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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숨결 - 31편

야설 0 680

집에서 가끔씩 같이 샤워를 한 적은 있지만 모텔에서 뜻 밖에 내가 샤워하는 장면을 보고 많이 흥분했나 보다. 그렇지 않다면 집사람의 얼굴이 목덜미까지 빨개지지 않을 것이다. 경대
옆 테이블에는 맥주와 간단한 과일 안주가 놓여있었다. 
의자를 빼고는 자리에 앉으며 집사람에게 손짓을 했다. 그때까지 침상에 걸 터 안아 있던 집사람은 몸을 일으켜 내게 다가 왔다.
집사람의 허리를 휘감자 내 얼굴이 가슴에 닿았다. 은은한 여성의 향기가 나긋나긋한 여체의 부드러움과 함께 밀려 왔다.
 

“아까... 마트에서 산 거 입지 않을 거야?...............................................................................”
 

집사람은 자신의 가슴에 닿은 내 얼굴을 부드럽게 안으며 머리카락에 입을 맞추었다.
 

“모텔에서 입으면 뭐해요?... 나중에 보여줄께요....................................................................”

“뭘... 산거야?.................................................................................................................”
 

집사람은 이제 자신의 볼을 내 머리카락에 살며시 비비며 부드러운 애무를 했다.
 

“별거... 아니에요... 슬립.................................................................................................”

“벗기면 볼 수 있겠내.....................................................................................................”

“그렇겠... 죠................................................................................................................”
 

검은 색 원피스로 몸을 감싼 집사람의 둔부를 가볍게 매만졌다.
 

“아음..........................................................................................................................”
 

가녀린 탄성이 새어 나왔다. 집사람의 몸을 끌어 당겨 내 앞에 앉혔다. 엉덩이가 내 허벅지에 걸쳐지자 집사람은 몸을 비틀어 내 목을 감았다.
 

“사랑해요....................................................................................................................”
 

달콤한 입술이 하얀 치아를 내 보이며 내 입술을 덮어왔다. 그녀의 혀가 내 입술을 가볍게 입 맞추더니 혀를 내밀어 왔다. 지극히 부드러운 집사람의 혀가 내 입 속으로 들어와 내 혀를
찾았다. 
혀는 닿았다가 떨어지며 서로의 타액을 교환했다. 집사람이 입술을 떼고는 손을 뻗어 접시 위의 방울토마토 하나를 입에 삼켰다.
 

“................................................................................................................................”
 

또 다시 날 덮친 집사람의 입술은 자신의 입 안에 머금었던 방울토마토를 내 입으로 마구 밀어 넣었다. 집사람의 타액이 가득 묻은 방울토마토는 내 입에서 한바퀴 구른 후 다시 집사람의
입속으로 옮겨갔다. 
내 손이 가슴을 더듬어 가자 집사람이 흐느끼기 시작했다.
 

“아아........ 아아...........................................................................................................”
 

방울토마토는 집사람이 다시 입에 머금고 고개를 위로 치키며 신음소릴 토했다. 그 바람에 방울토마토가 깨어지며 과일의 육즙이 입술 사이로 흘러 나와 목을 타고 내렸다. 가슴을 잡은
두 손에 힘을 가하며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자 집사람은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신음했다.
 

“하아..... 하아.............................................................................................................”
 

그런 집사람의 목을 핥아갔다. 흘러내린 방울토마토의 육즙을 따라 혀를 길게 뽑아 핥아 간 것이다.
 

“흐윽...... 하아............................................................................................................”
 

집사람은 내 목을 힘주고 안으면서 한껏 허리를 휘었다. 이번에는 내가 딸기 하나를 들고 입에 머금었다. 집사람의 머리를 당겨서 입을 맞추자 스스럼 없이 내 입속의 딸기를 받아갔다.
그리고 다시 입안에 고였던 타액과 함께 내 입속으로 밀어 넣었다. 내 입안에서 딸기가 반으로 갈라지고 다시 입을 맞추자 집사람은 반으로 쪼개진 딸기를 훔쳐가듯 혀로 몰고 가 버렸다.
 

“하아...... 아아............................................................................................................”
 

집사람의 원피스에는 수직으로 단추가 늘어져 있었다. 짙은 키스를 반복하자 단추와 단추 사이가 벌어져 집사람 브래지어의 일부가 언 듯 보였다. 한 손으로 젖가슴을 거칠게 잡아갔다.
손 안에 브래지어와 젖가슴이 형체를 잃고 멋대로 일그러졌다.
 

“하아...... 아....... 하아..................................................................................................”
 

집사람은 한 손으로 내 목을 여전히 힘을 주어 안은 채 다시 방울토마토 하나를 입에 물고는 터뜨리고 입을 맞추어 왔다. 내 입이 벌어지자 과즙이 입속으로 혀와 함께 밀려 들고 일부는
내 목을 타고 흘러 내렸다. 
집사람의 손이 가운의 앞섶을 벌렸다. 상체를 굽혀 내 귀를 핥더니 이내 목을 돌아서 흘러내린 과즙의 끝을 찾아갔다.
 

“...............................................................................................................................”
 

짜릿한 전류가 관통하는 느낌 집사람의 혀가 목 한 가운데서 핥아 턱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입술 가에 묻은 과즙을 모조리 핥아 가며 귀까지 올라왔다. 집사람의 엉덩이를 쓸어 내렸다.
손가락을 모아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이어지는 라인을 부드럽게 밀다가 손을 뒤집어 손등으로 가볍게 마찰해갔다.

“하아....... 하아...........................................................................................................”
 

집사람이 신음소리가 내 귀에 퍼부어 졌다. 이미 발기한 성기는 가운을 마구 비집고 튀어 나왔다. 거기다가 집사람이 귀에 내뱉는 신음과 숨결로 인해 귀가 점차로 멍해지는 것 같았다.
집사람을 조금 밀어 내고 번쩍 안아들었다.
 

“하아...... 하아............................................................................................................”
 

흐느끼는 집사람을 안고 침대에 올라 눕히고는 허리 배게를 어깨 바로 아래로 받혔다.
 

“흑...........................................................................................................................”
 

미묘한 자세 집사람은 큰 허리 배게가 어깨 아래로 받혀지자 그야말로 허리가 활처럼 휘며 고개가 뒤로 젖혀졌다. 두 다리는 무릎 세워 모아졌고 두 손은 아래로 뻗어 시트를 잡아갔다.
가운의 매듭을 풀어 벗은 후 집사람의 옆으로 갔다. 손을 벌려 집사람의 볼을 잡자 입술이 벌어지며 과일 향기를 숨소리와 함께 내 뱉었다.
 

“흡......... 흐읍...........................................................................................................”
 

집사람의 벌어진 입술을 거칠게 빨기 시작하며 젖가슴을 우악스럽게 훔쳐 갔다. 어깨가 가운데로 모이고 세운 무릎이 접혔다 펴지며 신음을 토했다.
 

“흡... 아아..... 하아.....................................................................................................”
 

집사람의 손이 내 성기를 잡아 꽉 주물렀다. 성기가 아파왔다. 키스는 길었다. 집사람의 타액을 다 빨고도 모자라 혀를 밖으로 내밀게 해 빨았다.
 

“하아..... 흐윽............................................................................................................”
 

손은 거침없이 집사람의 가슴을 주물러 갔고 그럴 때 마다 시트를 움켜 쥔 손이 비틀리고 두 다리는 흐느적거리면서 다리가 벌어져 갔다. 만일 긴 자락의 원피스가 아니었다면 집사람의
다리는 그야 말로 활짝 벌어졌을 것이다.
 

“하아........................................................................................................................”
 

키스를 멈추고 성기를 집사람의 입에 대 주었다. 성기는 그대로 입 속으로 사라졌다. 부드럽고 아주 까칠한 혀의 감촉이 성기의 기둥을 감싸더니 집사람은 머리를 끄덕거리며 빨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몸은 집사람의 아랫배로 접어갔다. 아랫배 위부터 원피스의 단추를 하나씩 풀어갔다. 단추가 풀릴 때 마다 집사람의 군살 하나 없는 하얀 아랫배와 그리고 팬티와
허벅지 살이 밖으로 선보였다. 
원피스 끝까지 단추를 풀자 아랫배에서 부터 원피스 끝단까지 자락이 좌우로 넓게 벌어졌다. 그리고 내 입술은 정확히 집사람의 팬티에 닿았다.
 

“흐윽........................................................................................................................”
 

집사람은 내 성기를 빨다 말고는 다리를 급히 모으며 고개를 들었다.
 

“하아..... 그... 그러지 마요...........................................................................................”
 

집사람은 팬티도 벗겨지지 않은 채 내 입술이 닿자 아주 기겁을 한 것이다. 몸이 서로 거꾸로 겹쳐 있는데 힘을 주어 오므린 집사람의 다리를 벌리기란 불가능했다. 그 상태로 집사람의
핑크빛 팬티 그 부분을 키스했다. 
혀를 내밀어 가볍게 핥아 주자 진저리를 쳐댔다.
 

“하아..... 하아... 더... 이상해요... 하아..........................................................................”
 

팬티의 그 부분은 내 타액으로 적셔지며 보기에도 음란할 정도로 습기를 머금었다. 집사람은 다시 성기를 잡아 빨기 시작했다. 혀로 기둥을 타고 핥아 내리다가 내가 엉덩이를 아주 조금
들어주자 그 아래 바위 두개를 번갈아 입에 삼키고는 굴리기 시작했다. 
성기가 아파왔다. 내 입술은 집사람의 팬티에 닿아 크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었다.
 

“헉......... 하아...........................................................................................................”
 

아주 큰 숨소리가 팬티 바로 그 위에서 들리자 집사람의 입이 벌어졌다. 아주 얇은 팬티 사이로 느껴지는 내 거친 숨결에 자지러진 것이었다. 팬티를 통과한 내 입김은 질을 자극했고
들이쉬는 숨은 질에 가득한 집사람의 냄새를 빨아들였다.
 

“하아..... 시... 싫어... 이런 자세..... 하아.........................................................................”
 

집사람은 이제 내 성기를 아주 거칠게 빨기 시작했다. 성기의 끝에 입술과 혀를 집중한 채 핥고 빨아대는 것이었다. 그 자극은 너무 심했다. 당장이라도 정액을 토할 것만 같은 현기증이
밀려왔다. 
내 입술이 거칠게 움직였다. 팬티 그 부분을 이로 씹어대기 시작했다.
 

“하악... 하아..... 그... 그러면 어떻게... 하아... 해요..........................................................”

“나중에 팬티 하지 않을 거잖아......................................................................................”

“하악..... 그... 그래도... 하아... 너무해... 당신.................................................................”
 

망사로 된 팬티의 그 부분은 정말 찢어질 것 같았다. 두 손을 뻗어서 무릎을 잡고 힘을 주었다. 집사람의 다리가 벌어졌다. 활짝 벌어진 것이다. 한 손을 집사람의 엉덩이에 밀어 넣고서
잡은 뒤 뒤로 밀듯이 하며 팬티를 빨아갔다.
 

“하윽...... 하아............................................................................................................”
 

여전히 집사람은 성기를 빨다가도 몸서리치는 자극이 밀려오면 성기를 뱉어내고 흐느꼈다.
 

“하아..... 하아...... 학...................................................................................................”
 

이미 팬티는 집사람이 흘린 애액과 내 타액으로 축축이 젖어 있었다. 팬티 끝까지 입술을 밀고 내려갔다. 집사람의 다리가 모일 듯하다가 벌어지며 시트를 무섭게 말아 쥐어 갔다.
 

“하윽..... 하아............................................................................................................”
 

이제 집사람은 내 성기를 빨 생각도 못한 채 그저 손으로 움켜쥔 채 흔들어 댔다. 그 바람에 성기는 뿌리까지 뽑힐 듯 한 아픔이 밀려들었다. 집사람의 팬티를 옆으로 조금 젖히고 음모를
핥아 갔다.
 

“흐윽........................................................................................................................”
 

집사람의 둔부가 위로 치켜 들리며 한껏 신음을 토했다. 팬티가 젖히며 빨리자 벗겨진 후 빨리는 것 보다 더 한 자극을 받았나 보다.
 

“하윽..... 하아............................................................................................................”
 

집사람의 그 곳 초입에서 한 손으로 팬티를 젖히고 다른 손으로는 손가락 두개로 동굴을 벌렸다.
 

“흑..... 하아... 그... 그러지... 마요... 하아.......................................................................”
 

아주 붉게 균열을 일으키면서 갈라진 그 곳의 모습이 애가 타듯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곳은 집사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축을 일으키는 듯 하지 않은가. 집사람이 다시 성기를
빨아댔다. 
한 손이 자위하듯 기둥을 오르내리며 성기의 끝을 마구 쥐어짜듯 빨아댔다. 내 입을 비집고 바람 새는 듯한 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대로 집사람의 입에다 싸버릴 것만 같았다.
집사람의 동굴에 혀를 말아 꼿꼿이 세워 찔러 본 후 길게 핥아갔다.
 

“흐윽....... 하아.........................................................................................................”
 

집사람이 날 밀치더니 내 위로 올라왔다. 벌어진 원피스 자락을 허리까지 말아 올린 후 내 성기위에다 그 곳을 대고는 앞으로 뒤로 흔들기 시작했다.
 

“흐윽........ 하아........................................................................................................”
 

집사람은 손을 들어 원피스 단추를 모조리 풀고는 스스로 브래지어의 컵을 위로 밀어 올렸다. 그리고는 스스로 가슴을 비틀고 애무해갔다.
 

“학......... 하윽..........................................................................................................”
 

집사람은 계속 내 성기를 자신의 동굴과 팬티를 사이로 한 채 애무하며 젖가슴을 위로 받쳐 올렸다가 내리고 가운데로 터질 듯 모았다가 아래 위로 흔들어 갔다.
 

“하윽..... 하아...........................................................................................................”
 

젖혀진 입술 사이로 애가 끊어질 듯한 신음소리가 연달아 터져 나왔다. 애가 타기는 나 역시 마찬가지 였다. 이게 대체 무슨 경우란 말인가. 팬티를 벗지 않은 채 성기를 서로 자극하다니
내 성기는 갈 곳을 잃어버린 듯 집사람의 움직임에 이미 저리 휩쓸리는 조각배처럼 흐느적거렸다.

“하아..... 하악... 아아................................................................................................”
 

집사람은 가슴을 애무하다 목덜미를 쓸어 올라가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이번에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흑..... 하아.............................................................................................................”
 

내 성기가 끊임없이 자신의 그 곳을 마찰하자 스스로 엉덩이를 원을 그리듯 돌리기 시작했다.
 

“하아...... 하아..... 학...............................................................................................”
 

급기야 집사람은 팬티를 조금 젖히더니 내 성기를 잡아 동굴로 이끌었다. 내가 급하게 엉덩이를 치켜들자 성기는 그대로 집사람의 질 속으로 빨려 들었다. 이미 애액이 충만하게 흘러서
아무런 저항 없이 성기는 그대로 질 끝까지 밀치고 올라가는 듯 했다.
 

“하윽........... 하아..................................................................................................”
 

집사람의 눈이 하얗게 치켜뜨며 젖가슴을 거칠게 움켜쥐고는 허덕였다. 머리카락은 날개짓 하듯 퍼지며 하늘거렸다.
 

“하아... 흑..... 하아..................................................................................................”
 

집사람의 두 다리가 내 다리를 걸자 오히려 성기를 조이는 질의 감촉이 더욱 진해졌다. 그 상태로 집사람은 질을 무서운 기세로 조여놓고 풀지 않은 채 엉덩이를 아주 거칠게 흔들었다.
머리가 하얗게 비어지는 충격이 왔다.
 

“하악..... 하아... 나..... 지금..... 하아...... 학...............................................................”
 

두 다리가 엇갈렸기에 질 속의 성기는 꼼짝을 못할 정도로 내 몰렸고 거기다가 성기를 조이는 힘을 풀지 않은 채 엉덩이를 흔들어 대니 그야말로 성기가 부러질듯한 통증이 밀려들었다.
집사람의 질은 조이는 힘을 풀지 않은 한 편 매섭게 질을 타박하며 밖으로 내 몰아내려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평소 내가 정상 위로 집사람과 섹스할 때 두 다리를 서로 엇걸어 막판
스퍼트를 할 경우가 많았다.

제한된 체위로 인해서 성기를 조이는 질의 압박이 두 다리를 허리에 감을 때보다 훨씬 심했고 거기다가 한 번 조여진 질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그대로 집사람의 오르가즘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었다. 
이제 그걸 거꾸로 당하니 오히려 내가 죽을 맛이었다. 성기는 성기 나름대로 좌우의 압박에 터질 것 같고 그 끝을 아주 자극적으로 밀고 내려오는 압박에 그대로 사정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입에서 헛바람 새는 소리가 제어를 하지 못할 정도로 새어 나왔다.
 

“하악..... 하아..... 학...............................................................................................”
 

성기를 조이는 집사람의 힘이 갑자기 느슨하게 풀리는가 싶더니 집사람이 모든 움직임을 멈추고서 고개를 뒤로 꺽은 채 신음 소리를 죽이면서 시작했다. 엉덩이기 떨리더니 성기 주변의
압력이 풀리고 짙은 애액이 넘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성기가 수렁 속에 빠진 느낌 집사람이 젖가슴을 애무하던 손을 떼고 내 가슴을 손을 짚었다. 상체가 기울며 머리카락이
얼굴에 흘러내리며 간질였다.
 

“하아..... 하아........................................................................................................”
 

집사람의 다리가 바로 펴지고 내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하아..... 하아........................................................................................................”
 

성기는 여전히 결합된 채로 집사람은 절정의 여운을 만끽하고 있었다. 손을 뻗어서 집사람의 머리카락을 쓸어주었다. 땀에 젖은 집사람의 얼굴....입술은 내 가슴에 닿아 유두를 가볍게
깨물고 있었다.
 

“나... 오늘 어땠어요?..............................................................................................”
“적극적이던데..... 그런데... 오늘 왜 일찍 느껴버린 거지?..............................................”

집사람은 머리카락을 쓸어 넘겼다.
 

“모르겠어요........ 당신이 전에도 팬티를 다 벗기지 않고 섹스한 걸 생각하니 더 빨리 느껴졌나 봐요... 그리고..... 모텔이라서 그런건지도 모르겟어요...................................”

“자주 와야겠내......................................................................................................”

“그럴까요?...........................................................................................................”
 

새침하게 웃는 집사람이 귀여웠다.
 

“나... 아직 힘이 남았어..........................................................................................”

“어머..... 하아..... 흑.............................................................................................”
 

질 속에서 성기가 꿈틀댔다. 집사람의 엉덩이를 밑으로 당기며 내 엉덩이를 위로 튕긴 탓이었다.
 

“하아...... 흑.......................................................................................................”
 

집사람의 얼굴 위로 처제의 얼굴이 떠 올랐다. 내일이면 만날 수 있다. 처제는 자신의 생각대로 할 것이고 내가 따를 것이다. 그리고 예상대로라면 처제와 나는 내일 밤 각자의 배우자를
바로 옆에 둔 채 
한없는 쾌락 속으로 빠져들게 분명했다. 그 한 가지 생각만으로 내 욕망은 활화산처럼 불타올랐다. 집사람을 밑으로 내리고 몸을 싣고는 무섭게 들이닥쳐 갔다. 젖혀진
팬티 사이로 내 성기가 거친 노를 젖기 시작했다.
 

하악..... 하아..... 너무..... 거칠어요... 하악...... 하아.................................................
 

집사람의 입술을 우악스럽게 탐하며 혀를 빨아갔다. 손이 내 목을 거세게 안으며 집사람의 엉덩이가 다시 휘돌려지기 시작했다. 원을 그리는 동시에 성기를 조이면서 들리는 엉덩이를
움켜쥐고 집사람의 다리를 허리에 감은 채 
무서운 기세로 박아갔다.
 

“하악...... 흐윽...... 하아.........................................................................................”
 

집사람의 거친 신음소리를 뒤로 한 채 내 성기는 한없는 쾌락으로 빠져 들었다. 가을이 가까워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어와 계곡에서 밤을 보내기 위해선 좀 더 두툼한 옷이
필요할 것이다. 
나와 집사람이 텐트와 취사도구, 옷가지와 여러 가지 짐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있었다.
 

“희연이니?...... 그래... 알았어..................................................................................”
 

아마 처제의 전화였나 보다. 그럴줄 알았으면 내가 수화기를 드는 것을 집사람은 수화기를 내려놓더니 고개를 내게 돌렸다.
 

“다 왔대요...... 내려가요..........................................................................................”

“그래..... 말한 거 다 챙겼지?....................................................................................”

“네.......................................................................................................................”
 

집사람과 짐을 나누어 쥐고 아파트를 내려가니 봉고차를 끌고 온 동서와 처제가 보였다.
 

“형님..... 안녕하시죠?..... 처형도 좋아보이시내요.......................................................”

“그래요?..... 고마워요............................................................................................”
 

집사람이 입을 가리며 웃음을 터뜨렸다.
 

“어머..... 난 보이지도 않나 보내..... 언니... 형부... 그러기에요......................................”
 

처제의 새침한 목소리가 들렸다. 짧은 반바지에 하얀 티 머리를 묶은 처제가 우릴 보더니 서운하다는 듯 눈을 흘겼다.
 

“그럴 리가 있나..... 동서도 좋아 보여.......................................................................”

“희연이가 잘 해 주나 봐요..... 너 그렇지?.................................................................”

“어머... 언니도 참................................................................................................”
 

집사람의 말에 난데없이 처제의 얼굴이 붉어졌다. 서둘러 재촉해 짐을 싣고 차에 올랐다. 계곡으로 가는 동안 처제와 집사람은 이야기꽃을 피웠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오랜만에 자매가 만났으니 할 이야기들이 많은가 보다. 간간이 깨소금을 뿌리 듯 여자들의 맑은 웃음이 들려왔다.
 

“당신... 피곤하세요?..............................................................................................”
 

집사람이 문득 나를 보더니 눈을 감아 내리는 모습에 물었다. 처제도 따라 나를 쳐다보았다. 그 눈길 기대와 반가움을 가득 담아 촉촉이 젖어 있었다.
 

“좀... 그러내..... 눈 좀 부쳐야겠어............................................................................”

“그러세요... 형님..... 한 두어 시간 걸릴 테니까요........................................................”
 

눈을 감기 전 처제가 잠깐 날 보더니 희미하게 웃었다. 눈을 감고 오직 하나만 생각을 했다. 오늘 처제를 어떻게 품을 것인지를 어디가 좋을까? 처제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러는 사이 오랜만에 차에 몸을 편안히 기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길로 잠이 쏟아졌다. 얼마나 잤을까.
 

“일어나세요... 형부..... 다 왔어요.............................................................................”
 

처제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도착한 모양이었다. 고개를 돌리니 오늘 캠핑하기로 한 계곡이 보였다.
 

“여기...... 야?........................................................................................................”
 

아직 잠에서 들깬 목소리 대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처제도 날 깨우고는 바로내려 짐을 부리고 있었다. 공기가 참으로 시원했다. 주차한 곳 바로 앞으로 아주 시원한 계곡 물이 앞 다투어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여기 저기 잠을 잘 수 있는 시설이 보였고 취사장과 화장실도 보였다. 가을이 다 와서 그런지 계곡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도 않았다. 이미 휴가철은 다 지나가
버렸으니 발걸음이 뜸해진 모양이었다.
 

“일단... 텐트부터 치죠.............................................................................................”
 

동서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처제는 키를 내게 건넸다. 집사람과 동서는 서로의 짐을 확인하고 있었다. 텐트를 친 후에 이것저것 먹을거리를 내어서 놓은 후 불판을 꺼내고 고기를
구웠다. 
집사람과 동서는 고기 밑반찬 다듬느라 정신이 없었고 동서와 난 마주 안아 고기를 뒤집어 갔다.
 

“휴우....................................................................................................................”
 

문득 동서가 한 숨을 쉬었다.
 

“왜?... 무슨 좋지 않은 일이라도 있어?........................................................................”

“회사 사정이 좀 그래서요...... 그리고 몇 가지 다른 일도................................................”

“처제도 알아?........................................................................................................”
 

동서가 처제를 힐끔 쳐다보았다. 집사람과 처제는 계곡물을 받으며 한 참 반찬 준비에 몰두하고 있었다.
 

“대부분요..............................................................................................................”

“무슨 일인데 그래?..... 고민 있으면 다 털어 놔............................................................”
 

동서에게 술을 한 잔 권했다.
 

“술..... 잘 못하는데................................................................................................”

“그래?..... 좀 마셔..... 마신다고 여기서 탈 날 것도 아니고............................................”

“네.....................................................................................................................”
 

동서가 잔을 받으며 날 쳐다보았다.
 

“회사가 너무 어려워요..... 아무래도 그만 두어야 할까 봐요...........................................”

“.........................................................................................................................”
 

고기를 뒤집다 말고 깜짝 놀랐다.
 

“그만... 두면..... 뭐 하려고?.....................................................................................”

“아직은..... 집사람하고 의논 중이에요........................................................................”

“음... 요새 직장 구하기 힘들잖아...............................................................................”

“맞아요... 그것 때문에 더 그래요... 이미 비전이 없는 회사인데 붙어 있기도 그렇고 나올 려니 막상 일자리가 없고...........................................”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갔다 온 후 회사에서 사무만 본 사람이 일을 그만둔다고 해서 당장 일거리가 생긴다면 아마 복 받은 사람일 것이다. 동서가 술잔을 내려놓고 내
술잔을 채웠다.
 

“집에서도 문제고....................................................................................................

“집은 또 왜?..........................................................................................................”
 

잔을 들이킨 후 동서에게 권했다.
 

“제... 실수죠..........................................................................................................”

“아니... 왜?...........................................................................................................”

“실은 몇 달 전에 저 사람 한 번 임신했었어요...............................................................”
 

내 눈이 휘둥그레졌다. 처제가 언제 임신한 적이 있던가?. 몇 달 전이라는 말은 생각도 못하고 그게 내 아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털컥 내려 안은 것이다.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내 심정이 그와 같았다. 
고기를 집어가던 내 손이 파르르 떨렸다.
 

“그런데... 집사람이나 나나 아직 아이를 가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게..... 무슨?.......................................................................................................”

“좀 더 있다가 자리가 어느 정도 잡히면 아이를 가질 계획이었는데... 그게 뜻대로 않되었어요...................................”
 

동서는 답답한 듯 술을 연거푸 들이켰다.
 

“그래서................................................................................................................”

“지웠죠..... 지웠어요... 그런데... 그걸 어머니가 아신 거에요........................................”

“말하지 않으면 모르잖아........................................................................................”

“아무도 말한 사람은 없죠..... 집사람이 실수한 거예요.................................................”

“처제가?.............................................................................................................”
 

믿을 수 없었다. 처제가 그런 실수를 할 리 없는데 처제를 쳐다보았다. 집사람과 함께 밑반찬 마무리가 되어 가는지 물에 이것저것 헹구는 모습이 보였다.
 

“산부인과 진료 다니면... 산모수첩인가 그거 나오잖아요.............................................”

“산모수첩?.........................................................................................................”
 

나도 아직 아이가 없으니 그걸 알 리가 없었다.
 

“아이를 지운 후 집사람이 외출하고 나 혼자 있는데... 어머님이 올라오신 거에요.............”

“.......................................................................................................................”
 

무거운 한숨을 내쉬며 술을 들이켰다.
 

“집사람은 설마 어머님이 올라오실 줄 몰랐고... 산모수첩은 경대 위에 놓여 있었어요......................................”

“그걸... 어머님이 본건가?......................................................................................”

“네.....................................................................................................................”
 

동서가 술을 마신 후 고기를 몇 점 들어 입에 넣었다.
 

“마침 그때 집사람 들어오고... 아이를 말도 없이 지웠다고..... 아이 지우는 년이 사람이냐고..... 난리가 났죠............................”

“자네는 뭐했어?....................................................................................................”
 

내 말은 질책이 담겨 있었다. 그걸 모를 리 없는 동서가 아니었다.
 

“그러니까 더 답답한 거죠..... 옆에서 아무리 뜯어 말려도 어머님 요지부동이셨어요...............................................................”

“.........................................................................................................................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내가 시켰다고 해도 도무지 듣질 않으시는 거에요... 미치겠더군요.....................................................”

“처제는......?.........................................................................................................”

“집사람은 그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었죠... 한참을 몰아 붙이던 어머님 그길로 바로 내려가셨죠.................................”

“휴우....................................................................................................................”
“집사람 그제야 주저 안더니 말없이 울더군요...............................................................”

그때 집사람과 처제가 손에 반찬 바구니를 나누어 쥐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두 분... 뭐... 그리 재미난 이야기 하세요?..................................................................”

“맞아... 우리만 쏙 빼 놓고........................................................................................”
 

처제가 생글거리며 물어 보자 집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재미는 무슨... 그저 술이야기지................................................................................”
 

집사람이 내 옆에 안고 처제가 동서 옆에 안았다. 처제는 무릎을 모아 가슴이 붙이고 안아 고기를 들고 입에 가져갔다.

“어머... 맛있네.......................................................................................................”
 

처제를 잠깐 바라 보다 계곡으로 고개를 돌렸다. 시원한 물소리는 잠간의 멈춤도 없이 들려왔다. 처제에게 그런 일이 있었다니 집사람은 그걸 알고 있었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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