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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두 여인 - 2부

관리자 0 4880
그 여름의 두여인 (2화)



세정은 남자가 자신을 빨아들일 것 같은 시선으로 음미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도 주금씩 젖어오는 것을 느꼈다. 내친김에 좀 더 자신의 성적매력을 발산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은밀한 시선을 받을 때의 흥분은 당해보지 않은 이는 모른다. 세정은 허리를 굽힌자세에서 뒷다리를 곧게 폈다. 그러자 세정의 통통한 엉덩이에서 허벅지로 넘어가는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었다. 살집이 적당히 붙은 허벅지에서 토실한 종아리로 흐르던 선은 발목에서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동그란 발뒤꿈치를 감싸 안으며 완벽한 곡선을 만들어냈다.

세정의 발목은 약간 굵은 편이었지만 살집이 오른 그녀의 몸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오히려 발목이 얇았더라면 이정도로 흥분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경수는 땀까지 적당히 배어나와 반들거리는 세정의 다리에 홀딱 빠져 버렸다. 하지만 언제까지 넋을 잃고 바라 볼 수 는 없는 노릇이었다. 옆에서 질투어린 시선을 보내는 정희가 아가부터 신경 쓰이는 것이었다.

“찾으셨어요?”

세정의 뒷모습에 빠져있었던 게 조금은 미안했는지 경수는 정희에게 너트의 행방을 물었다.

정희도 그것이 남자가 자신에게 보내는 사과의 메시지라는 것을 육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정말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네요”

정희도 너트를 핑계 삼아 남자에게 요염한 미소를 동반한 용서의 시선을 보냈다. 그리곤 이번엔 자신에게 돌아온 남자의 시선을 한껏 유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뒤로 돌았다. 자신의 몸에서 가장 큰 매력은 봉긋 솟은 가슴이었지만 꽉 조이는 티셔츠 때문에 그 환상의 계곡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지만 설사 헐렁한 옷을 입고 있었다 해도 정면에서 노골적으로

내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너무 천박한 일이었다. 세정의 두 다리를 다소곳이 모은 채로 다리를 살짝 굽혀 상체를 구부린 엉거주춤한 자세를 경수에게 선물했다. 미니스커트 아래로 보일 듯 말 듯한 엉덩이아래로 탄력 있는 허벅지가 쪽 벋어 내려와 하이힐 끝을 타고 지면으로 꽂히는 정희의 뒷모습도 사람을 잡기에 충분했다. 세정의 엉덩이가 파묻혀 버리고 싶은

풍성한 계곡이라면 정희의 엉덩이는 쓸어내려주고 싶은 호리병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잘록한 허리에서 퍼져 나온 엉덩이 곡선은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이 자세에서 세정만 뒤에 없다면 좀 무리를 해서라도 머리를 아래로 돌려 여자의 엉덩이 곡선을 감상하고 싶은 충동이 다 일어날 정도였다. 하지만 질투의 여신 세정은 사태를 그런 식으로 끌고 가고 싶지 않았다.

“찾았어요”

정희의 희고 쪽 빠진 종아리를 감상하고 있던 경수는 조금 아쉬운 표정으로 세정를 돌아보자 세정이 담이 촉촉이 밴 은색 너트를 경수의 손에 건네주었다. 경수의 손은 크기와는 달리 아주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경수는 너트를 건네받자 내가 언제 너희들 엉덩이를 훔쳐봤냐 싶게 바퀴를 조이기 시작했다. 세정과 정희의 시선은 각자의 취향대로 경수의 몸을 핥고 있었다. 정희의 시선은 내내 경수의 강인하고 길에 뻗은 목덜미와 두툼한 등판을 주시했다.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있는 상체였다. 정말이지 살며시 안아주고 싶은 탄탄한 등판이라고 생각했다. 세정은 열심히 공구 질을 하고 있는 경수의 오른 팔뚝을 바라보고 있었다. 우람하게 솟은 어깨 아래로 꿈틀거리는 경수의 팔 근육은 무식하게 굵기만 한 것도 그렇다고 징그럽게 잘라진 것도 아닌 섹시 그 자체였다. 이런 팔뚝에 안기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를 상상하며 그의 번들거리는 상체를 지나 탄탄한 허벅지로 내려가던 그녀들의 시선이 경수의 왼쪽 허벅지에 머무르자 그녀들은 순간 가녀린 탄성이 흘렀다. 경수의 남근이 왼쪽허벅지위로 불뚝 누워있는 것이 아닌가. 그 물건이 왜 그리 발기했는지 그녀들이 모를 리 없었다. 귀두 끝이 젖어있지 않은 것이 오히려 이상했을 정도로 그녀들의 유혹은 은근하면서도 도발적이었으니까 말이다. 그 사이 경수는 모든 작업을 마치고 이마의 땀을 훔쳤다.

“다 끝났습니다”

“이 차 타이어는 그 쪽 건데....”

그녀들은 경수의 타이어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난감하기도 했고 그냥 헤어지는 것이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경수는 난감하기는커녕 오히려 즐겁기만 했다.

“가까운 카센터에서 그 쪽 타이어 수리해서 바꿔 끼우시고 그 다음에 돌려주시면 될 것 같은데요”

경수가 의외로 간명한 방법을 제시하자 그녀들도 안심하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경수는 위기에 처한 여인들을 구했다는 뿌듯한 자긍심이 땀으로 방울방울 맺혀 흘렀다.

“이것 쓰세요”

정희는 언제부터 자신의 손에 들렸는지 모를 손수건을 경수에게 건네주었다. 경수는 파스텔톤의 하늘거리는 손수건을 받아들고 자신의 목덜미로 흐르는 땀을 훔친 후 정희에게 건네주었다.

“고맙습니다”

“아니에요 이따가 주셔도 상관 없어요”

정희가 야릇한 미소로 자신의 뜻을 전하자 세정은 미리 손수건을 준비하지 못한 자신의 노센스에 화가 날 지경이었다.

“그럼 카센타까지는 제가 앞장 설 테니까 천천히 따라 오시죠”

경수가 자신의 차로 오르자 그녀들도 서둘러 경수를 차에 올랐다. 경수는 천천히 차를 몰며

정희가 건네준 손수건을 끄집어내었다. 아까는 경황이 없어 냄새 맡을 사이도 없이 뒷주머니에 넣어 둔 것이다. 경수는 그녀의 피부처럼 투명한 손수건을 코끝에 갖다 대었다. 아련한 향기가 경수의 코끝과 함께 아랫도리를 자극했다.

“앙큼하긴”

조수석에서 다리를 꼬고 않은 세정은 정희에게 눈을 흘겼다.

“무슨 소리야? 앙큼하다니?”

세정은 그런 정희가 더욱 얄미웠다.

“짧은 치마입고 앉아있는 꼬락서니가 그게 뭐니 왜 가랑이를 아예 벌려주지”

“기집애 누가 가랑이를 벌렸다고.. 바람난 암캐처럼 궁뎅이 살랑살랑 흔들어 댄 게 누군데”

“미친년 볼 건 다 봤구나”

“보긴 누가 뭘 봤다고”

정희는 뻔히 아는 사실이지만 실토하기는 왠지 꺼려졌다. 하지만 세정은 이런 일에 내숭을 떠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 애 몸매 너무 근사하지 않니?”

“글쎄...?”

여전히 내숭을 고집하는 정희가 얄미웠지만 세정은 아랑곳하지 않고 떠들기 시작했다.

“아휴 조런 거 한번 잡아먹으면 십년은 젊어 질텐데”

“기집애 넌 너무 밝힌다고 생각 안 해봤니?”

“내숭 떨지마 이년아 너도 아까 쟤 허벅지에 얹혀진 쏘세지보고 지리는 것 같던데”

“이 기집애 말하는 것 봐 내가 너니”

정희는 아무리 친구사이지만 세정이 지금처럼 성에 대해 노골적으로 표현할 때면 눈살이 찌푸려졌다. 세정도 정희의 그런 고상한 척 내숭떠는 얼굴이 오늘따라 더 얄미웠고 때문에 골려주고 싶은 마음까지 생기는 것이었다. 세정은 다짜고짜 정희의 사타구니 사이로 자신의 손을 들이 밀었다.

“뭐.. 뭐하는 짓이야”

정희는 완강히 거부하며 몸을 빼려고 했지만 운전을 하는 그녀로서는 정희의 집요한 손놀림을 당해낼 수가 없는 것이 당연했다. 세정은 정희의 갈라진 보지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보고 싶었지만 정희 타이트한 팬티가 그것만은 용납하지 않았다. 세정은 결국 포기하고 손가락을 뺐지만 장난을 멈추기는 싫었다. 그녀는 정희의 보지언덕을 더듬던 자신의 손가락을 코끝에 대었다.

“뭐하는 거야 더럽게”

정희가 기겁을 했지만 세정은 괘념치 않았다. 그녀가 싫어하는 것이 곧 세정의 즐거움이엇던 것이다. 손끝에서는 세정의 시큼한 체취가 풍겨 나왔다.

“기집애 이렇게나 많이 흘려놓고선”

정희의 손수건이 죽어가던 경수의 육봉을 다시금 일으켜 세웠다. ‘그녀의 손수건!’ 그녀가 이 물건으로 어디까지 닦았을까? 겨드랑이?가슴? 생각 할수록 미치도록 안아보고 싶은 정희의 육체였다. 경수는 정희의 알몸을 상상하면서 그녀의 손수건을 자신의 팬티 속으로 거칠게 밀어 넣었다.

‘그녀도 싫어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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