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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후속편) - 9부

관리자 0 5189
욕심(후속편)-9



커다란 거실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다.

몇 마디를 뱉어낸 김과장부인은 아무런 말도 않은 채 자신을 쳐다보며 무슨 말이라도 해줬으면 하고 바래는 눈빛이었지만 지원은 빠져 나갈 수 없는 올무에 걸린 사슴처럼 드러나지 않는 몸부림만을 칠 뿐이다.

지원의 머리 속으로 빨간불이 켜지며 아무런 말을 하면 안되고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만을 하며 그녀의 눈빛을 받아내기 시작했다.

이외로 영악한 김과장부인의 유도 심문에 걸렸다는 걸 알았을 때는 한마디 대답 없는 지원에게서 눈을 떼지 않던 모습에 입 꼬리를 비틀어 만들어내는 미소를 보고 나서 였고 싸늘한 감정이 마음 속을 흐르며 냉정을 찾게 만들어주었다.

어느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말 한마디를 조심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은아는 자신 앞에서 고양이 앞의 쥐처럼 몸을 굳히고 있는 지원을 보며 야릇한 상상에 젖는 걸 느꼈다.

무언가 알 수 없는 희미한 설레임이 자신의 뇌리 속에서 시작되고는 가슴 속까지 번져 가는 것 같았다.

남편에 대한 그 동안의 의심이 자신의 앞에 앉아 있는 부하직원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게 만들었고 증오가 깊어지면서 알 수 없는 일탈의 감정도 느껴졌다.

기다림의 시간도 허망할 뿐이고 남편에 대한 믿음도 이제는 손톱만큼 느껴지지도 않았다.

인상이 좋았던 만큼이나 지원에 대한 알 수 없는 욕심이 느껴지고 은아는 어쩌면 자신도 남편만큼이나 나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며

“…..만약……남편이 계속 밖으로 맴돌며 ….가정을 소홀히 한다면….여자들은 어떨 것 같은가요…..??……”

“무슨 말씀인지……??……….”

“전 솔직히 그래요…..참을 만큼 참았고…기다릴 만큼 기다렸지만……결국 이번에도 똑 같은 실망만을 가지게 됐는데……..저도 사람인 이상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나만 애들의 부모이고….나만 조선시대의 여인들처럼…….고상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는 없을 것 같고…….더 늦기 전에……나만의 인생을 찾고 싶어요…..”

“…….저 …무슨 말인지…저는…….”

“아무도 말려주지 않는….회사 동료들도…문제가 있는 거겠죠…??….차라리 이렇게 살 바에는 ………서로 다른 길을 가던지…..맞바람이라도 피워……인생을 즐겨야 되는 거 아닌가요…..??…..”

지원은 지끈거리며 머리 속이 아파옴을 느꼈다.

괜히 심부름을 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가정을 소홀히 하고는 밖으로 맴돌며 바람을 피워대는 김과장도 무척이나 밉게 생각됐다.

지원의 씁쓸한 표정을 바라보는 은아의 눈빛이 강렬해질수록 지원은 난처함과 당혹감을 느꼈다.

좋은 의도로 심부름을 왔건만 헤어날 수 없는 폭풍 속에 들어선 것처럼 빠져 나갈 틈이 보이지 않으며 얽혀가는 것을 느끼기 시작한다.



“됐어요…..내가 지원씨에게 화풀이를 해서는 안되는데 괜한 말로 기분만 상하게 한 것 같군요……돌아 가세요….이젠…….”

“예에………??… “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따로 없는 듯 싶었고 갑자기 자신을 풀어주는 김과장부인의 생각도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당사자도 아닌데 제가 너무 심했어요….안들은 것으로 해주세요…….그리고….제가 한말도 그이에게는 하지 말아주세요……”

“………저기….사모님…..그러지 말고….과장님 오시면……….”

“….예….그럴께요………그 동안 시간이 많으니…..저도 바깥 바람 좀 쐬며 생각 좀 해야겠네요….호호호……..요즘…애인 없는 사람이 바보라고 하던데………”

하얀 다리를 겹쳐 앉으며 마른 웃음을 지어내는 모습에 지원은 그녀가 꼭 무슨 일이라도 저지를 것 같은 생각이 들었고 괜히 알 수 없는 동정심도 느껴졌다.

이 자리를 그냥 떠나 버리면 아마도 김과장부인은 당장에라도 사고를 칠 것 같은 생각에 지원은 자리를 털며 일어서지도 못한다.

고개를 돌린 채 벽만을 바라보던 김과장부인이 자리를 일어서고는 안방으로 들어가고 잠시의 시간이 흐른 후 가방 하나를 가지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 탁자 위에 가방을 올려 놓고는

“여기….이것 좀 부탁 드릴께요…….그리고 아까 한말……그냥 잊어주세요………”

“저…..사모님……..”

자신의 말을 마친 은아는 지원을 거들떠 보지도 않은 채 부엌으로 들어가서는 찻장에서 무엇을 꺼내는가 싶더니 주방 탁자로 자리를 앉아가고

난처한 듯 얼굴을 찌푸리는 지원은 그녀가 탁자위로 올려 놓은 가방만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텅 빈 거실을 지킬 뿐이었다.



꽤 지루한 듯한 시간이 흘러 지원이 부엌을 들어 섰을 때는 코끝으로 진한 알코올냄새를 맡을 수 있었고 탁자 위에는 어느새 꺼내 놓았는지 먹다 만 양주병이 보였다.

투명한 유리잔에 반쯤 채워진 노란 액체가 그녀의 손길을 따라 입 속으로 사라지고 탁자위로 놓여지는 유리잔엔 어느새 다시금 노란색의 술이 채워진다.

지원은 그녀에게서 헤아릴 수 없는 앙금의 허울을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포기한 것 같은 모습과 동작에서 우러나오는 힘없는 모습에서 그녀의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부엌으로 들어선 지원을 느꼈는지 힘없이 들려진 그녀의 얼굴에 자조 섞인 메마른 미소가 어리더니

“……한잔 할래요….??……..혼자서 마시기엔 ….너무 쓰네요…….”

“……아…아닙니다……..”

우두커니 서 있는 지원을 바라보던 은아는 예의 허탈한 미소를 띄운 채 술잔을 잡으며

“…내 모습이 우습죠….??……일류 대기업의 중견간부의 부인인데……이런 초라한 모습으로 부엌에 처박혀 술잔이나 기울이는 모습이나 보여주고 있으니…….”

“그런건 아닙니다……다만….무슨 오해가 있으신거 같아서 ……좀 불편하기는 합니다….”

“후후후……오해요…??……아마 지원씨도 알고 있는 내용이 있겠지만…저 역시도 알면서도…단지 물증이 없어서…따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뿐이에요……물론 저희 남편과 근무한지가 얼마 되지가 않아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요……”

노란 액체를 입가로 가져간 은아의 손길에 다시금 빈잔의 술잔이 탁자에 내려지고 쓴물이라도 마시는 듯 얼굴을 찌푸리는 은아의 모습을 보는 지원은 당혹스러움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점점 바닥을 드러내는 술병을 바라보며 지원은 더 이상은 그녀가 술을 먹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희망을 품어보기는 했지만 은아는 지원의 믿음을 저버리는 듯 술병을 잡고는 잔을 채우기 시작했다.

조급해지는 마음이 그녀의 곁으로 지원을 다가서게 만들며 은아의 옆에 이자를 당기고 앉아갔다.

“이제….그만 하세요…..너무 많이 마시는 것 같은데요……..”

“…….내버려 두세요….아무도 관심을 안가져 주는데….이렇게 스스로라도 위안을 삼아야지…별 수 있나요…뭐..…. “

자조 섞인 웃음 뒤에 다시 술잔을 들어 올리는 은아는 쓴맛이 예상이라도 되는 듯 인상을 찌푸리고는 입을 열어 잔을 가져간다.

막 술잔이 입술에 닿을 즈음 자신의 팔을 잡는 손길을 느끼고는 지원을 향해 은아의 고개가 돌려지고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원의 눈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사모님…..이젠 그만 하십시오…..제가 무엇을 도와 드리면 될지는 모르겠지만…..과장님이 그럴 분은 아니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단지…..집안에서 풀어야 문제인 것 같은데……..자꾸 사모님이 이러시면 ….제가 더 난처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원을 바라보는 은아의 눈빛에서 알 수 없는 반짝임이 흐르며 뚫어지 듯 시선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호기심이 있는 듯한 눈빛이면서도 일상적인 시선은 아닌 듯 생각이 들며 지원은 그녀의 눈빛이 무엇을 뜻하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자신에게 무언가를 희망하는 듯 하기도 했고 알 수 없는 긴장감이 몰려들며 어떤 일이라도 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몰려들기도 했다.

은아의 눈 주위로 발그레한 홍조가 떠오르며 은아의 호흡이 가빠지는 듯 빠른 숨소리가 지원의 귓가로 맴돌더니 은아의 손이 힘없이 내려지며 잔에 채워졌던 노아란 액체가 탁자위로 쏟아져 내렸다.

물끄러미 탁자를 바라보던 지원은 아직도 잡고있는 은아의 손을 떼어내고 탁자위의 쏟아진 술을 닦으려고 의자를 일어서는 순간

자신의 가슴을 향해 몸을 던져오는 은아를 볼 수 있었다.

“흐읍……”

지원의 목덜미에 두 팔을 감으며 은아가 지원에게 안겨가고 지원은 얼떨결에 몸을 부딪혀오는 은아의 허리를 잡고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눈만 깜박이며 몸을 굳히기 시작했다.

다소 불편한 자세이기는 했지만 은아는 떨어지지 않을 듯 단단히 팔을 감은 채 지원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는 가쁜 숨을 몰아 쉬었고 지원은 가슴으로 여체의 굴곡을 느끼며 한동안을 굳어진 채 미동을 하지 않는다.

은아의 불룩한 가슴이 지원의 단단한 가슴으로 부벼지며 부드러운 느낌으로 다가오고 머리결에서 느껴지는 향기로운 냄새도 콧속으로 스며들며 야릇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었다.

복잡해지는 뇌리 속에서 지원은 그녀가 한 순간의 슬픔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생각하며 그녀를 달래주자는 생각을 하고는 그녀가 무안하지 않도록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잠시의 시간을 보낸다.

숨을 몰아 쉬던 은아가 지원의 목덜미에 입술을 대어가자 지원은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알았고 술기운 때문인지 뜨겁게 달구어진 은아의 입술이 천천히 자신의 목을 간지럽히며 움직이기 시작하자 몸을 굳히고는 눈을 크게 뜨기 시작했다.

지원의 머리 속에서 빨간불이 들어오며 은아의 행동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떠오르고 깊숙히 안겨진 그녀를 떼어내려 허리에 손을 두르고는 밀어내는 행동을 한다.

단단하게 조여진 그녀의 팔이 지원의 힘에 의해 떨어질 즈음

“…..잠시만……………잠시만….이대로 있어줘요…..”

“사…사모님…..이러시면…….”

“…..부탁이예요………너무 힘들어요…..이대로 잠시만 있어 주세요…….”

지원은 난처하면서도 차마 그녀의 희망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어떤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은아의 행동은 분명히 성적인 스킨쉽이었고 자신이 모시고 있는 상관의 부인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녀의 행동에 동조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자신의 가슴에 안긴 채 가벼운 떨림을 보이는 은아에게 지원은 더 이상의 행동은 하지 말았으면 하고 기대하며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석상처럼 굳어져 있었다.

가쁜숨을 몰아 쉬던 은아가 호흡을 가다듬고는 잠긴듯한 목소리로

“…..절 그이의 여자로 생각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대해주면 안되나요….??….”

“………??…………”

“지원씨가 그대로 가버리면 아마……난 길거리로 나가서 아무 남자에게나 안길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원래 그런 여자는 아니지만……내 스스로가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지원씨…..그냥 편하게 절 받아 주시면 안되나요…..아무런 요구도 않겠어요…단지 오늘 하루만 같이 있으면 안될까요….??………..오늘 하루가 길다면 단 몇 시간만이라도…….네에….??……”

확연한 유혹이었다.

당혹스러움이 이제는 머리끝이 쭈뼛 서는 긴장감으로 몰려왔다.

설마 김과장의 부인이 자신에게 이럴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현실은 그 상상을 깨고는 지원을 심각한 고민에 휩싸이게 만들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끼여들게 된 김과장네 집의 가정문제에 난처한 입장으로 놓이게 되면서 지원은 은아가 자신이 그냥 가버리면 다른 남자에게 안길 거라는 협박 같은 통보에 갈등에 휩싸이며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여전히 자신을 옭아맨 김과장부인의 행동은 자신을 쉽사리 놔줄 것 같지는 않았고 그렇다고 자신의 상관인 김과장을 생각하면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었기에 지원은 깊은 한숨을 토해내며 갈등과 번민에 빠진 채 넋을 놓고 있을 뿐이었다.

한동안을 무언의 침묵으로 일관하는 지원에게 안겨있던 은아가 고개를 들고는 지원의 입술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뜨거워진 입술이 지원의 굳어진 입술에 부딪히며 은아의 행동이 적극적으로 변해가고 지원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못한 채 그녀가 하는 대로 몸을 굳히고 있기만 한다.

뜨거운 호흡이 은아의 입 속에서 뿜어지며 입술만큼이나 뜨거운 그녀의 혀가 지원의 입술과치아를 뚫고 지원의 입 속으로 들어오고는 한참을 요분질을 해대고 언제 단추를 풀어 헤쳤는지 상의가 벌어진 가슴으로 은아의 뜨거운 혀가 이동을 하며 미세한 감각을 느끼게 만들어 간다.

탄탄한 가슴을 침으로 도배하던 은아는 언덕 위의 자그마한 돌기를 발견하고는 장난감이라도 되는 듯 희롱을 했고 멍한 듯 그녀의 애무를 받아가던 지원은 몸 속을 울려대는 짜릿한 전류에 문뜩 정신이 들며 그녀의 행동을 내려다 보기 시작한다.

설마 김과장부인이 이럴 줄은 몰랐지만 김과장의 무분별한 행동과 가정을 등한시한 결과로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는 데 화가 나면서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는 생각에 자신도 모르게 알 수 없는 욕망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게 느껴졌다.

은아의 유혹이 반 협박이었고 강제적이었지만 사실 아직은 매력이 있는 육체처럼 생각이 들며 몸 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욕망의 불씨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혜를 생각하면 미안한 감정도 들었지만 자신을 데워가는 은아의 자극에 지원은 점점 그녀에게 동화되며 마음이 기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원의 가슴을 애무하던 은아가 바닥에 무릎을 댄 채로 지원의 혁대를 잡고는 지원을 올려다 본다.

짧은 듯한 카트 머리 사이로 충혈된 듯한 눈빛이 보이며 욕구가 충만했음을 느끼게 했고 강한 눈빛에 아무런 제지도 못하는 지원은 자신의 눈을 깊숙이 올려다보며 자신의 바지를 헤집고는 성나있는 자신의 페니스를 꺼내가는 은아를 담담한 눈빛으로 내려다 볼 뿐이었다.

풀어헤쳐진 바지 사이로 성이 나있는 지원의 페스니가 그녀의 손길에 의해 꺼내어 지더니

고개를 숙이는 그녀의 입 속으로 서서히 빨려 들기 시작했다.

“흐..윽………으..음…….”

제법 능숙한 솜씨로 페니스를 삼키는 은아는 입술과 혀를 사용하며 페니스를 자극했고 지원은 짜릿하게 퍼져 오르는 쾌감에 자신도 모르게 은아의 머리를 잡고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감각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따스하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이 자신의 민감한 부분을 터치하며 들뜨는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입술을 모으고 상하로 고개를 흔들며 자극을 할 때면 지원은 자신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신음을 내뱉으며 연신 몸을 떨었고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자신의 붉어진 기둥을 맛있다는 듯 빨아대는 모습에 짜릿하면서도 커다란 쾌감을 느꼈다.

섹스에 대해서 능숙해서인지 은아는 지원의 페니스 곳곳을 혀로 맛보기도 하고 입술을 오므린 채 연신 상하운동을 하며 가끔씩 지원을 올려다보고는 점점 대담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

지원은 자신의 상관의 집이라는 생각과 얘들도 조금 있으면 들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등 초조한 기분이었지만 점점 자극적이고 대담해지는 은아의 행동에 불안을 하나씩 지우며 점점 은아의 행동에 빠져들며 그녀의 애무를 즐겨가기 시작했다.

“하..읍….흐윽…….으음……아………그…그만……그만요….”

자극적인 그녀의 애무에 지원은 곧이라도 터질 것 같은 충만감이 들었고 아직도 자신의 페니스를 물고 있는 은아의 머리를 떼어내며

“아흑……그만요……그만….”

가쁜 듯한 숨소리가 은아의 입에서 터져 나오고 지원은 아직도 욕망의 눈빛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은아를 바라보고는 손을 뻗어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은아는 자신을 일으켜 세우는 지원을 바라보며 은밀한 쾌감을 느꼈다.

어찌 보면 남편 때문에 화가 나서 일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내부에 남아있는 강렬한 성적 욕망이 스스로 지원을 유혹해서 상상에서나 있을법한 일을 만들었다는 생각에 앙금처럼 가라앉았던 섹스에 대한 욕망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것 같았다.

신혼 초에는 잠이 부족할 만큼 섹스에 몰입했고 한동안 만족감도 들었지만 둘째 아이를 낳으면서 점점 멀어지는 남편에게서는 아무런 욕망을 충족할 수가 없었다.

아직은 왕성한 성욕이 남아있는 30대 중반인데 너무 무심히 생각하는 남편 때문에 한동안은 섹스에 대한 욕망을 자제하며 지내왔지만 우연한 기회에 지원을 만나면서 자신도 모르게 생각나는 섹스에 대한 열정이 결국은 이런 상황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하며 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 시작했다.

지원의 눈 속에서 자신에게 욕망을 느끼는 감정을 읽으며 은아는 선 채로 짧은 바지를 벗어내렸고 지원은 갈증이 난 듯 마른침을 삼키며 그녀가 옷을 벗어 내리는 것을 묵묵히 바라

만 볼 뿐이었다.

하얀색 팬티가 보이며 히프와 다리를 감싸던 바지가 흘러 내렸다.

길게 보이는 하체선이 보기가 좋았고 하얀색 천으로 감싸진 히프의 모양도 제법 풍요로워

보였다.

아무 부끄러움도 못 느끼는지 은아는 손가락 끝으로 팬티를 걸치고는 미련 없이 바닥으로 말아 내리고 소담한 수풀을 보이며 지원의 앞으로 걸어오더니 다리를 벌리고는 지원의 무릎에 앉아갔다.

지원은 머리 속에서 뜨거운 갈망이 전신으로 퍼져감을 느꼈다.

자극적이고 대담한 그녀의 행동에 평소와는 다른 색다른 쾌감이 몰려들었고 은밀하게 느껴지는 상황도 이제는 불안하기보다는 오히려 쾌감을 즐기며 기대감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은아는 상체를 들고는 자신의 꽃잎에 지원의 페니스를 채워넣기 위해 조절을 하고 지원은 그녀가 삽입이 수월하도록 자세를 맞추며 다가올 쾌감을 즐기기 시작했다.

“아…….흐으읍………..으윽……..아…좋아…….”

지원의 어깨를 짚은 은아가 상체를 내리며 지원의 성기가 천천히 은아의 샘 속으로 삽입되기 시작했다.

미끌거리면서도 가끔씩 조여드는 느낌이 페니스의 끝으로 느껴졌다.

조금씩 샘 속으로 페니스가 들어가며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은아는 삽입되는 느낌이 좋은지 벌써부터 나직한 신음을 터트리며 쾌감을 느껴간다.

“아……..뿌듯해요…….아…흐으윽……….허어억…….”

지원의 페니스가 그녀의 샘 속을 가득 채우고는 샘 속의 움직임을 음미하기 시작했다.

연체동물처럼 움직임이 다양하면서도 꽤 많은 애액 때문인지 따스한 느낌이었다.

고개를 젖혀 올린 은아가 서서히 상체를 들어 올리고는 율동을 하기 시작하고

지원의 어깨를 짚은 채 일렁이듯 움직이며 가끔씩 고개를 젖히고는 신음을 터트린다.

지원은 그녀의 허리를 잡고는 탄력을 받기 쉽도록 조절을 하며 섹스에 몰입되기 시작했다.

“하으윽……아아…..아아…….으응……좋아요….하학……”

“허헉…..으음…….허헙…”

탁자에 앉은 채 율동이 시작되며 삐그덕거리는 소리가 부엌 안에 울려 퍼졌다.

간드러지는 은아의 신음소리와 의자의 마찰소리,성기가 부딪히며 흘러나오는 야릇한 소리가 점점 고조되며 집안에 울려 퍼졌다.

“아앙…..흐응…….아앙……아…..너무…좋아…….하앙……”

“허억…..허억…….”

자극을 많이 받았는지 은아의 깊은 곳에서 샘물이 솟구치며 지원의 다리로 흘러 내렸다.

둥그런 은아의 히프를 감싼 지원은 율동에 점점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고 은아도 자신의 동작이 느려지고 있음을 알았는지 지원에게 기대는 모습을 간간히 보여주기 시작했다.

한참 감각이 오른 상태였지만 지원은 삽입이 된 채로 그녀를 끌어안고는 자세를 일으며 식탁으로 다가가고 식탁위로 그녀를 누이고는 다리를 어깨로 올린 채로 다시금 율동을 시작한다.

“하응….아……..지원씨…..아…너무 좋아……더…좀 더…….”

지원의 페니스가 그녀의 샘 속 깊숙이 넘나들며 강한 율동이 시작되었다.

거칠 것 없이 기관차가 폭주하 듯 지원의 강한 동작에 은아는 점점 자지러지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고개를 젖힌 채 연신 기쁜 신음소리를 터트렸다.

“아앙….앙,,,아앙…….하앙….너무…..너무…..아……”

“헉…어억…..허억….허억……..”

“아…이상해요…..기분이……..아……..하응…하앙……”

지원과 은아의 격정적인 섹스에 집안은 금새 신음소리로 메워지고

지원은 자신의 페니스가 은아의 비밀스런 샘을 넘나드는 모습에 커다란 쾌감을 느끼며 분출이 멀지 않았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아앗…..지원씨…..더…좀….더……아….하아앙……으응…으음……..”

질퍽거리는 소리와 급박하게 오르는 은아의 신음소리에 맞춰 지원의 동작이 빠르고 강하게 이어지다 끊어지 듯 이어지는 은아의 탄성을 끝으로 지원이 페니스를 그녀의 샘에서 꺼내고는 그녀의 벗어 내린 몸 위로 강한 분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아앗…..아…..허엉…..아응…….억…나…..나 이상해…..어억…….하응……..”

“허억……헉………..으음…..”

우유빛 정액이 몇 차례 뿜어지며 그녀의 배위와 다리사이에 뿌려지고 은아는 자신의 흘린 애액으로 식탁이 젖어감을 모른 채 뜨거웠던 열기를 이어가며 나른한 후희에 젖어 들었다.

지원은 서서히 식어가는 욕구가 잦아들며 식탁 위에 널부러진 채 적나라한 모습을 보이는 은아를 바라보며 다소의 후회도 생겼지만 왠지 모를 정복감에 쾌감의 느낌이 머리 속을 맴도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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