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욕정 - 3부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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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0
2019.08.04 18:51
몸에 힘이 풀려 테이블에 상체를 의지마며 앞쪽으로 숙이는 바람에 살짝 들려진 티셔츠 아랫쪽 틈사이로
그의 두손이 파고 들어왔다.
그의 양손은 깊게 밀려 올라오더니 브레지어까지 한번에 위로 밀어올려 버렸다.
"흐읍!"
나는 놀란 신음성을 토해내며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나를 보고 씨익 웃어보였다.
부끄러워 그를 마주 볼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 얼른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야릇한 흥분에 탱탱하게 부풀어오른 나의 두가슴이 그의 양손에 쥐어져 버렸다.
"하윽...주..준규씨...이러면...하악.."
그는 자신의 손안에 들어온 나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더니 손가락끝으로
반응을 보이며 머리를 들고있는 젖꼭지를 잡아 종이를 말듯 비볐다.
"하으흑....이..이러면....하아.."
나는 젖꼭지가 민감한 편이다.
남편과의 행위중에도 젖꼭지를 애무하려 들면 막는 편이었다.
민감한 양쪽 젖꼭지가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눌려졌고 난 참을수없어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다.
부끄럽게도 나는 그의 앞에서 쾌락에 신음하며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미현씨...엉덩이를 좀더 뒤로 빼봐요.."
그가 처음으로 내이름을 불렀다.
묘한 느낌이었다.
그의 오른손 손바닥이 나의 아랫배에 닿더니 살며시 자신쪽으로 이끌었다.
난 그의 손에 이끌려 엉덩이를 뒤쪽으로 빼며 두손으로 테이블을 짚고 몸을 숙여야만 했다.
그는 나의 애액으로 흠뻑젖은 자신의 물건을 잡더니 벌어진 나의 속살에 대고
그 머리부분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미현씨는 상당히 감도가 좋은 몸을 가졌네요. 이렇게 젖는 여자는 정말 오랜만...흐윽.."
그는 자신의 물건 머리부분을 갈라진 속살 사이로 밀어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며 그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하윽...준규씨...안돼요. 그러면...제발...하윽..."
미칠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를 거부하고 있었지만 마음한 구석에는 어쩌면 그의 물건을 내안에 가득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엉덩이를 이리저리 뒤틀며 그의 물건을 피하려 했다.
"하아...요정도만 넣었는데도 이렇게 조여대니...하아..."
"하으응...어..어떡해...하윽...준규씨...그..그러지 마요."
그는 나의 복잡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젖어있는 나의 속살에 계속해서 머리부분만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다.
"하앙....그..그러지말아요..하윽...그만..제발...하윽.....하아.."
"하아...나 넣고 싶어요...넣을께요...하아.."
"하아...아..안돼요..제발..하윽"
그의 물건이 내 안을 가득 채우며 들어왔다.
민감한 안쪽 속살을 긁고 지나갔고 단순한 행위하나는 온몸이 떨리는 쾌감을 만들어 주었다.
꽉 차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하으윽...몰라...하윽...주..준규씨...아흑..그만..제발..하아."
그는 내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양쪽 허리를 두손으로 잡고 강하게 밀고들어왔다.
"퍽...처억...퍼억...찔쩍...쩌억...퍽...찌꺽...찌쩍..퍽..."
나의 둔부와 그의 허벅지가 맞닿으며 야릇한 마찰음을 만들어냈다.
"하아...이 조이는 느낌...하아...정말 좋은데요...하아.."
"아흑...정말...왜이래요...하윽....우리...이러면...하악"
그의 물건이 깊게 밀려들어와 안쪽끝까지 닿았다.
눈앞이 하얗게 변하고 마치 구름속에 떠있는것같은 느낌이었다.
"하아...미현씨...하아...나 이렇게 빨리 느껴지는 건 처음이예요....조금있으면..하아.."
"아항...난 몰라...아흑....하윽...."
그에게서 벗어나려던 내 행위도 멈춰져 있었다.
어느새 난 그의 몸에 엉덩이를 밀착시킨채 그의 행위에 조금씩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쾌락의 욕망이 이성을 밀어내 버린것이다.
"하아...미현씨...나..나 될 것 같아요...하아.."
"하응...나..난 몰라...이상해..하윽...흐응..."
나도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지금껏 남편과의 성행위에서 이런 오르가즘은 느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빨리 오르가즘이 찾아온적도 없었다.
난 교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한껏 뒤로 휘고 몸전체를 타고흐르는 오르가즘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하아...흐으흑...."
그의 물건이 급하게 내몸에서 빠져나갔고 엉덩이와 등쪽에 따스한느낌의 액체가 떨어져 내리는게 느껴졌다.
한참동안 나는 쾌락의 전율속에 빠져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현실로 돌아오는건 그가 빨랐다.
"하아...하아...정말 좋았어요."
"너...너무해요. 정말...흐윽."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오자 서러움이 밀려왔다.
난 업드린 상태로 울음을 터트렸다.
"저 돌아 왔어요. 좀 늦었죠? 죄송해요."
잠시후 선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울음을 그쳐야만 했다.
그는 재빨리 내 엉덩이에 묻어있는 자신의 정액을 물수건으로 닦아 냈고 나는 서둘러 옷을 바로 고쳐 입었다.
강렬한 쾌락의 폭풍때문에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다.
"하아...하아.."
난 반쯤 풀어진눈으로 그를 한번 올려다 보았고 그는 홀쪽을 한번 쳐다보더니
내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그의 입술이 가볍게 내입술에 와닿았다.
가까워지는 선영의 발소리에 그는 내게서 떨어져 나갔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불의의 입맞춤.
그에게 또 당하고 만 것이다.
가슴의 두근거림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열기가 식어들자 어색함이 밀려 들었다.
준규씨는 전혀 나를 어색해하지 않았다.
아무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보였다.
나는 어색함을 피하려 홀로 나와야만 했다.
"사모님 어디 아프세요?"
"아...아니...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신게...몸살이라도 나신거 아니예요?"
"아..아니..좀..."
"힘드시면 들어가세요. 저녁 손님은 저희들이 알아서 할테니..."
"그러세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는게 좋아요."
준규씨까지 거들고 나섰다.
"그럼...그럴께요. 미안하지만 먼저 들어갈께요."
나는 도망치듯 가게를 빠져 나왔다.
오늘 있었던 일들이 꿈만같이 느껴졌다.
내일부터 어떻게 다시 준규씨를 대할지 걱정이었다.
이렇게 쉽게 내가 누군가에게 몸을 허락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그래...내가 원한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당한 거잖아....)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그리 말했지만 분명 내가 강하게 거부했다면 그가
나를 그리 쉽게 범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그 상황에 오르가즘을 느끼고 말았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복잡한 심경이었다.
저녁에 남편의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남편에게는 몸살이 났다고 핑계를 대고 초저녁부터 침실로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누워버렸다.
눈을 감자 낮을 일들이 또렷하게 머리속에 떠올랐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었다.
(미....미쳤나봐..)
처음에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죄의식 보다도 묘한 감정이 앞섰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기억의 잔상을 지워버리려 애썼다.
침상에 들고도 한참동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뒤늦게 침실에 든 남편은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다.
남편이 잠이 들자 나는 침대를 빠져 나왔다.
나는 그날 남편 몰래 남편의 양주를 연거퍼 석잔이나 마시고야 잠을 청할수 있었다.
평소에 술을 거의 안마시는 편이지만 그리지 않고서는 나를 괴롭히는 상념들을 떨쳐버릴수가 없을것만 같았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꿈속에서도 분명 그럴 만났다.
무섭게 흔들리는 내 감정에 나는 두려웠다.
다음날 준규씨는 어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나를 대했다.
그가 시킨일을 하는 동안에도 나는 틈만나면 그의 눈치를 살폈다.
"후훗...그렇게 내 눈치 볼필요 없어요."
"예?"
"그냥 미현씨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면 돼요."
그는 내쪽으로 다가오더니 내뒤에 서서 갑자기 내 엉덩이를 꽉 잡아왔다.
"흐흑...주..준규씨!"
난 놀란 눈을 하고 그를 돌아 보았다.
그는 씨익 웃어보였다.
"나는 미현씨가 맘에 들어요.나는 내 감정에 솔직할 생각입이다."
"......."
나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다.
가슴속과 머리속을 둔기로 맞은것처럼 멍해졌다.
그 후로는 오전 내내 준규씨는 더이상 내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점심식사 손님들이 대부분 빠져나가고 나는 홀과 카운터를 선영이에게 맡기고 주방으로 다시 들어왔다.
빈 접시를 설겆이해 저녁손님 준비를 슬슬 할 시간이었던 것이다.
홀에는 두명의 손님이 아직 식사중이었다.
나는 빈접시를 싱크대에 넣고 고무장갑을 끼고 설겆이를 시작했다.
한참 설겆이를 하는데 무언가 내뒤로 다가서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내 심장이 고장이라도 난건 아닌지 싶었다.
순간 준규씨의 양손이 내 엉덩이를 꽉 잡아왔다.
"흐읍!"
나는 놀란 신음을 감추려 터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의 손이 나의 치마를 들쳐 올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후회했다.
사실 아침에 바지를 입을까 몇번 망설이다 치마를 입고 왔다.
"준규씨 손님들도 있는데 이러다 들키면...."
"괜찮아요 손님들이 여기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선영이는 점심매상 계산하느라 바쁠테고..."
"그래도 이러면...."
그의 한 손이 팬티 안쪽으로 쑤욱 밀려들었다.
부끄럽게도 나의 그곳은 이미 약간 젖어들어 있었다.
그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묘한 느낌이 내 전신을 사로잡은 것이다.
당혹스러웠고 어쩌면 좋을지 몰랐다.
아침에 나올때 치마를 입은것도 그가 다시 어제처럼 굴면 딱 부러지게 거절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번이고 머리속에서 그를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왜일까?
내 스스로가 잘 이해되지않고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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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질질 끈다고 욕하지는 마세요.
오늘 완결 지을려 했더니만 그건 아마도 무리인것 같네요.
몇일내로 완결 짓고 못다쓴 다른글들을 쓸까 합니다.
부디 즐감 하셨기를...^^
그의 두손이 파고 들어왔다.
그의 양손은 깊게 밀려 올라오더니 브레지어까지 한번에 위로 밀어올려 버렸다.
"흐읍!"
나는 놀란 신음성을 토해내며 두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나를 보고 씨익 웃어보였다.
부끄러워 그를 마주 볼수가 없었다.
나는 다시 얼른 고개를 돌려 버렸다.
야릇한 흥분에 탱탱하게 부풀어오른 나의 두가슴이 그의 양손에 쥐어져 버렸다.
"하윽...주..준규씨...이러면...하악.."
그는 자신의 손안에 들어온 나의 가슴을 강하게 움켜쥐더니 손가락끝으로
반응을 보이며 머리를 들고있는 젖꼭지를 잡아 종이를 말듯 비볐다.
"하으흑....이..이러면....하아.."
나는 젖꼭지가 민감한 편이다.
남편과의 행위중에도 젖꼭지를 애무하려 들면 막는 편이었다.
민감한 양쪽 젖꼭지가 그의 손가락 사이에서 눌려졌고 난 참을수없어 자지러지는 신음을 토해냈다.
부끄럽게도 나는 그의 앞에서 쾌락에 신음하며 엉덩이를 흔들어대고 있었던 것이다.
"미현씨...엉덩이를 좀더 뒤로 빼봐요.."
그가 처음으로 내이름을 불렀다.
묘한 느낌이었다.
그의 오른손 손바닥이 나의 아랫배에 닿더니 살며시 자신쪽으로 이끌었다.
난 그의 손에 이끌려 엉덩이를 뒤쪽으로 빼며 두손으로 테이블을 짚고 몸을 숙여야만 했다.
그는 나의 애액으로 흠뻑젖은 자신의 물건을 잡더니 벌어진 나의 속살에 대고
그 머리부분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아...미현씨는 상당히 감도가 좋은 몸을 가졌네요. 이렇게 젖는 여자는 정말 오랜만...흐윽.."
그는 자신의 물건 머리부분을 갈라진 속살 사이로 밀어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며 그느낌을 즐기고 있었다.
"하윽...준규씨...안돼요. 그러면...제발...하윽..."
미칠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를 거부하고 있었지만 마음한 구석에는 어쩌면 그의 물건을 내안에 가득 받아들이고 싶어하는
욕망이 자리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난 엉덩이를 이리저리 뒤틀며 그의 물건을 피하려 했다.
"하아...요정도만 넣었는데도 이렇게 조여대니...하아..."
"하으응...어..어떡해...하윽...준규씨...그..그러지 마요."
그는 나의 복잡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젖어있는 나의 속살에 계속해서 머리부분만 넣었다 뺏다를 반복했다.
"하앙....그..그러지말아요..하윽...그만..제발...하윽.....하아.."
"하아...나 넣고 싶어요...넣을께요...하아.."
"하아...아..안돼요..제발..하윽"
그의 물건이 내 안을 가득 채우며 들어왔다.
민감한 안쪽 속살을 긁고 지나갔고 단순한 행위하나는 온몸이 떨리는 쾌감을 만들어 주었다.
꽉 차는 느낌이었다.
지금까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하으윽...몰라...하윽...주..준규씨...아흑..그만..제발..하아."
그는 내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의 양쪽 허리를 두손으로 잡고 강하게 밀고들어왔다.
"퍽...처억...퍼억...찔쩍...쩌억...퍽...찌꺽...찌쩍..퍽..."
나의 둔부와 그의 허벅지가 맞닿으며 야릇한 마찰음을 만들어냈다.
"하아...이 조이는 느낌...하아...정말 좋은데요...하아.."
"아흑...정말...왜이래요...하윽....우리...이러면...하악"
그의 물건이 깊게 밀려들어와 안쪽끝까지 닿았다.
눈앞이 하얗게 변하고 마치 구름속에 떠있는것같은 느낌이었다.
"하아...미현씨...하아...나 이렇게 빨리 느껴지는 건 처음이예요....조금있으면..하아.."
"아항...난 몰라...아흑....하윽...."
그에게서 벗어나려던 내 행위도 멈춰져 있었다.
어느새 난 그의 몸에 엉덩이를 밀착시킨채 그의 행위에 조금씩 보조를 맞추고 있었다.
쾌락의 욕망이 이성을 밀어내 버린것이다.
"하아...미현씨...나..나 될 것 같아요...하아.."
"하응...나..난 몰라...이상해..하윽...흐응..."
나도 절정을 향해 가고 있었다.
지금껏 남편과의 성행위에서 이런 오르가즘은 느껴본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렇게 빨리 오르가즘이 찾아온적도 없었다.
난 교성을 내지르며 허리를 한껏 뒤로 휘고 몸전체를 타고흐르는 오르가즘에 몸을 떨어야만 했다.
"하아...흐으흑...."
그의 물건이 급하게 내몸에서 빠져나갔고 엉덩이와 등쪽에 따스한느낌의 액체가 떨어져 내리는게 느껴졌다.
한참동안 나는 쾌락의 전율속에 빠져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다.
현실로 돌아오는건 그가 빨랐다.
"하아...하아...정말 좋았어요."
"너...너무해요. 정말...흐윽."
어느정도 정신이 돌아오자 서러움이 밀려왔다.
난 업드린 상태로 울음을 터트렸다.
"저 돌아 왔어요. 좀 늦었죠? 죄송해요."
잠시후 선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난 울음을 그쳐야만 했다.
그는 재빨리 내 엉덩이에 묻어있는 자신의 정액을 물수건으로 닦아 냈고 나는 서둘러 옷을 바로 고쳐 입었다.
강렬한 쾌락의 폭풍때문에 온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웠다.
"하아...하아.."
난 반쯤 풀어진눈으로 그를 한번 올려다 보았고 그는 홀쪽을 한번 쳐다보더니
내쪽으로 얼굴을 가까이 가져왔다.
그의 입술이 가볍게 내입술에 와닿았다.
가까워지는 선영의 발소리에 그는 내게서 떨어져 나갔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불의의 입맞춤.
그에게 또 당하고 만 것이다.
가슴의 두근거림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열기가 식어들자 어색함이 밀려 들었다.
준규씨는 전혀 나를 어색해하지 않았다.
아무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보였다.
나는 어색함을 피하려 홀로 나와야만 했다.
"사모님 어디 아프세요?"
"아...아니...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신게...몸살이라도 나신거 아니예요?"
"아..아니..좀..."
"힘드시면 들어가세요. 저녁 손님은 저희들이 알아서 할테니..."
"그러세요.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않는게 좋아요."
준규씨까지 거들고 나섰다.
"그럼...그럴께요. 미안하지만 먼저 들어갈께요."
나는 도망치듯 가게를 빠져 나왔다.
오늘 있었던 일들이 꿈만같이 느껴졌다.
내일부터 어떻게 다시 준규씨를 대할지 걱정이었다.
이렇게 쉽게 내가 누군가에게 몸을 허락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
(그래...내가 원한게 아니라 어쩔수 없이 당한 거잖아....)
스스로에게 반복해서 그리 말했지만 분명 내가 강하게 거부했다면 그가
나를 그리 쉽게 범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그 상황에 오르가즘을 느끼고 말았다는 사실이 부끄러웠다.
복잡한 심경이었다.
저녁에 남편의 얼굴을 마주하기 힘들었다.
남편에게는 몸살이 났다고 핑계를 대고 초저녁부터 침실로 들어가 이불을 덮어쓰고 누워버렸다.
눈을 감자 낮을 일들이 또렷하게 머리속에 떠올랐다.
얼굴이 확 달아오르고 가슴이 뛰었다.
(미....미쳤나봐..)
처음에는 죄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죄의식 보다도 묘한 감정이 앞섰다.
나는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기억의 잔상을 지워버리려 애썼다.
침상에 들고도 한참동안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
그런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뒤늦게 침실에 든 남편은 코를 골며 잠들어 있었다.
남편이 잠이 들자 나는 침대를 빠져 나왔다.
나는 그날 남편 몰래 남편의 양주를 연거퍼 석잔이나 마시고야 잠을 청할수 있었다.
평소에 술을 거의 안마시는 편이지만 그리지 않고서는 나를 괴롭히는 상념들을 떨쳐버릴수가 없을것만 같았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꿈속에서도 분명 그럴 만났다.
무섭게 흔들리는 내 감정에 나는 두려웠다.
다음날 준규씨는 어제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나를 대했다.
그가 시킨일을 하는 동안에도 나는 틈만나면 그의 눈치를 살폈다.
"후훗...그렇게 내 눈치 볼필요 없어요."
"예?"
"그냥 미현씨 감정에 솔직하게 행동하면 돼요."
그는 내쪽으로 다가오더니 내뒤에 서서 갑자기 내 엉덩이를 꽉 잡아왔다.
"흐흑...주..준규씨!"
난 놀란 눈을 하고 그를 돌아 보았다.
그는 씨익 웃어보였다.
"나는 미현씨가 맘에 들어요.나는 내 감정에 솔직할 생각입이다."
"......."
나는 아무런 말도 할수 없었다.
가슴속과 머리속을 둔기로 맞은것처럼 멍해졌다.
그 후로는 오전 내내 준규씨는 더이상 내게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점심식사 손님들이 대부분 빠져나가고 나는 홀과 카운터를 선영이에게 맡기고 주방으로 다시 들어왔다.
빈 접시를 설겆이해 저녁손님 준비를 슬슬 할 시간이었던 것이다.
홀에는 두명의 손님이 아직 식사중이었다.
나는 빈접시를 싱크대에 넣고 고무장갑을 끼고 설겆이를 시작했다.
한참 설겆이를 하는데 무언가 내뒤로 다가서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내 심장이 고장이라도 난건 아닌지 싶었다.
순간 준규씨의 양손이 내 엉덩이를 꽉 잡아왔다.
"흐읍!"
나는 놀란 신음을 감추려 터아랫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의 손이 나의 치마를 들쳐 올리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후회했다.
사실 아침에 바지를 입을까 몇번 망설이다 치마를 입고 왔다.
"준규씨 손님들도 있는데 이러다 들키면...."
"괜찮아요 손님들이 여기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선영이는 점심매상 계산하느라 바쁠테고..."
"그래도 이러면...."
그의 한 손이 팬티 안쪽으로 쑤욱 밀려들었다.
부끄럽게도 나의 그곳은 이미 약간 젖어들어 있었다.
그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묘한 느낌이 내 전신을 사로잡은 것이다.
당혹스러웠고 어쩌면 좋을지 몰랐다.
아침에 나올때 치마를 입은것도 그가 다시 어제처럼 굴면 딱 부러지게 거절할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몇번이고 머리속에서 그를 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좀처럼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왜일까?
내 스스로가 잘 이해되지않고 그렇게 미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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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질질 끈다고 욕하지는 마세요.
오늘 완결 지을려 했더니만 그건 아마도 무리인것 같네요.
몇일내로 완결 짓고 못다쓴 다른글들을 쓸까 합니다.
부디 즐감 하셨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