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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녀의 집 - 21부

관리자 0 4183
저는 이 글을 적을때 주인공의 시점인 1인칭으로 진행하다가



여자들의 속마음도 공개하고자 외전에서 이렇게 여주인공들의 시점으로 이미 일어난 이야기를 다시 씁니다~



그럼 재밌게 봇세요~





-외전- 이유진 편





내 이름은 이유진. 올해로 27살이 되는 s대 3학년이다.



나이가 이렇게나 많은데 3학년 밖에 안 된 것은 내가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 그 곳에서 나는 김하진을 만났다. 내가 그를 처음 본 순간 하진은 길바닥에서 하숙집 전단지를 부여잡고 절규를 하고 있었다.

그때 그 모습이 얼마나 처량하게 보이던지…… 나는 나도 모르게 그에게 다가갔다.



“어머.”



갑자기 하진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더니 나의 가슴으로 안겼다.



“아앗. 죄송합니다. 제가 정신이 없이 뛰다보니…….”



하진은 잠시 후 고개를 들고 바로 사과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는 끝을 맺지 못했다. 갑자기 하진의 품에서 흘러나온 전단지가 그의 발을 미끄럽게 만들어 넘어졌기 때문이다.



하숙집. 전단지의 첫 머리에는 그렇게 적혀있었다. 나는 하진과 만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어차피 나의 언니인 애영이 남자 한명쯤 하숙으로 들인다고 했으니, 이 남자를 들여도 상관없겠지. 나는 그에게 웃으면서 말했다.



“혹시 하숙집을 구하세요? 제가 하숙하는 곳에 방이 하나 남는데…… 괜찮으시다면 거기라도 쓰실레요?”



흔쾌히 승낙할 꺼라 생각했던 그의 입에서는 전혀 다른 대답이 흘러나왔다.



“저기요…… 호의는 감사하지만 저는 돈이 없답니다. 그쪽이 쓰시는 하숙집은 제가 보기에는 엄청 비싸 보일 것 같네요…….”



나는 순간 당혹스러움을 느끼며 머리를 빠르게 굴렸다. 왠지 이 남자만은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럭저럭 이쁘다고 사람들에게 듣는 편이지만 남자친구는 없었다. 아니 나의 눈에 차는 남자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저 사람이 생각한 것처럼 우리 하숙집은 매우 비싸다.



넓은 정원과 2층 집. 그리고 몇 달에 한번 씩 있는 회식. 이 모든 걸 지원해주는 집이고, 그러한 이유로 세계갑부의 자녀들도 여기에 들어오고 싶어 하지만 애영언니가 좋다고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아! 그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제가 하숙하는 곳은 돈을 받지 않는답니다. 굳이 돈을 쓰는 곳이라고 하면 한 달에 한번 외식을 하기 때문에 회비를 내는 정도? 주인 언니가 착하거든요 호호.”



저 남자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데려가고 싶다. 이런 근거 없는 생각이 나의 입을 마음대로 움직였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뇨. 저희도 그쪽 같은 분이 필요했거든요. 그럼 저를 따라오세요. 보아하니 짐은 그게 다 일 것 같은데. 바로 가도록하죠.”



“네!”



아 모르겠다. 내가 마음에 든다고 우기면 애영언니도 쫒아 내진 않겠지……. 나는 뒤에서 싱글벙글 웃음을 짓고 있는 하진을 대리고 하숙집으로 향했다.











“아앙. 아리야. 거긴 않되~ 아앙.”



정말 당황스럽다. 집에 들어오자 말자 이게 무슨 일인지. 누가 나에게 설명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 옆에 있는 하진을 쳐다보니 그는 아리와 애영언니의 몸을 훔쳐보느라 정신이 없는 것 같았다.



나는 머라고 하고 싶었지만 왠지 그녀들의 움직임이 가식적이게 보였다. 원래 아리와 애영언니가 한번 씩 므흣한 짓을 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저녁에만 했을 뿐 오늘처럼 이런 대낮에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



하진의 표정이 갈수록 이상해진다. 느끼고 있는 걸까? 나는 그의 바지부분이 볼록하게 솟아오르는 것을 발견하고는 아리와 애영에게 소리쳤다.



“애영언니! 아리야! 낮부터 이게 무슨 짓이야! 어서 옷 입지 못해? 여기 새로온 남자 하숙생이 곤란해 하잖아! 불쾌하게 느끼고 여기서 하숙생활 안하면 너희들이 책임질 꺼야?”



나는 최대한 크게 소리쳤다. 그러자 하진도 정신을 차린 듯 점점 풀려가던 눈동자가 제 모습을 찾아오고 있었다. 정말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니. 나는 애영과 아리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여기서 하숙생활을 하게 된 김 하진이라고 합니다. 제 나이는 23살 이구요. s대 학생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하진도 참 개념이 없는 것 같다. 아니면 지금 어색한 분위기를 타파하려고 한 행동일까? 하지만 그의 행동은 효과가 있었다. 아리와 므흣한 짓을 하던 애영이 옷을 고쳐 입으며 대답했기 때문이었다.



“아 그래. 나도 잘부탁해. 나는 김애영 32살이구 여기 하숙집 주인이야. 그리고 내 위에 있는 애는 이아리 20살이

야 너보다 나이가 낮네? 아무튼 잘 부탁해.”



애영은 그렇게 대답하고는 나를 보며 웃었다. 그녀도 마음에 드는 것일까? 아무튼 첫 날부터 이상한 이미지로 찍혔지만 나는 기분이 좋았다. 왠지 그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일까?







아침부터 하진이 묵고 있는 방이 시끄러웠다. 얕은 신음소리. 그리고 남자의 목소리. 무슨 일일까? 나는 걱정되는 마음으로 방문에 귀를 붙였다.



“아항.. 아하..하아..”



분명 안에서는 하진이 누구와 므흣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갑자기 몸이 달아오르는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한손을 이용하여 가슴을 부드럽게 만졌다.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한 또 다른 쾌감이 온 정신을 일깨웠다. 안에서는 간혹 웃음소리도 들리고 힘에 붙인 신음소리도 들렸다. 나 또한 점점 몸이 이성의 통제를 벋어나려 하고 있었다.



“유진아. 거기서 뭐해?”



갑자기 뒤에서 들려온 여자 목소리에 나는 고개를 돌렸다.



“헉. 언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얼굴이 화끈거린다. 뜨거워. 나의 심장도 터질듯이 쿵쾅거리며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 나는 달리고 또 달렸다. 애영언닌가 나의 이런 모습을 봤으면 어떻게 하지? 하지만 하진의 신음소리는 나를 묘하게 흥분시켰다. 그를 가지고 싶다. 나의 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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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죠` 유진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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