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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호회 - 6부

관리자 0 6772
그녀의 흐느낌 소리를 뒤로 한채 나는 허겁지겁 그곳을 빠져나왔다. 도망치듯 빠져나오는데 다리가 후들거린다.

마치 누군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고...



차에 도착하여 안전벨트를 매고 나는 차문을 열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구수한 담배연기가 내 폐를 거쳐 차 창밖으로 흩날릴때 비로서 생각이 또렷해 진다.



내가 여자를 강간했다. 그것도 아주 잔인하게 말이다. 겁이 난다. 혹시라도 그여자가 나를 신고하지나 않을까? 아니면 직접 신고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기 친구인 빨간여우에게 얘기하게 되고 그래서 빨간여우가 나를 신고하지 않을까?



아니다. 그녀는 신고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혹시 친구인 빨간여우에게 말한다 한들 그녀가 나를 신고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녀의 메일에서 본 그 사진들은 그녀에게 족쇄가 될 것이다. 물론 내가 그 사진을 본 사실을 아직은 그녀가 알지 못하겠지만, 그녀는 머지않아 내가 그녀의 사진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마친 나는 컴퓨터를 켜고 빨간여우 그녀의 이메일에 접속했다.



내가 보았던 이메일, 그러니까 집단윤간을 당하던 빨간여우의 사진이 담겨있던 그 메일은 지워지고 없었다. 대신에..,.



똑 같은 사람이 보낸 또하나의 메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읽은 메일로 표시되어 있었다.

나는 손이 떨리는 느낌을 받으며 그 이메일을 열어보았다.



이번에는 사진 같은 것은 없었다. 대신에 아래의 내용이 적혀져 있었다.





“ 아까 전화했던 대로 오늘 저녁 10시까지 전에 그 장소 앞에서 기다린다. 우리는 기다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그러니까 빨리 나와. 우리를 기분 나쁘게 하지 말아. 그러면 그럴수록 너를 괴롭힐 테니까”



보낸 시간은 오늘 점심 경이었다. 그러니까, 빨간여우는 나와 만난 다음 바로 이 사람들 때문에 자리를 급하게 일어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사람들, 다시말해 빨간여우를 겁탈하고 사진을 가지고 협박하는 놈들은 오늘 아마 지금 이시간에 빨간여우를 능욕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번 메일에 적혀져 있는 ‘다음번 모임이라는게 바로 오늘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다시 전번 메일에서 다운을 받아두었던 빨간여우 그녀의 사진을 열어보았다. 다시보아도 ‘허억.. ‘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치욕스럽게 찍은 빨간여우의 사진이다. 보지를 있는 힘껏 잡아당기는 남자의 손길에 아무런 대책없이 몸을 맡긴채 흐느끼는 그녀의 모습. 특히 뒤로 업드린채 자신의 보지에 남자의 자지가 박힌 채 또 한남자의 자지를 빨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음란 그 자체였다.



아까 현진 그녀를 강간하던 일을 떠올렸다. 뽀얀 그녀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찰싹 찰싹, 손바닥으로 때리며 그녀의 뒤에서 내 자지가 들락날락 거리던 모습, 내 자지의 드나듬에 따라 밀려나오고 빨려들어가던 그녀의 보지 속살이 떠올랐다.



나는 카메라를 꺼내 아까 찍은 그녀의 발가벗은 몸을 찍었던 사진들을 한장 한장 보았다.

컴퓨터에 옮겨 저장하고 흔들린 사진은 지웠다. 얼굴과 보지가 제대로 나온 사진 10장을 빨간여우의 사진을 저장해놓은 폴더에 함께 저장시켜 놓았다.



사진으로 다시본 현진, 그녀의 다리 각선미는 다시금 그의 자지를 불거져 올라오게 하였다. 나는 자위를 할까 하다가 생각을 바꾸고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꿈을 꾸고 있다. 꿈속에서 나는 현진을 강간하고 있다. 현진의 엉덩이에 오일을 발라서 문지르며 내 자지를 연신 박아대고 있다.

현진은 아프다며 신음소리를 내며 울부짖는다. 나는 현진의 항문을 찾는다. 그녀의 항문이 예쁘게 내 자지를 받아들인다.



그때 옆에 누가 있음을 느낀다. 카페장, 꿈나라 그녀가 눈에 눈물을 흘리면서 저멀리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녀를 의식하자 더 격하게 현진의 항문을 강하게 공격한다.



어느 순간 갑자기 장면이 바뀐다. 내가 강간하고 있는 대상은 어느새 현진에서 빨간여우로 바뀌어 있다. 그리고 옆에서 나를 바라보는 카페장은 사라지고 없다.

대신에 저 멀리 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세명의 남자가 현진을 강간하고 있다. 세 남자는 복면을 하고 있다. 그 남자들은 내가 빨간여우의 사진에서 본 그대로 이번에는 현진을 욕보이고 있다.



한 남자가 현진의 보지에 손을 넣어 강하게 자극하자, 현진의 보지에서 보짓물이 마치 수도꼭지에서 수돗물이 터져나오듯 터져나온다. 그 순간 나 역시 흥분의 절정에 오르려 한다.

내 자지에서 정액이 터져나오려 한다.



순간, 나는 ‘이건 꿈이야, 어서 깨어야 해’ 라고 외친다.

꿈에서 깨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아마 몽정을 했을 것이다. 나는 옆에 누워 자는 아내를 쳐다보았다. 이불이 걷혀져 그녀의 동글동글한 엉덩이가 반쯤 나와 있다.



나는 이불 속에 손을 넣어 아내의 팬티를 벗겨낸다. 은은한 취침등에 아내의 보지가 나를 유혹한다. 아내는 전날 직장 회식이라 술을 한잔 하고 왔다. 깨워보았지만 일어나지 못한다. 나는 그녀 머리맡에 다가가서 그녀 입에 내 자지를 들이밀어 본다. 반응이 없다. 그녀의 입을 손으로 벌리고 내 자지를 넣어 본다. 그녀가 몇번인가 쩝쩝 거리더니 뱉어낸다.

난 그녀의 엉덩이 쪽으로 가서 그녀의 보지를 혀로 핱아 보았다. 시큼하다.

침대옆 서랍장에서 오일을 꺼내었다. 나는 러브젤을 사용하지 않는다. 주로 오일을 사용한다.

오일을 내 자지에 골고루 바르고 그녀의 엉덩이를 살짝 들어 그녀의 보지를 벌렸다.

내 자지를 서서히 집어넣었다.



‘으 음.. 아이 잉’ 아내가 반응을 한다.

나는 아내의 몸에 내 몸을 실었다. 나의 펌푸질이 격렬해지자 아내의 다리는 잠결이지만 나의 허리를 강하게 감싸않는다. 아내의 보지에서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꿈속이지만 강하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아침이다. 아내는 잘 때 몸안에다가 사정을 했다고 투덜댄다. 후후 그런 모습이 귀엽다.



며칠이 흘렀다.



직장에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저녁에 어떻게 시간을 낼 수도 없고, 솔직히 현진 그녀가 신고를 하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하고…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카페장 그녀를 만났었다. 여관에 데리고 가려고 하자 그녀는 집에 아무도 없다며 집으로 가자 한다. 정숙한 유부녀가 여관에 함부로 들어가는 게 조심스러운 것 같다.



그녀의 집으로 가서 우리는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나자 그녀는 내게 편안하게생긴 잠옷과 티셔츠를 한벌 건네주며 ‘먼저 씻으실래요?’ 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얘기하는 동안 그녀는 매우 쑥쓰러운지 얼굴이 벌개진다.



‘같이 씻을까?’

‘아니요. 먼저 하고 나오세요’



샤워를 하고 나오니 그녀는 설것이를 마치고 전에 마시던 그 레몬차를 끓여놓고 나를 기다린다.



‘속옷은 없어?’ 하고 물으니 그녀는 ‘후후.. 속옷은 뭐하시게요? 없어도 괜찮아요’라며 휭하니 샤워실로 뛰어간다. 그렇게 쑥쓰러워하면서도 장난기 있는 그녀를 바라보자니 내 자지에 힘이 불쑥 들어간다. 샤워를 마친 그녀를 기쁘게 해줘야 겠다.





그녀가 샤워를 하는 동안에 거실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거실 한켠 장식장에 카메라 한대가 놓여있다. 카메라는 필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카메라이다.제작년대는 대충 짐작에 50년대나 60년대 독일에서 제작되었음직하다. 내가 카메라를 둘러보고 있는 동안에 그녀가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그 카메라요? 실제 사용은 안해요. 장식용이예요. 사용은 가능하다고 하던데…’

나는 그 카메라를 들어 그녀를 향했다. 파인더로 바라본 그녀의 나신은 은은한 불빛에 반사되어 나를 유혹한다. 파인더로 여인의 누드를 감상하는 나 자신이 마치 관음증 환자같다.



‘나는 이런 아날로그 카메라가 좋아. 디지털 보다 훨씬 불편하지만 한컷 한컷을 내가 직접 만드는 느낌이 들거든.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는 마치 기성품 옷을 고르는 듯해서, 심심해 편하기는 하지만 찍는 맛이 덜해’ 나는 이렇게 얘기하는 동안 그녀의 벌거벗은 몸을 향해 셔터를 눌러보았다.



‘철컥’ 그녀의 벗은 몸을 담은 사진 한 컷이 찍히고 셔터막이 내리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이 카메라에는 필름이 재어있지 않았다. 아마 필름이 들어 있더라면 정말 멋지고 몽환적인 누드사진이 나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남긴채 나는 그녀의 손을 잡고 침실로 향한다.



이미 몇일 전에 나와 하룻밤을 진하게 보낸 그녀는 오히려 내게 공격적으로 다가온다. 불을 끄자마자 오히려 나를 침대에 밀어 넣는다.



그녀가 밀치는 바람에 침대에 벌렁 눕게된 나는 하하 웃으며 그녀의 다음 공격을 기대한다.

그녀는 나를 업드리게 하더니 내 뒷목덜미에서 천천히 내 허리까지 그녀의 날카로운 손톱으로 흩어 내린다.

그리고는 내 엉덩이를 그녀의 혀로 부드럽게 햩아주었다.

내 엉덩이를 좌우로 벌린다. 드러난 내 항문을 그녀가 손끝으로 마사지한다.



그녀가 몸을 드는 가 싶더니 내 엉덩이 위에 엎드린채로 머리가 내 발쪽으로 향했다. 내 발바닥을 수건으로 한번 닦아 내더니 내 발바다과 발가락 하나 하나를 입술과 혀로 애무해주었다. 그러면서 그녀의 풍만한 젓가슴이 내 종아리를 터치한다. 손가락은 내 항문과 그리고 다리사이에 손을 넣어 내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어 준다. 내 자지는 어느새 흥분해서 엎드려있기 불편하여졌다.



그녀가 내 다리를 양 옆으로 길게 벌린다. 내 항문과 사타구니가 훤하게 드러났다. 그녀는 내 항문에 침을 한방울 떨어뜨렸다. 내 항문에 그녀의 침이 떨어지고 그 후에 그녀의 혀가 미끈거리는 느낌을 내며 내 엉덩이와 항문을 터치한다.

그녀는 나를 일으킨다. 내가 일어서자 그녀가 내 앞에 무릎을 끓는다. 왼손으로 내 자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남자의 앞에 두무릎을 끓은 그녀는 복종하듯 나를 바라보며 내 자지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한참을 쪽쪽 소리를 내며 그녀가 애무를 하는 동안에 나는 그녀의 젓가슴을 움켜쥔채 그녀를 일으켜 세웠다. 그녀를 뒤로 돌아서게 한 나는 그녀의 젓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오른손을 뻗어 그녀의 다리를 벌린후 뒤에서 그녀의 항문을 만져보자, 그녀의 항문은 보지에서 흐른 애액으로 한껏 젖어있다. 나는 그녀의 뒤에서 무릎을 끓고 그녀로 하여금 침대 가장자리를 붙자고 상체를 엎드리게 하였다. 그녀의 항문과 보지를 살살 빨아주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쾌락의 열꽃이 번져간다.



그녀의 보지가 벌름거린다. 어서 넣어달라며 그녀가 엉덩이를 살살 흔든다. 나는 부드러운 빵 같은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고 뒤에서 그녀의 보지에 내 자지를 들이 밀었다.

내 자지가 뻐근해져온다. 끝가지 박힌 내 자지를 서서히 흔든다. 그녀의 보지에서는 물이 흘러 그녀의 허벅지를 타고 내린다. 그런 그녀의 허벅지를 손으로 흩어 그녀의 엉덩이에 발라보았다.



방안에는 나와 그녀의 허벅지가 부딪치는 소리와 그녀의 콧소리 섞인 신음소리가 가득해지고 두사람이 뿜어내는 열기가 방안을 마치 찜질방처럼 후끈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침대에 누워 그녀를 내 위에 올라타게 만들었다. 그녀의 허리돌림이 부드럽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녀의 보지가 조여옴을 느꼈다. 그녀가 절정에 오르는 순간이다.



아앙 아앙 아앙 아 .. . 아앙. 나 어떻게 엄마야. 나 너무 좋아. 가지님 자지가 너무 좋아요.

그녀는 격하게 내 자지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연신 자신의 젓가슴을 스스로 애무했다.



‘악’ 그녀는 순간 단말성 신음을 내며 앞으로 고꾸라지고 나는 누운채로 그녀를 안았다. 한참을지난 후 내가 그녀의 보지에서 자지를 빼자 그녀의 보지에서 울컥거리며 그녀의 오줌을 싼 듯한 애액과 허연 정액이 섞여서 흐른다. 그녀의 보지는 닫기지 않고 벌려져 있는채 말이다.



몇일이 지났다. 토요일 아침이다. 찜질방을 다녀오려고 집을 나선 내게 전화가 왔다. 빨간여우!

나는 떨리는 심정을 가라앉히고 전화를 받았다.



혹시 그녀의 룸메이트 현진이 내가 그녀를 겁탈한 사실을 빨간여우에게 얘기한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여보세요? 응 빨간여우네. 왠일이야. 오늘은 좋은 날인가보네.’

‘그냥 했어요. 속상한 일도 있고 해서. 그냥요. 뭐하세요. 바쁘세요. 지난번에 제가 너무 죄송했어요. 점심 제가 사드릴까요? 호호’

‘아니야 뭐. 그정도는 학생이 무슨 돈이 있어. 사주면 내가 사줘야지. 그래 점심은 뭐 그렇고 이따 4시에 어때 그때 거기서 만나서 차나 한잔 하지 뭐.’

‘차는 뭐.. 그렇구요. 시간이 그러면.. 그때 맥주나 한잔 사주세요. 헤헤’



빨간여우 그녀의 목소리에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그야말로 그대로 안부전화.



‘그리고 제 친구도 데리고 갈까요?’ 갑자기 빨간여우가 꺼낸 한마디에 나는 깜짝 놀랐다.

‘어. 어어. 엉. 그러던.. 지’



‘어머 왜 그렇게 놀라세요. 이상한데.. 현진이 한테는 말 안했는데 시간된다고 하면 데리고 갈께요’

‘아니 그러지 말고 아직 얘기 안했으면 친구는 나둬라 나는 너만 있음 좋단다. 하하하’ 내는 농담섞인 말로 얘기했다.



‘호호 그래요 그럼.. 가지 아저씨는 나만 좋은가봐 ㅋㅋ’ 그녀가 애교있게 말한다.



나는 그녀와 전화를 끊은 뒤 청개천으로 향했다. 청개천에는 전에 내가 봐둔 성인샾이 있다. 그곳에 가면 여자용 흥분제를 판다. 일반 시중에 나와 있는 것은 대개 10이면 9은 효과가 없거나 있어도 너무 미미하다. 어떤 것은 여자 머리만 아프고, 그래서 오히려 작업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나는 내가 아는 성인샾에 가서 이미 얼굴이 익은 주인에게 상품을 달라고 하였다.

그 주인은 내 얼굴을 보더니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창고에 들어가 하얀 비닐 봉지에 쌓인 물병 하나를 가져온다.



‘5회용이예요. 전번에것은 효과를 좀 보셨나요? 후후’

나는 별다른 대답없이 값을 치루고 그 물건을 호주머니에 쑤셔넣고 나왔다.



시간이 얼추 약속한 시간이 되어간다. 나는 빨간여우 그녀와 약속한 카페에 들어가기 전에 주변을 탐색해 보았다.



작업이 무르익었는데 주변에 여관이 없거나 하면 그것만큼 낭패인 경우도 없기 때문이다.

또는 여관이 있어도 60년대 여인숙 수준이어도 곤란하지 않은가.



다행히 카페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깔끔해 보이는 모텔이 하나 있다.



‘월풀 욕조, 초고속인터넷, 물침대, 특대 거울설치’



나는 그 모텔을 눈여겨 보고 빨간여우와 약속한 카페에 들어선다. 카페로 향하는 내 발걸음이 흥분되고 있다.



카페에는 아직 그녀가 도착하기 전이다. 나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 보았다. 있다가 작업을 하기에는 아무래도 노출된 곳보다는 구석진 자리가 좋을 것 같다.



나는 종업원이 안내하는 자리를 마다하고 구석 안쪽자리에 앉았다. 그 자리는 특이하게 플로어에서 두계단을 내려가는 곳이어서 일반 자리보다 약간 낮게 되어 있었다.



조금 있으려니 빨간여우가 도착했다.



‘오래 기다리셨어요?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라며 자리에 앉는 그녀는 전에 본 모습과 다르게 한껏 차려입은 옷매무새이다.



빨간 바바리와 갈색 세무 부츠 살색 스타킹에 주름이 들어간 하얀 미니스커트, 그리고 역시 하얀색 쉐타를 받쳐 있고 그녀의 목에는 약간 악센트를 준듯하게 커다란 나무로 만든 목걸이가 걸려져 있다. 그녀의 하얀 손 끝에는 연분홍 바탕에 반짝이를 장식한 손톱이 나를 자극한다.

그녀의 기다랗고 약간의 커얼이 들어간 갈색 머리가 그녀가 웃으며 얘기할 때마다 찰랑거린다.



나는 맥주를 마시면서 그녀와 사진동회회 이야기며 사진에 대해 이것 저것 이야기를 꺼내며 얘기를 이끌어 갔다.



한참을 얘기하는데, 저쪽 테이블에 어떤 여자 둘이 앉아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한 여자는 나를 등지고 앉아 있고 한 여자는 나를 비스듬히 향해 앉아 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그녀의 다리가 미끈하게 뻗어 있다. 그녀가 다리를 고쳐 앉으며 다리를 들어 반대편 다리 위로 꼬아 앉는다. 그 순간 그녀의 가운데가 불빛에 훤히 드러난다. 약간 날라리 같이 생긴 그녀의 옷은 마치 레이싱 걸처럼 매우 짧은 검정색 스판 원피스 같은 것이다.



나는 순간 훅하고 숨을 멈추지 않을 수 없었다. 아까 얘기했지만 이쪽 자리는 플로어보다 약간 낮게 되어 있어서 그녀의 치마속 팬티 끝부분, 여자의 은밀한 부분이 살짝 보였다. 나는 빨간여우와 얘기하면서도 신경이 그 아가씨에게 쏠렸다. 그 아가씨와 내 눈이 마주쳤다. 그 아가씨는 자기를 바라보는 내가 눈에 들어왔는지 다리를 오무렸다. 우리는 간간히 서로 눈을 마주쳤다. 처음에는 그냥 모른척 하던 그녀가 이번에는 오히려 나를 흘끔거리며 쳐다보는 것이 느껴진다.



내가 모른척하고 딴청을 하자 그녀의 테이블 밑의 치마 속으로 그녀의 다리가 천천히 아주 조금씩 벌어진다. 물론 맞은편에 앉은 그녀의 친구는 테이블 밑을 볼수 없다. 그녀는 모른척 하면서 조금씩 다리를 벌린다.



내가 놀란듯 쳐다보았다. 이번에는 오히려 그녀가 모른척하면서 그녀의 오른손을 테이블 아래로 내린다. 그러더니 그녀의 손은 자신의 치마를 살짝 들춘다. 내가 숨을 멈추고 쳐다보자 그녀가 이번에는 나를 쳐다본다. 서로 눈이 마주쳤지만 그 날라리 여자는 내 눈을 거부 하지 않고 당당하게 나를 응시한다. 마치 ‘용기있으면 와서 나를 먹어봐라’ 하는 듯!



내 앞의 빨간여우가 갑자기 일어서며 ‘잠시 화장실좀 다녀올께요. 맥주를 많이 마셨더니…’

약간의 취기를 풍기며 빨간여우가 화장실로 향한다.

나는 기회가 왔다고 속으로 소리치며 주머니에서 아까 청계천에서 산 최음제병을 꺼내었다. 그리고 그녀의 맥주잔에 부어넣었다. 5회분이라고 했는데, 손이 떨려서 인지 2회분 조금 안되게 들어갔다.



나는 그녀의 잔을 한번 흔들어 주고 다시 최음제 마개를 닫아 주머니에 집어 넣었다.



한참후 빨간여우가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자리에 앉은 빨간여우에게 건배하자고 잔을 들었다.

그녀의 잔에는 한모금에 먹기에는 조금 많은 듯한 만큼의 맥주가 부어져 있었다.



‘자.. 원샷이야. 남기거나 흘리기 없기’

‘헤헤.. 전번에 보니까 아저씨 보다 내가 더 술이 세던데. ㅋㅋ 그래요. 자 짠’



그녀가 그녀의 목구멍을 벌이고 맥주를 부어넣는다. ‘꿀꺽 꿀꺽’

그녀가 맥주잔을 넘기는 모습을 보며 나는 내 자지를 빨고 내 정액을 삼키는 그녀를 연상해 본다.



그녀는 단숨에 맥주잔을 비웠다. 나는 일부러 반잔만 먹었다. 왜냐하면 나는 술을 많이 마시면 오히려 섹스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주량조절을 해야 한다. 그녀가 마시는 사이에 나는 술잔을 살짝 흘려서 비웠다.



저쪽편에 앉은 검정색 미니스커트녀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화장실에 가는지 자리에서 일어서서 나간다.

나는 빨간여우에게 화장실에 다녀오마 하고 일어서서는 검정 미니스커트를 따라 일어선다.

검정 미니스커트 옆을 빠르게 지나쳐가면서 나는 그녀에게 낮은 목소리로, ‘너무 섹시하시군요. 언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녀가 깜짝 놀란 듯 나를 쳐다본다. 남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 나는 손을 씻으며 잠시 기다렸다. 이곳은 여자 화장실에서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금 있다 여자 화장실 문이 열리며 검정색 미니스커트 녀가 나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그녀를 바라보며 내 자리로 향했다. 그녀의 매끈한 뒷모습과 착달라붙는 미니스커트를 보자 자지가 벌떡인다. 카페 안의 다른 남자들이 일제히 그녀의 허연 허벅지를 쳐다보고 있는 게 느껴진다.



빨간여우는 아까의 그 약기운인지 머리가 띵하다고 하면서 약간 졸리운 듯하다. 그녀가 그러고 있는 사이 아까의 그 미니스커트 그녀의 친구가 화장실에 가는 게 보였다. 나는 화장실에 가는 척 하면서 일어서서는 검정 미니스커트가 앉은 테이블 옆으로 걸어갔다. 검정미니가 나를 쳐다본다. 갑자기 내가 다가가니까 조금 놀라고 긴장하는 듯 하다.



그녀 테이블 옆으로 걸어가서는 나는 내 명함을 그녀 앞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저는 사진 작가입니다. 언제 한번 연락 주세요. 따로 한번 만나고 싶군요.’ 내가 준 명함은 내 직장 명함이 아니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직장명함과 따로 개인명함을 가지고 다닌다. 명함에는 내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내 사진이 올라와 있는 홈페이지 주소 등이 적혀져 있다.



물론 나는 사진작가가 한 나의 말은 뻥이다. 나는 그저 사진을 취미로 할뿐, 하지만 사진작가라는 말에 그녀는 흘끔거리며 내 얼굴과 명함을 들여다 본다.



나는 그녀의 시선을 뒤로 한 채 내 자리에 돌아와 앉았다. 검정 미니스커트는 다시한번 나를 응시한다. 나 역시 그녀를 응시하였다. 하지만 지금 미니스커트녀는 다리를 아까처럼 도발적으로 벌리지 않고 다소 그윽하게 나를 응시하였다.



그러는 사이 빨간여우는 술과 약기운이 잔뜩 올라왔나보다.

나는 그녀의 옆자리로 옮겼다. 그녀의 허벅지가 바로 내 손 앞에 있다. 은은한 향수가 내 색정을 자극한다. 옆에서 보니 그녀의 불룩한 젓가슴의 출렁임이 더 눈에 들어온다. 내 손에 움켜쥐고 싶은 욕구가 간절하다.



‘어 이상하네. 오늘 술이 금방 오르는 것 같아요. 평소에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닌데, 그리고 기분이 이상해요. 막 화끈거리고…’ 그러는 그녀의 다리가 심하게 꼬여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녀에게 괜찮으냐면서 그녀의 어깨를 주물러 주는 척하면서 내 손을 그녀의 하얀 목덜미에 가져다 대었다. 나긋나긋하게 살짝 목덜미와 귓볼을 터치하면서 주무르기보다는 터치하듯 감질나게 그녀의 예민한 부분을 터치했다. 그녀의 손이 파르르 떨린다.

나는 그녀에게 ‘어지러우면 나한테 기대봐’ 라고 말하며 그녀의 어깨를 잡아당겼다.

아무 부담없이 그녀는 내 가슴에 파고든다. 내 옷에 그녀의 화장품과 루즈, 향수가 배일까봐 약간 걱정은 되었지만…



가슴에 얼굴을 묻은 그녀의 뺨을 부드럽게 쓸어줄 때 마다 그녀가 움찔댄다. 나는 살짝 그녀의 젓가슴 부분을 팔뚝으로 건드려보았다. 붕긋한 젓가슴이 팔에 와닿는다. 욕심같아서는 옷속으로 당장 손을 넣고 싶지만 갑자기 과격한 행동은 아무리 최음제를 먹였다 하더라도 그녀를 놀래게 할 것 같아 조금 참았다. 대신에 손을 자연스럽게 그녀의 허벅지에 올려놓았다. 그녀의 반응을 보고 싶었다.

그녀의 매끄러운 허벅지위에 내 손이 닿자 그녀는 갑자기 낮지만 ‘흐흠’하는 신음 소리를 낸다.

그녀가 반응하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약을 탄 맥주를 마신지 30분이 지났을 것 같다. 성인숍 가게 주인은 약을 먹은 후 30분이 가장 최적이라 하였었다. 그럼 이제 바로 데리고 가도 될 것 같다.



나는 그녀에게 ‘그만 갈까?’ 하고 물으니 그녀가 대답없이 끄덕인다.

그렇게 응답이 오는 것 보니 그녀는 맥주에 취하지 않은 것이다. 단지 약기운에 취해서 몸을 못가누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녀를 부축하면서 일으켰다. 부축하면서 양 팔사이에 끼워넣은 내 손은 자연스럽게 그녀의 양쪽 유방을 받쳐들었다. 그녀가 ‘허엉’ 하며 신음소리를 낸다.



빨리 여관으로 데리고 가야지 여기에 더 있으면 큰일 날 것 같다. 그녀의 짐을 확인하고 그녀를 데리고 나가는데 아까 그 검정미니스커트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나도 그녀를 한번 응시해준 다음 나는 빨간여우를 데리고 나와 아까 봐둔 모텔로 걸음을 향했다.



‘술이 취하면 잠시 쉬어갈까?’ 빨간여우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녀의 반응을 무시하고 나는 그녀를 데리고 모텔에 들어섰다. 내 팔은 그녀를 부축하기 보다는 강하게 휘어잡고 있었고 지금 그녀는 그녀의 마음과 상관없이 나를 거부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것이다.



키를 받아서 모텔에 들어서서 나는 빨간여우를 침대에 앉혔다.



조명을 약하게 하고 나는 그녀 옆에 앉았다. 침대가 출렁인다. 물침대라더니 출렁임이 매우 좋다.



나는 손을 들어 빨간여우의 턱을 잡아 나를 향하게 하였다. 눈을 감은 채 내 손에 이끌려 나를 향한 빨간여우의 눈에 약간의 눈물이 비춰진다.



나는 그녀의 눈에 그리고 그녀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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