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01호 - 3부 1장
관리자
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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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9
2019.08.27 02:34
삑삑삑….삐리릭….
[주말 잘보내셨습니까. 조련사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옷을 입지 않은 체 무릎을 꿇고 나를 기다리던 한 여성이 내게 인사를 건넸다.
머리는 듬성듬성 짤려 있었고,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얼굴에는 한쪽 눈썹이 사라져있었다.
그녀는 지민이었다.
토요일 밤 지민과 성지는 함께 내게 조교를 받았고, 오늘 아침 성지는 예정되어 있던 중국출장을 떠났다. 그리고 지민은 예정되어있던 B701호의 일주일이 시작되는 첫 날인 것이다.
“그래 잘 지냈냐”
나는 집안으로 발을 옮기며 지민에게 말을 건넸고,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 식탁엔 토요일 미리 지시한대로, 날 위한 점심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남편 없이 홀로 조교를 받는 두려움 때문일까 혹은 기대감 때문일까. 내 옆으로 기어와 날 올려다보는 지민의 눈빛은 떨리고 있었다.
그런 지민을 바라보니, 토요일 그 순간이 떠올랐다. 자신의 눈썹이 잘리고, 울면서 자기에게 기어와 미안함을 말하던 성지를 바라보며 말과는 다르게 흥분에 서있는 성지의 좇을 빨아먹던 지민의 모습 말이다.
그때 지민은 입으로 성지의 좇을 빨아 다시 한 번 성지가 자신의 입안에 사정을 하게 했고, 좇물을 머금은 체 성지와 키스를 나누며 성지의 좇물을 나눠먹었다. 두 번 다시는 머뭇거리며 자신을 추악하게 만들지 말라는 무언의 말을 성지에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민은 내 앞으로 기어와 무릎을 끓고 머리를 바닥까지 조아리며 말했었다.
[다음 주 일주일동안 정식님의 교육을 제대로 수행하는 암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지민을 성지는 황홀경에 빠진 표정으로 입가에는 서로의 침과 자신의 정액을 묻힌 체 바라보았고, 나는 그 둘에게 집 비밀번호를 들은 다음, 모텔을 나섰고
이렇게 성지가 출장을 떠난 월요일. 나는 점심을 먹기 위해 지민의 집에 들린 것이었다.
“주말동안 잘 지냈냐고 물었는데?”
[네…조련사님]
“뭐하면서 보냈냐?”
[남편 출장준비를 하고, 그 외에는 계속 섹스를 나눴습니다.]
“일어서 봐”
내 말을 듣고 일어선 지민의 허벅지와 등에는 내가 토요일 만들어놓지 않은 스팽의 흔적이 가득했다.
“두 년놈들이 붙어서 아주 지랄을 했구만. 너만 이렇냐? 아니면 성지도 그렇냐?”
[네…남편도 역시나 제게 조금 맞고 갔습니다…]
“너도 돔기질 좀 가져보지 그러냐?”
[그…그건…]
“하긴 남편의 실망스런 모습을 보고 또 그런 상황에서도 암캐라고 모든걸 놓아버리던 년인데.”
[네…]
내 말에 지민은 고개를 숙인 체 대답을 했다.
“됐다. 앉어. 밥부터 우선 먹자”
나는 지민을 잠깐 둘러본 뒤 식탁에 앉았고, 지민 역시 내 건너편 의자를 당기며 앉을 준비를 했다.
“누가 의자에 앉으래. 끓어”
의자를 당기던 지민은 내 말을 듣고, 의자를 원위치 시킨 뒤 내 옆으로 와 무릎끓고 앉았다.
“넌 개야. 내앞의 넌 그냥 한마리 똥개야. 개가 의자에 앉아서 밥먹는 게 가당키나 하냐”
[죄송합니다…]
나는 식탁에 올려져 있던 두 개의 밥공기 모두를 내 앞으로 가지고 왔고,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찌게와 함께 한 숟갈 밥을 퍼먹은 나는 지민의 앞에 음식을 뱉으며 말했다.
“퉤~ 음식 맛이 뭐 이따위야. 찌게는 왜이리 짜”
[죄…송합니다….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제가 잘하는 것 위주로 만들었는데..]
“지랄..”
나는 부엌으로 가서 큰 대접과 물통과 컵을 가지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은 다음, 내 입맛에 맞지 않았던 반찬들을 하나씩 대접에 부었다.
그리고 남은 반찬으로 적당히 밥을 먹은 다음 지민을 내려봤다.
“대충 입맛에 맞는건 찾아서 먹었는데, 나머지 못 먹겠는건 너나 처먹어야겠다. 니가 만든거니 니년 입맛에는 맞겠지”
[네….]
나는 대접에 담아놓은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힘든 그것을 지민의 앞에 내려놓았다. 밥과, 김치, 된장찌개와 미역국, 그리고 다른 반찬이 뒤섞여 둥둥 떠있었고 지민은 그것을 내려보며 천천히 고개를 숙여가며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어 체한다. 쳐다만봐도 비위가 상하는걸 꾸역꾸역 잘도 쳐먹네. 개새끼라서 그런가”
지민은 내 말을 들으며 자신의 손으로 흘러내리는 옆머리를 잡아가며 대접에 얼굴을 박은 체 음식을 먹고 있었다.
[하아…읍….]
자세가 주는 불편함 때문인지, 뒤섞여버려 음식인지 음식물쓰레기인지 그 경계가 애매한 것을 먹고 있는 탓인지, 지민은 고개를 잠깐 들어 숨을 한 번 고른 다음, 다시 자신의 머리를 잡은 체 대접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갔다.
[후르릅…쩝...쩝.]
툭.
“밥 먹는게 영 불편해보여서 말야.”
나는 부엌에 있는 가위를 가지고 와 고개를 쳐박은체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지민의 옆에 던져주었다.
[아….아닙니다. 안 불편합니다…]
지민은 자신의 옆에 놓인 가위를 쳐다본 뒤, 머리를 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놓은체 괜찮다는 것을 내게 어필하는 듯 그대로 대접에 얼굴을 파 묻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후르흡…쩝쩝…]
“아니…이럴땐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한 뒤 행동해야되는거지. 니 맘대로 결정을 하는게 아니고 말야. 내가 할까?”
난 그런 지민의 뒷머리를 잡아당기며, 대접에서 지민의 얼굴을 떼 다음 말했다.
얼마나 다급하게 얼굴을 갖다댔는지, 지민의 예쁘장했던 얼굴엔 온통 음식이 붙어있었고, 그녀의 옆머리와 남아있던 앞머리에선 국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지민은 나를 한번 더 바라본 뒤 자신 옆에 놓인 가위를 손에 쥐고 천천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향했다. 한손으로는 음식이 덕지붙어있는 머리채를 한 웅큼 잡은 지민은 천천히 가위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써걱….
써걱….
써걱….
양 옆머리와 남아있던 조금의 앞머리 마저 스스로의 손으로 지민은 잘라냈고, 손을 자신의 양 옆으로 떨구어내렸다.
한 손에는 마지막으로 잘라낸 머리카락이 한 웅큼 있었고, 다른 손에는 그것을 잘라낸 가위가 쥐어져있었다.
자신의 앞에는 음식 같지않은 음식이 대접에 담겨있었고, 그 옆으론 자신이 조금 전 잘라낸 머리카락들이 떨어져있었다.
“뭐해? 계속 먹어야지”
[흐흑…..네]
지민은 양손에 쥐고 있던 것을 바닥에 놓은 뒤 다시 얼굴을 대접에 파묻고 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먹는 지민의 몸은 음식을 먹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서러움에 우는 것에 더 가깝게 떨리고 있었다.
[후르릅….흐흑….]
“뭐야 우냐?”
[흐릅…아…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냐….시발년아 울고있구만..응? 시발년 개보지가 아주 질질 싸면서 우는구만”
나는 밥을 먹느라 드러난 지민의 엉덩이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개밥처먹고 머리카락 자르니깐….아주 그냥 씹물이 줄줄 흐르네”
자신의 눈에서만 눈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보지에서도 씹물을 흘리고 있다라는 것을 지적당한 지민은 움직이지 않았다.
“뭐해. 밥안쳐먹고.”
[네….]
내 말에 멈췄던 밥먹기를 지민은 다시 시작했다. 밥을 먹기 위한 움직임에 지민의 엉덩이는 조금씩 좌우로 흔들렸고, 그녀의 보지에선 내게 한번 지적당한 후 씹물이 계속해서 고여있었다.
[다…먹었습니다…조련사님]
지민은 얼굴에 음식찌꺼기를 묻힌 체 내게 말을 했다.
“개년. 밥 한번 더럽게 먹는다. 따라와”
나는 지민의 앞에 서서 욕실로 향했고, 그런 내 뒤를 지민은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왔다. 나는 세면대에 물을 틀어 수건 전체를 물로 적셨고, 적신 수건으로 지민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샤워기를 틀어서 지민의 머리를 향해 틀었다.
쏴아아……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은 지민의 얼굴에 남아있던 음식찌꺼기를 씻겨내려갔다.
[어푸….어푸….]
멈출 줄 모르고 자신의 얼굴을 계속해서 샤워기의 물이 때려나가자 지민은 물을 입에 담았다 뱉어내며 숨을 쉬어나갔다. 나는 그런 지민을 바라보며 샤워기를 이용해 지민의 머리를 씻기며 숨쉴 틈을 주고, 다시 지민의 얼굴 코와 입을 중점적으로 물을 뿌려댔다.
[푸읍…..아….어풉…….]
지민은 뿌려지는 물세례를 받으며 내 앞에서 손과 발을 허우적대며, 숨쉴틈을 찾기위해 애썼다.
잠시 후 지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자신의 손으로 자기 얼굴에 있는 물을 닦아냈고, 그런 지민을 본 나는 샤워기를 껏다.
“얼마 못 버티네. 맘에 안들게말야. 바닥에 누워”
[푸아….하아…..하아……네…에]
내 말을 들은 후 지민은 욕실 바닥에 누웠다. 듬성듬성 잘려져 나고 얼마남지 않은 지민의 머리는 물에 젖어 바닥에 붙었고, 지민의 얼굴과 가슴, 몸에선 조금 전 뿌려진 물이 물방울로 고여 욕실바닥을 향해 천천히 지민의 몸의 굴곡을 타고 흘러내렷다.
[아으…]
나는 그런 지민의 배위에 체중을 실은 체 앉았고, 지민의 두 팔을 벌린체 내 발로 눌러서 지민을 못 움직이게 했다.
“죽을거 같으면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붙여. 연습해봐”
[네….]
지민은 두려움에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을 한 뒤, 자신의 왼 손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천천히 두 손가락을 붙였다.
“잘했어. 잊지마. 못 견딜거 같고 죽을 거 같을 때 마지막 힘을 다해 저 손가락을 붙이는거야”
[흐윽…..네]
앞으로 일어날 일이 어떤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내 말이 주는 무서움에 지민은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두려움에 가득찬 눈빛으로 날 올려보며 대답했다.
나는 조금 전 지민의 얼굴을 닦아주었던 수건을 잡아서 펼친 다음, 지민의 얼굴을 덮었다.
[아…..후………후…우………후….우…]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이 덮힌 체 더 이상 나를 바라볼 수 없게 되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없게 된 지민의 몸의 떨림과 긴장으로 인해 몸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 지민의 몸과 닿아있던 내 발과 엉덩이를 향해 느껴졌고, 지민의 내쉬는 깊은 숨이 얼굴을 덮고 있던 수건을 일부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지만 말야…내 옷이 더 이상 물에 안 젖었으면 좋겠어. 아둥바둥대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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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2부는 3부의 긴...예고편이었다고나 할까요.
[주말 잘보내셨습니까. 조련사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옷을 입지 않은 체 무릎을 꿇고 나를 기다리던 한 여성이 내게 인사를 건넸다.
머리는 듬성듬성 짤려 있었고,
나를 올려다보는 그녀의 얼굴에는 한쪽 눈썹이 사라져있었다.
그녀는 지민이었다.
토요일 밤 지민과 성지는 함께 내게 조교를 받았고, 오늘 아침 성지는 예정되어 있던 중국출장을 떠났다. 그리고 지민은 예정되어있던 B701호의 일주일이 시작되는 첫 날인 것이다.
“그래 잘 지냈냐”
나는 집안으로 발을 옮기며 지민에게 말을 건넸고,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 식탁엔 토요일 미리 지시한대로, 날 위한 점심식사가 차려져 있었다.
남편 없이 홀로 조교를 받는 두려움 때문일까 혹은 기대감 때문일까. 내 옆으로 기어와 날 올려다보는 지민의 눈빛은 떨리고 있었다.
그런 지민을 바라보니, 토요일 그 순간이 떠올랐다. 자신의 눈썹이 잘리고, 울면서 자기에게 기어와 미안함을 말하던 성지를 바라보며 말과는 다르게 흥분에 서있는 성지의 좇을 빨아먹던 지민의 모습 말이다.
그때 지민은 입으로 성지의 좇을 빨아 다시 한 번 성지가 자신의 입안에 사정을 하게 했고, 좇물을 머금은 체 성지와 키스를 나누며 성지의 좇물을 나눠먹었다. 두 번 다시는 머뭇거리며 자신을 추악하게 만들지 말라는 무언의 말을 성지에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지민은 내 앞으로 기어와 무릎을 끓고 머리를 바닥까지 조아리며 말했었다.
[다음 주 일주일동안 정식님의 교육을 제대로 수행하는 암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지민을 성지는 황홀경에 빠진 표정으로 입가에는 서로의 침과 자신의 정액을 묻힌 체 바라보았고, 나는 그 둘에게 집 비밀번호를 들은 다음, 모텔을 나섰고
이렇게 성지가 출장을 떠난 월요일. 나는 점심을 먹기 위해 지민의 집에 들린 것이었다.
“주말동안 잘 지냈냐고 물었는데?”
[네…조련사님]
“뭐하면서 보냈냐?”
[남편 출장준비를 하고, 그 외에는 계속 섹스를 나눴습니다.]
“일어서 봐”
내 말을 듣고 일어선 지민의 허벅지와 등에는 내가 토요일 만들어놓지 않은 스팽의 흔적이 가득했다.
“두 년놈들이 붙어서 아주 지랄을 했구만. 너만 이렇냐? 아니면 성지도 그렇냐?”
[네…남편도 역시나 제게 조금 맞고 갔습니다…]
“너도 돔기질 좀 가져보지 그러냐?”
[그…그건…]
“하긴 남편의 실망스런 모습을 보고 또 그런 상황에서도 암캐라고 모든걸 놓아버리던 년인데.”
[네…]
내 말에 지민은 고개를 숙인 체 대답을 했다.
“됐다. 앉어. 밥부터 우선 먹자”
나는 지민을 잠깐 둘러본 뒤 식탁에 앉았고, 지민 역시 내 건너편 의자를 당기며 앉을 준비를 했다.
“누가 의자에 앉으래. 끓어”
의자를 당기던 지민은 내 말을 듣고, 의자를 원위치 시킨 뒤 내 옆으로 와 무릎끓고 앉았다.
“넌 개야. 내앞의 넌 그냥 한마리 똥개야. 개가 의자에 앉아서 밥먹는 게 가당키나 하냐”
[죄송합니다…]
나는 식탁에 올려져 있던 두 개의 밥공기 모두를 내 앞으로 가지고 왔고, 천천히 밥을 먹기 시작했다.
찌게와 함께 한 숟갈 밥을 퍼먹은 나는 지민의 앞에 음식을 뱉으며 말했다.
“퉤~ 음식 맛이 뭐 이따위야. 찌게는 왜이리 짜”
[죄…송합니다….어떤 음식을 좋아하시는지 몰라서 제가 잘하는 것 위주로 만들었는데..]
“지랄..”
나는 부엌으로 가서 큰 대접과 물통과 컵을 가지고 다시 식탁에 돌아와 앉은 다음, 내 입맛에 맞지 않았던 반찬들을 하나씩 대접에 부었다.
그리고 남은 반찬으로 적당히 밥을 먹은 다음 지민을 내려봤다.
“대충 입맛에 맞는건 찾아서 먹었는데, 나머지 못 먹겠는건 너나 처먹어야겠다. 니가 만든거니 니년 입맛에는 맞겠지”
[네….]
나는 대접에 담아놓은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힘든 그것을 지민의 앞에 내려놓았다. 밥과, 김치, 된장찌개와 미역국, 그리고 다른 반찬이 뒤섞여 둥둥 떠있었고 지민은 그것을 내려보며 천천히 고개를 숙여가며 그것을 먹기 시작했다.
“천천히 먹어 체한다. 쳐다만봐도 비위가 상하는걸 꾸역꾸역 잘도 쳐먹네. 개새끼라서 그런가”
지민은 내 말을 들으며 자신의 손으로 흘러내리는 옆머리를 잡아가며 대접에 얼굴을 박은 체 음식을 먹고 있었다.
[하아…읍….]
자세가 주는 불편함 때문인지, 뒤섞여버려 음식인지 음식물쓰레기인지 그 경계가 애매한 것을 먹고 있는 탓인지, 지민은 고개를 잠깐 들어 숨을 한 번 고른 다음, 다시 자신의 머리를 잡은 체 대접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져갔다.
[후르릅…쩝...쩝.]
툭.
“밥 먹는게 영 불편해보여서 말야.”
나는 부엌에 있는 가위를 가지고 와 고개를 쳐박은체 게걸스럽게 먹고 있는 지민의 옆에 던져주었다.
[아….아닙니다. 안 불편합니다…]
지민은 자신의 옆에 놓인 가위를 쳐다본 뒤, 머리를 잡고 있던 자신의 손을 놓은체 괜찮다는 것을 내게 어필하는 듯 그대로 대접에 얼굴을 파 묻으며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후르흡…쩝쩝…]
“아니…이럴땐 감사합니다 라는 인사를 한 뒤 행동해야되는거지. 니 맘대로 결정을 하는게 아니고 말야. 내가 할까?”
난 그런 지민의 뒷머리를 잡아당기며, 대접에서 지민의 얼굴을 떼 다음 말했다.
얼마나 다급하게 얼굴을 갖다댔는지, 지민의 예쁘장했던 얼굴엔 온통 음식이 붙어있었고, 그녀의 옆머리와 남아있던 앞머리에선 국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지민은 나를 한번 더 바라본 뒤 자신 옆에 놓인 가위를 손에 쥐고 천천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향했다. 한손으로는 음식이 덕지붙어있는 머리채를 한 웅큼 잡은 지민은 천천히 가위를 잡은 손에 힘을 주고 머리카락을 잘라냈다.
써걱….
써걱….
써걱….
양 옆머리와 남아있던 조금의 앞머리 마저 스스로의 손으로 지민은 잘라냈고, 손을 자신의 양 옆으로 떨구어내렸다.
한 손에는 마지막으로 잘라낸 머리카락이 한 웅큼 있었고, 다른 손에는 그것을 잘라낸 가위가 쥐어져있었다.
자신의 앞에는 음식 같지않은 음식이 대접에 담겨있었고, 그 옆으론 자신이 조금 전 잘라낸 머리카락들이 떨어져있었다.
“뭐해? 계속 먹어야지”
[흐흑…..네]
지민은 양손에 쥐고 있던 것을 바닥에 놓은 뒤 다시 얼굴을 대접에 파묻고 음식을 먹었다.
음식을 먹는 지민의 몸은 음식을 먹고 있어서라기보다는 서러움에 우는 것에 더 가깝게 떨리고 있었다.
[후르릅….흐흑….]
“뭐야 우냐?”
[흐릅…아…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냐….시발년아 울고있구만..응? 시발년 개보지가 아주 질질 싸면서 우는구만”
나는 밥을 먹느라 드러난 지민의 엉덩이쪽을 바라보며 말했다.
“개밥처먹고 머리카락 자르니깐….아주 그냥 씹물이 줄줄 흐르네”
자신의 눈에서만 눈물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보지에서도 씹물을 흘리고 있다라는 것을 지적당한 지민은 움직이지 않았다.
“뭐해. 밥안쳐먹고.”
[네….]
내 말에 멈췄던 밥먹기를 지민은 다시 시작했다. 밥을 먹기 위한 움직임에 지민의 엉덩이는 조금씩 좌우로 흔들렸고, 그녀의 보지에선 내게 한번 지적당한 후 씹물이 계속해서 고여있었다.
[다…먹었습니다…조련사님]
지민은 얼굴에 음식찌꺼기를 묻힌 체 내게 말을 했다.
“개년. 밥 한번 더럽게 먹는다. 따라와”
나는 지민의 앞에 서서 욕실로 향했고, 그런 내 뒤를 지민은 네발로 엉금엉금 기어왔다. 나는 세면대에 물을 틀어 수건 전체를 물로 적셨고, 적신 수건으로 지민의 얼굴을 닦아주었다. 그리고 샤워기를 틀어서 지민의 머리를 향해 틀었다.
쏴아아……
샤워기에서 뿜어져 나온 물은 지민의 얼굴에 남아있던 음식찌꺼기를 씻겨내려갔다.
[어푸….어푸….]
멈출 줄 모르고 자신의 얼굴을 계속해서 샤워기의 물이 때려나가자 지민은 물을 입에 담았다 뱉어내며 숨을 쉬어나갔다. 나는 그런 지민을 바라보며 샤워기를 이용해 지민의 머리를 씻기며 숨쉴 틈을 주고, 다시 지민의 얼굴 코와 입을 중점적으로 물을 뿌려댔다.
[푸읍…..아….어풉…….]
지민은 뿌려지는 물세례를 받으며 내 앞에서 손과 발을 허우적대며, 숨쉴틈을 찾기위해 애썼다.
잠시 후 지민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는지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자신의 손으로 자기 얼굴에 있는 물을 닦아냈고, 그런 지민을 본 나는 샤워기를 껏다.
“얼마 못 버티네. 맘에 안들게말야. 바닥에 누워”
[푸아….하아…..하아……네…에]
내 말을 들은 후 지민은 욕실 바닥에 누웠다. 듬성듬성 잘려져 나고 얼마남지 않은 지민의 머리는 물에 젖어 바닥에 붙었고, 지민의 얼굴과 가슴, 몸에선 조금 전 뿌려진 물이 물방울로 고여 욕실바닥을 향해 천천히 지민의 몸의 굴곡을 타고 흘러내렷다.
[아으…]
나는 그런 지민의 배위에 체중을 실은 체 앉았고, 지민의 두 팔을 벌린체 내 발로 눌러서 지민을 못 움직이게 했다.
“죽을거 같으면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붙여. 연습해봐”
[네….]
지민은 두려움에 가득한 표정으로 대답을 한 뒤, 자신의 왼 손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천천히 두 손가락을 붙였다.
“잘했어. 잊지마. 못 견딜거 같고 죽을 거 같을 때 마지막 힘을 다해 저 손가락을 붙이는거야”
[흐윽…..네]
앞으로 일어날 일이 어떤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하고, 내 말이 주는 무서움에 지민은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두려움에 가득찬 눈빛으로 날 올려보며 대답했다.
나는 조금 전 지민의 얼굴을 닦아주었던 수건을 잡아서 펼친 다음, 지민의 얼굴을 덮었다.
[아…..후………후…우………후….우…]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이 덮힌 체 더 이상 나를 바라볼 수 없게 되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볼 수 없게 된 지민의 몸의 떨림과 긴장으로 인해 몸에 힘을 주고 있는 것이 지민의 몸과 닿아있던 내 발과 엉덩이를 향해 느껴졌고, 지민의 내쉬는 깊은 숨이 얼굴을 덮고 있던 수건을 일부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이미 충분히 젖어있지만 말야…내 옷이 더 이상 물에 안 젖었으면 좋겠어. 아둥바둥대지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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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2부는 3부의 긴...예고편이었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