 핫팬츠에 돌출된 고혹적인 붉은 팬티밴드 속으로

손가락을 조금씩 집어넣었던 것이다.

소스라치게 놀란 다경은 그 아저씨가 눈치채지 못하게 슬며시 혜연과 함께 좀더 앞으로 이동을 했고, 그 대머리 아저씨도 다경을 따라 앞으로 조금

이동을 했다.

당황한 다경은 대머리 아저씨의 음흉한 손길을 피해 응원 머플러를 허리에 감아 뽀얀 살결을 완전히 가리게 되었다.

대머리아저씨는 갖은 방법으로 머플러를 허리 위로 걷어올려 다경의 살결을 만지려고 할때 대머리 아저씨의 추행을 목격하면서 제지한 이가 있었다.

대머리아저씨 옆에 자리한 파란 눈동자의 백인 청년.

다른 한국인처럼 붉은 티와 청바지를 입은 그 백인청년은 대머리아저씨를 향해 눈빛을 날카롭게 하였고 그 눈빛을 보고 만 대머리아저씨는

자신의 행위가 부끄러워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계속 앞을 바라보던 다경은 그제서야 음흉한 손놀림이 멈추어지자 살짝 뒤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그 대머리아저씨가 자리했던 그 자리에 훤칠한 백인청년이 다경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보내는 것이 아닌가?

다경은 눈짓으로 백인청년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그러고서 갑자기 무언가 두근거림과 고마움이 마음 속에 교차해 감을 느꼈다.

혼자 나왔다면 경기가 끝난 후, 백인청년에게 직접 말을 꺼내보았을지도 모르지만 친구 혜연과 함께 있기에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을 정리했다.

그렇다면 고맙다는 답례를 간단히 대담하면서도 약간은 도발적인 미**도 보내주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다경은 뒤를 살며시 돌아보며 백인청년에게 고마움이 담긴 자연스러운 미소를 보여주었다.

그러고선 한쪽 눈을 살며시 감아보였다.

백인도 다경의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미소에 화답하는 웃음을 지어주었다.

다경은 답례의 미소를 보내고 목을 앞으로 돌리려는 순간, 백인청년의 옆사람이 왠지 익숙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자세히 보니 바로 학교 선배 29살 경수였다.

경수를 발견한 다경은 혜연에게도 경수가 뒷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려 준 다음 경수에게 인사를 건넨다.

[다경: 오~~선배.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경수:아니 이게 누구야~ 천다경 아냐! 하하~ 여기서 만나게 될줄이야! 난 미국 친구랑 같이 응원왔어]

짧은 순간에 도움을 주고 미소를 교환했던 백인청년이 선배 경수의 친구일줄이야.

백인청년은 다경이 친구의 후배임을 알자 얼굴에 기쁜 화색이 가득 일었다.

[마이크:오~반갑습니다. 나는 경수 친구 마이크예요. 미국사람이에요.]

유창하면서도 조금은 어눌한 한국어가 백인청년 마이크에게서 나오자 다경 역시 흡족한 얼굴로 혜연과 함께 자기소개를 하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한순간의 긴장도 놓치게 하지 않았던 한국 대 프랑스전은 결국 아침 6시경 1대 1로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고,

다경과 혜연,경수, 마이크 등 4명은 식당에서 간단히 뒷풀이 시간을 가진다.

시간이 아침때이고 밤샘을 한 까닭에 뒷풀이는 가볍게 가졌다.

비록 아쉬운 무승부였지만 경기 후반전 내내 프랑스를 괴롭힌 한국의 선전에 힘입어 식당 역시 아직까지 그 열기가 식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환호가 계속되었고, 기분 좋게 가벼운 소주 한잔을 걸친 다경은 도움을 준 마이크와 얘기를 나누었다.

다경은 마이크와 얘기를 나누면서 어쩌면 백인 마이크가 이리도 끌리는지...

단순히 이성으로서의 좋아함을 넘어 무언가 강하게 끌려들어가는 듯한 마이크의 느낌은 다경에게 급호감으로 다가왔다.

[마이크:다경씨처럼 예쁜 아가씨가 그런 곤경에 빠져 있는데 그냥 지나치는 건 실례가 아니잖아요.]

[다경:그래도 마이크씨가 아니셨다면 어쩔 뻔 했어요?]

[경수:하하~ 정말 마이크가 그 장면을 놓치지 않고 목격하다니 다행인걸. 난 응원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말야]

[혜연:히히~ 다경이 큰일 날뻔 했당]

계속되던 술자리는 술에 약한 혜연이 취함으로서 점점 파장되어갔고, 경수는 취한 혜연을 부축하며 먼저 자리를 떳다.

올해 34살이며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한다는 마이크는 다경과 헤어지기가 많이 아쉽다는 표정을 다경에게 지어보였다.

다경 역시 아쉽다는 표정으로 마이크에게 약간 도발적인 눈웃음을 보내주었다.

이른 아침 8시경.

둘은 거리를 함께 거리를 걸으면서 마이크는 살짝 자신의 왼편에 있는 다경의 오른 손을 살짝 만지작 거렸다.

조금은 머뭇거려하던 다경은 마이크의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손가락의 끝부분을 모두 쥐면서 부끄러운 미소를 머금었다.

165cm의 다경을 살짝 내려보는 장신의 마이크는 뭔가 잠깐 생각을 하는 듯 하면서 다경의 부끄러운 미소를 받아주었다.

그러고서 결심을 한 듯이, 다경에게 말을 꺼냈다.

[마이크: 우리 이렇게 헤어지면 퍽 아쉬울 것 같아요. 좀더 서로에 대해 알아볼까요?]

[다경:호~호 어머 왜 이러시낭~ 날 유혹하시는 거예요?]

[마이크: 흐흐.내가 아니라 다경씨가 유혹한 것과 마찬가지예요!]

거리를 조금 걷던 둘은 서울시에서 제법 큰 호텔 입구 앞에 걸음이 저절로 멈추었다.

높이 솟은 호텔을 바라보던 둘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저 곳으로 들어가자는 확인을 아무 말없이 한다.

그저 둘에게는 서로에 대한 갈망과 호감에서 비롯된 미소만이 서로를 통하는 언어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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