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창녀 - 에필로그
관리자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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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21:45
오랫동안 제대로 섹스를 즐기기 위해 아내는 미리 내 정액을 한 차례 뽑아냈지만 뜻밖의 일 때문에 그 기회는 오지 않았다.
“남편이 지금 앞집에 와 있어요”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미정의 전화가 왔다.
미정에게는 신혁수가 나타나면 즉시 연락해달라고 미리 귀뜸해 놓은 상태였다.
입은 것 같지도 않던 아내의 슬립을 벗기고 이번에는 내가 봉사하기 위해 막 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나는 증거자료를 챙기고 급히 집을 나섰다.
아쉬워하는 아내의 눈초리가 뒤통수에 와서 따갑게 박혔다.
아무리 이혼하겠다며 집을 나갔어도 바로 앞집의 첩을 만나러 오다니…
뻔뻔스럽기 그지 없는 놈이다.
차를 몰면서 나는 내친 김에 오늘 신혁수를 집어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미정에게 연락해서 박전무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부탁했다.
미정이나 내가 신고하는 것보다는 사회적인 지명도가 있는 박전무를 통하는 것이 훨씬 영향력이 클 것이었다.
증거자료도 이미 챙겼으니 체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당부도 했다.
사실 내가 가진 인수인계서로는 긴급체포 증거로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는 날이 밝는 대로 재고조사서와 거래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신혁수의 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었다.
미정의 집에 도착하니 미정은 앞집 현관에 귀를 대고 있었다.
“뭐 하고 있어?”
나는 미정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미정이 자리를 비켜주자 귀를 바짝 갖다 대니 남녀의 헐떡이는 소리가 은은히 새어나왔다.
“벌써 두 번째에요”
“그걸 어떻게 알아?”
미정은 말 없이 얼굴을 붉혔다.
미정은 신혁수가 들어간 뒤로 줄곧 문 앞에 있었던 모양이다.
밖에서 경찰을 기다릴까 잠시 궁리하던 나는 급히 차에 내려가서 작은 녹음기를 품 속에 숨기고 다시 올라왔다.
신혁수를 만나면 유도심문을 통해 작은 증거라도 잡으려고 전 날 구입한 것이었다.
나는 경찰이 오기 전에 하나라도 증거를 만들어두기 위해 나는 미리 들어가기로 작정했다.
현관문 앞에서 녹음버튼을 누르고 심호흡을 했다.
“신혁수 나와 이 새끼야, 얘기 좀 하자”
벨을 누를까 하다가, 아예 현관문을 발로 걷어찼다.
정면으로 쳐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뜻 밖의 행동에 미정이 놀란 얼굴로 쳐다봤다.
교성이 끊기더니 잠시 후 문이 열렸다.
내 얼굴을 확인하고 신혁수가 열어주라고 했을 것이다.
“이게 밤 늦게 어디 와서 행패야?”
신혁수는 덜렁거리는 자지를 그대로 꺼내 놓은 채 나를 맞았다.
미정은 열린 현관문 뒤에서 보이지 않게 서 있는 상태였다.
앞집 여자는 그새 가운을 걸쳐 입고 있었지만 끈을 어설프게 매서 젖가슴이 반쯤 드러나 보였다.
입술이 얄팍한 게 색기가 넘쳐 흘렀다.
한창 즐기던 중에 쳐들어온 내가 못내 못마땅한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문 뒤에 있던 미정이 나를 앞질러 거실로 올라섰다.
“너, 썅년 여기는 왜 온 거야?”
신혁수가 다가 오더니 미처 말릴 새도 없이 미정의 따귀를 올려 붙였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미정이 우당탕거리며 장식장 앞까지 굴러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나는 급히 신혁수의 팔목을 잡았다.
생각 같아서는 죽지 않을 만큼 두드려주고 싶었지만, 조금 뒤에 경찰이 올 것이었다.
그때까지만 어떻게든 진정을 시키는 수 밖에 없었다.
신혁수와 실랑이 하는 사이에 나는 미정의 행동을 눈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
“아악!!”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이 울렸다.
앞집 여자가 두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보이는가 싶더니 미정이 신혁수의 뒤에 불쑥 나타났다.
손에는 장식장에 꺼낸 듯한 도자기가 들려 있었다.
“어…억!!”
미정은 도자기로 신혁수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모조 도자기가 깨지면서 사기 파편이 거실에 산산이 흩어졌다.
나는 이번에는 쓰러진 신혁수를 향해 달려드는 미정을 몸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아무리 헤어지려는 사이지만 앞집 여자 집에서 자지를 꺼내 놓고 있는 남편에게서 따귀 세례까지 받았으니…
미정은 이미 이성을 잃은 듯 눈자위가 거의 드러나 있었다.
미리 출동을 요청해 놓은 경찰이 도착하면서 현장은 수습이 되었다.
미정은 수갑을 찬 채 끌려가면서 내 얼굴만 애절하게 보았다.
그 표정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신혁수는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누워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공급횡령과 배임, 뇌물수수가 그의 죄목이었다.
검사 말로는 적어도 3년형은 자신한다고 했다.
미정은 아버지와 숙부의 도움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나는 미정이 풀려 나온 뒤 혹시라도 연락을 해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다시는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
아내는 소원대로 안마시술소를 그만 두었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저축에는 많이 못 미쳤지만 생각보다 일찍 그만두데 된 데는 지수의 도움이 컸다.
지수가 자금의 대부분을 대고 아내가 운영하는 조건으로 제법 규모가 큰 화장품 도매상을 차리게 된 것이다.
나는……………..도매상의 셔터맨이자 청소부다.
물론 돈 욕심이 많은 지수는 아직도 안마시술소에 있다.
나는 지수와의 관계마저 끊으려 했지만 아내가 만류했다.
결국 나는 지수에게 좋은 남자가 생길 때까지라는 전제를 붙여 아내가 인정한 지수와의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다.
오늘도 밖에서 지수를 만나기로 했다.
‘자기 들어오면 나도 안아줄 거지?’
배웅하는 아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조금(?)은 남겨오라는 뜻이다. <끝>
##################################################
겨우 10여일 동안에 이 분량을 쓰려니 지치는군요.
열화(?)같은 성원을 생각하면 좀 더 우려먹고 싶지만
미리 구상한 다른 글을 쓰기 위해
조금은급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음 주쯤 해서 다른 글로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편이 지금 앞집에 와 있어요”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미정의 전화가 왔다.
미정에게는 신혁수가 나타나면 즉시 연락해달라고 미리 귀뜸해 놓은 상태였다.
입은 것 같지도 않던 아내의 슬립을 벗기고 이번에는 내가 봉사하기 위해 막 방으로 들어가려던 참이었다.
나는 증거자료를 챙기고 급히 집을 나섰다.
아쉬워하는 아내의 눈초리가 뒤통수에 와서 따갑게 박혔다.
아무리 이혼하겠다며 집을 나갔어도 바로 앞집의 첩을 만나러 오다니…
뻔뻔스럽기 그지 없는 놈이다.
차를 몰면서 나는 내친 김에 오늘 신혁수를 집어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미정에게 연락해서 박전무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도록 부탁했다.
미정이나 내가 신고하는 것보다는 사회적인 지명도가 있는 박전무를 통하는 것이 훨씬 영향력이 클 것이었다.
증거자료도 이미 챙겼으니 체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당부도 했다.
사실 내가 가진 인수인계서로는 긴급체포 증거로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나는 날이 밝는 대로 재고조사서와 거래처 사람들의 입을 통해 신혁수의 죄를 입증할 자신이 있었다.
미정의 집에 도착하니 미정은 앞집 현관에 귀를 대고 있었다.
“뭐 하고 있어?”
나는 미정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미정이 자리를 비켜주자 귀를 바짝 갖다 대니 남녀의 헐떡이는 소리가 은은히 새어나왔다.
“벌써 두 번째에요”
“그걸 어떻게 알아?”
미정은 말 없이 얼굴을 붉혔다.
미정은 신혁수가 들어간 뒤로 줄곧 문 앞에 있었던 모양이다.
밖에서 경찰을 기다릴까 잠시 궁리하던 나는 급히 차에 내려가서 작은 녹음기를 품 속에 숨기고 다시 올라왔다.
신혁수를 만나면 유도심문을 통해 작은 증거라도 잡으려고 전 날 구입한 것이었다.
나는 경찰이 오기 전에 하나라도 증거를 만들어두기 위해 나는 미리 들어가기로 작정했다.
현관문 앞에서 녹음버튼을 누르고 심호흡을 했다.
“신혁수 나와 이 새끼야, 얘기 좀 하자”
벨을 누를까 하다가, 아예 현관문을 발로 걷어찼다.
정면으로 쳐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뜻 밖의 행동에 미정이 놀란 얼굴로 쳐다봤다.
교성이 끊기더니 잠시 후 문이 열렸다.
내 얼굴을 확인하고 신혁수가 열어주라고 했을 것이다.
“이게 밤 늦게 어디 와서 행패야?”
신혁수는 덜렁거리는 자지를 그대로 꺼내 놓은 채 나를 맞았다.
미정은 열린 현관문 뒤에서 보이지 않게 서 있는 상태였다.
앞집 여자는 그새 가운을 걸쳐 입고 있었지만 끈을 어설프게 매서 젖가슴이 반쯤 드러나 보였다.
입술이 얄팍한 게 색기가 넘쳐 흘렀다.
한창 즐기던 중에 쳐들어온 내가 못내 못마땅한지 인상을 쓰고 있었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문 뒤에 있던 미정이 나를 앞질러 거실로 올라섰다.
“너, 썅년 여기는 왜 온 거야?”
신혁수가 다가 오더니 미처 말릴 새도 없이 미정의 따귀를 올려 붙였다.
얼마나 세게 맞았는지 미정이 우당탕거리며 장식장 앞까지 굴러갔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나는 급히 신혁수의 팔목을 잡았다.
생각 같아서는 죽지 않을 만큼 두드려주고 싶었지만, 조금 뒤에 경찰이 올 것이었다.
그때까지만 어떻게든 진정을 시키는 수 밖에 없었다.
신혁수와 실랑이 하는 사이에 나는 미정의 행동을 눈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
“아악!!”
찢어지는 듯한 여자의 비명이 울렸다.
앞집 여자가 두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부들부들 떠는 모습이 보이는가 싶더니 미정이 신혁수의 뒤에 불쑥 나타났다.
손에는 장식장에 꺼낸 듯한 도자기가 들려 있었다.
“어…억!!”
미정은 도자기로 신혁수의 뒤통수를 내리쳤다.
모조 도자기가 깨지면서 사기 파편이 거실에 산산이 흩어졌다.
나는 이번에는 쓰러진 신혁수를 향해 달려드는 미정을 몸으로 간신히 막아냈다.
아무리 헤어지려는 사이지만 앞집 여자 집에서 자지를 꺼내 놓고 있는 남편에게서 따귀 세례까지 받았으니…
미정은 이미 이성을 잃은 듯 눈자위가 거의 드러나 있었다.
미리 출동을 요청해 놓은 경찰이 도착하면서 현장은 수습이 되었다.
미정은 수갑을 찬 채 끌려가면서 내 얼굴만 애절하게 보았다.
그 표정의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는 지금도 알 수 없다.
신혁수는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누워 있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공급횡령과 배임, 뇌물수수가 그의 죄목이었다.
검사 말로는 적어도 3년형은 자신한다고 했다.
미정은 아버지와 숙부의 도움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나는 미정이 풀려 나온 뒤 혹시라도 연락을 해오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도 다시는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
아내는 소원대로 안마시술소를 그만 두었다.
애초에 목표로 했던 저축에는 많이 못 미쳤지만 생각보다 일찍 그만두데 된 데는 지수의 도움이 컸다.
지수가 자금의 대부분을 대고 아내가 운영하는 조건으로 제법 규모가 큰 화장품 도매상을 차리게 된 것이다.
나는……………..도매상의 셔터맨이자 청소부다.
물론 돈 욕심이 많은 지수는 아직도 안마시술소에 있다.
나는 지수와의 관계마저 끊으려 했지만 아내가 만류했다.
결국 나는 지수에게 좋은 남자가 생길 때까지라는 전제를 붙여 아내가 인정한 지수와의 만남을 지속해오고 있다.
오늘도 밖에서 지수를 만나기로 했다.
‘자기 들어오면 나도 안아줄 거지?’
배웅하는 아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조금(?)은 남겨오라는 뜻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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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10여일 동안에 이 분량을 쓰려니 지치는군요.
열화(?)같은 성원을 생각하면 좀 더 우려먹고 싶지만
미리 구상한 다른 글을 쓰기 위해
조금은급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다음 주쯤 해서 다른 글로 만나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