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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킬러 제임스 민 - 24부

관리자 0 3622






24부.







마사장은 촉새와 함께 중국과의 마약류와 물뽕(GHP), 성적 흥분 및 발기 부전에 쓰이는

각종 약품류 거래를 위한 1급 비밀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





특히나 성적 흥분을 위한 약품은 주로 간질 치료제로 쓰는 스위스의 로슈제약사

가 만드는 "리보트릴"이란 약품으로, 미국에서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알려진

로히프놀과 같은 클로나제팜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는 약물이었다.





그러나, 로히프놀은 음료에 섞었을 때 색깔이 바뀌지만, 리보트릴은 색깔의

변화가 없고, 특히나 알콜과 함께 복용하면 그 효과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그동안 촉새가 밀수해왔던 로히프톨을 배제하고, 새로 리보트릴로 대체하기로 하였다.





중국 삼합회의 하부 조직과 연계한 거래는, 조업을 핑계로 한 중국 어선과

한국 어선으로 위장되어 현금과 마약이 오가며, 서해안으로 복귀하고, 오는 도중에

또 한번 마사장 일당이 섭외한 소형 보트에 옮겨져, 어선은 인천 어항으로 복귀하고,

약품류를 실은 소형 보트는 인적이 드문 평택 인근의 해안가로 옮겨지는 계획이었다.





소량 교환을 위해 접선했지만, 물류 유통의 보안과 비용의 부담이 결국은

한 방에 끝내보자는 취지하에, 50억에 가까운 거래를 성사시키기로 했다.

국내에서 음성적인 유통 시가로 치면 400억을 훌쩍 넘길 대규모 거래안건이었다.





삼합회와의 거래일은 아직 미정이었다. 다만 일주일내 해안가의 기상상황을

보아 12시간안에 통보후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기로 했다.





" 실패하면 수십억이 날아간다고 생각하니..... 떨리네.... "



" ㅋㅋㅋ 사장님 답지 않게..... -_- .... 걱정마십쇼. 조직내 배신자만 없으면

절대 들킬 수가 없습니다... 서해안에 조업하는 어선이 한 둘이 아니잖습니까? "



" 조직의 확장을 위한 중요한 첫 사업이구마이.... 잘해보라우... "



" 드디어 신회장님이 물러나실때도 다가오고.... 이제 사장님의 시대가 오는구만유... ㅋㅋ "



" ㅎㅎㅎ 내는 돈만 벌려는 형님과는 달리 서울의 조직들을 장악하는데 힘을 쏟을거구만....

우선 깝죽대던 칠성파부터 흡수해버리고, 강남하고 종로부터 다 장악해버릴거구먼... "



" 이제부터 다시 시작입니다 형님... 모든 준비는 착착 되가고 있습니다. "



" 그랴... 첫 단추가 중요하단게.... 남은 일주일... 입단속들 철저히 하라우... "



" 네 형님!!!! "



" 그랴... 인자 가시내들 불러와라... 풍악을 올리자!!! 오늘은 내 기분이 아주 좋구먼.. "





마사장이 회의 종료를 선언하자, 룸안에는 순식간에 대기중이던 여자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마사장 일당의 수뇌부들에게 속속 배치되었다.

평소에 마사장 조직은 기피하던 여자들은 오늘만큼은 갖은 치장과 미소로 자신이 수뇌부들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안달하고 있었다.





조만간 신회장이 물러나고, 마사장이 조직의 후계자로서, 곧 이 룸사롱도 마사장이

관리하게 되면, 강마담도 물러나고, 새로운 인물이 이 룸사롱의 안주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강마담은 따로 애경을 후계자로 삼았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고, 촉새가 점찍은

성은과 함께 아직은 공석인 마사장의 안주인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이었다.





꼭 마사장의 눈에 들지 않아도, 오늘 모인 마사장 수뇌부들에게라도, 마음을 뺏으면,

앞으로 자신이 이 바닥에서 살아남는데, 일종의 안심 보험이 될 수 있었으니까.....





남자들만의 조직뿐 아니라, 여자들의 세계에서도, 조만간 변화가 올 새로운

조직의 수장을 위해 모두들 서두르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만 둘 여자들, 조용하게 돈벌기 위해 다른 룸으로 빠져 나갈 여자들....

그리고, 어떻게해서든 마사장의 수뇌부의 우산속으로, 조직의 권력을 거머쥐려 하는 여자들....





룸안에는 조직의 권력이 가져다 줄 행복과 자유에 취해 모두들 광란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그리고 변함없는 흥분제와 알콜의 만남으로 마사장과 촉새다운 그룹 섹스 파티로 변질되어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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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회장은 지훈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온 회계장부와 각각의 동생들(마사장/한사장/김사장)

그리고, 강마담과 현태에게 분배되는 조직 권력의 자산 이동 계획에 대한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조직의 서열 2위인 마사장이 모든걸 거머쥐게 되며, 김사장은

마사장 밑에서 서로 상부상조하며, 여자사업과 대출업을 각각 수행하게 되어있고,

불건전한 조직과 연결고리 타파가 필요한 한사장은 이 기회에 완전히 독립되어 떠나보내게

했다. 어차피 한사장의 연예기획 사업은 아직까지 큰 돈도 못 벌고, 그저 겉만 화려할

뿐이었으니까....





신회장 소유이던, 몇몇 부동산과 음반사의 지분은 MP3 불법 유통 및 불경기와 부동산

강력 규제 대책에 대비해 모두 매각되어 현금화 하고, 그 동안 비밀리에 축적되어온

비자금들을 한데 모아 정희근 의원이 제공해 준 국가 토지 개발에 관한 비밀 정보를

토대로 재투자하여 투기 이익을 올릴 심산 이었고, 그 예상 되는 이익을 현태 일당과

강마담에게 분배해 주는 계획이었다.





" 계획이 그럴싸하구만..... 이거 다 성공할 수 있겠어? "



" 조직 권력의 분산은 김사장의 양보가 관건입니다. 한사장 떠나는건 모두들 말리지 않을테구요.. "



" 그래서 김사장을 어떻게 설득할꺼야? "



" 김사장의 설득 대신 마사장을 설득할껍니다. 직접 나서게 해야지요. "



" 잔머리 쓰는군.. 좋아.... 발리섬은 어떻게 하지? 마사장 줄까? "



" 그건 강마담의 선택에 맡길까 합니다.... "



" 애경인가.... 그 아이에게 넘겨줄 심산인가???? "



" ............ "



" 그래.... 어쨋든 한번 보자고... 강마담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가 한번 보자고...

근데 그건 우리 조직의 상징이었어... 그걸 어떻게 처리할려는지 한번 보자고.... 잉? "



" 네 회장님... "



" 민지훈이...... "



" 네....... "



" 자네가 내 밑으로 처음올때 말이야..... "



" 네.... "



" 딱 10억만 가져간다고 했잖아.... 알아서 능력껏 주는 월급으로 돈 굴려본다고... "



" 네 회장님.... "



" 그래.... 10억 다 채웠어? "



" .......... 아직 덜 채웠습니다. "



" 그래?? 껄껄껄........ "





신회장은 그저 지훈의 그 눈빛과 입술의 떨림을 유심히 지켜볼 뿐

더 이상 깊게 물어보지 않았다.





" 우리 조직의 자산이 이렇게나 많다니.... 장부 볼 때 마다 항상 자네에게 감탄스럽네... "



" 돈이 돈을 불렸을뿐입니다. 그리고 마사장만 아니었으면 더 불릴 수 있었습니다. "



" 진즉에 이렇게 투자하는건데.... 평생동안 너무 주먹을 쓰고 만드는데만 집중했네.... "



" 인간의 욕심이 어쩔 수 없지요.... 교과서대로만 하면 되는데.... 인간의 욕망은

정말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 그랴..... 나는 정치를, 마사장은 여자를 김사장은 주먹을 너무 탐욕해 왔어....

진즉에 자네같은 금융 자산 투자 전문가를 데리고 살았어야 하는데......

내 일찍 자네를 만났으면 마사장 대신 자네에게 다 물려주고 떠났었겠구만....

그간 고민했는데..... 자네에게 주고 싶어도, 마사장이 피비린내 일으킬거가트이.... "



" 잘 생각하셨습니다.... 현명한 결정이십니다... 그런데 저기............ "



" 먼가...... "



" 마사장이 욕심부리는건 이제 여자뿐이 아닌듯 합니다..... "



" 그럼??? "



" 마약에도, 권력에도, 주먹에도.... 앞으로는 다른 조직과의 세력확장 싸움으로도 번질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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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회장과의 미팅이 끝난 지훈은 서둘러 한사장을 찾았다.

지훈은 한사장에게 서로 밀약을 맺은 내용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며,

신회장과의 미팅내용을 알려주었다.





" 약속대로 조직에서 결별되고 독립이 되면, 유미는 자유계약으로 풀어내주어야 합니다. "



" 여부가 있나? "



" 누드집 2차, 3차는 노출수위를 낮춰서 내보내 준다는 약속도 꼭 지키십시요!

이미 벌 만큼 돈은 다 벌었잖아요? "



" 알겠네..... 하지만... 그 돈들... 다 형님들이 가져갔네... -_-++ 그것만은 알아두이..."



" 그러니 독립하자는거 아닙니까?? 그럼 다음에 또 뵙지요..... "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자리에 일어서려는 지훈을 한사장이 불렀다.





" 민실장! "



" 네? "



" 내가 형님들 우산을 피해서 독립하는게 나에게 잘 된 일인지 모르겠네..... "



" 어차피 모두들 늙어가니..... 마사장 다음에 조직을 물려받을 땐 김사장도 있고,

앞일은 모르는것인데.. 차라리 지금 간섭 안받고, 완전히 결별해서 독자적으로

사업 꾸려나가는게 좋지 않겠소?? 왜 했던 얘기 자꾸 꺼내요.... "



" .......... 그런다고 형님들이 나한테 간섭 안할까..... "



" 그건 앞으로 한사장의 숙제요..... 잘 풀어가셔야 합니다. "



" ......... "



" 그건 그렇고... 유미는 지금 어디 있습니까? ㅡ0ㅡ "



" 뭐 미장원에 있겠지 뭐..... 갸들은 우선 미용실에 들러야 그 다음 스케줄 장소로 이동하니까.... "





한사장의 청담동 사무실에서 가까운 미용실로 단걸음에 달려가니, 유미가 보였다.

지훈은 유미를 보자 화색이 만연하면서, 잠시 1:1 면담을 요청했다.





" 오랜만이네요.... 근데 저 바뻐요.... 지금도 벌써 지각이라.... "



" 그럼 오늘 스케줄 끝나면 볼까? 새벽이라도 말야.... "





뻔한 지훈의 속셈에 유미는 정색을 하고 나섰다.





" 무슨 일인데요? 용건만 간단히 말해요... "



" 저....저.... 그니까... 그게.... 음...... -_- "





기껏 유미를 생각해서, 한사장을 어렵게 설득해 내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러 왔건만....

여전히 싸늘한 유미의 반응에 지훈은 허탈해했다.





" 그..그니까 말야.... 잘 하면 유미가 곧 전속계약이 완료될 것 같아.... "



" 네?? "



" 한사장하고, 약속했어. 이번에 조직 개편이 되면, 한사장 독립시켜주는 댓가로,

유미도 자유계약으로 풀어주기로.... "





기뻐할꺼라 생각한 지훈의 바램과는 달리 유미는 쓴웃음을 지었다.





" 모르겠어요.... 지훈씨의 말을.... 솔직히 신뢰가 안가요.... "



" 그...그게 무슨 소리야? "





유미는 일주일에 두어번쯤 있는 촉새와의 강간후 어느날 촉새가 들려주던 얘기를

떠올렸다.





" 조만간 마랴... 조직개편이 이뤄지거던? 그럼 말이지.... 내가 넘버 2가 되거덩?

그럼 말이지... 발리섬의 마담 자리를 너한테 물려줄꺼야? 알았어?? "



" ................ "



" 그리고 말야.... 너 자꾸 민지훈민지훈.... 그 놈 이름만 부르는데 말이야.....

내가 그놈 아주 아작낼꺼야.... 그놈 어제도 나한테 아주 쥐어 터졌고..

조직 개편되면 동시에 그 놈도 아주 저 세상으로 떠나 버릴꺼구만...

그니까 말여.... 그 놈말 이제 들을 가치도 없어 너는... 잉? 니 빽도 아니고,

그 놈 아무것도 아닝께.... 인자 그놈 찾지도 말어... 알겠어? 잉? "







다시금 지훈의 면상이 유미의 눈에 아른거렸다.

또 어디서 맞고 왔는지, 눈두덩이와 입가의 아물어 가고 있는 상처가 눈에 들어왔다.

유미는 보드라운 손으로 지훈의 얼굴을, 상처를 어루만졌다.





" 절 가수로 데뷔시켜 준거 너무 감사해요.... 하지만.... 계속 절 책임지려고 하지 마세요.... "





" 무...무슨 소리야? 내가 뱉은 말 내가 책임져.... 그니까 좋은 기획사, 널 원하는,

편안히 해줄 기획사 알아보라구..... 읍..... "





유미는 지훈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막았다. 눈에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제 인생 제가 책임질께요.... 그렇게 해야 한다는걸 제가 이제 깨달았어요...

그리고 지훈씨도 지훈씨 인생 스스로 책임지세요.... 맨날 이렇게 맞고, 당하지 마시구요...

저보다는 지훈씨가 더 이 조직에서 자유의 몸이 되어야 하는거 아니에요?? "





유미는 늦었다며, 서둘러 코디와 매니저들을 데리고 미용실을 떠났다.

어안이 벙벙해 하는 지훈의 곁으로 늘씬한 헤어 디자이너가 다가왔다.





월드컵 16강전이 결정되던 포르투칼과의 경기가 열리던 날,

아무도 없는 이 미용실에서 한바탕 정사를 나누던 그 디자이너였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했는데, 다행히 그녀의 도톰한 가슴팍위로, 이혜영 수석 디자이너라는

명함이 붙어 있었다.





" 유미는 왜 실장님만 오면 도망가요... ???? "



" 그.....그런가요? 혜영씨...??? -_- "



" 넘 괴롭히지 마세요.... 안그래도 요즘 누드집때문에 무척 예민하더라구요.... "



" 네.... -_-;;; "



" 오늘은 어떻게??? 머리 좀 다듬고 가시겠어요? 그때 이후 통 안오시길래...

제가 많이 섭섭해한거 알죠??? "



" ㅎㅎㅎ 그래서 오늘 이렇게 왔잖아요.... ^^;;; "



" 피.... 유미보러 온거 아녜요? "



" 아...아니.... 머... 저.... 겸사겸사...... 머리가 좀 아픈지...

머리카락이 좀 많이 자랐네요.. -_-;; "



" 그건 머리가 아파서가 아니라 야한 생각을 많이 하셔서 그래요... "



" 아우... 혜영씨... 돗자리 깔아여... ㅋㅋㅋ -_- "





그녀를 처음 만났던 날과는 달리 오늘은 미용실에 사람들이 무척 북적북적 거렸다.

지훈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여자들이었다.





혜영처럼 늘씬한 여자도 있고, 땅달막한 짜리몽땅 고등학생같은 시다바리들도 많고,

두툼한 뱃살의 아줌마들도 많고...... 하지만 대체적으로 맨 다리를 내놓은 흰 가운의

여성들이 많아, 거울엔 여성들의 살결로 넘쳐흐르고 있었다.





지훈은 기억을 되살려 그녀와의 섹스를 떠올렸다.

밖에서는 16강전 진출했다고 완전히 폭군들이 난동하는 시끄러운 함성속에서,

아무도 없는 이 미용실 바닥에서 즐기던 그녀와의 섹스를......





지훈의 어깨죽지에 간간이 가슴의 뭉클함을 전해주던 혜영의 눈빛속으로

지훈이 미소를 지어보였다.





오늘밤에는 그녀와 함께 모처럼 오랜만의 섹스를 재회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허리라인을 핥을 때 무척이나 자지러지던 그녀의 섹소리가 기억속에 맴돌았다.





그래 맞어.... 섹소리가 끝내주던 여자..........

오늘은 그녀의 섹소리에 취해 잠을 청해야겠다....









25부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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