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도록 아름다운 - 16부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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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04:55
여자들이 오기 전 경준은 찬승을 위해 일부러 펜션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해두었다. 덕분에 찬승은 차가 있는 곳까지 규리와 천천히 걸을 수 있었다. 하지만 고개를 푹 숙이며 걷고 있는 규리 때문에 차에 도착할 때까지 변변한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다. 이윽고 차가 나타나자 규리가 깜짝 놀라며 찬승을 바라본다.
찬승은 그런 규리의 반응에 경준의 직감이 맞았음을 알고 뿌듯해했다.
‘후후. 역시 차 보니까 놀라는구만. 표정부터 달라졌어.’
그러나 그런 찬승의 생각은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왜, 왜 멈춰…요?”
갑자기 당황하는 규리의 말에 찬승이 오히려 당황해야 했다.
“응? 응? 아, 아니…. 이 차 내, 내 거라서…. 그리고 말 놓으라니까.”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는 찬승. 그러나 규리의 태도는 여전히 찬승을 당황스럽게 한다.
“응, 응…. 이 차 오, 오빠 거야?”
“응….”
찬승은 말을 하며 그 다음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예상대로라면 여기서 규리가 차에 타 봐도 되냐고 물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찬승을 외면하고 있었다.
찬승은 애가 탔다. 경준이 하던 말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크윽…. 여자애들이 이 차 보면 단박에 태워달라고 할 거라며….’
그러나 어쩌랴. 안타깝게도 규리는 이런 차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것을…. 결국 찬승은 자신이 먼저 입을 열어 보기로 했다.
“타…볼래?”
“응? 왜, 왜? 술 마셨는데 어떻게 운전해….”
“아니 그냥 차 안도 구경시켜주고….”
찬승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규리. 그녀가 보내온 무언의 승낙을 받은 찬승은 됐다고 생각하며 차키를 꺼내 경준이 알려준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삐삑 소리가 나며 잠금장치가 풀어지는 문.
이윽고 찬승은 차에 타려는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는 재빨리 말려야 했다.
“아, 아니. 뒤에! 뒤에 타야 되는데….”
“뭐? 왜…?”
“아니. …앞에 타고 싶어?”
당황한 찬승이 조심스레 묻자 그녀는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눈치이다. 그러다 이내 앞문을 닫고 뒷문을 열어서 순순히 오른다.
‘후우…. 드디어 시작이구나….’
찬승은 마른침을 한 번 삼키고는 뒷문을 열어 그녀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색한 분위기에 서로의 입은 쉽사리 열리질 않았다. 찬승은 이미 그녀가 차를 보고 전혀 반응이 없을 때부터 미리 생각해두었던 계획이 틀어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자가 차를 보고 좋아했다면 차 안에서의 일은 쉽게 풀릴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빠 차 아니네.”
“뭐, 뭐?”
조용한 차안에서 갑작스레 들려온 규리의 목소리에 찬승은 화들짝 놀랐다. 그러자 규리가 백미러 밑에 매달려 있는 사진을 가리켰다.
“그 민경준이란 오빠 사진이잖아.”
찬승이 자세히 보니 정말 경준선배의 사진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 타고 올 때 본 사진이었는데 깜빡했던 것이다.
‘크윽! 택시기사도 아니고 웬 자기 사진을 걸어 놨어!’
찬승이 속으로 원망을 하고 있을 때 쿡쿡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찬승이 돌아보자 규리가 살짝 입을 가린 채 웃고 있었다.
“뭐, 뭐야. 왜 웃어?”
“쿡쿡…. 미안. 그냥 웃기잖아….”
“그, 그래 웃기지….”
찬승은 허탈하게 의자에 기대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방금 일로 인해 둘 사이에 흐르던 어색한 분위기가 상당히 사라진 상태였다.
그때 조용히 있던 규리가 입을 열었다.
“나… 사실 남자친구 있어.”
규리의 말에 찬승은 깜짝 놀랐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남자친구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건들지 말라는 소리 아닌가…. 결국 경준 선배의 예측이 맞았다. 가장 어려운 상대였던 것이다. 찬승은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응….”
“나 말고도 안에 있는 애들도 다 남자친구 있어.”
“뭐, 뭐? 그럼 바닷가는 왜 놀러 왔어? 아, 아니…. 왜 우리 펜션에 놀러 왔어?”
그러자 규리가 찬승을 보며 씨익 웃는다.
“뭐 여자애들끼리 흔히 그러잖아. 바닷가 놀러가서 남자들이랑 노는 거…. 나는 사실 그냥 별 생각 없이 끌려온 입장이야.
“그래….”
찬승은 기운이 다 빠졌다. 끝이다. 그냥 이야기나 하다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찬승은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것을 억지로 참았다. 지금 흘리면 피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너무나도 아까워서….
“…그…거 하고 싶지?”
“응, 응? 뭐?”
다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찬가지로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연 규리의 말에 찬승은 깜짝 놀랐다.
“…그…거 말야.”
규리가 말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 챈 찬승은 속에도 없는 제스처인 크게 두 손을 휘젓는 동작을 취하며 급하게 부정했다.
“아, 아냐! 아냐…. 별 생각 없어.”
“칫. 그러면서 남의 차까지 빌려서 뒷좌석에 타라 그래?”
“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찬승은 멋쩍음에 커다랗게 웃음을 터트렸다.
‘제길 쪽팔려!’
이렇게 된 바에야 솔직하게 말해야 했다.
“그, 그래! 솔직하게 말해서 하고 싶어서 뒷좌석에 타라 그런 거야! 됐냐!”
찬승이 솔직하게 말하자 또 다시 규리가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찬승은 자꾸 웃는 그녀에게 짐짓 삐친 듯 말했다.
“그만 좀 웃어라!”
“미안…. 반응이 너무 웃겨. 아까 펜션에서부터 되게 웃기다고 생각했어. 무슨 말만 하면 당황하는 게 참 재밌었거든. 나 솔직하게 친구들이 막 졸라서 바닷가에 오기 전에 이런데 오면 남자들이 다 능글맞게 말하고, 어떻게든 여자 안아 보려고 열심히 쉬지 않고 말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오빠는 생각이랑 다르네…. 쿠쿡.”
규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한 번 웃는다. 그러나 찬승은 두 손을 깍지 껴 머리에 기대고는 체념한 듯 말했다.
“그래. 그래. 알았다. 걱정마. 나도 할 마음 없으니까….”
“정말?”
“응!”
“…난 하려고 뒷좌석에 탄 건데.”
규리의 말에 찬승이 다시 자세를 고쳐 잡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저, 정말?”
“마음 없었으면 아예 차에 타지도 않았겠지. 근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아까까지는 마음이 없었어…. 근데 오빠랑 둘이 밤에 바닷가에서 걸으니까 묘한 기분이 들더라…. 남자친구가 있긴 해도 이런 바닷가에서 모르는 남자랑 한번 쯤 그…거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뭐 그런 기분 있잖아. 여자들끼리 바닷가에 몰려오면 막 용기 나잖아…. 누구든 만날 수 있을 거 같고 하루 쯤 일탈을 해도 다 용서될 수 있을 거 같고….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
규리의 말에 찬승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그러자 규리가 또 다시 웃음을 터트린다.
“푸훗. 뭐야. 정말 좋아하네….”
“응. 너가 그 4명 중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으니까….”
찬승의 칭찬에 규리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미소를 짓는다. 칭찬이 기분 나쁘지 않은 모양이었다. 찬승은 그 좋은 분위기를 틈타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 다가갔다. 그때 규리가 찬승의 어깨를 살짝 잡으며 말했다.
“…오빠 한 가지 말해둘 게 있는데. 나 그…거 되게 못할 거야 아마…. 나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랑 처음 해서 3번 정도 해본 게 다거든….”
“남자들은 그러면 더 좋아하는데…?”
찬승은 그렇게 얘기하고는, 살짝 눈을 감는 그녀에게 키스를 해갔다. 청순한 얼굴만큼이나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이 닿자 찬승은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녀의 입술을 몇 번 부드럽게 빨고 난 뒤 천천히 혀를 밀어 넣었다.
“응….”
그러자 낮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찬승의 혀를 받아주는 규리. 찬승은 연두색 나시티를 입은 그녀의 훤히 드러난 어깨를 살짝 감싸 쥐며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규리도 눈을 감고 자신의 입을 휘젓고 있는 찬승의 혀를 살짝 살짝 핥았다.
그때 찬승의 손이 규리의 커다란 가슴을 살짝 잡았다. 그러자 움찔하며 놀라는 그녀가 손을 뻗어 찬승의 손을 살짝 잡는다. 하지만 거부하거나 밀치는 손길이 아닌 그저 살짝 손을 잡는 행동이었다.
“너 가슴 진짜 크다….”
찬승이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 규리가 슬쩍 입술을 떼며 말했다.
“그런 거… 꼭 말해야 해?”
“아, 아니…. 가슴 정말 예쁘니까…. 남자친구도 너 가슴 예쁘다고 그러지 않아?”
“그, 그래….”
살짝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는 규리…. 찬승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물었다.
“…옷 벗긴다….”
찬승의 말에 규리는 그저 고개만 살짝 끄덕일 뿐이었다. 찬승이 규리의 나시티를 벗기자 그녀가 팔을 들어 도와준다. 그리고 하얀 브래지어에 감싸인 커다란 가슴이 출렁하고 나타난다.
찬승은 너무나도 큰 그녀의 가슴을 멍하니 바라봤다. 진짜 컸다. 서희보다도 크고 예전에 화장실에서 본 어떤 선배 여자친구의 가슴보다도 큰 거 같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예뻤다. 남자들이 보면 정말 주무르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드는 그런 가슴이었다.
찬승이 멍하니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고 있자 규리가 살짝 팔을 올렸다.
“그, 그만 봐….”
“아. 미안…. 근데 정말 예뻐서…. 그리고 너처럼 크, 큰 건 처음 본다…. 하하….”
찬승은 자기가 말하고도 쑥스러워 슬쩍 웃었다.
“오빠는 경험 많은가 보구나…?”
“아냐. 나도 2명이랑 밖에 못해봤는걸….”
“2명이면 많은 거지 뭐. 근데 왜 남자들은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지? 난 정말 너무 싫은데…. 여름에 티셔츠도 제대로 못 입어. 밖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게 느껴지거든….”
“행복한 고민하고 있네. 자신감을 가져. 너 부러워하는 여자애들 엄청 많을 거다 아마.”
찬승이 말에 규리가 씨익 웃는다.
“히힛. 그건 그래.”
찬승은 문득 그녀의 가슴을 보다가 한 가지 충동이 일어났다. 바로 여자의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고 흔들어 보는 것…. 야한 동영상 속에서만 몇 번 봤을 뿐 실제로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니 그런 행위를 할 정도로 가슴이 큰 여자를 만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규리의 가슴이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수 있을 정도였다. 잠시간을 망설이던 찬승이 용기를 내 입을 열었다.
“저, 저기. 너 가슴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부탁 하나만 들어 줄래?”
일단 가슴이 예쁘다는 베이스를 깔고 가는 찬승.
“무슨 부탁?”
“나 너 가슴 사이에다가 내 그…거 끼고선…. 음…. 흐, 흔들어 보고 싶은데….”
그러자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규리가 천천히 놀란 표정이 된다.
“그, 그런 걸 왜 하는데?”
“아니. 아니. 남자들은 그런 꿈 한번 쯤 꾸고 있거든…. 근데 규리 너처럼 가슴이 예쁜 여자애는 본 적이 없어서….”
계속해서 규리에게 칭찬을 늘어놓는 찬승. 어떻게든 하긴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잠시간을 망설이던 규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규리의 승낙이 떨어지자 찬승은 재빨리 그녀의 뒤로 손을 뻗어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벗기자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나타났다. 엄청 커다란 가슴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처지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정말 수술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가슴이었다.
찬승은 그녀의 가슴이 나타나자마자 재빨리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 내렸다. 그러자 벌써 오래전부터 꼿꼿하게 발기해 있던 굵은 자지가 나타난다. 규리는 그런 찬승의 자지를 놀란 듯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버렸다.
찬승은 신발을 벗고 시트에 올라가 자신의 자지를 조심스레 그녀의 가슴 사이에다 갔다 댔다. 그러자 너무나도 뜨거운 자지의 느낌에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나는 규리. 찬승은 재빨리 그녀를 진정시켰다.
“괜찮아. 내가 여기 사이에다가 대고…. 너가 이렇게 너 가슴을 잡아서 가운데로 모아봐. 그래…. 그렇게.”
이윽고 자신의 자지가 규리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끼인 광경을 보게 된 찬승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내 평생 이런 행위를 해보다니….’
찬승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지속과는 다른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자지 전체에 기분 좋게 퍼져나간다. 게다가 무엇보다 찬승에게 커다란 쾌감을 주고 있는 것은 자신의 가슴을 꽉 잡아 모은 채 고개를 돌리고 눈을 꼭 감고 있는 규리의 모습이었다.
찬승은 얼굴을 살짝 붉힌 채 부끄러워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다급함을 느꼈다.
‘제, 제길. 그런 얼굴 하지마. 금방이라도 쌀 거 같잖아!’
그러나 이런 행위를 포기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규리가 가슴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저, 저기 오빠! 아무래도 나 이런 건 못 하겠어….”
마침 그녀의 보지속에 넣어보지도 못하고 싸서는 안 되겠다고 느낀 찬승도 흔쾌히 승낙했다.
“그, 그래.”
“미안….”
“괜찮아! 그런 거 가지고 왜 미안해 하냐!”
그리고 잠시간 어색한 분위기가 돈다. 규리는 상체를 훤히 드러내놓고 있었고, 찬승은 붉게 달아올라 꺼떡대는 자지를 훤히 드러내놓고 있었다. 찬승은 얇고 긴 치마로 둘러싸인 그녀의 하반신을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럼… 거…기다가 해도 되지?”
그러자 역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규리. 이제 찬승은 망설임 없이 그녀의 치마를 잡아 내렸다. 고무줄로 되어 있는 치마가 쉽게 내려가자 그녀의 하얀 팬티가 드러나며 여자 특유의 향기로운 체취가 확하고 밀려온다.
그녀의 향기로운 체취에 잠시 정신이 아찔했던 찬승은 이윽고 그녀의 팬티를 잡고 천천히 끌어 내렸다. 골반에서부터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한 팬티는 이윽고 거뭇거뭇한 음모를 보여주고 가느다랗고 새하얀 허벅지와 종아리를 타고 내려가 완전히 벗겨졌다.
찬승은 규리의 꼭 닫혀 있는 허벅지를 잡아 살짝 벌리고는 얼굴을 들이 밀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실내등을 켰으나 다행히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규리의 보지를 본 찬승은 감탄했다.
‘진짜 예쁘다. 은설이나 아영과는 완전 다르잖아!’
확실히 경험이 적은 규리의 보지는 은설이나 아영과는 전혀 달랐다. 분홍빛을 띤 보지는 아직 제대로 벌어지지도 않은 상태였고 소음순이 밀려 나와 있지도 않았다. 찬승은 그녀의 깨끗한 보지를 바라보다 망설임 없이 혀를 내밀어 살짝 핥았다.
“으응…!”
그러자 그녀가 살짝 신음소리를 흘리며 놀란 듯 찬승의 머리를 막았다.
“저, 저기…! 꼭 그런 거 해야 돼?”
“한 번도 안 해 봤어?”
“응, 응…. 가슴이나 그런 대는 해봤는데 거…기는 한 번도….”
“괜찮아. 그럼 오늘 해 봐.”
찬승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거침없이 혀를 내밀어 핥는다.
“으응…!”
그녀가 여전히 손을 내려 찬승의 머리를 밀고 있었지만 남자의 힘을 당할 순 없었다. 게다가 찬승이 집요하게 규리의 보지를 핥자, 찬승의 머리를 밀고 있던 그녀의 손에 점차 힘이 빠졌다.
“으응…응…으응응으…으응….”
그녀는 이제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 낮은 소리로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찬승은 점차 규리의 보지가 자신의 침과 더불어 그녀의 물로 젖는 것을 느끼고는 입을 뗐다.
“…이제 넣는다.”
찬승의 말에 규리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 입구에 갖다 대고 살짝 밀어 넣자 무척 꽉 끼는 느낌이 나며 잘 안 들어간다. 은설이나 아영이랑 할 때 질퍽하게 젖은 보지에 살짝 갖다 대기만 해도 미끄러지듯 들어가는 느낌과는 천지차이였다.
‘진짜 꽉 조이잖아!’
찬승은 살짝 자지를 뺀 뒤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으으윽….”
그러자 눈을 꼭 감고 낮은 신음소리를 흘리는 그녀…. 이윽고 찬승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끝까지 다 들어갔다.
“다 들어갔어….”
찬승의 말에 규리는 그저 입술을 꼭 깨물고 고개만 끄덕였다. 이윽고 찬승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청 빡빡한 느낌과 함께 자신의 자지를 꽉 조이는 쾌감에 찬승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았다. 은설이나 아영의 보지에 박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설이나 아영처럼 찬승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미친 듯이 들썩이던 엉덩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그저 규리는 조용히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찬승의 자지를 받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밋밋한 움직임이어서 쾌감이 덜할 수 있었지만, 자지를 꽉 조이는 느낌과 함께 고개를 돌리고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찬승에게 신선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너 정말 몇 번 안 해봤구나.”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던 찬승이 그렇게 입을 열자 눈을 감고 있던 규리가 동그랗게 눈을 떴다.
“…어떻게 알아?”
“너 보지가….”
찬승은 무심코 너 보지가 조인다는 말을 하려다가 놀라 말을 정정했다.
“아니! 아니 남자들은 다 알아. 그냥 느낌이 그래….”
“헥 정말? 그럼 남자친구도 내가 오빠랑 한 거 알까?”
화들짝 놀라며 말하는 규리가 귀여워 찬승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냐. 한 번 가지고는 몰라. 걱정하지마.”
“응….”
규리는 안심하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눈을 꼭 감고 마치 앓는 듯한 신음소리를 작게 냈다.
찬승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벌써 사정할 것 같았다. 허리도 돌리지 못하고 신음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그녀였지만 너무나도 청순한 모습으로 부끄러워하는 태도가 찬승의 쾌감을 배가 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설이나 아영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조이는 그녀의 보지가 찬승의 쾌감을 높이는데 한 몫 하였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던 찬승이 슬쩍 물었다.
“안에다 싸도 되니?”
“…헥? 밖에다 싸면 안 돼?”
규리가 다시 눈을 뜨고 찬승을 바라봤다.
“왜? 위험한 날이야?”
“아니. 그건 아닌데…. 나 사실 그…거 안 끼고 한 것도 오늘 처음이란 말야.”
“괜찮아. 안전한 날이니까 안에다 쌀게. 어떤 느낌인가 한 번 느껴봐….”
“응, 응…. 나중에 티 나는 건 아니지?”
“응. 걱정하지마.”
찬승은 그렇게 말하고는 갑자기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아응아응…. 으으응. 오, 오빠! 아, 아파…. 조금만 살살….”
그러나 곧 사정할 것 같은 찬승이기에 조금도 천천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허리를 강하게 움직였다.
“아응… 아응… 아…!”
“싸, 싼다….”
찬승의 말에 규리가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이윽고 찬승은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깊이 집어넣고는 울컥거리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규리가 자신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하아, 하아…. 안에다 싼 거야?”
“응….”
찬승이 대답하며 자지를 뽑자 허여멀건 정액이 규리의 보지와 엉덩이를 따라 흘러내린다.
“오, 오빠. 이거 흘러내리는데…!”
규리가 다급하게 말하자 찬승은 뒷문에 있던 휴지를 꺼내 그녀의 보지를 닦았다. 이윽고 찬승이 다 닦자 그녀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하아, 하아…. 근데 되게 일찍 끝났네…. 남자친구랑은 다른데?”
규리의 말에 찬승은 쪽팔렸다. 평소엔 이러지 않았는데 생전 처음 느껴보는 신선한 보지의 감각과 너무나도 청순하고 수줍게 고개를 돌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사정하고만 것이다.
“너, 너 때문에 그래….”
“응? 그게 왜 나 때문이야?”
“그런 게 있어.”
찬승은 그렇게 말하고는 휴지로 뒷좌석의 시트를 닦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규리가 쿡쿡 웃는다.
“그 민경준 오빠한테 빌린 차라 열심히 정리하는구나.”
“…그래.”
규리의 말에 찬승은 더더욱 열심히 닦았다.
*
차에서 내린 둘은 일행들이 있을 펜션으로 향했다. 서로 몸을 섞어서인지 올 때와는 다르게 꽤나 화기애애한 두 사람이었다. 찬승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어두컴컴한 곳을 지날 때 문득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멈춘다.
“왜 멈춰?”
“아니….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니?”
찬승의 말에 규리도 귀를 기울이자 과연 퍽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규리는 금세 무슨 소리인지 깨닫고는 귀까지 빨개진다. 그러나 흥미가 동한 찬승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가 봤다. 그러자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어두 캄캄한 곳에 여자가 나무를 붙잡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고, 한 남자가 뒤에서 세차게 박아대고 있었다.
뒤따라온 규리가 그 광경을 보고는 놀라운 듯 말했다.
“저거 지혜 아냐?”
“응…. 그리고 경준 선배 같은데….”
찬승은 그 광경을 보며 또 다시 경준의 능력에 감탄했다. 처음 보는 여자를 데리고 야외섹스라니…. 정말 저 선배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궁금했다.
“오빠 가자….”
규리가 더 못 보겠다는 듯 말했다.
펜션으로 가봤자 또 다른 남자와 여자가 뒹굴고 있을 거 같아 규리는 자신이 머무는 민박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찬승은 데려다 주기로 하고 그녀가 있는 민박집으로 같이 걸어갔다.
잠시간을 걷던 도중 규리가 투덜대듯 말했다.
“근데 지혜 그 지지배 정말 대단하다. 난 정말 그런 건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그런 얘기는 서로 안 해봤어?”
“그런 얘기? 아…. 그냥 뭐 바닷가에서 남자 꼬셔서 놀아야지란 이야기 정도나 하지 구체적으로는 서로 말 안하지….”
“그렇구나….”
그렇게 이야기하며 잠시간을 걷자 어느덧 그녀가 머무는 민박집이 나타났다.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그녀에게 찬승이 머뭇거리며 아쉽다는 듯 말했다.
“저, 저기 혹시 연락처 알 수 있을까?”
그러자 규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연락처는 무슨…. 그냥 한 여름의 바닷가에서 있었던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면 되지.”
“…그래.”
찬승이 못내 아쉬운 듯한 표정을 보이자 그녀가 다가오더니 살짝 입맞춤을 한다.
“잘가. 오빠. 즐거웠어.”
“응….”
찬승은 환한 미소를 짓고 방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잠시 동안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의 얇은 치마가 가볍게 펄럭이며 사라졌다.
특별히 미련이 남는 것은 아닌데 왠지 아쉽다. 남자의 본능이랄까….
찬승은 발걸음을 옮기며 길가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괜히 찬다.
‘쳇…. 뭐 다시 만날 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청순한 애랑 이렇게 만나고 끝내는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뭐….’
그래도 자신은 성공했다. 오늘 목표를 이루었고,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신선한 보지에 새로운 쾌감도 느꼈다.
“아자!”
괜스레 기합을 넣는 찬승이었다.
*
펜션으로 돌아오자 어느새 다시 술자리를 만들어 술병을 기울이고 있는 남자 셋, 여자 셋이 보였다. 모두 성공적으로 일을 끝낸 표정들이었다. 찬승은 왠지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자리에 앉았다.
지혜는 찬승이 혼자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규리가 보이지 않아 물었다.
“규리는요?”
“규리는 민박집에 데려다주고 왔어요.”
“아. 그럼 우리도 이만 가봐야겠다.”
세 명의 여대생은 그렇게 말하고는 웃으며 인사를 하고 펜션에서 나갔다.
여자들이 떠난 펜션에 남겨진 네 명의 남자는, 아니 찬승을 제외한 세 명의 남자는 공통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들은 성공한 상태였고 나머지 하나 남은 찬승. 가장 어려운 상대를 자처해 골랐던 찬승. 그들의 생각은 오직 그런 찬승이 성공 했나 못 했나에 가 있었다.
“…어떻게 됐냐?”
경준이 조심스레 묻자 찬승이 고개를 푹 숙인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선배들이 저마나 위로의 말을 건넨다.
“후우…. 너에겐 너무 어려운 상대였어.”
“그래. 걔는 딱 봐도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 긴치마 입고 왔을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준이 담배를 꺼내 물며 말했다.
“역시 내가 그 애로 할 걸 그랬나. 나라면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말야.”
“…저 성공했는데요.”
“뭐?”
담뱃불을 붙이던 경준이 놀라 되묻자 찬승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런 찬승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저도 성공했어요.”
“으왁! 이 자식이 해냈구나!”
세 명의 선배는 찬승에게 달려들어 축하의 헤드락을 걸며 난리를 쳤다.
이렇게 일정이 끝난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준이 모두에게 말했다.
“야 우리 겨울 방학 때는 각자 여자친구 만들어서 모이는 거다. 솔로는 초대 안한다.”
그러자 찬승을 비롯한 모두가 환호한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한 여름의 바닷가. 그 바닷가에서 쓰여 지던 추억의 한 페이지도 그렇게 끝이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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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크나큰 사랑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어제 또 어떤분이 "글의 질이 점점 떨어지네.."라고 댓글을 다셨더군요. 울컥하는 마음에 바로 삭제해버렸습니다. 후우;;
그렇게 그냥 글 흘러가는 대로 재밌게 읽어달라고 부탁을 드려도 소용 없네요;;
수십개의 좋은 댓글에 그런 좋지 않은 댓글 하나 섞였다고 왜 그러냐?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혹시 따뜻한겨울님의 "미용실의 그녀"가 왜 연중됐는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저도 모릅니다...;; 근데 분명한 건 그 이유중에 댓글에 관련 된 이유가 반드시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분이 "미용실의 그녀"가 연재되는 동안 계속해서 "오늘은 왜 안올라오냐" "섹스신 안나오냐" "언제 야한 장면 나오냐" "글의 진행속도가 점점 느려진다"고 반복적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분명히 그 글의 열혈팬인 분이셨고 수십개의 칭찬글에 좋지 않은 댓글은 단 하나 그것뿐이였지요. 하지만 따뜻한겨울님은 그 댓글에 반응하셔서 긴 장문의 댓글을 다셨습니다. 아마 모든 작가님들이 공통되실 것입니다. 수십개의 좋은 댓글이 달려도 좋지 않은 댓글 하나 달리면 울컥하는 마음..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냥 글 읽고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 굳이 그걸 댓글을 달아 작가의 마음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만약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으면 단문으로 쓰지 마시고 어떤 어떤 부분이 좋지 않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건 좋습니다. ^^;
글이나 쓰지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잡담이나 올리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요즘 꽤나 힘들어하는 작가 구제하는 셈 치고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넙죽넙죽.
찬승은 그런 규리의 반응에 경준의 직감이 맞았음을 알고 뿌듯해했다.
‘후후. 역시 차 보니까 놀라는구만. 표정부터 달라졌어.’
그러나 그런 찬승의 생각은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왜, 왜 멈춰…요?”
갑자기 당황하는 규리의 말에 찬승이 오히려 당황해야 했다.
“응? 응? 아, 아니…. 이 차 내, 내 거라서…. 그리고 말 놓으라니까.”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는 찬승. 그러나 규리의 태도는 여전히 찬승을 당황스럽게 한다.
“응, 응…. 이 차 오, 오빠 거야?”
“응….”
찬승은 말을 하며 그 다음 그녀의 말을 기다렸다. 예상대로라면 여기서 규리가 차에 타 봐도 되냐고 물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 채 찬승을 외면하고 있었다.
찬승은 애가 탔다. 경준이 하던 말과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이다.
‘크윽…. 여자애들이 이 차 보면 단박에 태워달라고 할 거라며….’
그러나 어쩌랴. 안타깝게도 규리는 이런 차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는 것을…. 결국 찬승은 자신이 먼저 입을 열어 보기로 했다.
“타…볼래?”
“응? 왜, 왜? 술 마셨는데 어떻게 운전해….”
“아니 그냥 차 안도 구경시켜주고….”
찬승의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규리. 그녀가 보내온 무언의 승낙을 받은 찬승은 됐다고 생각하며 차키를 꺼내 경준이 알려준 버튼을 눌렀다. 그러자 삐삑 소리가 나며 잠금장치가 풀어지는 문.
이윽고 찬승은 차에 타려는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보다 정신을 차리고는 재빨리 말려야 했다.
“아, 아니. 뒤에! 뒤에 타야 되는데….”
“뭐? 왜…?”
“아니. …앞에 타고 싶어?”
당황한 찬승이 조심스레 묻자 그녀는 무언가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눈치이다. 그러다 이내 앞문을 닫고 뒷문을 열어서 순순히 오른다.
‘후우…. 드디어 시작이구나….’
찬승은 마른침을 한 번 삼키고는 뒷문을 열어 그녀의 옆자리에 올라탔다.
그러나 생각보다 어색한 분위기에 서로의 입은 쉽사리 열리질 않았다. 찬승은 이미 그녀가 차를 보고 전혀 반응이 없을 때부터 미리 생각해두었던 계획이 틀어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여자가 차를 보고 좋아했다면 차 안에서의 일은 쉽게 풀릴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빠 차 아니네.”
“뭐, 뭐?”
조용한 차안에서 갑작스레 들려온 규리의 목소리에 찬승은 화들짝 놀랐다. 그러자 규리가 백미러 밑에 매달려 있는 사진을 가리켰다.
“그 민경준이란 오빠 사진이잖아.”
찬승이 자세히 보니 정말 경준선배의 사진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 타고 올 때 본 사진이었는데 깜빡했던 것이다.
‘크윽! 택시기사도 아니고 웬 자기 사진을 걸어 놨어!’
찬승이 속으로 원망을 하고 있을 때 쿡쿡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찬승이 돌아보자 규리가 살짝 입을 가린 채 웃고 있었다.
“뭐, 뭐야. 왜 웃어?”
“쿡쿡…. 미안. 그냥 웃기잖아….”
“그, 그래 웃기지….”
찬승은 허탈하게 의자에 기대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방금 일로 인해 둘 사이에 흐르던 어색한 분위기가 상당히 사라진 상태였다.
그때 조용히 있던 규리가 입을 열었다.
“나… 사실 남자친구 있어.”
규리의 말에 찬승은 깜짝 놀랐다.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 남자친구 있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건들지 말라는 소리 아닌가…. 결국 경준 선배의 예측이 맞았다. 가장 어려운 상대였던 것이다. 찬승은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응….”
“나 말고도 안에 있는 애들도 다 남자친구 있어.”
“뭐, 뭐? 그럼 바닷가는 왜 놀러 왔어? 아, 아니…. 왜 우리 펜션에 놀러 왔어?”
그러자 규리가 찬승을 보며 씨익 웃는다.
“뭐 여자애들끼리 흔히 그러잖아. 바닷가 놀러가서 남자들이랑 노는 거…. 나는 사실 그냥 별 생각 없이 끌려온 입장이야.
“그래….”
찬승은 기운이 다 빠졌다. 끝이다. 그냥 이야기나 하다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찬승은 눈물이 흐를 것 같은 것을 억지로 참았다. 지금 흘리면 피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너무나도 아까워서….
“…그…거 하고 싶지?”
“응, 응? 뭐?”
다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마찬가지로 조용한 목소리로 입을 연 규리의 말에 찬승은 깜짝 놀랐다.
“…그…거 말야.”
규리가 말하는 그것이 무엇인지 눈치 챈 찬승은 속에도 없는 제스처인 크게 두 손을 휘젓는 동작을 취하며 급하게 부정했다.
“아, 아냐! 아냐…. 별 생각 없어.”
“칫. 그러면서 남의 차까지 빌려서 뒷좌석에 타라 그래?”
“아….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찬승은 멋쩍음에 커다랗게 웃음을 터트렸다.
‘제길 쪽팔려!’
이렇게 된 바에야 솔직하게 말해야 했다.
“그, 그래! 솔직하게 말해서 하고 싶어서 뒷좌석에 타라 그런 거야! 됐냐!”
찬승이 솔직하게 말하자 또 다시 규리가 작게 웃음을 터트린다. 찬승은 자꾸 웃는 그녀에게 짐짓 삐친 듯 말했다.
“그만 좀 웃어라!”
“미안…. 반응이 너무 웃겨. 아까 펜션에서부터 되게 웃기다고 생각했어. 무슨 말만 하면 당황하는 게 참 재밌었거든. 나 솔직하게 친구들이 막 졸라서 바닷가에 오기 전에 이런데 오면 남자들이 다 능글맞게 말하고, 어떻게든 여자 안아 보려고 열심히 쉬지 않고 말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오빠는 생각이랑 다르네…. 쿠쿡.”
규리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한 번 웃는다. 그러나 찬승은 두 손을 깍지 껴 머리에 기대고는 체념한 듯 말했다.
“그래. 그래. 알았다. 걱정마. 나도 할 마음 없으니까….”
“정말?”
“응!”
“…난 하려고 뒷좌석에 탄 건데.”
규리의 말에 찬승이 다시 자세를 고쳐 잡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저, 정말?”
“마음 없었으면 아예 차에 타지도 않았겠지. 근데 정말 솔직히 말해서 아까까지는 마음이 없었어…. 근데 오빠랑 둘이 밤에 바닷가에서 걸으니까 묘한 기분이 들더라…. 남자친구가 있긴 해도 이런 바닷가에서 모르는 남자랑 한번 쯤 그…거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뭐 그런 기분 있잖아. 여자들끼리 바닷가에 몰려오면 막 용기 나잖아…. 누구든 만날 수 있을 거 같고 하루 쯤 일탈을 해도 다 용서될 수 있을 거 같고….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
규리의 말에 찬승의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그러자 규리가 또 다시 웃음을 터트린다.
“푸훗. 뭐야. 정말 좋아하네….”
“응. 너가 그 4명 중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으니까….”
찬승의 칭찬에 규리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미소를 짓는다. 칭찬이 기분 나쁘지 않은 모양이었다. 찬승은 그 좋은 분위기를 틈타 그녀에게 키스를 하려 다가갔다. 그때 규리가 찬승의 어깨를 살짝 잡으며 말했다.
“…오빠 한 가지 말해둘 게 있는데. 나 그…거 되게 못할 거야 아마…. 나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랑 처음 해서 3번 정도 해본 게 다거든….”
“남자들은 그러면 더 좋아하는데…?”
찬승은 그렇게 얘기하고는, 살짝 눈을 감는 그녀에게 키스를 해갔다. 청순한 얼굴만큼이나 부드러운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이 닿자 찬승은 정신이 아찔해졌다. 그녀의 입술을 몇 번 부드럽게 빨고 난 뒤 천천히 혀를 밀어 넣었다.
“응….”
그러자 낮은 신음소리를 흘리며 찬승의 혀를 받아주는 규리. 찬승은 연두색 나시티를 입은 그녀의 훤히 드러난 어깨를 살짝 감싸 쥐며 부드럽게 키스를 했다. 규리도 눈을 감고 자신의 입을 휘젓고 있는 찬승의 혀를 살짝 살짝 핥았다.
그때 찬승의 손이 규리의 커다란 가슴을 살짝 잡았다. 그러자 움찔하며 놀라는 그녀가 손을 뻗어 찬승의 손을 살짝 잡는다. 하지만 거부하거나 밀치는 손길이 아닌 그저 살짝 손을 잡는 행동이었다.
“너 가슴 진짜 크다….”
찬승이 솔직한 감상을 말하자 규리가 슬쩍 입술을 떼며 말했다.
“그런 거… 꼭 말해야 해?”
“아, 아니…. 가슴 정말 예쁘니까…. 남자친구도 너 가슴 예쁘다고 그러지 않아?”
“그, 그래….”
살짝 고개를 숙이며 대답하는 규리…. 찬승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 물었다.
“…옷 벗긴다….”
찬승의 말에 규리는 그저 고개만 살짝 끄덕일 뿐이었다. 찬승이 규리의 나시티를 벗기자 그녀가 팔을 들어 도와준다. 그리고 하얀 브래지어에 감싸인 커다란 가슴이 출렁하고 나타난다.
찬승은 너무나도 큰 그녀의 가슴을 멍하니 바라봤다. 진짜 컸다. 서희보다도 크고 예전에 화장실에서 본 어떤 선배 여자친구의 가슴보다도 큰 거 같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예뻤다. 남자들이 보면 정말 주무르고 싶은 충동이 마구 드는 그런 가슴이었다.
찬승이 멍하니 자신의 가슴을 쳐다보고 있자 규리가 살짝 팔을 올렸다.
“그, 그만 봐….”
“아. 미안…. 근데 정말 예뻐서…. 그리고 너처럼 크, 큰 건 처음 본다…. 하하….”
찬승은 자기가 말하고도 쑥스러워 슬쩍 웃었다.
“오빠는 경험 많은가 보구나…?”
“아냐. 나도 2명이랑 밖에 못해봤는걸….”
“2명이면 많은 거지 뭐. 근데 왜 남자들은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지? 난 정말 너무 싫은데…. 여름에 티셔츠도 제대로 못 입어. 밖에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노골적으로 쳐다보는 게 느껴지거든….”
“행복한 고민하고 있네. 자신감을 가져. 너 부러워하는 여자애들 엄청 많을 거다 아마.”
찬승이 말에 규리가 씨익 웃는다.
“히힛. 그건 그래.”
찬승은 문득 그녀의 가슴을 보다가 한 가지 충동이 일어났다. 바로 여자의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고 흔들어 보는 것…. 야한 동영상 속에서만 몇 번 봤을 뿐 실제로 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아니 그런 행위를 할 정도로 가슴이 큰 여자를 만난 적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규리의 가슴이라면 충분히 하고도 남을 수 있을 정도였다. 잠시간을 망설이던 찬승이 용기를 내 입을 열었다.
“저, 저기. 너 가슴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부탁 하나만 들어 줄래?”
일단 가슴이 예쁘다는 베이스를 깔고 가는 찬승.
“무슨 부탁?”
“나 너 가슴 사이에다가 내 그…거 끼고선…. 음…. 흐, 흔들어 보고 싶은데….”
그러자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던 규리가 천천히 놀란 표정이 된다.
“그, 그런 걸 왜 하는데?”
“아니. 아니. 남자들은 그런 꿈 한번 쯤 꾸고 있거든…. 근데 규리 너처럼 가슴이 예쁜 여자애는 본 적이 없어서….”
계속해서 규리에게 칭찬을 늘어놓는 찬승. 어떻게든 하긴 하고 싶은 모양이었다.
잠시간을 망설이던 규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
규리의 승낙이 떨어지자 찬승은 재빨리 그녀의 뒤로 손을 뻗어 브래지어 후크를 풀었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벗기자 그녀의 커다란 가슴이 나타났다. 엄청 커다란 가슴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처지지 않고 예쁜 모양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정말 수술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가슴이었다.
찬승은 그녀의 가슴이 나타나자마자 재빨리 자신의 바지와 팬티를 벗어 내렸다. 그러자 벌써 오래전부터 꼿꼿하게 발기해 있던 굵은 자지가 나타난다. 규리는 그런 찬승의 자지를 놀란 듯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버렸다.
찬승은 신발을 벗고 시트에 올라가 자신의 자지를 조심스레 그녀의 가슴 사이에다 갔다 댔다. 그러자 너무나도 뜨거운 자지의 느낌에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나는 규리. 찬승은 재빨리 그녀를 진정시켰다.
“괜찮아. 내가 여기 사이에다가 대고…. 너가 이렇게 너 가슴을 잡아서 가운데로 모아봐. 그래…. 그렇게.”
이윽고 자신의 자지가 규리의 커다란 가슴 사이에 끼인 광경을 보게 된 찬승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내 평생 이런 행위를 해보다니….’
찬승은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자 보지속과는 다른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자지 전체에 기분 좋게 퍼져나간다. 게다가 무엇보다 찬승에게 커다란 쾌감을 주고 있는 것은 자신의 가슴을 꽉 잡아 모은 채 고개를 돌리고 눈을 꼭 감고 있는 규리의 모습이었다.
찬승은 얼굴을 살짝 붉힌 채 부끄러워하고 있는 그녀의 얼굴을 보며 다급함을 느꼈다.
‘제, 제길. 그런 얼굴 하지마. 금방이라도 쌀 거 같잖아!’
그러나 이런 행위를 포기하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데 규리가 가슴에서 손을 떼며 말했다.
“저, 저기 오빠! 아무래도 나 이런 건 못 하겠어….”
마침 그녀의 보지속에 넣어보지도 못하고 싸서는 안 되겠다고 느낀 찬승도 흔쾌히 승낙했다.
“그, 그래.”
“미안….”
“괜찮아! 그런 거 가지고 왜 미안해 하냐!”
그리고 잠시간 어색한 분위기가 돈다. 규리는 상체를 훤히 드러내놓고 있었고, 찬승은 붉게 달아올라 꺼떡대는 자지를 훤히 드러내놓고 있었다. 찬승은 얇고 긴 치마로 둘러싸인 그녀의 하반신을 쳐다보다가 입을 열었다.
“그럼… 거…기다가 해도 되지?”
그러자 역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규리. 이제 찬승은 망설임 없이 그녀의 치마를 잡아 내렸다. 고무줄로 되어 있는 치마가 쉽게 내려가자 그녀의 하얀 팬티가 드러나며 여자 특유의 향기로운 체취가 확하고 밀려온다.
그녀의 향기로운 체취에 잠시 정신이 아찔했던 찬승은 이윽고 그녀의 팬티를 잡고 천천히 끌어 내렸다. 골반에서부터 천천히 내려가기 시작한 팬티는 이윽고 거뭇거뭇한 음모를 보여주고 가느다랗고 새하얀 허벅지와 종아리를 타고 내려가 완전히 벗겨졌다.
찬승은 규리의 꼭 닫혀 있는 허벅지를 잡아 살짝 벌리고는 얼굴을 들이 밀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아 실내등을 켰으나 다행히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규리의 보지를 본 찬승은 감탄했다.
‘진짜 예쁘다. 은설이나 아영과는 완전 다르잖아!’
확실히 경험이 적은 규리의 보지는 은설이나 아영과는 전혀 달랐다. 분홍빛을 띤 보지는 아직 제대로 벌어지지도 않은 상태였고 소음순이 밀려 나와 있지도 않았다. 찬승은 그녀의 깨끗한 보지를 바라보다 망설임 없이 혀를 내밀어 살짝 핥았다.
“으응…!”
그러자 그녀가 살짝 신음소리를 흘리며 놀란 듯 찬승의 머리를 막았다.
“저, 저기…! 꼭 그런 거 해야 돼?”
“한 번도 안 해 봤어?”
“응, 응…. 가슴이나 그런 대는 해봤는데 거…기는 한 번도….”
“괜찮아. 그럼 오늘 해 봐.”
찬승은 그렇게 말하고 다시 거침없이 혀를 내밀어 핥는다.
“으응…!”
그녀가 여전히 손을 내려 찬승의 머리를 밀고 있었지만 남자의 힘을 당할 순 없었다. 게다가 찬승이 집요하게 규리의 보지를 핥자, 찬승의 머리를 밀고 있던 그녀의 손에 점차 힘이 빠졌다.
“으응…응…으응응으…으응….”
그녀는 이제 두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리고 낮은 소리로 신음소리를 흘리고 있었다. 찬승은 점차 규리의 보지가 자신의 침과 더불어 그녀의 물로 젖는 것을 느끼고는 입을 뗐다.
“…이제 넣는다.”
찬승의 말에 규리는 그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자지를 잡고 그녀의 보지 입구에 갖다 대고 살짝 밀어 넣자 무척 꽉 끼는 느낌이 나며 잘 안 들어간다. 은설이나 아영이랑 할 때 질퍽하게 젖은 보지에 살짝 갖다 대기만 해도 미끄러지듯 들어가는 느낌과는 천지차이였다.
‘진짜 꽉 조이잖아!’
찬승은 살짝 자지를 뺀 뒤 다시 천천히 밀어 넣었다.
“아으으윽….”
그러자 눈을 꼭 감고 낮은 신음소리를 흘리는 그녀…. 이윽고 찬승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에 끝까지 다 들어갔다.
“다 들어갔어….”
찬승의 말에 규리는 그저 입술을 꼭 깨물고 고개만 끄덕였다. 이윽고 찬승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엄청 빡빡한 느낌과 함께 자신의 자지를 꽉 조이는 쾌감에 찬승은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것 같았다. 은설이나 아영의 보지에 박을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설이나 아영처럼 찬승의 허리 움직임에 맞춰 미친 듯이 들썩이던 엉덩이나 허리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그저 규리는 조용히 누워서 다리를 벌리고 찬승의 자지를 받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밋밋한 움직임이어서 쾌감이 덜할 수 있었지만, 자지를 꽉 조이는 느낌과 함께 고개를 돌리고 수줍게 얼굴을 붉히고 입술을 꽉 깨물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찬승에게 신선한 쾌감으로 다가왔다.
“…너 정말 몇 번 안 해봤구나.”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던 찬승이 그렇게 입을 열자 눈을 감고 있던 규리가 동그랗게 눈을 떴다.
“…어떻게 알아?”
“너 보지가….”
찬승은 무심코 너 보지가 조인다는 말을 하려다가 놀라 말을 정정했다.
“아니! 아니 남자들은 다 알아. 그냥 느낌이 그래….”
“헥 정말? 그럼 남자친구도 내가 오빠랑 한 거 알까?”
화들짝 놀라며 말하는 규리가 귀여워 찬승은 웃음이 터져 나왔다.
“아냐. 한 번 가지고는 몰라. 걱정하지마.”
“응….”
규리는 안심하는 표정을 짓고는 다시 고개를 돌려 눈을 꼭 감고 마치 앓는 듯한 신음소리를 작게 냈다.
찬승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벌써 사정할 것 같았다. 허리도 돌리지 못하고 신음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그녀였지만 너무나도 청순한 모습으로 부끄러워하는 태도가 찬승의 쾌감을 배가 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은설이나 아영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조이는 그녀의 보지가 찬승의 쾌감을 높이는데 한 몫 하였다.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던 찬승이 슬쩍 물었다.
“안에다 싸도 되니?”
“…헥? 밖에다 싸면 안 돼?”
규리가 다시 눈을 뜨고 찬승을 바라봤다.
“왜? 위험한 날이야?”
“아니. 그건 아닌데…. 나 사실 그…거 안 끼고 한 것도 오늘 처음이란 말야.”
“괜찮아. 안전한 날이니까 안에다 쌀게. 어떤 느낌인가 한 번 느껴봐….”
“응, 응…. 나중에 티 나는 건 아니지?”
“응. 걱정하지마.”
찬승은 그렇게 말하고는 갑자기 허리의 움직임을 빨리하기 시작했다.
“아응아응…. 으으응. 오, 오빠! 아, 아파…. 조금만 살살….”
그러나 곧 사정할 것 같은 찬승이기에 조금도 천천히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그녀의 말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허리를 강하게 움직였다.
“아응… 아응… 아…!”
“싸, 싼다….”
찬승의 말에 규리가 다급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이윽고 찬승은 그녀의 보지에 자지를 깊이 집어넣고는 울컥거리며 사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거친 숨을 몰아쉬던 규리가 자신의 보지에서 느껴지는 묘한 느낌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하아, 하아…. 안에다 싼 거야?”
“응….”
찬승이 대답하며 자지를 뽑자 허여멀건 정액이 규리의 보지와 엉덩이를 따라 흘러내린다.
“오, 오빠. 이거 흘러내리는데…!”
규리가 다급하게 말하자 찬승은 뒷문에 있던 휴지를 꺼내 그녀의 보지를 닦았다. 이윽고 찬승이 다 닦자 그녀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하아, 하아…. 근데 되게 일찍 끝났네…. 남자친구랑은 다른데?”
규리의 말에 찬승은 쪽팔렸다. 평소엔 이러지 않았는데 생전 처음 느껴보는 신선한 보지의 감각과 너무나도 청순하고 수줍게 고개를 돌리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자기도 모르게 사정하고만 것이다.
“너, 너 때문에 그래….”
“응? 그게 왜 나 때문이야?”
“그런 게 있어.”
찬승은 그렇게 말하고는 휴지로 뒷좌석의 시트를 닦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규리가 쿡쿡 웃는다.
“그 민경준 오빠한테 빌린 차라 열심히 정리하는구나.”
“…그래.”
규리의 말에 찬승은 더더욱 열심히 닦았다.
*
차에서 내린 둘은 일행들이 있을 펜션으로 향했다. 서로 몸을 섞어서인지 올 때와는 다르게 꽤나 화기애애한 두 사람이었다. 찬승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어두컴컴한 곳을 지날 때 문득 이상한 소리가 들려 발걸음을 멈춘다.
“왜 멈춰?”
“아니…. 이상한 소리 들리지 않니?”
찬승의 말에 규리도 귀를 기울이자 과연 퍽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규리는 금세 무슨 소리인지 깨닫고는 귀까지 빨개진다. 그러나 흥미가 동한 찬승은 소리가 나는 쪽으로 조심스레 다가가 봤다. 그러자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 어두 캄캄한 곳에 여자가 나무를 붙잡고 엉덩이를 내밀고 있었고, 한 남자가 뒤에서 세차게 박아대고 있었다.
뒤따라온 규리가 그 광경을 보고는 놀라운 듯 말했다.
“저거 지혜 아냐?”
“응…. 그리고 경준 선배 같은데….”
찬승은 그 광경을 보며 또 다시 경준의 능력에 감탄했다. 처음 보는 여자를 데리고 야외섹스라니…. 정말 저 선배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궁금했다.
“오빠 가자….”
규리가 더 못 보겠다는 듯 말했다.
펜션으로 가봤자 또 다른 남자와 여자가 뒹굴고 있을 거 같아 규리는 자신이 머무는 민박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찬승은 데려다 주기로 하고 그녀가 있는 민박집으로 같이 걸어갔다.
잠시간을 걷던 도중 규리가 투덜대듯 말했다.
“근데 지혜 그 지지배 정말 대단하다. 난 정말 그런 건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그런 얘기는 서로 안 해봤어?”
“그런 얘기? 아…. 그냥 뭐 바닷가에서 남자 꼬셔서 놀아야지란 이야기 정도나 하지 구체적으로는 서로 말 안하지….”
“그렇구나….”
그렇게 이야기하며 잠시간을 걷자 어느덧 그녀가 머무는 민박집이 나타났다. 인사를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는 그녀에게 찬승이 머뭇거리며 아쉽다는 듯 말했다.
“저, 저기 혹시 연락처 알 수 있을까?”
그러자 규리가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웃으며 말했다.
“연락처는 무슨…. 그냥 한 여름의 바닷가에서 있었던 좋은 추억으로 생각하면 되지.”
“…그래.”
찬승이 못내 아쉬운 듯한 표정을 보이자 그녀가 다가오더니 살짝 입맞춤을 한다.
“잘가. 오빠. 즐거웠어.”
“응….”
찬승은 환한 미소를 짓고 방으로 들어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잠시 동안 멍하니 바라봤다. 그녀의 얇은 치마가 가볍게 펄럭이며 사라졌다.
특별히 미련이 남는 것은 아닌데 왠지 아쉽다. 남자의 본능이랄까….
찬승은 발걸음을 옮기며 길가에 있는 작은 돌멩이를 괜히 찬다.
‘쳇…. 뭐 다시 만날 거란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저렇게 청순한 애랑 이렇게 만나고 끝내는 게 아쉽긴 하다. 그래도 뭐….’
그래도 자신은 성공했다. 오늘 목표를 이루었고, 생전 처음 경험해보는 신선한 보지에 새로운 쾌감도 느꼈다.
“아자!”
괜스레 기합을 넣는 찬승이었다.
*
펜션으로 돌아오자 어느새 다시 술자리를 만들어 술병을 기울이고 있는 남자 셋, 여자 셋이 보였다. 모두 성공적으로 일을 끝낸 표정들이었다. 찬승은 왠지 웃음이 나오려는 것을 억지로 참으며 자리에 앉았다.
지혜는 찬승이 혼자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규리가 보이지 않아 물었다.
“규리는요?”
“규리는 민박집에 데려다주고 왔어요.”
“아. 그럼 우리도 이만 가봐야겠다.”
세 명의 여대생은 그렇게 말하고는 웃으며 인사를 하고 펜션에서 나갔다.
여자들이 떠난 펜션에 남겨진 네 명의 남자는, 아니 찬승을 제외한 세 명의 남자는 공통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기들은 성공한 상태였고 나머지 하나 남은 찬승. 가장 어려운 상대를 자처해 골랐던 찬승. 그들의 생각은 오직 그런 찬승이 성공 했나 못 했나에 가 있었다.
“…어떻게 됐냐?”
경준이 조심스레 묻자 찬승이 고개를 푹 숙인다.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선배들이 저마나 위로의 말을 건넨다.
“후우…. 너에겐 너무 어려운 상대였어.”
“그래. 걔는 딱 봐도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으니까. 긴치마 입고 왔을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준이 담배를 꺼내 물며 말했다.
“역시 내가 그 애로 할 걸 그랬나. 나라면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말야.”
“…저 성공했는데요.”
“뭐?”
담뱃불을 붙이던 경준이 놀라 되묻자 찬승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런 찬승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저도 성공했어요.”
“으왁! 이 자식이 해냈구나!”
세 명의 선배는 찬승에게 달려들어 축하의 헤드락을 걸며 난리를 쳤다.
이렇게 일정이 끝난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경준이 모두에게 말했다.
“야 우리 겨울 방학 때는 각자 여자친구 만들어서 모이는 거다. 솔로는 초대 안한다.”
그러자 찬승을 비롯한 모두가 환호한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한 여름의 바닷가. 그 바닷가에서 쓰여 지던 추억의 한 페이지도 그렇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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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크나큰 사랑 보내주시는 여러분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어제 또 어떤분이 "글의 질이 점점 떨어지네.."라고 댓글을 다셨더군요. 울컥하는 마음에 바로 삭제해버렸습니다. 후우;;
그렇게 그냥 글 흘러가는 대로 재밌게 읽어달라고 부탁을 드려도 소용 없네요;;
수십개의 좋은 댓글에 그런 좋지 않은 댓글 하나 섞였다고 왜 그러냐?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요.
혹시 따뜻한겨울님의 "미용실의 그녀"가 왜 연중됐는지 아시는 분 계십니까?
저도 모릅니다...;; 근데 분명한 건 그 이유중에 댓글에 관련 된 이유가 반드시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분이 "미용실의 그녀"가 연재되는 동안 계속해서 "오늘은 왜 안올라오냐" "섹스신 안나오냐" "언제 야한 장면 나오냐" "글의 진행속도가 점점 느려진다"고 반복적으로 댓글을 달았습니다. 분명히 그 글의 열혈팬인 분이셨고 수십개의 칭찬글에 좋지 않은 댓글은 단 하나 그것뿐이였지요. 하지만 따뜻한겨울님은 그 댓글에 반응하셔서 긴 장문의 댓글을 다셨습니다. 아마 모든 작가님들이 공통되실 것입니다. 수십개의 좋은 댓글이 달려도 좋지 않은 댓글 하나 달리면 울컥하는 마음..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그냥 글 읽고 마음에 안 드시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 굳이 그걸 댓글을 달아 작가의 마음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잖아요. 만약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이 있으면 단문으로 쓰지 마시고 어떤 어떤 부분이 좋지 않다고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건 좋습니다. ^^;
글이나 쓰지 왜 이런 쓰잘데기 없는 잡담이나 올리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요즘 꽤나 힘들어하는 작가 구제하는 셈 치고 도와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넙죽넙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