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빛, 내 생명의 불꽃, ... - 9부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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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22:11
9. 등산
그날 이후 나는 매일매일이 활기차고 자신감이 넘쳤다.
아내와의 잠자리도 오히려 더 좋아졌고 회수면에서도 줄어들진 않았었다.
수경에 대한 나의 열정은 젊은 시절 연애할 때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것 있었다.
바쁜 업무 중에도 가끔 수경을 생각할 때면 불쑥불쑥 아랫도리가 뻐근하게 부풀어 오르곤 했다. 매일 수경과 함께 지내고 싶었다. 함께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에 함께 일어나고 싶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일에 한 번… 그것도 2~3시간 가량 함께 머물다 헤어지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안타까움이었다. 수경은 그것도 자기에게는 과분한 호강이라고 말했지만 헤어질 때의 쓸쓸함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또 한 번의 이벤트를 계획했다.
여름의 끝 자락…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말이었다.
아내에게는 회사에서 행사가 있다고 핑계를 대고 회사에는 금요일을 택해서 월차를 내서 등산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여름 휴가가 끝 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동료들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워낙 산을 많이 다녀서 좋은 장소를 많이 알고 있었다. 나와 수경만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없으면서 경치도 좋은 곳… 떠오르는 곳이 있었다.
대학생 때 친구와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가 발견한 장소다. 1년 내내 한 사람이 올까말까 한 장소이면서 물과 나무 그늘과 햇빛, 그리고 경관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그 후에도 몇 차례 가 보았던 곳이었다.
수경에게 내 계획을 말하자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는 듯한 반응이 아니었다. 그러나 장소와 그 곳의 분위기, 그리고 전체적인 계획을 상세하게 이야기하자 마지 못한 듯 동의를 했다.
야영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박 3일 야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나는 아내가 의심하지 않을 것들만 준비하고 대부분 수경이 준비를 해야 했다.
내가 수시로 전화를 해서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빠진 것을 보충해주는데 그때는 수경도 잔뜩 들떠서 나보다 더 열심이었다.
일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이 지나고 금요일 새벽 시간에 수경의 아파트 지하 차고에서 물건들을 옮겨 싣고 출발을 할 때는 소풍을 가는 아이들처럼 들떠 있었다.
수경은 쉴새 없이 웃고 재잘거리며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산행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 해서 약간 늦은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곧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제부터 고생이 시작되었다.
텐트와 침낭부터 먹거리 옷가지 등등… 짐이 무척 많았다. 미리 준비해서 짐들을 통합 했지만 내 짐만도 크게 두 덩어리가 되었다. 짊어진 배낭 위에 또 하나를 얹어서 가야 했다. 가능하면 수경의 부담을 줄였지만 수경의 배낭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서 그까짓 고생쯤은 즐거운 마음으로 감내할 자신이 있었다.
처음에는 비교적 평탄한 길을 굽이굽이 돌며 걸었다.
맑은 산 공기와 싱그러운 햇살,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어느것 한 가지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 옆으로 시냇물과 작은 웅덩이들을 계속해서 나타났다. 그냥 아무데서나 짐을 풀고 쉬어도 좋을만한 경관들이었지만 참고 더 걸었다. 수경도 너무 좋다며 더 가지 말고 여기서 쉬자고 말한 것이 여러 차례였다.
3시간쯤 가고 나서는 일반적인 등산로를 벗어나야 했다.
길이 없는 수목을 헤치고 들어갔다. 한참을 가자 군데군데 길처럼 생긴 것이 나타났다 끊기곤 한다. 그리고 나서는 가파른 등성이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점점 나무도 작은 관목으로 바뀌고 경사진 바위 길을 올라갔다. 나도 수경도 땀으로 범벅이 되고 수경이 힘들어 하는 것이 역력했다. 우리는 힘들면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었다 다시 가기를 반복했다.
경사가 심한 곳은 관목들을 붙잡고 오르기도 하고 내가 먼저 올라간 다음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내려가 수경을 붙잡고 올라가기도 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수경은 큰 불평이 없이 잘 따라왔다. 그녀도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씩씩하게 잘 오르는 편이었다.
오른쪽으로 커다란 폭포가 몇 개째 이어지고 있었다. 어떤 폭포는 직벽으로 떨어지고 점점 올라갈수록 경사진 폭포들이 나타났다. 힘든 중에도 수경은 폭포의 장관에 넋을 잃고 감탄을 했다. 폭포가 만들어낸 웅덩이는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 어떤 담은 수영을 하기에 딱 좋은 크기와 넓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었다.
나 혼자면 1시간 30분 거리를 두시간만에 도착했다.
20여 평 정도의 평평한 바위가 있고 옆으로는 폭포의 발원지인 듯한 조그만 실개천이 흐르고 그 옆에는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우리가 올라왔던 쪽 바위의 가장자리에서 보면 시야가 탁 트여서 폭포와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오고 몇 발짝만 안으로 들어오면 밑에서는 우리를 볼 수 없는 아늑한 장소였다.
먼 곳의 산들은 끝 없이 이어지고 멀어지면서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를 연상하게 하였다. 맑은 하늘과 뚜렷이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총 5시간이 넘는 산행에 나도 수경도 땀으로 온통 젖었고 파김치가 되어있었다. 쉴새 없이 말을 하던 수경도 말이 없이 가쁜 숨만 쉬고 있었다. 등산에 자신을 하고 힘에 있어서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 나도 엄청난 무게의 짐에 한계점까지 도달한 후에야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었다.
배낭을 벗어놓고 어느 정도 숨을 돌린 나는 전에 봐 두었던 목욕탕을 청소했다.
두 세 사람이 들어가 앉으면 목까지 몰이 차는 천연 바위 웅덩이였는데 모래와 자갈이 밑에 깔려 있어서 손으로 다 퍼냈다. 그러자 훌륭한 천연의 욕조가 완성이 되었다.
나는 팬티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 앉아서 더위에 찌든 육체에 원기를 불어넣으며 수경에게 손짓했다.
“아! 시원해… 당신도 들어오지?”
“어떻게… 남들이 보면…”
“걱정하지마. 여기는 일년에 한 번씩 선녀들이 목욕하러 오는 것 말고는 올 사람 없어…”
“정말 여기는 사람들이 알아도 못 올라오겠다. 당신은 정말 사람 힘들게 만들어…”
“그래서 여기가 싫은 거야?”
“후후…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고생 할만한 것 같아… 그런데 사슴이 보고있지 않을까? 아니면 나무꾼이 보고있든지…”
“하하… 공주병은… 당신 날개 옷 훔친 나무꾼은 여기 있잖아…”
수경은 여태 참았던 불평을 가볍게 하며 땀에 절은 옷을 벗어서 바위 위에 널어놓고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으로 조심스럽게 한 쪽 발을 물에 담그다 “아이 차가워…”하며 빼냈다.
“그냥 다 벗고 들어와. 조금 담그고 있으면 참을 만 해…”
내가 일어서서 팬티마저 벗어버리자 수경도 눈을 흘기며 웃고는 팬티와 브래지어마저 벗었다. 그리고 다시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맑은 햇살아래 빛나는 수경의 나신을 천상의 선녀 였다. 나는 차가운 물속에 쪼그라들었던 자지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이 너무 차갑다…”
“이리와 내가 안아주면 덜 차가울 거야.”
수경이 내게 안겨왔다.
물속에 마주 안고 앉아서 서로의 땀을 씻겨주었다. 물이 차갑고 수경의 몸은 따뜻했다. 수경은 추운 듯 내 품에 바짝 파고 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수경도 적응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산속의 물이라 10분 정도가 한계였다.
더위와 땀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어느 정도 휴식으로 원기를 회복한 후 나는 주변에서 낙엽을 모아 텐트 칠 자리에 수북하게 깔고 텐트를 치고 짐들을 정리했다.
그 동안 수경은 늦은 점심을 만들었다.
식사를 해결하고 나자 시간이 4시가 지나간 것 같았다.
힘든 산행 후에 배 불리 먹고 나자 노곤 했지만 텐트 안에서 쉬기에는 주변 경관이 너무나 수려했다.
“전에 우리 수영 시합하기로 한적이 있었지? 오늘 할까?”
“좋아.”
수경이 흔쾌히 대답하고 우리는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아까 봐 두었던 담으로 내려갔다.
20미터쯤 내려가자 담에 도착했다.
바닥이 환히 보이기 때문에 얕은 물인 줄 알았지만 깊은 곳은 내 키보다 깊었다. 바위를 타고 비스듬히 떨어지는 물줄기는 캐리비안베이의 미끄럼틀을 연상하게 했지만 그것은 그때로부터 한참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 타고 내려오기에는 경사가 너무 심했다.
웅덩이의 가장자리는 얕고 가운데가 깊었다. 더군다나 물이 차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익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수경에게 주의를 주고 내가 먼저 물을 가로질러서 갔다가 되돌아 왔다.
수경도 비치 가운을 벗고 조심스럽게 몸을 담그고 수영을 했다. 흰색의 조그만 비키니 수영복에 풍만한 몸매를 살짝 가리고 천천히 우아하게 물을 가르고 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수경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와서 숨을 몰아 쉬었다.
“야~ 정말 수영 잘 하는데…”
“하아… 하… 물이… 너무 차갑다.”
내가 수경의 손을 잡고 일으키며 그녀의 몸을 안았다.
그녀는 추운 듯 바짝 안겨왔다. 내가 그녀의 온 몸을 녹여 주는 듯이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다 벗고 놀자.”
“또 그래… 남 들이 보면 어쩔려구…”
“하하… 여긴 사슴 밖에는 볼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까.”
내가 비키니 끈을 풀자 그녀가 살짝 눈을 흘기며 웃었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출렁이듯 튕겨져 나오고 아랫도리 무성한 털들도 물 속에서 해초처럼 흔들렸다. 나도 수영복을 벗어서 함께 뭉쳐서 바위에 던져 놓았다.
우리는 나란히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며 놀았다. 서로 몸을 건드리며 도망가고 쫓아가며 어린애들처럼 깔깔거렸다. 내가 잠수했다가 수경의 몸 위로 떠올라 껴안고 잠수하기도 했다.
10분쯤 그러다 추워지면 나와서 서로 껴안고 애무하고 더워지면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3~40분쯤 그렇게 놀자 수경의 입술이 파래지고 추위에 덜덜 떠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다시 텐트로 돌아왔다.
맥주 한 캔씩을 마시고 나서 나는 벌거벗은 채 수경은 비치 가운만 입은 채 텐트 안에 누웠다. 텐트 안은 충분히 깐 낙엽 덕분에 포근하고 아늑했다. 나는 반듯이 눕고 수경은 나와 나란히 모로 누워 팔로 머리를 괸 체 나를 내려다 보며 말 했다.
“아! 너무 포근하고 좋다… 여보! 근데 그렇게 무거운 짐은 매고 중간에 포기할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갈 보면 당신 대단해…”
“그게 사랑의 힘이라는 거지. 당신이랑 함께 오지 않았다면 나도 이런 고생 안 했을 거야.”
“나 때문에 고생했다는 얘기로 들리네…”
“그런 얘기가 아니라 당신 때문에 힘이 났다는 얘기야… 회사에서도 당신만 생각하면 여기에 막 힘이 들어간다니까?”
“호호… 어디? 여기?”
수영을 하는 동안 스킨십으로 스스럼없어진 수경이 내 자지를 더듬으며 말했다.
“애게 힘도 없네 뭐… 내가 좀 키워줘야지 호호…”
내 자지는 찬물 속에 오래 잇었기 때문인지 볼품 없이 파랗게 쪼그라져 있었다. 그녀가 내 자지를 잡고 관찰 하며 만졌다. 잠시 후 내 자지가 따뜻한 느낌이 들며 수경의 입 안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수경의 입 안에서 내 자지는 무럭무럭 커지는 것을 느꼈다.
잠시 후 자지가 배꼽 쪽을 향해 45도로 우뚝 솟았다.
텐트 사이로 석양이 비추고 있었다. 붉은 석양과 나무 그늘, 그리고 텐트의 연두색을 투과한 햇빛에 물들은 수경의 몸매는 환한 빛을 내고 있었다. 비치 가운 사이로 그녀의 유방과 속살들이 환상적인 색채로 빛나고 있었다.
나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수경을 당겨서 꼭 끌어안고 깊게 입맞춤을 했다. 잠시 후 수경이 내 품을 벗어나면서 말했다.
“조금 참아. 이렇게 좋은 곳에 나를 데려온 보답으로 오늘은 내가 풀 코스로 서비스 할게.”
그녀는 내 몸을 자신의 풍만한 몸으로 덮고 기분 좋게 문지르며 촉촉한 입술과 혀로 온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때로는 강하게 핥고, 빨고 혀로 쿡쿡 찌르며 내 몸을 달구어 나가기 시작했다. 내 온 몸에 그녀의 입술과 혀가 안 닿은 곳이 없을 만큼 애무를 했다.
그녀의 혀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때로는 원을 그리고 때로는 찌르는데 혀에 쥐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서서히 상승하다가 짜릿짜릿한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내 자지를 입에 물고 펌프질 할 때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몸을 일으키고 임무 교대를 했다.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온몸을 혀와 입술로만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게 했던 것처럼 느리고 반복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했다.
신경이 둔감한 부분에서 예민한 부분으로 진행했다. 그녀는 간헐적으로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신음을 내뱉기도 하면서 편하게 나의 애무를 즐기고 있었다. 가끔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애무가 막바지로 갈수록 그녀는 편치 않는 모습으로 바꿔지고 있었다.
몸이 들썩거리고 비명처럼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를 애무할 때는 나도 내 자지를 그녀의 입쪽으로 돌려 주었다. 서로 거꾸로 누워서 손과 혀, 입으로 서로의 성기와 그 주변을 애무했다.
서로 충분히 뜨거워진 것을 확인하고 정상위로 삽입을 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상대방에 대한 육체적 쾌락을 더해주기 위해서 서로가 상대방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움직였다. 알고있는 체위를 모두 동원하면서 끈질기게 이어갔다. 산행과 수영으로 피곤해진 몸이 오히려 그 끈질김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았다.
멀리 서산에 타는 듯한 노을이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우리의 정사에 멋진 배경이 되어주고 있었다.
붉게 물든 수경의 알몸은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다.
그날 이후 나는 매일매일이 활기차고 자신감이 넘쳤다.
아내와의 잠자리도 오히려 더 좋아졌고 회수면에서도 줄어들진 않았었다.
수경에 대한 나의 열정은 젊은 시절 연애할 때에 비해서 결코 뒤지지 않는 것 있었다.
바쁜 업무 중에도 가끔 수경을 생각할 때면 불쑥불쑥 아랫도리가 뻐근하게 부풀어 오르곤 했다. 매일 수경과 함께 지내고 싶었다. 함께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에 함께 일어나고 싶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2주일에 한 번… 그것도 2~3시간 가량 함께 머물다 헤어지는 것은 두 사람 모두에게 안타까움이었다. 수경은 그것도 자기에게는 과분한 호강이라고 말했지만 헤어질 때의 쓸쓸함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또 한 번의 이벤트를 계획했다.
여름의 끝 자락…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말이었다.
아내에게는 회사에서 행사가 있다고 핑계를 대고 회사에는 금요일을 택해서 월차를 내서 등산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여름 휴가가 끝 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동료들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내가 워낙 산을 많이 다녀서 좋은 장소를 많이 알고 있었다. 나와 수경만을 위한, 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없으면서 경치도 좋은 곳… 떠오르는 곳이 있었다.
대학생 때 친구와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헤매다가 발견한 장소다. 1년 내내 한 사람이 올까말까 한 장소이면서 물과 나무 그늘과 햇빛, 그리고 경관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그 후에도 몇 차례 가 보았던 곳이었다.
수경에게 내 계획을 말하자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는 듯한 반응이 아니었다. 그러나 장소와 그 곳의 분위기, 그리고 전체적인 계획을 상세하게 이야기하자 마지 못한 듯 동의를 했다.
야영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박 3일 야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할 것들이 많았다.
나는 아내가 의심하지 않을 것들만 준비하고 대부분 수경이 준비를 해야 했다.
내가 수시로 전화를 해서 준비 상황을 체크하고 빠진 것을 보충해주는데 그때는 수경도 잔뜩 들떠서 나보다 더 열심이었다.
일주일 정도의 준비기간이 지나고 금요일 새벽 시간에 수경의 아파트 지하 차고에서 물건들을 옮겨 싣고 출발을 할 때는 소풍을 가는 아이들처럼 들떠 있었다.
수경은 쉴새 없이 웃고 재잘거리며 나를 즐겁게 해 주었다.
산행을 할 수 있는 장소에 도착 해서 약간 늦은 아침 식사를 해결하고 곧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이제부터 고생이 시작되었다.
텐트와 침낭부터 먹거리 옷가지 등등… 짐이 무척 많았다. 미리 준비해서 짐들을 통합 했지만 내 짐만도 크게 두 덩어리가 되었다. 짊어진 배낭 위에 또 하나를 얹어서 가야 했다. 가능하면 수경의 부담을 줄였지만 수경의 배낭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잠시 후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서 그까짓 고생쯤은 즐거운 마음으로 감내할 자신이 있었다.
처음에는 비교적 평탄한 길을 굽이굽이 돌며 걸었다.
맑은 산 공기와 싱그러운 햇살,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어느것 한 가지도 부족한 것이 없었다. 옆으로 시냇물과 작은 웅덩이들을 계속해서 나타났다. 그냥 아무데서나 짐을 풀고 쉬어도 좋을만한 경관들이었지만 참고 더 걸었다. 수경도 너무 좋다며 더 가지 말고 여기서 쉬자고 말한 것이 여러 차례였다.
3시간쯤 가고 나서는 일반적인 등산로를 벗어나야 했다.
길이 없는 수목을 헤치고 들어갔다. 한참을 가자 군데군데 길처럼 생긴 것이 나타났다 끊기곤 한다. 그리고 나서는 가파른 등성이를 올라가기 시작했다. 점점 나무도 작은 관목으로 바뀌고 경사진 바위 길을 올라갔다. 나도 수경도 땀으로 범벅이 되고 수경이 힘들어 하는 것이 역력했다. 우리는 힘들면 경치가 좋은 곳에서 쉬었다 다시 가기를 반복했다.
경사가 심한 곳은 관목들을 붙잡고 오르기도 하고 내가 먼저 올라간 다음 짐을 내려놓고 다시 내려가 수경을 붙잡고 올라가기도 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수경은 큰 불평이 없이 잘 따라왔다. 그녀도 평소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씩씩하게 잘 오르는 편이었다.
오른쪽으로 커다란 폭포가 몇 개째 이어지고 있었다. 어떤 폭포는 직벽으로 떨어지고 점점 올라갈수록 경사진 폭포들이 나타났다. 힘든 중에도 수경은 폭포의 장관에 넋을 잃고 감탄을 했다. 폭포가 만들어낸 웅덩이는 바닥이 다 보일 정도로 맑았다. 어떤 담은 수영을 하기에 딱 좋은 크기와 넓이를 가지고 있는 것도 있었다.
나 혼자면 1시간 30분 거리를 두시간만에 도착했다.
20여 평 정도의 평평한 바위가 있고 옆으로는 폭포의 발원지인 듯한 조그만 실개천이 흐르고 그 옆에는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우리가 올라왔던 쪽 바위의 가장자리에서 보면 시야가 탁 트여서 폭포와 계곡이 한 눈에 들어오고 몇 발짝만 안으로 들어오면 밑에서는 우리를 볼 수 없는 아늑한 장소였다.
먼 곳의 산들은 끝 없이 이어지고 멀어지면서 겹겹이 밀려오는 파도를 연상하게 하였다. 맑은 하늘과 뚜렷이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총 5시간이 넘는 산행에 나도 수경도 땀으로 온통 젖었고 파김치가 되어있었다. 쉴새 없이 말을 하던 수경도 말이 없이 가쁜 숨만 쉬고 있었다. 등산에 자신을 하고 힘에 있어서는 남에게 뒤지지 않는 나도 엄청난 무게의 짐에 한계점까지 도달한 후에야 목적지에 도달한 것이었다.
배낭을 벗어놓고 어느 정도 숨을 돌린 나는 전에 봐 두었던 목욕탕을 청소했다.
두 세 사람이 들어가 앉으면 목까지 몰이 차는 천연 바위 웅덩이였는데 모래와 자갈이 밑에 깔려 있어서 손으로 다 퍼냈다. 그러자 훌륭한 천연의 욕조가 완성이 되었다.
나는 팬티 차림으로 차가운 물 속에 앉아서 더위에 찌든 육체에 원기를 불어넣으며 수경에게 손짓했다.
“아! 시원해… 당신도 들어오지?”
“어떻게… 남들이 보면…”
“걱정하지마. 여기는 일년에 한 번씩 선녀들이 목욕하러 오는 것 말고는 올 사람 없어…”
“정말 여기는 사람들이 알아도 못 올라오겠다. 당신은 정말 사람 힘들게 만들어…”
“그래서 여기가 싫은 거야?”
“후후…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고생 할만한 것 같아… 그런데 사슴이 보고있지 않을까? 아니면 나무꾼이 보고있든지…”
“하하… 공주병은… 당신 날개 옷 훔친 나무꾼은 여기 있잖아…”
수경은 여태 참았던 불평을 가볍게 하며 땀에 절은 옷을 벗어서 바위 위에 널어놓고 팬티와 브래지어 차림으로 조심스럽게 한 쪽 발을 물에 담그다 “아이 차가워…”하며 빼냈다.
“그냥 다 벗고 들어와. 조금 담그고 있으면 참을 만 해…”
내가 일어서서 팬티마저 벗어버리자 수경도 눈을 흘기며 웃고는 팬티와 브래지어마저 벗었다. 그리고 다시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맑은 햇살아래 빛나는 수경의 나신을 천상의 선녀 였다. 나는 차가운 물속에 쪼그라들었던 자지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아이 너무 차갑다…”
“이리와 내가 안아주면 덜 차가울 거야.”
수경이 내게 안겨왔다.
물속에 마주 안고 앉아서 서로의 땀을 씻겨주었다. 물이 차갑고 수경의 몸은 따뜻했다. 수경은 추운 듯 내 품에 바짝 파고 들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수경도 적응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산속의 물이라 10분 정도가 한계였다.
더위와 땀을 말끔히 씻어버리고 어느 정도 휴식으로 원기를 회복한 후 나는 주변에서 낙엽을 모아 텐트 칠 자리에 수북하게 깔고 텐트를 치고 짐들을 정리했다.
그 동안 수경은 늦은 점심을 만들었다.
식사를 해결하고 나자 시간이 4시가 지나간 것 같았다.
힘든 산행 후에 배 불리 먹고 나자 노곤 했지만 텐트 안에서 쉬기에는 주변 경관이 너무나 수려했다.
“전에 우리 수영 시합하기로 한적이 있었지? 오늘 할까?”
“좋아.”
수경이 흔쾌히 대답하고 우리는 수영복으로 갈아 입었다. 그리고 아까 봐 두었던 담으로 내려갔다.
20미터쯤 내려가자 담에 도착했다.
바닥이 환히 보이기 때문에 얕은 물인 줄 알았지만 깊은 곳은 내 키보다 깊었다. 바위를 타고 비스듬히 떨어지는 물줄기는 캐리비안베이의 미끄럼틀을 연상하게 했지만 그것은 그때로부터 한참 이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 타고 내려오기에는 경사가 너무 심했다.
웅덩이의 가장자리는 얕고 가운데가 깊었다. 더군다나 물이 차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익사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수경에게 주의를 주고 내가 먼저 물을 가로질러서 갔다가 되돌아 왔다.
수경도 비치 가운을 벗고 조심스럽게 몸을 담그고 수영을 했다. 흰색의 조그만 비키니 수영복에 풍만한 몸매를 살짝 가리고 천천히 우아하게 물을 가르고 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수경이 원래 위치로 되돌아와서 숨을 몰아 쉬었다.
“야~ 정말 수영 잘 하는데…”
“하아… 하… 물이… 너무 차갑다.”
내가 수경의 손을 잡고 일으키며 그녀의 몸을 안았다.
그녀는 추운 듯 바짝 안겨왔다. 내가 그녀의 온 몸을 녹여 주는 듯이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다 벗고 놀자.”
“또 그래… 남 들이 보면 어쩔려구…”
“하하… 여긴 사슴 밖에는 볼 사람이 아무도 없다니까.”
내가 비키니 끈을 풀자 그녀가 살짝 눈을 흘기며 웃었다.
그녀의 풍만한 유방이 출렁이듯 튕겨져 나오고 아랫도리 무성한 털들도 물 속에서 해초처럼 흔들렸다. 나도 수영복을 벗어서 함께 뭉쳐서 바위에 던져 놓았다.
우리는 나란히 수영도 하고 잠수도 하며 놀았다. 서로 몸을 건드리며 도망가고 쫓아가며 어린애들처럼 깔깔거렸다. 내가 잠수했다가 수경의 몸 위로 떠올라 껴안고 잠수하기도 했다.
10분쯤 그러다 추워지면 나와서 서로 껴안고 애무하고 더워지면 다시 들어가기를 반복했다.
3~40분쯤 그렇게 놀자 수경의 입술이 파래지고 추위에 덜덜 떠는 지경에 이르렀다. 나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다시 텐트로 돌아왔다.
맥주 한 캔씩을 마시고 나서 나는 벌거벗은 채 수경은 비치 가운만 입은 채 텐트 안에 누웠다. 텐트 안은 충분히 깐 낙엽 덕분에 포근하고 아늑했다. 나는 반듯이 눕고 수경은 나와 나란히 모로 누워 팔로 머리를 괸 체 나를 내려다 보며 말 했다.
“아! 너무 포근하고 좋다… 여보! 근데 그렇게 무거운 짐은 매고 중간에 포기할 줄 알았는데 여기까지 올라온 갈 보면 당신 대단해…”
“그게 사랑의 힘이라는 거지. 당신이랑 함께 오지 않았다면 나도 이런 고생 안 했을 거야.”
“나 때문에 고생했다는 얘기로 들리네…”
“그런 얘기가 아니라 당신 때문에 힘이 났다는 얘기야… 회사에서도 당신만 생각하면 여기에 막 힘이 들어간다니까?”
“호호… 어디? 여기?”
수영을 하는 동안 스킨십으로 스스럼없어진 수경이 내 자지를 더듬으며 말했다.
“애게 힘도 없네 뭐… 내가 좀 키워줘야지 호호…”
내 자지는 찬물 속에 오래 잇었기 때문인지 볼품 없이 파랗게 쪼그라져 있었다. 그녀가 내 자지를 잡고 관찰 하며 만졌다. 잠시 후 내 자지가 따뜻한 느낌이 들며 수경의 입 안에 들어간 것을 알았다. 수경의 입 안에서 내 자지는 무럭무럭 커지는 것을 느꼈다.
잠시 후 자지가 배꼽 쪽을 향해 45도로 우뚝 솟았다.
텐트 사이로 석양이 비추고 있었다. 붉은 석양과 나무 그늘, 그리고 텐트의 연두색을 투과한 햇빛에 물들은 수경의 몸매는 환한 빛을 내고 있었다. 비치 가운 사이로 그녀의 유방과 속살들이 환상적인 색채로 빛나고 있었다.
나는 너무도 사랑스러운 생각이 들어서 수경을 당겨서 꼭 끌어안고 깊게 입맞춤을 했다. 잠시 후 수경이 내 품을 벗어나면서 말했다.
“조금 참아. 이렇게 좋은 곳에 나를 데려온 보답으로 오늘은 내가 풀 코스로 서비스 할게.”
그녀는 내 몸을 자신의 풍만한 몸으로 덮고 기분 좋게 문지르며 촉촉한 입술과 혀로 온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가볍게 때로는 강하게 핥고, 빨고 혀로 쿡쿡 찌르며 내 몸을 달구어 나가기 시작했다. 내 온 몸에 그녀의 입술과 혀가 안 닿은 곳이 없을 만큼 애무를 했다.
그녀의 혀가 위아래로 움직이고 때로는 원을 그리고 때로는 찌르는데 혀에 쥐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나는 서서히 상승하다가 짜릿짜릿한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가 내 자지를 입에 물고 펌프질 할 때 참을 수 없을 것 같아서 몸을 일으키고 임무 교대를 했다.
이번에는 내가 그녀의 온몸을 혀와 입술로만 애무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내게 했던 것처럼 느리고 반복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했다.
신경이 둔감한 부분에서 예민한 부분으로 진행했다. 그녀는 간헐적으로 탄성을 지르기도 하고 신음을 내뱉기도 하면서 편하게 나의 애무를 즐기고 있었다. 가끔 눈이 마주치면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그러나 나의 애무가 막바지로 갈수록 그녀는 편치 않는 모습으로 바꿔지고 있었다.
몸이 들썩거리고 비명처럼 신음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녀의 보지를 애무할 때는 나도 내 자지를 그녀의 입쪽으로 돌려 주었다. 서로 거꾸로 누워서 손과 혀, 입으로 서로의 성기와 그 주변을 애무했다.
서로 충분히 뜨거워진 것을 확인하고 정상위로 삽입을 했다.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상대방에 대한 육체적 쾌락을 더해주기 위해서 서로가 상대방에게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움직였다. 알고있는 체위를 모두 동원하면서 끈질기게 이어갔다. 산행과 수영으로 피곤해진 몸이 오히려 그 끈질김을 가능하게 하는 것 같았다.
멀리 서산에 타는 듯한 노을이 하루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우리의 정사에 멋진 배경이 되어주고 있었다.
붉게 물든 수경의 알몸은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