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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리의 고백 - 15부

관리자 0 4393


역시 여주인은 나를 즐겁게 해 줄줄 알았다. 손님만 오면 계란을 진동시켰다.



공원에서 보단 훨씬 약하게 진동을 해서 나는 손님 앞에서 얼굴이 빨개지고



몸을 비비 꼬았다. 그것을 남자 손님들은 은근히 좋아했다. 거래의 성사 율이 높아졌다.



계란 때문에 내 아랫도리는 종일 질펀하게 미끈 거렸고



나는 계란을 보호하느라 조신 조신 움직여야 했다.



혼자 있을 때는 강하게 진동시켜 나는 바닥에 풀썩 주저앉기도 했다.



스스로 만들 수 없는 쾌감의 극치였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다리가 후들거려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육포를 신랑과 마주 엎드려 먹었다.



이부자리를 펴고 신랑과 69자세로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신랑의 좃을 만져 주었다. 신랑은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고



숨만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나는 내 엉덩이에 쿠션 두 개를 받치는 게 신랑에게 교미를 하고 싶다는



의사 표시임을 알았다.



홀랑 벗고 쿠션위에 누워 가랑이 쩌억 벌리면 신랑이



삽입을 해 주는 원칙을 알아낸 것이다.



해 볼까? 생각했지만, 말았다.



이 밤에 두 시간 이상 끌려 다닐 기운이 없었다.



다음 날 신랑과 출근을 하니 또 영감이 손에 상자를 들고 서 있었다.



나는 지나치며 인사도 하지 않았다.



가게 문을 열고 신랑을 뒷마당에 모셔 놓고 나오니 영감이



가게 안에 들어와 있었다.



"나가 주시겠어요?"



나는 쌀쌀 맞게 말했다. 여주인의 명령대로 냉정하게 대해야 했다.



다시는 치근덕대지 못하도록 선을 그어야 했다.



영감은 움직이지 않았다.



"안 들리세요? 나가 달라구요."



영감은 난감한 표정이었다.



"선물 주려고 왔는데..."



"선물 같은 거 필요 없어요. 앞으로도 갖고 오지 마세요. 저도 살 수 있어요."



돌변한 내 태도에 영감은 기가 질린 듯 어이가 없는 듯 상자를 테이블에 놓고 황급히 나갔다.



"여보세요. 이거 가져가세요."



나의 앙칼진 목소리에 내 스스로도 놀랐다.



영감은 그냥 어기적거리며 멀어져 갔다.



나는 상자를 들고 따라 가려다가 영감이 받지 않을 것 같아서



옥신각신 승강이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상자를 가게 밖으로 던져 버렸다.



쨍그랑하며 무엇이 깨지는 소리가 수리가 귀청을 울렸다.



순간, 아차 했지만 냉정해야 했다. 양 손을 허리에 올리고 서 있었다.



영감은 되돌아 와서 나한테 등을 보인 체 상자를 챙겨 옆구리에 끼고 가 버렸다.



하루 종일 일이 되지 않았다. 손님도 별로 없었다.



내 기분이 그래서인지 거래도 전혀 성사되지 않았다.



오후에 달봉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달봉이는 거부하지 말라는 여주인의 지시가



있었기에 나는 쾌히 응했다. 외식한다 생각하고 달봉이도 가끔 먹으라는 여주인의 허락이 있었다.



나는 기분 전환도 할 겸 일찍 가게 문을 닫고 신랑을 집에 모셔놓고 호수공원으로 나갔다.



무릎이 보이는 치마에 어깨가 드러나는 면티를 입고.



달봉이는 섹쉬하다고 침을 질질 흘렸다.



기분도 꿀꿀하고 흥도 나지 않아 나는 달봉이의 호들갑에 동조하지 않았다.



달봉이는 내 기분을 읽었는지 나를 벤치에 앉혔다.



"왜 결혼을 안했어?"



"저, 결혼 했어요."



나의 대답에 달봉이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혼인 신고도 안됐던데. 남편 어딨어?"



"집에요."



또 한 번 달봉이가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나들이를 못 하나?"



"나들이를 왜 못해요? 오늘도 종일 가게에 함께 있었는데."



점점 달봉이의 호기심이 자극되는 모양이었다.



나는 종일 언쨘타 보니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하고 있었다.



여주인이 시키지도 않은 비밀을 달봉이에게 고백하고 있었다.



달봉이가 좋아졌는지. 믿음이 가는 지 알 수없는 일이었다.



"가게에 남자가 없었는데."



"케리가 제 서방님이세요."



"케리? 그 개? 와! 미치겠네. 장난이 심하다."



달봉이는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농담이라고 몰아갔다.



"우리는 같이 밥 먹고 같이 자고 씹도 해요."



"그놈의 새끼 날 잡아서 보신탕 만들어야겠어. 어디 이렇게 예쁜 여자를 마누라로 삼어."



나는 순간 발끈했다.



"여보세요. 말 조심하세요. 그러다 당신이 먼저 죽어요."



"미안 미안. 화내지마. 그만 일로. 하하 그 놈 빨리 잡아 먹어야겠군."



달봉이는 양손으로 내 손을 모아잡고 껄껄 웃었다. 전혀 인정하지 않는 태도였다.



"믿거나 말거나 당신 맘이지만 잡아먹는다는 소리 사과 하세요."



"장난이야. 남의 개를 내가 왜 잡아먹나? 주리가 농담하니까 나도 장난친 거지."



나는 손을 뿌리치고 발딱 일어났다. 그리고 종종 걸음을 쳤다.



달봉이가 달려와 뒤에서 나를 틀어 안았다. 그리고 돌려 세우더니 입술을 포개왔다.



순간적인 일이었다. 남자의 완력에 저항도 못했다.



입술을 포갠 달봉이의 손이 팬티도 입지 않은 내 치마 밑으로 들어 왔다.



밤이지만, 가로등불빛으로 주변이 환했다. 나는 입술을 빼며 신음처럼 말했다.



"여기서는 안돼요...."



그래서 우리는 모텔로 향했다. 달봉이가 내 몸뚱아리를 씻어 주었다.



침대에서 만져주고 빨아주더니 쑤셔 주었다.



나는 가만히 누워 신음만 흘렸다. 일을 끝낸 달봉이가 한숨자고 씻고 나오라며



옷을 챙겨 입었다. 나는 깜짝 놀라 같이 가자고 소리쳤다.



지난번의 괴한 이야기는 못했다. 그러나 무서웠다.



나는 달봉이의 팔짱을 끼고 모텔을 나왔다.



달봉이는 가게 앞까지 데려다 주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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